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914화

송욱은 아직도 병실에 있었고 김신걸이 들어온 것을 보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통화할 때 그녀는 모든 것을 김신걸에게 말했다.원유희는 아마 일시적 기억상실일 것이라고.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나타난 것을 보고 눈빛을 조금 피하는 듯 했다.

이런 모습은 아마도 김신걸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해서 그런 듯 했다.

김신걸이 다가오며 물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원유희가 느끼기에 이 사람은 키가 크고 카리스마가 있어 조금 위험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도움을 청하는 눈길로 송욱을 바라보았다.

이로서 그녀는 눈앞의 이 남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

송욱이 말했다.

“환자분은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렸습니다.그전에 김 선생님이 환자분을 데리고 CT를 찍었을 때 결과도 아주 좋았고 회복 상태도 아주 좋았습니다.”

김신걸은 침대의 가장자리에 앉아 원유희 쪽으로 더 다가갔다.그리고 그녀의 턱을 들더니 다그치듯 물었다.

“진짜 기억을 못하는 거야?아니면 나하고 장난치는 거야?응?”

원유희는 눈앞의 이 남자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그녀는 무서워 눈물을 쏟아냈다.

김신걸의 턱을 쥐고 있던 손이 떨리더니 턱에서 손을 뗐다.

“김 선생님,이러시면 안됩니다.이러시면 환자분이 놀라십니다.보세요,얼굴이 창백하잖습니까.”

송욱이 말했다.

김신걸은 원유희가 움츠러든 모습을 보고 다급함을 조금 눌렀다.그리고는 손으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놀랐지?그냥 너가 나를 잊은 것이 화가 나서 그랬어.나는 너의 남편이야.”

원유희는 눈에 눈물이 가득 찬 상태로 의아하게 김신걸을 보았다.

송욱은 사례가 들릴 뻔했다.나는 그저 환자를 놀라게 하지 말라고 했지 저렇게 하라고는 안했는데?

원유희는 작은 손으로 이불을 꼭 쥐더니 눈앞의 낯선 남자를 불안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나......결혼했어요?”

“우리 세명의 아이도 있어.”

“세......세명......”

원유희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이 자기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