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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911 - Chapter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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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죽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사고가 났어. 임민정이 그러는데 별장에 가지도 않았고 어전원에도 안 갔대. 근데 3일 전 신걸이가 돌아갈 때 손에 핏자국도 있었대!”“3일 전이에요? 왜 이제야 알려주는 건데요?”“더 많이 알아내려고 그러는 거지. 근데 신걸 쪽 사람들이 입이 무거워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대. 혜진도 잘 모르는 눈치였어.”“근데 왜 핏자국이 있었어요? 원유희의 피에요? 무슨 사고가 있었군요!”"나도 그렇게 생각해."“이 좋은 소식을 알려주려고 연락했어. 며칠만 기다리면 원유희가 죽었다는 소식까지 나올 것 같아. 그러니까 기분을 풀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마. 지금은 그냥 신걸이를 어떻게 달랠지만 생각하면 돼.”“알아요.”윤설과 장미선은 통화를 마치고 사색에 빠졌다.‘피, 원유희의 피, 유산일 뿐인가?’“누나, 누가 이거 주라고 하던데요.”윤설의 매니저가 오더니 네모난 종이 한 장을 건네주었다.[원유희 교통사고, 유산, 생사 불분명]이 소식을 접하자 윤설은 기분 좋게 일어섰다가 주위의 시선을 느끼고 다급히 앉았다. 그리곤 종이를 꾸역꾸역 접었다.윤설은 누가 전해준 소식인지 잘 알고 있었다. 딱 봐도 라인이었다. 이런 방식을 쓰는 것은 남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서가 분명했다.‘역시 하늘은 내 편이야, 아이를 잃은 원유희가 뭘 갖고 나랑 싸우겠어?”윤설은 김신걸이 지금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아이가 없어졌으니까 당연히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이제 원유희의 부고만 들으면 되겠네!’윤설은 갑자기 윤정의 죽음이 떠올랐고 독을 넣어 원유희를 빨리 죽여 안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안 돼, 안 돼.’‘원유희는 아빠랑 달라. 그렇게 많은 허점이 있지 않을 거야. 같은 방법을 두 번이나 쓰면 안 돼.’라인이 손 쓰지 않는 한 다른 방법이 없었다. 다만 라인이 준 것은 이 종이 한 장뿐이었고 어떻게 원유희를 처리할 건지 얘기해주지 않았다.결국 윤설은 라인이 원유희를 처리하게 했고 자기는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려고 했다.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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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다만, 그녀는 라인이 자기에게 이 소식을 전해왔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저 구석에 숨어 멀찌감치 고건건이 병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10분 후에 나와 떠났다.입구에 경호원이 지키고 있었는데 파리도 쉽게 들어가지 못할 기세였다. 그래서 윤설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하지만 그녀는 김신걸이 그녀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원유희가 입원했을 때 신걸 씨 곁에 있어 주면 엄청나게 좋아하겠지?’윤설은 문 앞으로 걸어가서 그 노란 선을 건너려고 하자마자 경호원이 그녀를 막았다.“들어가실 수 없습니다.”“날 몰라? 나 윤설이야, 유희 보러 왔어. 신걸 씨 안에 있지?”"죄송합니다만 아무도 못 들어갑니다." 경호원이 말했다.“왜? 나야, 윤설. 몰라? 계속 막으면 신걸씨거 널 가만히 놔둘 것 같아?”하지만 다. 경호원은 매우 놀라지 않았다. 그저 말하지 않고 그녀를 놓아주지도 않았다.윤설은 마음속에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 수 없이 참았다.“그래. 그럼 신걸 씨랑 내가 왔다고 전해줘. 이 정도는 할 수 있지?”“선생님 지금 바쁘십니다.”