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3화

이청하의 흐느끼는 소리를 들은 임건우는 갑자기 숨이 턱 막히더니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아파나서 급히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울지 말고 얼른 말해봐요. 대체 무슨 일인지.”

이청하는 울먹였다. "할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셨어요.."

"네? 심각해요?"

"네...지금 수술 중이에요. 그런데 방금 의사가 나와서 상황이 별로 좋지는 않다고 했어요. 중환자 통지서에 싸인까지 했고, 저더러 마음의 준비를 해라고 했어요. 저 너무 무서워요... 지금 오실 수 있어요? 흑흑...”

그러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임건우는 그녀의 상황이 이해가 갔다.

과거에 자신의 어머니가 5일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았을 때, 그 또한 청천벽력이었다.

"지금 어느 병원에 있어요?"

"강주미아병원이요!"

"알겠어요. 저 지금 중해에 있어요. 곧 가볼게요."

임건우는 전화를 끊고 곧장 우나영과 교대를 하고나서는 차 키를 들고 뛰쳐나갔다.

"건우야, 조심히 가!"

"알겠어!"

연구개발센터 문을 나서자마자 그는 태블릿을 들고 애니메이션을 보고있던 강홍의를 발견했다.

"오빠,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요?" 그녀는 간드러지게 물었다.

근 7일 동안 두 사람의 사이는 아주 좋았다.

임건우가 일부러 그녀를 달래면서 챙겨주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녀도 임건우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두 사람 다 수련을 해온 사람들이라 대화주제도 통하여 소녀는 임건우를 오빠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 강주에 가서 급히 할 일 있어!"

"아, 그럼 날 데려가. 나도 데려가라고!"

"넌 경비원인데 어딜 가? 우리 엄마의 안전은 니가 보장해야지. 돌아와서 다시 널 치료해줄 약을 찾아볼게. 알겠지?”

공장에 남아있던 무리는 다들 불량배들이라 강홍의가 여기에 있지 않으면 임건우는 불안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소녀가 여기에 있어야만 우나영도 더욱 안전했다.

임건우는 그녀의 코를 달래듯이 어루만져주고는, 더이상의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차에 뛰여올라 엑셀을 밟고는 큰 굉음과 함께 쏜살같이 강주로 달려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