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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의 모든 챕터: 챕터 311 - 챕터 320

2052 챕터

제311화

바로 양홍미였다!자신과 한 이불 속에서 같이 잔 이 여자는 놀랍게도 양홍미였다.그 순간, 임건우는 벼락맞은 느낌이 들었다.당장이라도 울고 싶었지만 눈물이 흘러내리지를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예를 들어 반하나였다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가 있었고 이렇게까지 멘붕하지도 않았을텐데 왜 하필 양홍미였을가?또한 만약 주성문이 이 장면을 본다면, 자신을 당장 죽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의 기억으로는 어젯밤 회식이 끝나고 그들 무리는 부근에서 호텔을 찾아 입주했었다. 분명히 자신은 혼자 잤었던 것 같은데...임건우는 재빨리 자신의 몸을 만져보았고 순간 당황했다. 망했네.그리고는 일어나려고 살금살금 움직였다.하지만 바로 이때, 양홍미는 옹알대더니 잠에서 깬 것 같았다. 버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자연스럽게 다리를 들어 임건우를 누르더니 다시 눈을 감고는 끌어안았다."윙-"순간 임건우의 뇌에서는 큰 굉음이 한바탕 울렸다.아무리 임건우가 축기의 고수이고 쉽지 않은 상대라 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그도 속수무책이었고 마음이 혼란스러웠다.그 순간,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양홍미는 잠시 어리둥절했다."나 꿈 꾸고 있는거겠지!"그리고는 다시 눈을 감고 떴다.하지만 역시나 꿈이 아니였다."나... 설마 또 몽유병이라도 걸린거야?"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 또한 왜 자신이 이 여자랑 같이 잔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술을 많이 마시면 결국 이렇게 사고를 치는구나!양홍미는 어쨌든 연륜 있는 사람이라 금세 정서가 안정되였고 웃으면서 임건우를 꼬집기도 했다. “내가 한번 봐준다.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지 마.” 그리고 나서는 이불을 젖히고 일어났다.다행히 몸에는 가지런하게 옷을 입고 있었는데 다만 좀 구겨져있었다."미친. 당한거였어."순간 임건우는 눈을 부릅떴다.양홍미는 두 손으로 자신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리하면서 애교 섞인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너 그러다 정말 당해. 훗, 아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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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점심 식사를 마친 후,제 할 일을 마친 양홍미는 혼자 차를 몰고 강주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사실 강주까지의 거리는 아주 가까워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릴 예정이었다.떠날 즈음, 양홍미는 슬그머니 임건우를 붙잡고는 말했다. "너 이 자식, 솔직히 말해. 어젯밤에 나 안 건드렸냐?"임건우는 혼란스러웠다."누나. 저 안 그랬어요. 누나 옷도 가지런했잖아요.""흥. 네가 나중에 나한테 옷을 입혔을 수도 있지. 누가 알겠는가. 어쨌든, 만약 내가 임신이라도 하면 네가 책임져야 돼.""네?""쿵-"자동차 시동을 걸자마자 양홍미는 벤츠를 몰고는 멀리 떠났다.백미러에 보이는 어안이 벙벙한 임건우를 본 양홍미는 피식 웃었다. "깜짝 놀랐겠지!”그리고는 자신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자식, 손이 정말 거칠네. 아파죽겠어!"............어느덧 다음 주,레드 메이크업이라는 이름을 한 이 스킨케어 생산 공장은 나날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역시 돈은 좋은 것이었다. 그저 열심히 투자를 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곧이어 가민조와 주원미도 와서 참여했다.한편 연구 개발 센터에서는,우나영과 반하나는 이미 새로운 기미 크림의 샘플을 만들어냈다."이것이 바로 나랑 너의 아버지가, 자동차 사고가 나기도 전에 이미 만들어낸 차세대 기미 크림이야." 누가봐도 신제품에 큰 희망을 품은 우나영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기미 크림의 레시피는 사실 아주 우연히도 조상들의 유적에서 얻은 낸 아이디어야. 바로 고대 궁정의 어방에서 찾아낸거야. 그리하여 효과도 아주 좋단다!""하지만 우리의 이 레시피는 그 기초하에 효과를 20% 더 향상시킬 수 있어.""이것만 있다면, 난 임 씨네를 이길 자신이 있어."임건우는 샘플 한 상자를 꺼내어 코로 가져가서 냄새를 맡았다.곧, 안에 어떤 약재들이 들어 있는지 바로 알아챘다.심지어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도 파악해냈다.