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13화

"이 봐 노인에, 왜 웃는거야?"

왕검은 알 수 없는 그들의 태도에 화가 나 얼굴이 붉어졌졌다.

그러자 은수 할매가 말했다.

"영감, 우리가 왜 웃는 줄 알아? 영감이 이렇게까지 염치 없을 줄은 몰랐어. 허세도 작작 부려야지.”

왕검은 목을 꼿꼿이 세우며 말했다.

"누가 허세를 부렸다고 그래? 그럼 내가 똑똑히 말해줄게. 당신들 여기 들어오면서 다들 이 진법 안에 갇혔었잖아. 그래서 출구를 못 찾은거고.”

은수 할매가 대답했다.

“그렇지."

왕검이 말했다.

"그럼 내 말이 맞는거잖아? 내가 여기서 그 진법을 부수지 않았더라면 우린 이렇게 만날 수가 없다고.”

한편 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어차피 이 놈의 노인네, 진법에 대해서 잘도 모르니까 대충 이렇게 말해도 믿겠지. 제대로 기선을 제압해야 다시는 나한테 시비를 걸지 않겠지.

하지만 여전히 코웃음을 치던 은수 할매가 막 말을 하려던 참, 만안사 밖에는 차 한 대가 도착했다.

만안사에 도착한 이들은 바로 베웅, 킴베베, 그리고 베웅의 두 부하들이었다.

물론 마동재의 시체도 함께 가져왔다.

"어?"

만안사 정문에 도착하자 베웅은 안색이 변했다.

"어라, 이게 아닌데."

그러자 킴베베가 바로 옆에서 물었다.

“어르신, 왜 그러세요?”

베웅이 말했다.

"여기에 우리 말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있어!"

킴베베는 혹시나 해서 물었다.

"설마 임 대사가 온건 아니겠죠?"

그러자 베웅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 자식이 맞아. 거 참 점점 재밌어지는군. 그나저나 우리 이쁜이, 전에 한 번도 내 아지트인 이 곳에 와본 적 없지? 내가 천천히 너한테 소개시켜줄게. 여긴 내가 공을 들여서 세운 진법으로 만들어진 곳이야. 누구든지 이곳으로 들어오면 갇혀서 영원히 탈출하지를 못해.”

킴베베는 놀라서 소리쳤다.

"정말요? 어르신 정말 대단하네요!"

"하하하, 이제라도 알면 됐어."

"하여튼, 겸손할 때가 없으시네."

곧이어 베웅은 킴베베의 몸을 만져보고는 하하 웃었다. 그는 사실 킴베베를 데려온 후 마찬가지로 그녀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