“아니.......”윤설이 막 화를 내려고 하자 병실 문이 안에서 열렸다. 김신걸이 나온 것을 보고 윤설은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신걸 씨.”"시끄러워." 윤설은 경호원을 밀치고 김신걸의 곁으로 걸어갔다.“이 사람들이 글쎄 날 안 들여보내는 거 있지. 진짜 너무해, 빨리 혼내줘.”“이미 제대로 얘기한 것 같은데.”김신걸은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윤설은 표정이 굳어졌다. 그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나랑 파혼하려고 하는 거 알아. 근데 이렇게 서먹서먹하게 지낼 필요는 없잖아? 예전에 약혼하지 않아도 관계 좋았잖아. 그리고 나 유희 보러 온 거야.”“넌 어떻게 알고 왔어?”김신걸은 음산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당신이 보이지 않았고 전화까지 안 받으니까 고건 씨를 따라올 수밖에 없었어. 근데 고건 씨가 병원에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어.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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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김신걸은 이미 병실을 자기 집처럼 사용하여 매일 병실에서 회사의 일들을 처리했다.그 사이 중요한 일이 있어 회사에 다녀오거나 어전원에 아이를 돌보러 다녀오곤 했다.이날 점심 어전원에 가서 삼둥이에게 점심밥을 차려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다.해림이가 말했다.“애들 놀러 나갔어요.”두 살짜리 애가 나가 논다는 건 이미 아주 익숙한 일이었다.김신걸은 핸드폰이 울려 화면을 보니 진선우가 친 것이었다.“김 대표님,애들이 원 사장님의 회사에 왔습니다.원 사장님을 찾는다며 난리를 치는데......”“내 엄마 내놔,안 내놓으면 가만 안 둘 거야!”핸드폰 너머로 조한의 센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김신걸은 전화를 끊고 생각했다.이 상태로는 절때 달랠 수 없을 거 같은데.이전에 애들이 엄마가 보고싶을 때 항상 자기절로 찾아가곤 했었다.한번 찾으면 바로 찾아냈는데 찾을데가 그 몇 곳밖에 없기 때문이다.지금 사람을 찾지 못하니까 난리까지 쳐대는 것이었다.김신걸은 롤스로이스를 타고 회사로 향했다.살짝 연 창문,그리고 커튼 사이로 들어온 빛은 곤히 자고 있는 원유희의 얼굴에 비추어졌다.그러자 그녀는 살짝 눈을 뜨려고 했다.눈을 뜨려고 노력하는데 눈까풀이 너무 무거워서 잘 떠지지 않았다.간병인은 수건으로 테이블을 닦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침대위의 환자가 눈을 뜬 것을 발견했다.너무 놀라 손에 있던 수건도 떨구고 재빨리 비상벨을 눌러 송 의사를 불렀다.원유희는 눈을 뜬 이후 천장을 바라보다가 간병인이 좋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그 모습은 그녀로 하여금 의심을 하게 했다.잠시 후 송욱이 달려왔다.원유희가 눈을 뜬 모습을 보고 자신을 짓눌렀던 압력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았다.이어 원장과 다른 선생님들도 왔다.원유희가 눈을 떴다는 소식이 가짜일 가봐 뛰어온 것이다.자신의 아내가 아기를 낳을 때도 이렇게 격동되지 않았을 것이다!송욱은 원유희의 눈을 의학 손전등으로 빛추어 봤을 때 눈알이 좌우로 구르는 모습을 보고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알았다.“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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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송욱은 아직도 병실에 있었고 김신걸이 들어온 것을 보고 표정이 어두워졌다.통화할 때 그녀는 모든 것을 김신걸에게 말했다.원유희는 아마 일시적 기억상실일 것이라고.그녀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원유희는 김신걸이 나타난 것을 보고 눈빛을 조금 피하는 듯 했다.이런 모습은 아마도 김신걸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해서 그런 듯 했다.김신걸이 다가오며 물었다.“너 내가 누군지 알아?”