임건우는 갑자기 고개를 가로저었다. "엄마, 이 기미 크림이 효과가 좋긴 하지만 고작 20%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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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이청하의 흐느끼는 소리를 들은 임건우는 갑자기 숨이 턱 막히더니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아파나서 급히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울지 말고 얼른 말해봐요. 대체 무슨 일인지.”이청하는 울먹였다. "할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셨어요..""네? 심각해요?""네...지금 수술 중이에요. 그런데 방금 의사가 나와서 상황이 별로 좋지는 않다고 했어요. 중환자 통지서에 싸인까지 했고, 저더러 마음의 준비를 해라고 했어요. 저 너무 무서워요... 지금 오실 수 있어요? 흑흑...”그러고는 울음을 터뜨렸다.임건우는 그녀의 상황이 이해가 갔다.과거에 자신의 어머니가 5일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았을 때, 그 또한 청천벽력이었다. "지금 어느 병원에 있어요?""강주미아병원이요!""알겠어요. 저 지금 중해에 있어요. 곧 가볼게요."임건우는 전화를 끊고 곧장 우나영과 교대를 하고나서는 차 키를 들고 뛰쳐나갔다."건우야, 조심히 가!""알겠어!"연구개발센터 문을 나서자마자 그는 태블릿을 들고 애니메이션을 보고있던 강홍의를 발견했다."오빠,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요?" 그녀는 간드러지게 물었다.근 7일 동안 두 사람의 사이는 아주 좋았다.임건우가 일부러 그녀를 달래면서 챙겨주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녀도 임건우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두 사람 다 수련을 해온 사람들이라 대화주제도 통하여 소녀는 임건우를 오빠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나 강주에 가서 급히 할 일 있어!""아, 그럼 날 데려가. 나도 데려가라고!""넌 경비원인데 어딜 가? 우리 엄마의 안전은 니가 보장해야지. 돌아와서 다시 널 치료해줄 약을 찾아볼게. 알겠지?”공장에 남아있던 무리는 다들 불량배들이라 강홍의가 여기에 있지 않으면 임건우는 불안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소녀가 여기에 있어야만 우나영도 더욱 안전했다.임건우는 그녀의 코를 달래듯이 어루만져주고는, 더이상의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차에 뛰여올라 엑셀을 밟고는 큰 굉음과 함께 쏜살같이 강주로 달려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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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사실 방금 임건우는 누군가가 자신의 뒤에서 쫓아오는 것을 보았지만, 그는 전혀 못 본체 하였다. 오로지 빨리 병원에 도착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았다. 그렇게 고속도로의 안내판에는 과속으로 달린 임건우의 차량 번호가 열거되었다."웅-"한 시간 반 거리였지만, 그는 놀랍게도 35분만에 도착했다.보통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강주미아병원은 중외 의료합작 연구병원으로서 강주에서는 1류를 뛰어넘는 귀족병원에 속했다. 그 곳에서 진찰을 받는 환자들은 당연히 대부분 부자들이었다.보통의 가벼운 감기도 다른 병원에서는 2만원에 해결되지만, 미아 병원에서는 60만원 정도는 필요했다.고작 접수비만 해도 40만원이 든다."청하씨!"임건우는 수술실 문밖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이청하를 발견했다.그녀는 그야말로 정신이 나가있었다.임건우를 본 순간, 그녀는 갑자기 달려들어 끌어안고는 흑흑거리는 작은 목소리로 울어댔다. 마치 길을 잃어 집을 찾지 못한 소녀와도 같았다."건우 씨, 어떡해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그런 그녀를 임건우가 위로하려는 순간, 수술실 대문을 지나 떠도는 누군가의 그림자가 보였다.이런!임건우는 내심 크게 놀랐다. 둥둥 떠돌던 그것은 바로 이흥방의 영혼이였다. 아직은 어렴풋한 영혼이지만 조금만 시간을 저 지체하여 육체로 돌아가지 않으면 영영 사라지게 될게 뻔했다.이런 상황에 임건우가 어찌 가만있을 수가 있겠는가?그는 바로 이청하를 밀치고는, 이흥방의 영혼을 잡아다가 혼을 옮기는 수법으로 강제로 묶어 거칠게 수술실 대문으로 걷어차버렸다.이렇게 하는게 예의가 없는 행동인건 잘 알지만 생사를 다투는 이 상황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그때, 누군가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안에서 한창 이흥방을 응급처치하고 있던 한 해외 의사가 화를 냈다. "당신 누구야? 나가. 당장 나가.” 그러나 임건우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사람들을 모두 진원으로 진동시켜 반경 2메터 밖으로 튕겨냈다.