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건우는 이미 어느 정도 기초를 쌓았다.그에 따라 천의도법도 꽤나 숙련되었다.앤드류의 말로 인해 그는 매우 화나있었다. 비록 그는 일반적 의미에서의 중의학자는 아니었지만, 이 외국놈이 글쎄 대대로 수천년간 이어져온 중의를 사기라고 모욕하고 한의학까지 거들면서 중의학을 무시를 한게 분통했다.이건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그는 손가락으로 무명 공법을 응집시켜 진원을 복원하였고, 이를 끊임없이 이흥방의 체내에 주입하였다.이때 옆에 있던 다른 의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 사람 지금 뭐하는거야?”앤드류는 이청하를 한 번 힐긋 보고는 이상한 억양의 중국어로 말했다. "허세부리기는.”하지만 임건우가 계속하여 진원을 주입할 수록 그는 이흥방의 감측 기기에서 수치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아냈다. 이는 이흥방의 몸 상태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신속히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이건 좀 납득이 가지 않았다.그 순간, 임건우는 손가락을 거두고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이청하는 급히 임건우의 손을 잡아당겼다. "어때요? 저희 할아버지, 깨어날 수 있어요?"임건우는 아릿따운 그녀의 얼굴에 가득 담긴 근심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그녀의눈가의 눈물자국을 닦아주었다. "울지 마세요. 괜찮아요. 제가 말했잖아요. 반시간 안에 할아버지가 다시 생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흥, 허세를 부려도 좀 작작할거지. 우선 의식을 찾게 난 후에나 그런 말을 해!”한 의사가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말했다.그는 비록 중의학은 믿지만, 임건우가 대단한 명의라는건 절대 믿지 않았다.특히는, 방금 임건우가 피를 떨어뜨려 혼을 봉인하고 귀문 13침을 연마한건 그저 미신처럼 보였다. 전통 중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저 미처 날뛰는 사기꾼처럼 느껴졌다.바로 이때, 경비원 한 팀이 돌진해 들어왔다."누가 여기서 소란을 피우는거야? 수술실 대문도 걷어차고, 죽을려고 작정했나?"보안팀장은 눈이 붉어질 정도로 분노로 가득찼다. 그는 미아에서 몇 년 동안 보안
이흥방의 명성은 강주에서 누구나 다 알고있었다. 그리하여 주치의들도 감히 뭐라 말하지 못하였기에 경비원들은 강제로 손을 댈 수도 없었다.그때, 이흥방은 갑자기 임건우의 손을 잡아당기더니 말했다. "임 선생, 이 노인네가 목숨이 얼마 안 남았어. 인차 곧 죽을 목숨이야. 다만 죽기 전에 자네가 한 가지 부탁 좀 들어줬으면 좋겠어."임건우는 멍해졌다. "할아버님, 절대 죽지 않을 거예요."하지만 이흥방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한사코 임건우를 놓지 않았다. "제발 내 부탁 좀 들어줘. 아니면 죽어서도 눈을 못 감을 것 같애."임건우는 그의 안색을 자세히 보더니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는 말했다. "할아버님, 정말 죽지 않아요. 제가 약속할게요."이흥방은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줄곧 소리쳤다. "내 부탁을 받아주지 않으면 죽어도 죽는게 아니라니까!”이를 본 이청하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 "건우 씨, 저희 할아버지 좀 받아주세요!”임건우는 답답했다."대체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데요!"이흥방이 크게 소리쳤다. "일단 받아주겠다고 해. 얼른 나랑 약속해. 아니면 나 절대 이렇게는 못 죽어.”임건우는 당황하기 그지없었다. "좋아요. 약속할게요. 무슨 일인데요?""대장부는 한 번 입 밖에 낸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거, 잘 알지?”그는 갑자기 정신이 맑아지더니 눈빛이 초롱초롱해졌다."할아버지,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이청하도 어이가 없었다."아주 간단해, 네가 임 선생의 아내가 되려무나." 이흥방은 교활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뭐라고요? 할아버지, 왜...왜 그러세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이청하는 얼굴이 붉어졌고 부끄러웠다.임건우도 고개를 저었다. "할아버님, 다른 건 다 들어줄 수 있지만 이건 정말 해드릴 수가 없어요. 저는 아내가 있잖아요. 절대 이혼하지도 않을 거예요."이 말은 들은 이청하는 좀 슬프긴 했다.이흥방이 물었다. "그럼, 너의 첩이 되는건 어떠니?"많은 사람들은 놀라서 어쩔 바를 몰라했다. 이
