임건우는 풍연경을 보고 바로 이 녀석이 왜 감히 프라이빗 클럽에 오는지를 알았다.그의 몸에 심어진 독이 사라졌기 때문이다.‘무슨 문제가 생겼나, 아니면 누가 없애줬나?’임건우가 조금 궁금했다.하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오히려 풍연경을 통해 김구용을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 후 그는 풍연경 뒤에 있는 50대에 키가 160도 안 되는 뚱뚱한 남자를 보고 표정이 약간 변하여 위험을 느꼈다.이와 동시에.그 남자도 임건우의 눈빛을 느껴 그를 쳐다보았다. ‘수법 진인!’임건우는 바로 이 남자의 실력을 알아냈다.‘어쩐지 풍연경이 감히 여기로 쳐들어왔다니, 아주 대단한 고수를 찾았네.’그리고 이때.김구용은 풍연경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욕했다."X발, 너 누구야? 감히 프라이빗 클럽에 와서 X랄하냐? 뒤지고 싶어?"다른 이사들이 놀라서 김구용을 쳐다보았다."왜 이래? 너희 표정이 왜 저래? 설마 이 녀석을 알고 있니?"김구용이 물었다.그는 풍연경을 모른다.왜냐하면 그는 원래 만리상맹에서도 존재감이 별로 없었고, 단지 일부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풍연경의 이름만 들어보았고 만난 적이 없다.풍연경은 김구용을 쳐다보았다."뒤지고 싶냐고? 응, 그래, 어쩔래?""퉤!"김구용은 풍연경의 신발에 가래를 뱉었다."그럼 뒤져라. 가원아, 가서 죽여." 김구용은 가원에게 명령을 내렸다.말을 듣자 가원은 풍연경을 향해 돌진하면서 주먹으로 내리쳤다.풍연경은 꼼짝도 하지 않고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 마치 너무 무서워서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하지만 이때 그의 옆에 있던 키가 작고 뚱뚱한 남자가 갑자기 움직였다.검은빛이 번쩍이자 가원의 손이 잘렸다."아-"가원은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피가 손목에서 펑펑 흘러나온다.그는 이제야 뚱뚱한 남자의 무기를 보았다.길이가 10센치도 안 되는 작은 칼이고 모양이 아주 특별하다."형님, 형님, 어떠십니까?"나원이는 큰 소리로 외치며 나서려고 한다.그러나 가원은 나원이를 꽉 잡았다.방금
두 사람은 나가려고 했다.풍연경이 갑자기 말했다."누가 가래? 내가 허락했어?"가원이가 말했다."저희는 그냥 고용을 받은 건데 저희한테 왜 그러세요?"풍연경은 냉소하며 말했다.“너희가 고용을 받은 건지 내 알 바가 아니야. 나한테 손을 대면 죽어야 해."말을 마치자 옆에 있던 남자가 갑자기 움직였다.빛이 번쩍이자 그 남자는 칼로 가원과 나원의 목을 뚫었다.펑펑-가원과 나원이가 바닥에 쓰러져 죽었다.모두 비명을 질렀다.이 뚱뚱한 남자의 실력은 너무 강하다.그가 칼을 휘두른 거 아니라 칼을 영기로 조종하는 것이다.공중에서 자유롭게 각도를 바꿀 수 있고 속도도 엄청 빠르다.임건우가 눈살을 찌푸렸다."어검술!""영동급인가?!"그는 이 남자의 영기를 느꼈다.따라서 이 남자는 이미 무도에서 벗어난 수신사다.영동급이나 더 높은 등급일 수도 있다.‘좀 복잡하네.’풍연경은 또 임건우를 쳐다보았는데 조롱한 표정을 지었다.이 사람중에서 그가 가장 원망한 사람은 바로 임건우다.하지만 그는 바로 임건우를 죽이려고 하지 않다. 그는 임건우가 공포와 절망에 빠져 천천히 죽어가는 모습을 봐야 원한을 풀 수 있다.풍연경은 김구용에게 다가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어떠냐, 내가 너희 만리상맹의 사장 되는 것에 찬성하니?"김구용의 경호원이 모두 죽었다.그는 더 이상 저항한 용기도 없다.그가 바로 무릎을 꿇고 자기 뺨을 때리며 말했다."형님, 아니, 사장님, 방금 제가 제정신이 아니라서 용서해 주십시오.""하하하하하!""좋아!"풍연경은 매우 만족스럽다."너는 만리상맹의 이사야? 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어?"김구용은 살기 위해서 거짓말을 못 하고 즉시 대답했다. "7%를 가지고 있습니다".풍연경은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다.그를 따라 들어온 비서가 가방에서 계약서를 꺼내 김구용의 앞에 탁 던졌다."서명해라!"김구용은 계약서를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지분 양도 계약서다.갑(풍연경)은 1원의 가격으로 을의 지분을 구매한다고 쓰여 있
