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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임건우의 의술은 일반 의술과는 아예 달랐다. 그가 연마하는 천의도법은 전혀 평범한 의술이 아니었고 무도와 법을 닦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의술로서 여러가지 신기한 위력이 있었다.

천의도법으로 일반인을 치료하는 것은 그야말로 과한 짓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곧이어, 어리둥절해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임건우는 뜻밖에도 수술칼을 한자루 꺼내들더니 슥하고 이흥방의 손바닥을 그었다.

"오 마이 갓!"

앤드류는 이마를 짚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당신 또 뭐하는거야? 이 선생님 다리를 치료하려고 한거 아니었어? 왜 갑자기 손을 베는거야? 이게 뭔 소용이 있는데? 설마 당신들이 한다는 그 중의학에서는......머리가 아프면 발을 치료하고, 발이 아프면 손을 치료하는거야?"

임건우는 평온하게 말했다. "조급해하지 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흥방의 손바닥 상처에서 약 50밀리리터의 피를 뽑아냈다......만약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과다 출혈을 한 이흥방은 틀림없이 이렇게 많은 양의피를 뽑아내는것을 버틸수 없었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방금 기혈단 한알을 복용하였기에 기혈이 충족하여 전혀 끄떡없었다.

하지만 곧이어 펼쳐진 광경에 앤드류는 더욱 어이가 없었다.

임건우는 뜻밖에도 이흥방의 피로 그의 다리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하, 당신이랑 내기를 한게 아마 내 평생 가장 황당한 일로 기억될 것 같네.” 앤드류는 또 이마를 짚고 울부짖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임건우는 갑자기 발을 동동 구르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합!"

모두들 깜짝 놀랐고, 다들 터무니없었다. 예쁘장하게 생긴 한 간호사는 눈을 뒤집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건 민간에서 귀신을 쫓는 그 수법이잖아? 우리 할머니도 저 사람보다는 연기를 잘하겠다. 적어도 할머니는 몇 마디 주문이라도 외울 줄 알지."

옆에 있던 사람은 이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하하 웃었다.

한편 이청하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이미 내심 임건우가 내기에서 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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