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문을 들어서자마자 큰 수영장,아름다운 정원,독특한 모양의 집이 눈앞에 나타났다.그다음은 호화로운 인테리어,곳곳에 고급스러운 냄새가 풍기는 가구들...당시 인테리어를 할 때 주성문은 확실히 정성을 퍼부었었다.심지어 가구까지도 외국에서 운반해 온 것들이었다.보는 사람들 모두 놀라움에 빠졌다.심수영이 핸드폰을 꺼내 비교해 보기 시작했다.전에 혜수의 남자친구가 그들에게 집 안 내부의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그러더니 바로 크게 웃었다."이럴 줄 알았어.이집의 인테리어 우리가 산 그 집과 완전히 달라.분명히 곳을 잘못 찾았어.우리가 산 집이 8호 아니야."유지연이 한 번 보더니 말했다."확실히 다르네요.스타일이 완전 다른 느낌이에요.설마 정말 번지수를 잘못 찾았나?이모,그럼 이모네 산 집이 도대체 몇 호에요?"임건우가 말했다."경비원에게 물어보세요."문 밖에 서있던 경비원 두 명이 부름을 듣고 바로 뛰어 들어왔다.사진을 보던 한 경비원이 허벅지를 쳤다."생각났어요.이건 예전에 저희 태운 별장에서 만든 모델하우스예요.이 사진들 전부 모델하우스의 인테리어 사진들이고요.하지만 태운 별장의 별장들이 전부 매진된 후 모델하우스를 허물고 인공 호수를 만들었는데."곧이어 유지연이 소리쳤다."정말이에요,인터넷에 모델하우스 사진이 있어요.이모가 가지고 있는 사진들과 똑같아요.""아--"비명소리와 함께 심수영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쓰러져 기절했다.그러다 3분 후에 깨어난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아 울부짖기 시작했다.심수옥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한 번 짓고는 유지연을 데리고 별장을 구경하기 시작했다.여기저기 만지작거리며 좋다는 말만 연발하면서."소파 진짜 편안하네.한 번 앉고나니 일어나기도 싫어진다." 심수옥은 섹시한 치파오를 입고 다리를 꼰 채 소파에 앉아있었다.그 모습이 마치 아름다운 귀부인 같았다.유지연이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태그를 보더니 동공이 순간 움츠러들었다.덩달아 임건우를 바라보는 시선도 복잡해졌다.그녀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엄마,이
"오늘따라 집에 사람이 많네?"양홍미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흰색 긴 치마를 입은 그녀는 숙녀 느낌이 물씬했다.더군다나 임건우보다 두 살만 많았고 또 미용실까지 운영하는 부잣집 젊은 부인이라 자기관리에도 엄청 신경을 쓰고 있었다.마음 먹고 꾸민 후 대학생이라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을 법했다."저 여자는 누구야?"심수옥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왠지 낯이 익었다."문성 부동산 문성 오빠의 부인이세요."유가연이 작은 소리로 심수옥의 귀에 대고 소개를 하고는 마중을 나갔다.그녀의 건축사가 주성문의 큰 도움을 받았으니 당연히 관계를 잘 유지해야 했다.유가연이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홍미 언니,제가 소개해 드릴게요.이분은 저의 엄마시고 이분은 저의 작은 이모세요......"양홍미는 심수옥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지난번 유씨네 집에 가서 임건우를 찾을 때 이미 심수옥의 각박함을 직접 본 적이 있었으니.나중에는 우나영마저도 두 가족의 충돌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에 대해 조금의 호감도 없었다...임건우만 아니었으면 그녀는 유가연마저도 상대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녀는 이쁜 눈으로 한 번 훑어보고는 덤덤하게 “그래”라고 대답했다.인사를 한 셈이었다.그러고는 유가연을 보며 말했다."가연 동생,나 네 남편을 빌리러 왔어.나에게 하루만 빌려줄 수 있을까?"그녀의 애매한 말에 심수옥이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하지만 유가연은 아무런 걱정도 안 하는 듯 웃으며 말했다."빌리고 싶으시면 얼마든지 데리고 가세요."이에 양홍미가 깔깔거리며 가볍게 웃었다."정말?뒤에서 질투하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언니도 참,그럴 리가 있겠어요?!저 그이를 믿지 않아도 언니는 믿잖아요!""그래,그럼 빌려 갈게!걱정 마.그냥 건우가 도와줘야 할 일이 있어서 그러니까."그러고는 심씨네 자매를 보며 또 한마디를 덧붙였다."편히들 쉬고 있어요.하지만...위층은 올라가지 마시고.저의 양어머니께서 누군가가 자신의 개인 영지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그러