곧이어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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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임건우는 이미 어느 정도 기초를 쌓았다.그에 따라 천의도법도 꽤나 숙련되었다.앤드류의 말로 인해 그는 매우 화나있었다. 비록 그는 일반적 의미에서의 중의학자는 아니었지만, 이 외국놈이 글쎄 대대로 수천년간 이어져온 중의를 사기라고 모욕하고 한의학까지 거들면서 중의학을 무시를 한게 분통했다.이건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그는 손가락으로 무명 공법을 응집시켜 진원을 복원하였고, 이를 끊임없이 이흥방의 체내에 주입하였다.이때 옆에 있던 다른 의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 사람 지금 뭐하는거야?”앤드류는 이청하를 한 번 힐긋 보고는 이상한 억양의 중국어로 말했다. "허세부리기는.”하지만 임건우가 계속하여 진원을 주입할 수록 그는 이흥방의 감측 기기에서 수치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아냈다. 이는 이흥방의 몸 상태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신속히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이건 좀 납득이 가지 않았다.그 순간, 임건우는 손가락을 거두고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이청하는 급히 임건우의 손을 잡아당겼다. "어때요? 저희 할아버지, 깨어날 수 있어요?"임건우는 아릿따운 그녀의 얼굴에 가득 담긴 근심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그녀의눈가의 눈물자국을 닦아주었다. "울지 마세요. 괜찮아요. 제가 말했잖아요. 반시간 안에 할아버지가 다시 생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흥, 허세를 부려도 좀 작작할거지. 우선 의식을 찾게 난 후에나 그런 말을 해!”한 의사가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말했다.그는 비록 중의학은 믿지만, 임건우가 대단한 명의라는건 절대 믿지 않았다.특히는, 방금 임건우가 피를 떨어뜨려 혼을 봉인하고 귀문 13침을 연마한건 그저 미신처럼 보였다. 전통 중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저 미처 날뛰는 사기꾼처럼 느껴졌다.바로 이때, 경비원 한 팀이 돌진해 들어왔다."누가 여기서 소란을 피우는거야? 수술실 대문도 걷어차고, 죽을려고 작정했나?"보안팀장은 눈이 붉어질 정도로 분노로 가득찼다. 그는 미아에서 몇 년 동안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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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이흥방의 명성은 강주에서 누구나 다 알고있었다. 그리하여 주치의들도 감히 뭐라 말하지 못하였기에 경비원들은 강제로 손을 댈 수도 없었다.그때, 이흥방은 갑자기 임건우의 손을 잡아당기더니 말했다. "임 선생, 이 노인네가 목숨이 얼마 안 남았어. 인차 곧 죽을 목숨이야. 다만 죽기 전에 자네가 한 가지 부탁 좀 들어줬으면 좋겠어."임건우는 멍해졌다. "할아버님, 절대 죽지 않을 거예요."하지만 이흥방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한사코 임건우를 놓지 않았다. "제발 내 부탁 좀 들어줘. 아니면 죽어서도 눈을 못 감을 것 같애."임건우는 그의 안색을 자세히 보더니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는 말했다. "할아버님, 정말 죽지 않아요. 제가 약속할게요."이흥방은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줄곧 소리쳤다. "내 부탁을 받아주지 않으면 죽어도 죽는게 아니라니까!”이를 본 이청하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 "건우 씨, 저희 할아버지 좀 받아주세요!”임건우는 답답했다."대체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데요!"이흥방이 크게 소리쳤다. "일단 받아주겠다고 해. 얼른 나랑 약속해. 아니면 나 절대 이렇게는 못 죽어.”임건우는 당황하기 그지없었다. "좋아요. 약속할게요. 무슨 일인데요?""대장부는 한 번 입 밖에 낸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거, 잘 알지?”그는 갑자기 정신이 맑아지더니 눈빛이 초롱초롱해졌다."할아버지,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이청하도 어이가 없었다."아주 간단해, 네가 임 선생의 아내가 되려무나." 이흥방은 교활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뭐라고요? 할아버지, 왜...왜 그러세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이청하는 얼굴이 붉어졌고 부끄러웠다.임건우도 고개를 저었다. "할아버님, 다른 건 다 들어줄 수 있지만 이건 정말 해드릴 수가 없어요. 저는 아내가 있잖아요. 절대 이혼하지도 않을 거예요."이 말은 들은 이청하는 좀 슬프긴 했다.