"저, 저……."김구용은 떨려서 말을 하지 못했다.프라이빗 클럽으로 오기 전에 그는 매우 자신만만했다. 자기가 사장이 될 것이고 만리상맹을 쉽게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이렇게 된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사인을 하면 그의 모든 주식은 사라질 것이다.죽는 것보다 더 괴로울 것이다.하지만…….공중에 있는 칼은 천천히 김구용의 목을 베기 시작했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입을 벌렸다.‘칼이 스스로 사람을 죽이다니!’‘화경종사라도 이 정도는 못할 것이다.’ ‘완전 마블의 매그니토 잖아!’천우가 주먹을 쥐었고 소리를 내지 못했다.이런 사람을 상대하면 그는 저항할 능력도 없다.유화도 떨리고 임건우를 바라보았다.그녀도 마찬가지로 이런 강한 적을 만난 적이 없다."아……."김구용이 소리를 질렀다.방금 모두는 그가 이미 죽는 줄 알았다.그는 목을 가리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서명할게요, 제가 서명할게요, 죽이지 마세요!"김구용의 곁에 앉은 주주는 이때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김구용의 바지가 이미 젖었고 오줌이 그의 다리에서 흘러내렸다.그러나 이때 아무도 그를 비웃지 않았다.눈앞에 있는 가원과 나원의 시체를 보면서 누구도 반항하지 못한다.쏴악-김구용은 재빨리 사인을 했다.뚱뚱한 남자는 검은 칼을 치우고 김구용이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곧이어, 검은 칼이 도봉전의 목에 닿았다.풍연경의 비서가 한 묶음의 계약서를 꺼냈다.다 김구용이 사인했던 거와 똑같은 계약서다.뚱뚱한 남자의 협박으로 모든 주주는 지분 양도 계약서에 사인했다.풍연경은 계약서를 보고 매우 만족했다.비서한테 1원짜리 동전을 가져오면서 모든 주주에게 하나씩 나눠줬다.이제야 풍연경은 고개를 돌려 유화와 천우 그리고 임건우를 바라보았다."공주님, 오랜만이네!""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어?"풍연경의 이 말이 나오자 유화가 세게 탁자를 쳤다.아주 단단한 탁자가 순간에 부서져 풍연경을 향해 조각이 날아갔다.모두가 놀
임건우가 강마추로 검은 칼을 막아냈다."뭐야?"'법구인가?'뚱뚱한 남자가 강마추의 영력을 느꼈고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누가 막아냈는지 찾으려고 했지만 갑자기 머리가 아파졌다.‘망했다!’‘정신 염력이다!’그는 재빨리 정신력을 집중하여 저항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방의 정신력이 자신보다 훨씬 더 강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쾅-아주 강대한 영력이 그의 단전에서 폭발했다.그가 평생 수련했던 단전이 부서졌다. 그 뿐만 아니라 그 힘이 경맥에 따라 중단전과 상단전으로 들어갔다.쾅쾅-상중하 셋 단전이 모두 폭발되었다.그의 무공도 다 사라졌다.이제야 그는 눈앞에 있는 젊은이를 보았다.그 사람은 바로 임건우다.임건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이 뚱뚱한 남자를 쓰러뜨렸지만 이 남자가 너무 방심해서 이렇게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뚱뚱한 남자가 너무 거만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으면 지금 유화가 위험해질 것이다.풍연경은 아직 뚱뚱한 남자가 쓰러졌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그의 재빨리 물러났지만, 나무 가시를 피하지 못했다.비록 그는 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수많은 나무 가시가 그의 몸에 깊이 박혔다."아…….""공성대사님!, 이 썅X을 죽여요!"풍연경은 나무 가시에 찔려 온몸이 죽을 만큼 아프다. 유화를 죽여야 그의 원한을 풀 수 있다.그러나 뚱뚱한 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오히려 한 사람이 그의 옆에서 쓰러졌다."네가 말하는 공성대사가 걔야?"유화는 쓰러진 남자를 가리키며 풍연경에게 말했다.풍연경은 옆에 보더니 매우 놀랐다.‘이게……이게 어떻게 된 거야?’‘공성대사님이 지금 쓰러졌다니, 어떡하지?’"공성대사님, 일어나세요, 일어나서 적을 죽여요!""어떻게 쓰러질 수가 있죠. 수신자잖아요?"그는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이때 유화는 풍연경의 멱살 잡아 테이블에 세게 내려쳤다.쾅-테이블이 부서졌고 풍연경은 온 얼굴에 피가 흘렀다.풍연경의 경호원들은 나서려고 했지만 유화가 기라부채로 그들의