원유희가 느끼기에 이 사람은 키가 크고 카리스마가 있어 조금 위험한 느낌이 들었다.그녀는 도움을 청하는 눈길로 송욱을 바라보았다.이로서 그녀는 눈앞의 이 남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송욱이 말했다.“환자분은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렸습니다.그전에 김 선생님이 환자분을 데리고 CT를 찍었을 때 결과도 아주 좋았고 회복 상태도 아주 좋았습니다.”김신걸은 침대의 가장자리에 앉아 원유희 쪽으로 더 다가갔다.그리고 그녀의 턱을 들더니 다그치듯 물었다.“진짜 기억을 못하는 거야?아니면 나하고 장난치는 거야?응?”원유희는 눈앞의 이 남자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그녀는 무서워 눈물을 쏟아냈다.김신걸의 턱을 쥐고 있던 손이 떨리더니 턱에서 손을 뗐다.“김 선생님,이러시면 안됩니다.이러시면 환자분이 놀라십니다.보세요,얼굴이 창백하잖습니까.”송욱이 말했다.김신걸은 원유희가 움츠러든 모습을 보고 다급함을 조금 눌렀다.그리고는 손으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놀랐지?그냥 너가 나를 잊은 것이 화가 나서 그랬어.나는 너의 남편이야.”원유희는 눈에 눈물이 가득 찬 상태로 의아하게 김신걸을 보았다.송욱은 사례가 들릴 뻔했다.나는 그저 환자를 놀라게 하지 말라고 했지 저렇게 하라고는 안했는데?원유희는 작은 손으로 이불을 꼭 쥐더니 눈앞의 낯선 남자를 불안하게 바라보며 말했다.“나......결혼했어요?”“우리 세명의 아이도 있어.”“세......세명......”원유희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이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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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5화

“너의 가족은 나와 아이들밖에 남지 않았어.”“제 어머니도 돌아가셨나요?”“그렇다.”원유희는 아래 입술을 물며 생각에 잠겼다.김신걸은 그녀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는 뽀뽀를 해놓고 싶었지만 참았다.“그럼......당신은 왜 저랑 결혼한 거죠?”원유희는 궁금해서 물었다.김신걸이 대답을 하려는 순간 병실문이 열리며 아이들이 뛰여 들어왔다.“엄마!”“엄마!”“엄마!”오래동안 엄마를 못 본 아이들은 보고싶어서 짧은 다리로 열심히 뛰어왔다.“엄마,아팠어요?”“아빠가 우리한테 안 알려줬어!화났어!”“엄마 머리 다쳤어요?아파요?”아기들은 침대옆에 서서 작은 손으로 침대를 만지작 거렸다.그리고 앵두같은 입으로 재잘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원유희는 깜짝 놀랐다.그녀는 아이들의 말에 손으로 머리를 한번 만져보았다.그렇지만 시선은 삼둥이에게 고정하고 있었다.그녀는 비록 아무일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것은 그녀가 생각을 하지 못하고 관찰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남자아이의 얼굴은 김신걸과 똑같게 생겼다.마치 축소한 김신걸 같았다.그런데 여자아이는......나와 비슷하게 생겼나?원유희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잊어버렸다.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침 누군가 거울을 건넸다.원유희는 손으로 거울을 들고 자신의 얼굴을 한번 바라보고 또 다시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다.정말 똑같았다!“엄마,아빠가 엄마 괴롭혔어요?우리가 엄마를 도와줄게요.흥!”삼둥이는 아빠는 나 몰라라 하고 완전히 엄마쪽에 서있었다.원유희는 부자연스럽게 김신걸을 바라보았다.그는 화가 나 보이지 않았다.“안 괴롭혔어.나.......나는 차에 치인 거야.”아이들이 그녀를 엄마라고 부르고 김신걸을 아빠라고 부르며 아이들도 그들의 축소판처럼 똑같은 것을 보니 원유희와 김신걸은 ‘부부’임이 틀림없었다.“아......차에 치었어요?너무 위험해.그래도 엄마 무서워 하지 말아요!”“엄마,제가 호호 불어줄게요.그럼 아픈 게 다 날아갈 거예요!”조한은 낑낑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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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6화