이흥방이 물었다. "그럼, 너의 첩이 되는건 어떠니?"많은 사람들은 놀라서 어쩔 바를 몰라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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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임건우의 의술은 일반 의술과는 아예 달랐다. 그가 연마하는 천의도법은 전혀 평범한 의술이 아니었고 무도와 법을 닦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의술로서 여러가지 신기한 위력이 있었다.천의도법으로 일반인을 치료하는 것은 그야말로 과한 짓이었다.그리하여 그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곧이어, 어리둥절해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임건우는 뜻밖에도 수술칼을 한자루 꺼내들더니 슥하고 이흥방의 손바닥을 그었다."오 마이 갓!"앤드류는 이마를 짚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당신 또 뭐하는거야? 이 선생님 다리를 치료하려고 한거 아니었어? 왜 갑자기 손을 베는거야? 이게 뭔 소용이 있는데? 설마 당신들이 한다는 그 중의학에서는......머리가 아프면 발을 치료하고, 발이 아프면 손을 치료하는거야?"임건우는 평온하게 말했다. "조급해하지 마."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흥방의 손바닥 상처에서 약 50밀리리터의 피를 뽑아냈다......만약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과다 출혈을 한 이흥방은 틀림없이 이렇게 많은 양의피를 뽑아내는것을 버틸수 없었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방금 기혈단 한알을 복용하였기에 기혈이 충족하여 전혀 끄떡없었다.하지만 곧이어 펼쳐진 광경에 앤드류는 더욱 어이가 없었다.임건우는 뜻밖에도 이흥방의 피로 그의 다리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하, 당신이랑 내기를 한게 아마 내 평생 가장 황당한 일로 기억될 것 같네.” 앤드류는 또 이마를 짚고 울부짖었다.그의 말이 끝나자마자,임건우는 갑자기 발을 동동 구르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합!"모두들 깜짝 놀랐고, 다들 터무니없었다. 예쁘장하게 생긴 한 간호사는 눈을 뒤집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건 민간에서 귀신을 쫓는 그 수법이잖아? 우리 할머니도 저 사람보다는 연기를 잘하겠다. 적어도 할머니는 몇 마디 주문이라도 외울 줄 알지."옆에 있던 사람은 이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하하 웃었다. 한편 이청하는 식은땀을 흘렸다.그는 이미 내심 임건우가 내기에서 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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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그러나 임건우는 다소 피곤하다는 듯 한숨을 돌렸다.진원은 소모가 너무 빨랐다.그의 현재 수행으로 축유 부적을 그리기에는 너무 억지였다.하지만 효과는 여전히 대단했다.하느님을 믿고 모시는 노인 앤드류는 땅에 무릎을 꿇고 경배했다."나의 신이시여,이것은 틀림없이 하느님의 걸작이야."이흥방이 수술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서있는 것도 모자라 잘 뛰어다니기까지 했으니.임건우가 앤드류에게 말했다."이건 하느님의 걸작이 아니라 염황 중의의 신묘함입니다.염황 중의는 그 의미가 넓고 심오하며 수천 년을 전승해 내려와 여러 가지 신비롭고 헤아릴 수 없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다만 중도에 동란을 겪으면서 수많은 전승이 끊겨졌고 또 적지 않은 이들이 그 명예를 이용해 중의의 허울을 들고 사람을 속이러 다녔죠.그래서 세인들의 오해를 초래하게 된 겁니다...그럼,당신이 졌으니 약속을 지켜 중의의 명예를 돌려주세요."이 말을 들은 이흥방이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했다.그는 평생 중의학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중의학에 대한 감정이 매우 깊었다.그러나 앤드류는 서국 정기간행물에 성명을 발표하겠다는 말을 듣더니 억지를 부리고 싶었다.그는 일어서며 말했다."난 여전히 믿음이 가지 않아.너 나에게 최면술을 써서 환각이 생기게 한 거 아니야?세상에는 이런 의술이 있을 수 없어."임건우는 그를 보며 한바탕 냉소를 지었다."서국의 의학 전문가라는 사람이 내뱉은 약속조차 안 지키다니.참 외국 야만인답게 예의를 모른네.""뭐?당신 지금 내 인격을 모욕하고 있는 거야.""인격은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그쪽이 스스로 자신의 인격을 땅에 짓밟았는데 누구를 탓하는 거죠?그리고 화를 적게 내세요.당신이 심각한 췌장염과 당뇨병이 있으니 화를 적게 내는 것이 좋을 겁니다.괴사하고 싶지 않으면 말입니다."임건우는 말하면서 관자놀이를 문질렀다.많이 피곤한 듯했다.앤드류는 놀라워했다."당신은...내가 췌장염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임건우가 대답했다."