노인네는 마치 세상을 잃은 듯이 삶의 의욕마저 없어진 듯 했다.수십 년 동안 갈고 닦은 수련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게 되자 그는 체념한 채 바닥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기만 했다.완전히 정신줄을 놓았는지 그는 이상한 말만 해댔다.주위 사람들 그 누구도 그가 뭔 말을 하는건지 알아챌 수가 없었다.이때 임건우는 노인네의 앞으로 걸어가 그의 멱살을 잡았다."유화야, 이 사람은 내가 데리고 갈게. 나머지 일은 너가 알아서 처리해. 그 누구든지 너한테 먼저 시비를 건다면, 바로 죽여도 돼.” 말을 마친 임건우가 곧바로 손짓을 하자,벽에 박힌 강마추는 다시 뚫고 나와 그의 손아귀로 돌아왔다.이 광경을 지켜본 수많은 사람들은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노인네가 조종하던 그 신비한 검을 바로 임건우가 깨뜨려 전세를 역전시켰다는 것을. 아니면 지금의 만리 그룹의 주인은 애초에 바뀌어있었을 것이다.곧이어 임건우는 노인네를 데리고 내당을 떠났다.자리를 떠나는 와중에도 임건우는 풍연경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사실은 당시 만리가 SH그룹을 쉽게 합병시키기 위해 그에게 고독을 내릴 셈이었지만, 이미 진작에 합병이 진행되었고 SH그룹도 이젠 겨우 자질구레한 산업들만 남아있는 상황이라 만리는 더이상 그것들마저 갖고싶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임건우는 더이상 풍연경에 대해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궁성 대사가 그에게 더욱 관심을 보이군 했다.한편 내당 안에서는,겨우 한 숨 돌린 김구용은 지니고 있던 검은 칼이 보이지 않자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그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그리 좋지가 않았다."왜들 이래? 왜 다들 하나같이 그렇게 쳐다보냐고?" 김구용은 괜히 노발대발하며 호통 쳤다.이때 장진도가 한걸음 한걸음 다가왔다."김구용, 너 이 개자식, 감히 내 딸을 납치해? 당장 풀어줘라고.”그러자 김구용은 그를 확 밀쳐냈다."뭘 그렇게까지 흥분해? 네 딸 아직 죽지 않았어!"말을 마친 그는 이내 유화를 보
도봉전은 깜짝 놀랐다."뭐라고?"유화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눈짓을 보냈다.이때 천우가 입을 열었다."김구용, 도봉전. 너희들은 이젠 만리 상맹의 사람이 아니기에 여기 프라이빗 클럽에남아있을 자격이 없어. 또한 너희 둘은 한동안 같이 공모하면서 만리 고위층의 지분을 빼앗으려 했고, 그들의 가족까지 납치하려 했기에 그 죗값은 제대로 받아야지. 이번 일은 만리의 규정에 따라 처벌을 내릴거야.” “여봐라!”곧이어 프라이빗 클럽의 무자들이 달려왔다.천우는 명령했다."이 놈들을 형당으로 보내 먼저 열 손가락을 잘라놓고 있어. 그리고 이따가 내가 직접 가서 심문할테니까."그러자 도봉전은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천우, 이건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야. 이사들의 가족을 납치한거에 대해선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이 모든게 다 김구용 이 자식이 혼자서 한거라고.""그래?"천우의 눈빛은 차가워났다."그럼 내가 너한테 기회를 한 번 줄게. 넌 지금부터 모든 자초지종을 제대로 설명해.난 분명히 너한테 말했어. 너한테 주는 마지막 기회야.”괜히 김구용에 말려 누명을 쓰게 된 도봉전은 두렵기 그지 없었다.당장 형당에 갇혀 열 손가락이 잘릴 상황인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는가?도봉전은 격동된 말투로 입을 털기 시작했다. "나는 단지 이제 곧 대표를 선거할 때 김구용을 도와서 오른팔이 되주겠다고만 했을 뿐이야... 그리고 기껏해야 몇 명의 이사들의 가족 연락처만 제공한거지, 저 자식이 직접 납치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일이 성사되고 나면 나한테 만리의 30%되는 자산을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었어.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 자식 아예 날 갖고 논거야.” 이젠 완전 끝장이 난걸 예감한 김구용은 더이상 가만 있을 수 없어,곧바로 따라서 욕을 해댔다."도봉전, 너 이 개자식, 감히 다 저질러 놓고 이제 와서 부정을 해? 여태 다 네가 혼자서 납치한거잖아. 근데 왜 나한테 뒤집어 씌우냐고?” "뭐라고? 너 언제까지 헛소리 할거야? 이 지경까지