이에 양홍미가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두 사람이 하마터면 부딪힐 뻔했다.그녀는 하얀 턱을 살짝 치켜들고 웃는 듯 마는 듯 입을 열었다."내가 어떤 기질인데?"임건우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그는 황급히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헛웃음을 지었다."도시의 아름답고 고아하고 탈속적인 미인 기질이요."그녀는 귓가에 늘어진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감으며 몸을 돌렸다."나 예전에 그래도 동네방네에서 이름 난 미인이였어!"몇 마디를 주고 받은 후에야 임건우는 양홍미가 자신의 시어머니의 병을 진찰해달라고 그를 부른 것임을 알게 되였다.그녀의 시어머니는 줄곧 몸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하지만 최근에 들어 병이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잘 먹지도 잘 자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사람도 점점 더 어리둥절해지고 헛소리만 한다고 한다.많은 명의를 보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심지어 강주의 신의인 이흥방조차도 그녀의 병을 진찰했었지만 여전히 그대로였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임건우를 찾은 것이었다.임건우는 먼저 양홍미가 사는 9호 별장에 가서 물건들을 차에 옮겨 실은 후 곧바로 출발했다.그리고 반시간 후.차가 금추세월이라는 별장단지에 도착했다.임건우도 이 곳을 알고 있다.매 평마다 금인 곳.태운 별장보다 가격이 더 높은 왕년 강주의 진정한 땅 중의 왕.몇 걸음밖에는 강주의 유명한 풍경관광명소 석양호도 있다.경치가 수려하고 공기가 맑은 곳.금추세월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슈퍼 부자,퇴직한 대신 혹은 슈퍼스타들이다.이 곳은 그야말로 몸을 수양하고 노년 생활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주성문의 부모가 여기에 사는 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그러나 임건우에게도 자부의 본전이 있다.비록 지금은 돈이 많지 않고 권력도 세력도 없지만 그가 진정 의지할 수 있는 건 바로 그의 실력과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의술이다.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의 사람들을 멀리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건우야,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주차를 마친 양홍미는 멍을 때리
임건우는 순간 양홍미가 방금 주지강을 봤을 때 왜 혐오감과 두려움을 드러냈는지 알 것 같았다.그녀는 이 대머리 노인이 어떤 사람인지 진작부터 알고 있는 듯했다.임건우는 속으로부터 화가 치밀어 올라오고 있었다.하자만 갑자기 노인의 손에 있는 한 꿰미의 검은 불주가 눈에 띄었다.그 불주에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한 층의 은은한 에너지가 가닥가닥 발산되어 그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저게 뭐지?"임건우는 한참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고 나서야 불주 중의 한 알에서 뿜어져 나온 것임을 발견했다.가장 놀라운 건 그의 체내 무명공법의 치료성 진원이 그 구슬의 견인을 받아 비할 데 없이 활발해졌다는 것이다.마음속에서 한 가지의 생각이 저절로 싹을 피웠다.가져와야 돼!모든 대가를 치러서라도 얻어야 해!그러나 임건우는 강도가 아니다.심지어 주성문의 아버지이신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그래서 그는 서둘러 의지로 갈망의 충동을 억눌렀다."이 젊은이는..."주지강이 심사하는 눈빛으로 임건우를 훑어보았다.그 시선에는 약간의 분노와 질투가 있었다.임건우는 현인의 눈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쉽게 노인의 표정과 언어를 읽어냈다.노인이 정말 질투하고 있었다.마치 임건우가 그의 며느리와 무언가가 있다는 듯 의심하는 것처럼."아버님.이 사람은 성문 씨의 의동생이자 신의십니다.이 신의께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는걸요.그래서 특별히 어머님의 병을 진찰해주십사 해서 모셔왔습니다."양홍미가 임건우를 소개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아."주지강은 담담하게 대답하며 임건우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인사를 한 셈이었다.병을 치료하는 일에 대해 그는 그다지 열정적이지도 반대하지도 않은 채 양홍미만을 바라보았다.그리고 그 눈빛 속에는 가끔씩 열기가 번쩍였다.임건우는 늙은이가 양홍미의 가슴을 훔쳐보고 있음을 발견했다.양홍미가 트렁크 쪽에서 허리를 굽혀 물건을 찾고 있던 터라 치마 깃이 펼쳐졌다.눈에 들어온 그곳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비록 비키니를 입었을 때가 더 개방적이었지
