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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진남아는 놀라서 멍해진 나머지 동공은 크게 흔들렸고 얼굴은 창백해졌다.

그녀는 순간, 만안사를 지나는 젊은 여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임신을 하게 된다는 소문을 떠올렸다.... 그런데 전에 여기에 올 때 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다!

심지어, 그녀는 아직 사랑을 해보지도 못한 처녀인데 어떻게 임신이 될 수가 있는건지?

은수 할매는 임건우를 밀치고는 노발대발했다.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거야? 우리 아가씨가 어떻게 임신을 할 수 있어? 당장 손 놔. 이상한 꿍꿍이나 하지 말고.”

그러고는 은수 할매가 밀쳐내자 임건우는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

이때, 안에서 걸어나오던 유화는 마침 이 장면을 보고는 화를 냈다.

"이 봐요, 할머니. 두 눈 뒀다 뭐해요? 당신이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아가씨의 배가 저렇게 다 찢어질 지경인데 저게 임신이 아니면 뭐냐고요? 그렇게도 안 믿기면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우리 사부님, 할머니가 생각하는 그런 이상한 짓이나 하는 사람 아니거든요? 사람을 뭘로 보고.”

그러자 은수 할매는 크게 노했다.

"네가 감히 날 평가해? 너 까먹었나본데 난 엄연히 널 도와서 사람 구하러 여길 온거야. 넌 나한테 감사의 인사를 올려도 모자랄 판이라고.”

유화는 피식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너한테 날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어."

은수 할매는 어이 없어 불쾌하단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뭐라고?"

"닥쳐!"

한편 임건우는 싸늘하게 은수 할매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그의 차가운 시선을 알아챈 노인네는 마치 맹수에게 찍힌 것과도 같은 느낌을받아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틀림없이 자신이 착각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진남아는 여전히 아파서 온몸을 떨며 임건우를 붙잡고는 말했다.

"임건우, 빨리 방법 좀 생각해 봐. 나 아파 죽겠다고!"

임건우는 그런 그녀를 달래주었다.

"안심해. 너 기껏해야 임신 초기야. 좀만 참고 있어. 내가 바로 해결해 줄게."

은수 할매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아가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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