임건우의 의술은 일반 의술과는 아예 달랐다. 그가 연마하는 천의도법은 전혀 평범한 의술이 아니었고 무도와 법을 닦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의술로서 여러가지 신기한 위력이 있었다.천의도법으로 일반인을 치료하는 것은 그야말로 과한 짓이었다.그리하여 그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곧이어, 어리둥절해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임건우는 뜻밖에도 수술칼을 한자루 꺼내들더니 슥하고 이흥방의 손바닥을 그었다."오 마이 갓!"앤드류는 이마를 짚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당신 또 뭐하는거야? 이 선생님 다리를 치료하려고 한거 아니었어? 왜 갑자기 손을 베는거야? 이게 뭔 소용이 있는데? 설마 당신들이 한다는 그 중의학에서는......머리가 아프면 발을 치료하고, 발이 아프면 손을 치료하는거야?"임건우는 평온하게 말했다. "조급해하지 마."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흥방의 손바닥 상처에서 약 50밀리리터의 피를 뽑아냈다......만약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과다 출혈을 한 이흥방은 틀림없이 이렇게 많은 양의피를 뽑아내는것을 버틸수 없었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방금 기혈단 한알을 복용하였기에 기혈이 충족하여 전혀 끄떡없었다.하지만 곧이어 펼쳐진 광경에 앤드류는 더욱 어이가 없었다.임건우는 뜻밖에도 이흥방의 피로 그의 다리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하, 당신이랑 내기를 한게 아마 내 평생 가장 황당한 일로 기억될 것 같네.” 앤드류는 또 이마를 짚고 울부짖었다.그의 말이 끝나자마자,임건우는 갑자기 발을 동동 구르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합!"모두들 깜짝 놀랐고, 다들 터무니없었다. 예쁘장하게 생긴 한 간호사는 눈을 뒤집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건 민간에서 귀신을 쫓는 그 수법이잖아? 우리 할머니도 저 사람보다는 연기를 잘하겠다. 적어도 할머니는 몇 마디 주문이라도 외울 줄 알지."옆에 있던 사람은 이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하하 웃었다. 한편 이청하는 식은땀을 흘렸다.그는 이미 내심 임건우가 내기에서 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
그러나 임건우는 다소 피곤하다는 듯 한숨을 돌렸다.진원은 소모가 너무 빨랐다.그의 현재 수행으로 축유 부적을 그리기에는 너무 억지였다.하지만 효과는 여전히 대단했다.하느님을 믿고 모시는 노인 앤드류는 땅에 무릎을 꿇고 경배했다."나의 신이시여,이것은 틀림없이 하느님의 걸작이야."이흥방이 수술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서있는 것도 모자라 잘 뛰어다니기까지 했으니.임건우가 앤드류에게 말했다."이건 하느님의 걸작이 아니라 염황 중의의 신묘함입니다.염황 중의는 그 의미가 넓고 심오하며 수천 년을 전승해 내려와 여러 가지 신비롭고 헤아릴 수 없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다만 중도에 동란을 겪으면서 수많은 전승이 끊겨졌고 또 적지 않은 이들이 그 명예를 이용해 중의의 허울을 들고 사람을 속이러 다녔죠.그래서 세인들의 오해를 초래하게 된 겁니다...그럼,당신이 졌으니 약속을 지켜 중의의 명예를 돌려주세요."이 말을 들은 이흥방이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했다.그는 평생 중의학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중의학에 대한 감정이 매우 깊었다.그러나 앤드류는 서국 정기간행물에 성명을 발표하겠다는 말을 듣더니 억지를 부리고 싶었다.그는 일어서며 말했다."난 여전히 믿음이 가지 않아.너 나에게 최면술을 써서 환각이 생기게 한 거 아니야?세상에는 이런 의술이 있을 수 없어."임건우는 그를 보며 한바탕 냉소를 지었다."서국의 의학 전문가라는 사람이 내뱉은 약속조차 안 지키다니.참 외국 야만인답게 예의를 모른네.""뭐?당신 지금 내 인격을 모욕하고 있는 거야.""인격은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그쪽이 스스로 자신의 인격을 땅에 짓밟았는데 누구를 탓하는 거죠?그리고 화를 적게 내세요.당신이 심각한 췌장염과 당뇨병이 있으니 화를 적게 내는 것이 좋을 겁니다.괴사하고 싶지 않으면 말입니다."임건우는 말하면서 관자놀이를 문질렀다.많이 피곤한 듯했다.앤드류는 놀라워했다."당신은...내가 췌장염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임건우가 대답했다."저 치료할