저 치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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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쿵-"순간 이청하는 온몸의 피가 머리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어질어질한게 얼굴이 타고 있었다.쥐구멍이라도 찾아 숨고 싶었다."말하지 마요!"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임건우의 입과 코를 막았다.임건우도 말하고 나서야 속으로 후회했다.왜 그런 말을 해서는!임건우는 급히 일어나서 핑계로 둘러댔다."오해하지 마요.전 절대 청하 씨를 경시하려던 것이 아니었어요.그저...음,지난번에 제가 말했잖아요.청하 씨한테 생리통이 있다고.제가 치료할 수 있어요."사실 이청하는 지금 확실히 배가 많이 아팠다.오늘 첫날이라 특히 심각했고.아마도 전에 크게 놀라면서 생긴 병인 듯했다."어떻게 치료해요?" 그녀는 눈을 깜박거리며 물었다.차 뒷좌석과 같은 붐비는 작은 공간에서의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았다.임건우가 말했다."제가...배를 안마할 거예요.하지만 청하 씨가 싫다면 안 할겁니다.약을 처방해 드릴 테니 약을 먹어도 치료가 됩니다.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을 수도 있을 뿐이지만요."뜻밖에도 이청하는 망설임 없이 옷자락을 걷어올렸다.“그게 뭐라고”라는 기세로.임건우는 그녀의 배를 한참 보더니 조심스럽게 눌렀다.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말을 안 하는 게 더 이상했다.그래서 이청하가 침묵을 깨고 말했다."오늘 정말 고마웠어요.건우 씨가 아니었으면 저의 할아버지는 살아나지 못했겠죠.""아닙니다.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요 뭐."“건우 씨에게는 그냥 할 수 있는 일이었겠지만 저에게는 생명의 의탁이고 하늘이 무너질 듯했던 큰 일이에요.그러니 건우 씨의 은혜는 꼭 보답할 겁니다......원하는 게 있어요?"임건우는 동작을 멈추었다."정말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방금 저를 미인의 무릎에서 취하게 했잖아요.그걸로 충분합니다."이청하는 몸속에서 따뜻한 기운이 맴도는 것 같았다.그리고 신기하게도 통증도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그녀는 수줍게 물었다."제가 예쁘다고 생각하세요?""아......아주 예쁩니다.""그럼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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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그것 외에도 강주에서 할 일이 많았다."뚜루루-"그는 유가연에게 전화를 걸었다.임건우가 강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가연은 엄청 기뻐했다.두 사람은 회사 밑에서 만나 함께 밥 먹으러 가기로 했다.오후 5시.부부가 만났다.임건우가 유가연을 보더니 눈살을 찌푸렸다."왜 그전보다 더 초췌해졌어?안색도 별로 좋지 않고.당신 요즘 뭐 하고 다녀?설마 당신네 할머니가 또 당신을 괴롭혀?"유가연이 눈을 감으며 말했다."아니야.최근에 성문 오빠네 문성 부동산과 계약을 맺었어.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회사의 체량으로는 문성 부동산의 건자재 공급을 단번에 버틸 수 없어.그래서 다른 상가를 찾아 우리에게 물건을 공급하게 해야 되는데 한 집 한 집 찾느라 일이 많아서 그런 것뿐이야."임건우가 의아해하며 물었다."당신 유씨 건재의 물건들을 싸게 사들이지 않았어?"유가연이 대답했다."큰 아버지께 정보를 흘렸는데 거들떠보지도 않더라고.됐어.내 얘기는 그만하고.당신 그 일은 어떻게 됐어?"임건우가 말했다."다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어."유가연이 그를 힐끗 보았다."그곳에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돌아오기 싫었던 거 아니야?반하나 씨가 매일 당신과 함께 있었지?내가 경고하는데 설령 당신 엄마가 강요한다 하더라도 그녀와 잠자리에 들어선 안 돼.""당신 무슨 말을 하는 거야.내가 왜 그러겠어?"임건우는 말을 하면서 제 발이 저렸다.반하나와 잠을 자진 않았지만 양홍미와 한 이불 속에 누워있었으니까....중요한 건 양홍미가 떠날 때 남긴 말이 그의 마음속에서 응어리가 되었다는 것이다.도대체 그날 밤에 잤는지 아닌지 그 자신도 알 수 없었다.만약 정말 그녀가 말한 대로 임신하게 된다면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그 후 두 사람은 상의 끝에 샤브샤브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그러나 중도에 심수옥의 전화가 걸려왔다."가연아.너의 작은 이모네가 왔어.우리에게 밥을 사준다니 퇴근하고 바로 이씨 농장으로 와.우린 이미 출발했어.""네?"유가연이 의아해했다."작은 이모네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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