“성문 형님은 알아요?”"근거도 없이 어떻게 말해?"“......”얼마 지나지 않아 주지강이 수박을 가득 담은 큰 쟁반을 들고나와 두 사람 앞으로 건넸다.하지만 임건우는 바람직하지 못한 늙은이가 준비한 수박을 먹을 기분이 나지 않아 바로 환자를 보러 가자고 했다.주지강도 눈치 없는 임건우가 빨리 진찰하고 빨리 꺼지기를 간절히 원했다.자신 아내의 병이 치료될지 안 될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어차피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다 산 노인이 완치되어봤자 자신이 어린 여자를 다시 찾는 걸 방해할 뿐이니까.그래서 흔쾌히 승낙했다.그는 즉시 임건우를 데리고 자신의 아내를 보러 갔다.2층 침실.백발 할머니가 침대에 누워있었다.젊었을 때 얼마나 아름답고 앙증맞은 여자일지 한 눈에 보였다.다만 할머니의 상태를 본 임건우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그녀의 몸에는 귀신 기운이 짙었다.그전의 양홍미와 똑같이.이렇게 되면 양홍미가 전에 몸이 아프고 귀신에 시달린 게 이 할머니 몸의 귀신 기운이 그녀한테 묻은 것이라고 해석할수 있다.이건 병이 아니라 귀살이다!그리고 할머니의 몸에 있는 살은 이미 성형되었다.양홍미가 물었다."건우야.어때?우리 시어머니의 병 치료할 수 있겠어?"임건우가 말을 하려고 입을 열던 찰나 문 밖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울렸다."아버지.아버지.저 돌아왔어요!"따라서 20대로 보이는 여자가 뛰어들어 왔다.주성문과 약간 닮았다.뒤에는 약상자를 멘 남자가 따랐다.의사인 듯했다.여인이 바로 주성문의 여동생 주아연이다."뭐야.양홍미,너도 여기에 있었어?"주아연은 양홍미의 이름을 불렀다.눈빛에는 무시와 적의가 내비쳤다.그러더니 길을 막은 임건우를 밀어냈다."당신 누군데 여기서 방해를 하는 거야?비켜.길을 막지 말고."임건우는 화가 나서 콧방귀를 뀌며 뭐라 하려 했지만 결국 말을 삼켰다.양홍미가 화를 내며 말했다."주아연.이 분은 내가 모셔 온 신의셔.어머님의 병을 진찰하러 온 것이니 예의를 갖춰.""뭐? 신의?"주아연이 듣
"뭐라고?""우리 스승님.염황 제일 어의더러 공손하게 당신을 선생이라 부르라고?""큰소리치는 게 부끄럽지도 않아?당신이 뭔데!"손여묘는 화가 나 얼굴색조차 몹시 어두워졌다.페가 터질 것만 같았다.그는 자신의 스승을 매우 존경했다.이런 안중에 누구도 없는 자식이 모욕하는 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그래서 입을 열었다."너 오늘 끝났어.나 지금 바로 전화를 걸어 너 이 사기꾼을 잡아들이게 할 거야.젊은 나이에 잘못된 것만 배워서는.감옥에 가서 반성하고 있어."그는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바로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다.양홍미가 막아도 소용이 없었다.이에 임건우는 고개를 젔더니 덩달아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의 번호를 눌렀다.손여묘는 마침 건너편의 전화 교환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하는데 임건우가 자신의 핸드폰을 건네주며 담담하게 말했다."네 스승이 너랑 얘기하겠다네.”"뭐?"손여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임건우의 핸드폰을 쳐다보았다.전혀 믿지 않는 표정이었다.이런 사기꾼이 자신 스승님의 번호를 가지고 있을 리가 없잖아?그의 스승은 염황 제일의 어의로 아주 존귀한 분이시라 핸드폰 번호도 마음대로 누설하지 않는다고.바빠 죽을 수도 있으니.임건우는 직접 스피커를 눌렀다.따라서 왕이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손여묘 이 자식아.너 임선생에게 페를 끼쳤어?너 미쳤어?당장 무릎을 꿇고 임선생에게 사과해...임선생은 의술이 뛰어난 분이라 나까지도 경배해야 한다고.넌 그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너 당장 무릎을 꿇고 있어.내가 지금 바로 달려갈 거니까 안 꿇고 있으면 다시는 날 스승이라고 부르지도 마.”왕이지가 핸드폰 건너편에서 고함치는 소리를 모두 똑똑히 들었다.손여묘의 이마에서는 순간 식은땀이 흘렀다.왕이지는 이렇게 큰 화를 낸 적이 없었다.심지어 그분조차도 경배하는 분이라니.이 녀석 도대체 무슨 내력인 거지?그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염황에 언제 이렇게 젊은 신의가 나타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주아연도 놀라서 멍해졌다.손여묘를 모셔오기 위해