그렇게 얼마 뒤, 임건우는 방에서 유유히 걸어나왔고,미야기 겐지는 숨이 멎은 채 쓰러져있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인걸가.미야기 겐지는 일찍이 임건우의 정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임건우는 영동경의 수정자로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겐지를 놓아줄리가 없다고.안 그래도 악에 박친 임건우는 야나기타 조직의 이야기를 들은 후 더욱 분노가 차올랐다.그가 다시 프라이빗 클럽으로 돌아왔을 때, 유화도 이미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하여 사람들로부터 만리 그룹의 신임 대표로 인정받는 듯한 분위기였다.풍연경도 아마 이쯤이면 미야기 겐지와 인사를 나누러 갔을지도 모른다.그럼, 그의 몸에 있던 고독은 누가 풀어준거지?사실 이 답안은 명확했다.영동경 수사였던 미야기 겐지로서는 고충 한 마리를 없애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그렇게 30분이 흐른 후, 임건우에게 천우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주주들의 가족들을 찾았다는 소식이었다.김구용이 납치를 한 후, 그 외의 다른 지령을 내리지 않아 가족들을 감시하고 있던 부하들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을 구해내는건 그나마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어떤 이들은 천우와 함께 한 무자들로부터 구출을 받은 후에야 자신이 여태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소식을 듣고 난 주주들은 일일이 달려가 가족들을 맞이했다. ............"만리 상맹의 대표가 된걸 축하해. 오늘부터 이젠 더 이상 강주 지하 세계의 유화 공주가 아닌 명실상부의 유화 여왕이 됐네. 여왕 폐하를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유화는 웃으며 유화에게 말했다.여태 힘들고 괴롭게 이 과정을 보낸 유화를 생각하노라면 마음이 안쓰러워 그렇게라도 장난을 치고 싶었다. 이때 유화는 갑자기 그에게 달려들었다."전 사실 이딴 여왕같은건 되고 싶지 않아요. 단지 사부님의 하녀로만 살고 싶어요. 사부님만이 저의 왕이라고요.” 이렇게 절절한 말을 하자 임건우는 마음이 흔들렸다.곧이어 큰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유
그래, 이렇게라도 도망가야겠어.사실 육남수의 부상은 어젯밤 임건우가 이미 축유술로 치료를 하여 하룻밤이 지난 지금은 이미 많이 회복됐을 것이다.육남수는 말했다."도련님, 제가 돌아오는 길에 들은 소식이 있는데, 중해 용등 그룹이 중해 당문에 의해 하룻밤 사이에 전멸되었고, 그로 인해 용등의 대부분 산업은 이미 모두 당문의 것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일이에요... 도련님이야말로 강남 상회의 회장인데, 당문이 갑자기 뻔뻔하게 가로채가다니, 정말 어이가 없어서...” "어?"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아. 용등 그룹이 중해에 있긴 하지만 난 사실 인수할 생각이 없었어. 중해는 모든 경제의 중심지야. 용등을 잡고 나면 괜히 다른 사람들 눈에 찍히게 될거라고.” 육남수는 물었다."하지만 두려울게 뭐가 있어요? 도련님은 종사시잖아요. 30세도 안되는 종사는 여태 존재한 적도 없어요. 다들 금릉 진씨 집안의 진선체가 가장 대단한 천재라고, 35살이 되기 전에 종사가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도련님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죠.”임건우는 웃었다."그래도 좀 겸손하게 굴어. 종사가 뭐 굳이 1위인건 아니잖아.” 육남수는 놀라서 말했다. "종사가 정점이 아니라고요? 그럼 진정한 최고봉은 뭔데요?"임건우는 말했다. "그래서 넌 아직도 시야가 좁다는거야. 네가 이제 종사에 다다르며 알게 될거야. 앞으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걸! 하지만 안심해, 너가 성심성의껏 나를 위해 일을 하면, 언젠가는 내가 너를 도와 그 경지에 오르게 해줄테니까."육남수는 임건우의 말에 기뻐나 연신 감사를 표했다."마동재가 죽은지 얼마 안됐으니까 요즘엔 네가 남아서 일 좀 도와줘. 난 지금 당장가서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 내일이 돼야 다시 오게 될거야." 임건우는 육남수에게 당부하며 돌아섰다.임건우는 돌아가 피의 연화를 시험해 보려고 하였다.그 구슬에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는지 궁금했다.물론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여윤아의 감시망에서 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