"쿵-"순간 이청하는 온몸의 피가 머리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어질어질한게 얼굴이 타고 있었다.쥐구멍이라도 찾아 숨고 싶었다."말하지 마요!"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임건우의 입과 코를 막았다.임건우도 말하고 나서야 속으로 후회했다.왜 그런 말을 해서는!임건우는 급히 일어나서 핑계로 둘러댔다."오해하지 마요.전 절대 청하 씨를 경시하려던 것이 아니었어요.그저...음,지난번에 제가 말했잖아요.청하 씨한테 생리통이 있다고.제가 치료할 수 있어요."사실 이청하는 지금 확실히 배가 많이 아팠다.오늘 첫날이라 특히 심각했고.아마도 전에 크게 놀라면서 생긴 병인 듯했다."어떻게 치료해요?" 그녀는 눈을 깜박거리며 물었다.차 뒷좌석과 같은 붐비는 작은 공간에서의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았다.임건우가 말했다."제가...배를 안마할 거예요.하지만 청하 씨가 싫다면 안 할겁니다.약을 처방해 드릴 테니 약을 먹어도 치료가 됩니다.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을 수도 있을 뿐이지만요."뜻밖에도 이청하는 망설임 없이 옷자락을 걷어올렸다.“그게 뭐라고”라는 기세로.임건우는 그녀의 배를 한참 보더니 조심스럽게 눌렀다.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말을 안 하는 게 더 이상했다.그래서 이청하가 침묵을 깨고 말했다."오늘 정말 고마웠어요.건우 씨가 아니었으면 저의 할아버지는 살아나지 못했겠죠.""아닙니다.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요 뭐."“건우 씨에게는 그냥 할 수 있는 일이었겠지만 저에게는 생명의 의탁이고 하늘이 무너질 듯했던 큰 일이에요.그러니 건우 씨의 은혜는 꼭 보답할 겁니다......원하는 게 있어요?"임건우는 동작을 멈추었다."정말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방금 저를 미인의 무릎에서 취하게 했잖아요.그걸로 충분합니다."이청하는 몸속에서 따뜻한 기운이 맴도는 것 같았다.그리고 신기하게도 통증도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그녀는 수줍게 물었다."제가 예쁘다고 생각하세요?""아......아주 예쁩니다.""그럼 저를
그것 외에도 강주에서 할 일이 많았다."뚜루루-"그는 유가연에게 전화를 걸었다.임건우가 강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가연은 엄청 기뻐했다.두 사람은 회사 밑에서 만나 함께 밥 먹으러 가기로 했다.오후 5시.부부가 만났다.임건우가 유가연을 보더니 눈살을 찌푸렸다."왜 그전보다 더 초췌해졌어?안색도 별로 좋지 않고.당신 요즘 뭐 하고 다녀?설마 당신네 할머니가 또 당신을 괴롭혀?"유가연이 눈을 감으며 말했다."아니야.최근에 성문 오빠네 문성 부동산과 계약을 맺었어.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회사의 체량으로는 문성 부동산의 건자재 공급을 단번에 버틸 수 없어.그래서 다른 상가를 찾아 우리에게 물건을 공급하게 해야 되는데 한 집 한 집 찾느라 일이 많아서 그런 것뿐이야."임건우가 의아해하며 물었다."당신 유씨 건재의 물건들을 싸게 사들이지 않았어?"유가연이 대답했다."큰 아버지께 정보를 흘렸는데 거들떠보지도 않더라고.됐어.내 얘기는 그만하고.당신 그 일은 어떻게 됐어?"임건우가 말했다."다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어."유가연이 그를 힐끗 보았다."그곳에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돌아오기 싫었던 거 아니야?반하나 씨가 매일 당신과 함께 있었지?내가 경고하는데 설령 당신 엄마가 강요한다 하더라도 그녀와 잠자리에 들어선 안 돼.""당신 무슨 말을 하는 거야.내가 왜 그러겠어?"임건우는 말을 하면서 제 발이 저렸다.반하나와 잠을 자진 않았지만 양홍미와 한 이불 속에 누워있었으니까....중요한 건 양홍미가 떠날 때 남긴 말이 그의 마음속에서 응어리가 되었다는 것이다.도대체 그날 밤에 잤는지 아닌지 그 자신도 알 수 없었다.만약 정말 그녀가 말한 대로 임신하게 된다면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그 후 두 사람은 상의 끝에 샤브샤브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그러나 중도에 심수옥의 전화가 걸려왔다."가연아.너의 작은 이모네가 왔어.우리에게 밥을 사준다니 퇴근하고 바로 이씨 농장으로 와.우린 이미 출발했어.""네?"유가연이 의아해했다."작은 이모네가 아