송욱이 김신걸의 말을 들은 후 왜인지 모르게 말속에 다른 뜻이 있는 것 같이 느꼈다.원유희가 차 사고 나기전에 정서가 이상했던 것을 결부하여 보면 조금 예측할 수 있었다.현재 기억을 잃은 원유희가 김신걸에 대해 배척하지 않기때문이다.“맞습니다.그러나 명확히 언제 기억이 돌아온다거나 그런 건 알 수 없습니다.오랜 시간이 걸려서 기억이 돌아올 수도 있고요.”송욱은 사실대로 이야기했다.김신걸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일어날려 하였다.오후에 퇴원하기 위해 삼둥이와 아빠,엄마는 병실에서 점심을 먹었다.아빠,엄마가 있으니까 더 행복해서 더 많이 먹었다.원유희가 옆애 앉아서 몰래 삼둥이의 작은 배를 보았는데 볼록 튀여나온 것이 너무 귀여웠다.“엄마,이거 먹어요!”유담이 고기를 한 점 집어 엄마의 입에 대령했다.그녀는 조금 부끄러웠다.그래도 아이들이 기대에 저버릴 수 없어 입을 벌리고 고기를 받아먹었다.“엄마,맛있어요?”유담이 물었다.“응,맛있어.”“엄마,많이 먹어요.남자 동생이 엄청 좋아해요!”조한이 말했다.“응.여자 동생일 수도 있고요.”원유희는 알아 들을 수 없었다.“무슨 남자 동생,여자 동생?”그녀는 알지 못했다.그녀가 차사고가 난 동시에 배속에 있던 아이도 사라졌다는 걸.원유희는 자신이 임신을 했었다는 사실까지도 다 잊어버렸다.그녀가 김신걸을 바라보자 김신걸은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저녁에 다시 말하자.먼저 밥먹어.”원유희는 생각했다.분명 무슨 일이 있는 거야.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오후가 되자 원유희는 퇴원할 준비를 시작했다.욕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머리에 감겨져 있던 붕대는 방금 새것으로 바꿨다.송욱은 그녀가 제일 심하게 다친 곳이 머리라고 말했다.그런데 점심밥을 먹을 때 어딘가 이상했다.거울속 자신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고 다른데도 마찬가지였다.현재 그녀의 상태는 갓 태여난 아이처럼 차차 주위의 사람들과 일들이 익숙해 지고 있었다.욕실의 문이 갑자기 열려서 그녀는 한걸음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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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7화

김신걸은 원유희를 안아 차에 태웠고 아이들은 그 뒤를 따라서 경호원의 도움을 받아 차를 타고 내렸다. 몇 대의 차가 병원을 떠났다. 모퉁이에 서있던 간호사가 그것을 보고 곧바로 윤설에게 전화를 걸었다."뭐? 네가 원유희가 차 타는 거 직접 봤어? 죽은 게 아니라?"윤설은 나른히 누워 팩을 하고 있다가 화가 너무 난 나머지 팩을 확 뜯어냈다."그렇다니까요, 퇴원하고는 바로 김대표한테 안겨서 차로 옮겨졌어요."간호사가 말하길 이 간호사도 윤설한테서 뒷돈을 받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녀 또한 매일 병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감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 일을 알게 된 윤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듯이 핸드폰을 뿌려 박살 내며 불같이 화를 내였다."왜 안 죽은 거야!왜!왜!!!"밖에서 인기척을 들은 장미선이 달려왔다."왜 그래? 팩이 별로야?"윤설는 너무 기가 차서 숨이 막힐 뻔했다."원유희가 퇴원했대요......별 탈 없이......무사히 퇴원했대요......심지어 신걸이 직접 안아서 차에 태워서! 이걸 무슨 교통사고 당했다고 해요? 딱 봐도 원유희가 김신걸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짓거리인데. 난 또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그런데......감히 나를 농락하려들어?"그렇겠다, 교통사고를 당한 척 연기하면서 아이를 잃을 줄은 몰랐을 거고, 지 팔자 지가 꼰 거지. "장미선도 중간에 뭔가 일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한 여인이 다른 한 남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이기에. 윤설은 의자에 앉아 안절부절해하였다."정말 웃겨, 그 와중에 김신걸이 자기를 안아서 차에 옮기게 해?지는 손이 없나 발이 없나?"