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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6화

송욱이 김신걸의 말을 들은 후 왜인지 모르게 말속에 다른 뜻이 있는 것 같이 느꼈다.

원유희가 차 사고 나기전에 정서가 이상했던 것을 결부하여 보면 조금 예측할 수 있었다.

현재 기억을 잃은 원유희가 김신걸에 대해 배척하지 않기때문이다.

“맞습니다.그러나 명확히 언제 기억이 돌아온다거나 그런 건 알 수 없습니다.오랜 시간이 걸려서 기억이 돌아올 수도 있고요.”

송욱은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김신걸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일어날려 하였다.

오후에 퇴원하기 위해 삼둥이와 아빠,엄마는 병실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빠,엄마가 있으니까 더 행복해서 더 많이 먹었다.

원유희가 옆애 앉아서 몰래 삼둥이의 작은 배를 보았는데 볼록 튀여나온 것이 너무 귀여웠다.

“엄마,이거 먹어요!”

유담이 고기를 한 점 집어 엄마의 입에 대령했다.

그녀는 조금 부끄러웠다.그래도 아이들이 기대에 저버릴 수 없어 입을 벌리고 고기를 받아먹었다.

“엄마,맛있어요?”

유담이 물었다.

“응,맛있어.”

“엄마,많이 먹어요.남자 동생이 엄청 좋아해요!”

조한이 말했다.

“응.여자 동생일 수도 있고요.”

원유희는 알아 들을 수 없었다.

“무슨 남자 동생,여자 동생?”

그녀는 알지 못했다.그녀가 차사고가 난 동시에 배속에 있던 아이도 사라졌다는 걸.

원유희는 자신이 임신을 했었다는 사실까지도 다 잊어버렸다.

그녀가 김신걸을 바라보자 김신걸은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저녁에 다시 말하자.먼저 밥먹어.”

원유희는 생각했다.분명 무슨 일이 있는 거야.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오후가 되자 원유희는 퇴원할 준비를 시작했다.욕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머리에 감겨져 있던 붕대는 방금 새것으로 바꿨다.송욱은 그녀가 제일 심하게 다친 곳이 머리라고 말했다.

그런데 점심밥을 먹을 때 어딘가 이상했다.

거울속 자신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고 다른데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그녀의 상태는 갓 태여난 아이처럼 차차 주위의 사람들과 일들이 익숙해 지고 있었다.

욕실의 문이 갑자기 열려서 그녀는 한걸음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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