유가연도 놀라 멍해졌다.그녀가 임건우의 집에 가봤어고 그곳이 태운 별장 8호라는 것도 알기 때문에 가짜일 리가 없었다...그럼 설마 주성문이 집을 거두어들이고 다시 이모에게 팔아버린 건가?그리고 이모네 집 장사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일 년 수입이 많아보았자 1억 정도인데 어떻게 태운 별장에서 10억을 넘는 집을 살 수 있는 거지?심수영은 차갑게 임건우를 노려보며 말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내가 널 속일까봐?내가 너 같은 병신을 왜 속여?내가 그럴 여유가 있을 것 같아?"임건우가 입을 삐죽거렸다."저는 그냥 호의로 사기꾼에게 속지 말라고 일깨워주는 겁니다.그때 가서 또 집도 받지 못하고 돈도 잃지마시라고."심수영이 화가 나서 책상을 두드리며 말했다."너 지금 우리 집을 저주하는 거야?너 다른 사람이 잘 사는 꼴을 지켜볼 수가 없어서 이러는 거지?입 다물고 있어도 널 벙어리로 여기지 않아. 공짜로 밥을 얻어먹는 주제에 삐걱거리기는.너 같은 멍청한 놈은 임씨네 집에서 쫓겨나도 싸.평생 태운 별장의 고급 별장에서 살 자격도 없는 놈."염혜수가 말했다."맞아,네 어머니가 임씨 그룹을 물리치겠다고 한 건 순전히 허풍이라고.네 어머니가 3개월 안에 임씨 그룹을 물리칠 수 있으면 내가 머리통을 떼어서 널 준다."임건우는 물이 찬 머리는 그냥 줘도 안 가진다고 말하고 싶었다.하지만 유가연의 체면을 봐서 참았다.유가연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작은 이모,이 태운 별장 8호를 사는데 얼마를 썼어요?"염일봉이 으쓱해하며 말했다."집에서 저축한 돈 4억 정도 전부를 꺼내 샀어!"이에 유지연이 의아해했다."그럴 리가요?4억이면 충분하다고?제 동창의 친척 한 명이 태운 별장에서도 제일 싼 별장에서 살고 있는데 20억을 주고 샀다던데.4억이면 강주시 시내에서 방 세 칸짜리 집도 살 수 없지 않나?"심수옥은 태운 별장에 집을 샀다고 각종 자랑을 하고 다니는 여동생과 매부를 보며 속으로 참 많이 앓았었다.그래서 때다 싶어서 급히 맞장구를 쳤다."그
그러나 그는 설명하기 귀찮았다."그래요,그래요,모두 작은 이모님 덕입니다.혜수의 남자친구가 구매 소개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그 사람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심수영이 비웃으며 말했다."우리 사위가 누구인가?상장회사의 지도자야.하루에 회의만 여러 번 해야 하고,1분에 몇 천만이 오간다고.너 같은 쓸모없는 자랑은 달라.일 년 내내 돈 한 푼 못 벌어들이고 지금까지 일자리도 없다니,우리 사위더러 너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줘라고 해줄까?경비원이라도 아내가 번 돈을 쓰는 것보다 낫잖아."임건우가 유가연의 손을 잡았다."전 제 아내가 번 돈으로 사는 걸 좋아합니다.뭐가 문제죠?""흥,병신!"얼마 안 되어서 차가 8호 별장 대문 앞에 멈춰섰다.심수영이 눈웃음을 지으며 차에서 뛰어내렸다."언니,이것 봐, 이것 봐,오늘부터 여기가 우리 집이야.""어때?멋지지?언니네 집 그 작은 곳보다 백 배는 낫지?어제 언니 집에서 잤더니.아이고,너무 붐벼.우리 방 세 칸짜리 집보다 못하겠어!""이 큰 철문,이 큰 화단,그리고 이 등불,기품 좀 봐!안에 수영장도 있어,봤지?앞으로 나 매일 집에서 수영할 수 있어,언니, 언니도 수영하고 싶으면 미리 나한테 전화해."염일봉과 염혜수도 동경하는 얼굴이었다.그들 가족은 모두 처음 이 곳에 와보는 거다.전에는 단지 동영상과 사진으로만 보았을 뿐,혜수의 남자친구가 구매자가 많다고,서둘러 결정하지 않으면 집이 팔린다고 재촉을 해서.더 웃긴 건 심수영이 철문에 뽀뽀를 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임건우가 나오기 전 철문을 잠가버려서 그들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유지연과 심수옥은 몹시 언짢았다.임건우가 웃으며 말했다."이모,이모부,축하드립니다.그럼 모두 다 왔으니 어서 문을 열어요.들어가서 구경이나 합시다."유가연이 그를 한 번 보더니 웃음을 참지 못했다."그러지 뭐."심수영이 곧 문을 두드렸다.펑펑펑!그녀는 옆에 초인종이 있는 줄도 몰랐다.물론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임건우가 또 물었다."키는 가지고 있지 않는 거예요?"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