이에 주아연이 화를 냈다."당신 지금 우리 엄마를 저주하는 거야?"임건우는 그녀를 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나는 단지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야.하지만 홍미 누님이 나를 데리고 온 이상 너의 엄마는 안 죽어.안심해."주아연이 냉담하게 콧방귀를 뀌었다."당신이 허풍을 떠는지 누가 알아?"같은 시각.왕이지는 다시 할머니의 맥박을 짚었다.무려 3분이 지난 후 그는 굳은 표정으로 깊은 생각에 빠지더니 고개를 저었다."이 선생.난 늙고 무능한 자라 이 병을 치료할 수 없네."임건우는 양홍미를 보며 말했다."여긴 저와 왕 선셍에게 맡기고 다들 밖에 나가 기다려요.""그래."양홍미는 주지강.주아연과 함께 방을 나섰다.하지만 손여묘는 남아서 돕고 싶다고 요구했다.사실 그의 목적은 임건우를 믿지 않기 때문에 기회를 봐서 그의 속임수를 폭로하려는 것이였다.임건우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그러던지."방에는 그들 셋과 할머니 한 명만 남았다.임건우가 손여묘를 보며 말했다."내가 당신더러 이분을 치료하지 못하게 한 건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야."손여묘가 절대 믿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자 임건우가 할머니의 침대를 가리키며 물었다."두 분은 지금 침대에 몇 명이 있는 것 같아요?"왕이지가 멍한 얼굴로 대답했다."한 명이잖아!"손여묘가 더욱 냉소를 지었다."설마 당신 눈에는 두 명으로 보여?그럼 당신의 눈에 문제가 생긴 건데."왕이지가 그를 노려보았다.하지만 사실 그도 속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임건우는 가볍게 웃으며 손가락에 진원을 응집해 허공을 향해 부적을 그리더니 침대 머리에 날렸다."지금은?몇 명인데?"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이 다시 침대를 바라보았다.그러더니 순간 같이 비명을 질렀다.손여묘는 심지어 두 다리까지 떨고 있었다.하마터면 바지에 지릴 뻔했다.침대엔 할머니가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다.위치도 변하지 않은 채.하지만 그의 목 아래 쪽에 시커멓고 온몸에서 물이 떨어지는 아이가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아니.아이가
사실 임건우는 장심뇌주를 이용하여 살이 낀 이 꼬마를 직접 그 자리에서 죽일 수 있었다.하지만 그 마크를 보고난 후 그는 생각을 바꾸었다.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노인에게 그런 짓을 한건지 궁금했었다."쏴쏴쏴-"임건우는 곧바로 손자국 몇 개를 찍어 꼬마아이를 봉인시켰다.그리고는 방에서 하나의 빨간 줄을 찾아내어 꼬마를 묶고 매듭까지 지었다.바로 귀신을 붉은 줄로 묶은 것이었다.왕이지와 손여묘의 눈에는 그저 4~5살 난 어린아이로 보였던 꼬마는, 매듭으로 묶인 후 엄청난 속도로 몸이 축소되더니 결국 사라져버리고는 아주 작고 작은 붉은 매듭이 되여 임건우에 의해 허리띠에 달리게 되었다.이를 본 스승과 제자는 둘 다 놀라 멍해졌다.마치 "천녀유혼" 을 보는 것 같았고, 임건우는 그중 난약사에 사는 연적하와 같아보였다."그...그 꼬마말이야. 네가... 치웠어?"손여묘는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임건우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놀라움과 긴장감으로 가득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나중에 처리할겁니다. 다시는 피해가 생기지 않게.”사실 그는 날이 어두워진 후 꼬마의 주인을 찾으려고 했다.그 순간, 왕이지의 두 눈이 번쩍이더니 임건우를 보고는 흥분하여 말했다. "선생님, 혹시......혹시 귀신 치료법의 전문가세요?”손여묘는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사부님, 귀신 치료법이 뭐예요?"왕이지는 대답했다. "우리 나라의 중의는 그 범위가 넓고 아주 심오하여 수천년간 이어져왔지. 그중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중의는 기황이라고 불러. 이밖에도 수의, 령의, 축유무의, 심지어는 이보다 더 신비롭고 헤아릴수가 없는 귀신 치료법도 있단다.”"사부가 비록 살아있는 염라대왕이라는 별명이 있긴 하지만 정말로 그 염라대왕한테서 사람을 빼앗을 수 있는 건 오직 귀신 치료법의 전문가들만 할 수 있어.” 이런 얘기를 처음 들은 손여묘는 아연실색했다.임건우는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