이 모든 건 원유희의 계략이 성공함을 의미하는 것 아닐가 ,배 속의 아이를 잃기도 했는데 김신걸이 오히려 그녀를 불쌍하게 여겼으니 말이다.”“불쌍해하고 아껴주는 건 그저 잠시 아닐까? 너도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것 같은데,그치?”장미선이 입을 열었다.윤설은 독기 가득한 눈빛을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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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신걸을 내보내고 싶었으나 그는 자신의 남편이었고 안 내보내려니 자신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았다.마치 모르는 남자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하는 그런 수치스러움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신걸은 당혹해 하면서도 무서워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는 다가가서 얘기했다.“샤워말고, 욕조에서, 어때?유희는 그저 머리를 살짝 끄덕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부끄러워?”김신걸은 유희를 아래로 빤히 쳐다보면서 한발 성큼 더 다가갔다.유희는 눈을 피하면서,“저희……정말 결혼한 사이에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기는 어떻게 생겼게?”신걸은 검은 눈동자로 그녀가 수줍어하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녀를 놀라게 하고 싶진 않아서 말로만 얘기 했는데.원유희도 이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아이는 젤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니.그저 마음이 좀 이상했을뿐.“괜찮아, 처음엔 어색할수 있어, 좀 더 지나면 괜찮아질거야.”신걸은 돌아서서 그녀에게 욕조물을 받으려 했다.신걸의 스윗한 행동에 유희는 그가 얼굴만 봐서는 이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그의 앞에 서 있으면 압박감이 너무 심해 숨이 막힐 정도였다.그의 예리하고 진지한 눈빛은 달아나 숨을 곳이 없을 것 같았고.멍을 때리고 있는데 눈앞에 갑자기 그늘이 지면서 압박감을 받기 시작했다.쪽- 신걸의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유희는 멍 해졌다.입술을 빼고는 온몸이 부속품이 빠진 기계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신걸은 그만 참지 못하고 그녀의 턱을 올려들고 얇은 입술로 눌러 닿게 하고는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손으로 그녀를 안고 있는 모습은 그렇게 과격하지 않았다.그가 그녀를 탐하는사이 원유희는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는 뒷걸음질 쳤다. 작은 예쁜 얼굴이 화악 – 빨갛게 달아올랐다.“저 아직 준비가……”신걸은 또 한발 다가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자신의 딴딴한 복근에 가까이끌어당겨안고는 저음 동굴 목소리로 대답했다.“그래, 준비할 시간은 주도록 하지, 그렇다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안돼?”원유희의 얼굴이 새빨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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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9화

