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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유화는 듣자마자 두피가 저릿저릿해났다.

너무 두려운 나머지 사지가 떨려나기 시작했다.

이때 임건우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입을 열었다.

"아, 그리고 귀혈덩굴은 살아남으려면 또 뭔가가 필요하긴 해.”

그러자 유화는 갑자기 자신의 아랫배를 잡으며 말했다.

"아, 뭐지. 갑자기 아프고 간지러워요. 벌레에 물린 것 같은게... 아, 너무 아파요. 아파 죽을 것 같아요. 사부님, 얼른 저 좀 봐주세요."

그녀는 순식간에 옷자락을 걷어올렸다.

핸드폰 플래쉬로 빛을 비쳐 확인해보자,

그녀는 크게 놀라 멍해졌다.

자신의 배꼽 아래에 아주 작고 작은 붉은 색의 꽃 한 송이가 자라난게 보였다.

관건은 정말로 자신의 피부에서 자라났다는 것이다.

"젠장!"

임건우도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는 얼른 몸을 웅크리고 앉아 유화의 아랫배를 누르고는 한 손으로 영력의 기운을 모았다.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직접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재빨리 그녀의 새하얀 뱃가죽에 9개의 괴상한 모양의 축유부를 그려냈다.

"일어나라!"

임건우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손가락으로는 배 위에 있는 호박씨만한 피 묻은 씨앗을 잡아냈다.

"이게 뭐예요?"

유화는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

하지만 임건우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손에 아직 피가 남아있는 틈을 타 아예 그녀의 배 위의 축유부를 지우고는 다시 3개의 새로운 부적을 그려냈다. 그러자 영력의 힘이 일어나더니 축유부는 순간 붉은 빛을 뿜어내며 그녀의 배의 상처를 일반적인 속도보다도 수십배 빠른 속도로 아물게 했다.

"내 생각엔 이게 바로 진남아가 말한 그것인 것 같아. 만안사에서 기괴하게 임산부들이 생기는 원인말이야. 만약 내가 방금 그걸 꺼내지 않았더라면 너도 곧 임신됐을거야."

임건우는 어이 없어 웃으면서 말했다.

유화는 듣자마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당연히 임신하고 싶지 않았다.

임신을 하더라도 눈앞의 이 남자랑만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다른 놈의 씨앗을 자신에게 심을 수 있겠냐고.

곧이어 임건우는 주머니에서 작은 병을 하나 꺼내 안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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