원유희는 김신걸에게 안겨 있었고 움직이지 않는 채로 이런 낯설고 심장이 뛰는 느낌을 느꼈다.“우리 옛전에도......이런 식으로 자는거에요?”그녀는 쑥스러운 듯 작은 소리로 물었다.“어, 긴장하지 말고 익숙하면 돼.”김신걸은 그녀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었다.이 번은 거짓말이 아니었고, 둘이 같이 잤을 때 확실히 이 자세였다.단지 김신걸은 강요한 것에 불과했다.원유희는 김신걸의 어루만짐으로 천천히 긴장을 풀었다.그녀는 자신이 누워 있는 그곳이 마치 자신을 위해 만든 둥지처럼 안정감이 느껴졌다.갑자기 원유희는 무슨 생각이 나서, 머리 위의 거즈를 만져보았다.“제가 잠들면 상처를 눌러요?”“아니.”원유희는 그가 왜 그렇게 확신하는지 몰랐다.튼튼한 가슴에 머문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고개를 들어 김신걸의 얼굴을 보았다.“응?”“그게......우리 어떻게 만났죠?”“어릴 때부터 너랑 나 함께 자랐지.”“어? 우리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응.”원유희는 이 대답에 대해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버지도 김신걸도 다 회사를 차리기 때문에 회사일로 서로 알게 된 줄 알았는데 게다가 친했다고?“네 어머니는 우리 아버지랑 결혼해서 너랑 친해졌어.”김신걸이 말했다.원유희는 믿을 수 없는 듯 고개를 쳐들었으며 말했다.“그럼......”“두 분이 이혼했어.”김신걸은 재미를 느꼈으며 그녀를 끌어내리고 계속 누워 있었다.원유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그녀의 어머니와 김신걸의 아버지가 부부이고, 그들도 부부라면,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다!원유희는 점점 잠에 빠져들 때, 김신걸이 불을 껐다.방안은 온통 어두웠고, 품 안의 사람의 호흡은 살며시 그의 가슴으로 내려앉았고, 마치 부드러운 깃털처럼 그의 몸을 긁어서 긴장시켰다.김신걸은 품안의 사람을 꼭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한밤중, 원유희는 몸을 뒤집으려고 했는데 김신걸은 그녀의 몸을 꽉 감싸고, 이마의 상처를 누르지 않도록 한 자세만 유지했으며 몸을 뒤척이지 못하게 했다.아침에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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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0화

눈 앞에 장면을 보고 김신걸은 살짝 멍해지게 했다.걸어가서 김신걸은 조한의 수건을 걸치고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김신걸은 원유희의 이마에 있는 거즈를 살펴봤다.그는 아침에 송욱에게 물어봤는데, 자면서 눌러도 괜찮다고, 상처가 원유희가 의식을 잃었을 때 이미 아물었다고, 아프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원유희는 자다가 갑자기 눈을 떴다.누군가 침대 옆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침대에서 엉망진창으로 잠든 아이가 셋밖에 없었다.원유희는 작은 얼굴과 살집이 있는 아이를 보고 주물러댔다.아이들은 잠을 푹 자고 조한이 콧물이 부르텄다.원유희는 그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마음이 든든했다.자기가 이렇게 일찍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사실은 언제 결혼하는지가 상관없이 행복하면 됐다!다만 김신걸과 함께 있었던 기억이 생각나지 않아서 뭔가 부족한 것 같았다.그런데 불안감이 있는 것 같았다.왜 그럴까?김신걸은 그녀에게 매우 친절했는데......어쩌면 그녀가 김신걸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럴까?예를 들어 예전에 그녀의 성격이 지금과 같나? 김신걸은 그녀를 좋아하고 결혼까지 하는 것은, 오랜 시간 정들었다고 해도 분명히 그녀가 어떤 매력이 있어서 그런 것이었다.저녁을 먹고 난 후, 원유희는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것을 봤다.“엄마 우리랑 같이 축구 해요!”조한은 한 손을 들어 말했다.“옛전에 내가 해봤나?”원유희가 물었다.“엄마 기억 안 나요? 여러 번 찼어요!”유담이 말했다.“엄마가 이겼어요!”상우가 말했다.“심지어……아빠도 엄마한테 졌어요!”유담이 말했다.원유희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상 자신과 김신걸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을 느꼈다.“엄마가 다쳐서 차면 안 돼.”김신걸은 걸어오면서 말했다.“그럼 아빠가 우리랑 축구해요!”조한이 말했다.“그래, 져도 울면 안돼.”김신걸이 말했다.“아니에요!”조한은 씩씩거리면서 말했다.김신걸이 등장했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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