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441 - Chapter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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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하은혜가 제시한 조건이 높지만 정씨 가문에게는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기회였다.게다가 YE 투자 회사가 뒷받침을 해주면 앞으로 정씨 가문은 성남시에서 탄탄대로를 달릴 것이다.일단 눈앞의 일을 먼저 처리하고 어떻게 지분을 되찾을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생각하자.하지만 정동철이 허락하는 걸 듣고 정씨 가문 식구들은 오히려 조급해 났다.“할아버지, 허락하시면 안 되요!”“맞아요! 허락하시면 앞으로 우리 정씨 가족은 정씨 회사에서 지위가 박탈되요!”“할아버지!”“우리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정씨 가문 식구들은 다급히 말했다.YE 투자 회사가 주주가 되는 것은 정씨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지분의 51%가 없으면 정씨 가문은 YE 투자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과 같다.“그만 다 입 다물어!”정동철은 일어서서 장내를 한 바퀴 둘러보고 호통쳤다.“이미 끝난 일에 그런 말을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정동철이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정씨 가문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손실이 크지 않았고 심지어 이득이었다.어차피 정씨 가문은 앞으로 십중팔구는 정지용의 것이니까, 그들이 해고당하지 않는 한 어디서 돈을 벌지 못하겠는가?심지어 YE 투자 회사가 대주주가 된 후, 돈을 벌 기회가 더 많아졌다.방금 그들이 한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씨 가문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대표님이 예상한 장면이 적중하자 하은혜는 빙긋 웃었다. 그녀가 손뼉을 치자 한 사람이 일찌감치 준비한 법률문서를 들고 들어왔다.정동철은 마음이 아파 눈가가 부르르 떨렸지만, 할수없이 이를 악물고 서류에 서명했다.이 순간 정씨 회사의 소유권은 YE 투자 회사에게 넘겨졌다.이를 지켜보고 하은혜는 미소를 지으며 회사 재무에 전화를 걸었다. 30분 뒤 2000억 원의 자금이 정 씨 가문 계좌로 입금됐다.하은혜가 떠난 후 정씨 가문 식구들이 아직도 모여있다.정동철은 계좌에 있는 2000억을 보면서 안색이 계속 변했다.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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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걔가?” 정동철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자격이 없지. 성남시에 가는 이런 중요한 일에 어떻게 걜 보내?”““하지만 셋째 삼촌이 꼭 가실 거고 정민아도 가겠지? 김예훈 너 진짜 불쌍해. 와이프가 온 가족을 데리고 성남시에 가고 너 혼자 남해시에 남겨지면 굶어 죽겠지?” 정지용이 비아냥거렸다.정지용의 득의양양한 모습을 보고 김예훈은 어이가 없었다.이 바보는 김예훈이 원하면 언제든지 성남시에 다시 왕림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하지만 이번에는 정민아가 입을 열기도 전에 정가을이 벌떡 일어나 말했다. “안 돼요!김예훈은 반드시 성남시에 가야 해요!”정씨 가문 식구들은 모두 의아한 표정으로 정가을을 쳐다보았다. 쟤가 혹시 머리가 돌았나? 김예훈을 도와 말을 하다니.정가을은 목적을 숨기지 않고 싸늘하게 말했다. “정민아가 성남시에 가는 이상 이 폐물은 반드시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정민아의 남편이 데릴사위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야 합니다.”정가을은 복률이 정민아를 좋아하게 되면 자신이 복씨 가문에게 시집갈 기회를 놓칠까 봐 김예훈을 어떻게 해서든 같이 가게 한 것이다.정동철은 원래 정지용을 지지했는데, 정가을의 말을 듣고 의미심장하게 김예훈을 쳐다보며 빙그레 웃었다. “맞아. 이 폐물도 이용 가치가 있지. 쟤를 데리고 가자.”“하지만 우리 정씨 가족은 비즈니스석을 탈 거야 이 폐물은 특별히 이코노미석을 타게 해주지!”이 말에 사람들은 폭소를 터뜨렸다.“할아버지 정말 마음씨가 좋으시네요. 이 폐물은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을 거예요.”“평생 비행기를 몇 번 타본 적 없는 사람이, 모처럼 이코노미석을 한 번 타는데 사진 수백 장을 찍어서 반년 넘게 SNS에 올리겠지?”“그 사람은 절대 김예훈이 아닐거예요! 걘 아직도 폴더폰를 쓰는데 사진 찍는 기능이 없겠죠.”“하하하…”사람들은 모두 박장대소하였다. 그들은 김예훈한테서 자존심을 되찾았다.마치 방금 가족 회사의 지배권을 잃은 가족이 아니라, 인생의 승리자처럼 말이다.정지용이 좀 불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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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보름이 지나 경기도의 행정구인 성남시에서.이날 성남공항에는 수많은 대가족과 대기업들이 요인을 보내 인파가 몰렸다.그리고 총을 메고 완전 무장한 병사들도 중요한 곳을 순찰하였다.3년 전 성남시에 군림했던 큰 인물이 돌아온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성남시의 상류층은 일찍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보고 싶어 하였다.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이 장면을 보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 수소문 끝에 오늘 큰 인물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전설의 그 사람은 3년 전 성남시에서 으뜸가는 인물인데, 무슨 변고가 생겼는지 그가 절정에 달했을 때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어떤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가 자기 가족의 사람들에 의해 암살당했다고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서울의 어느 높은 분한테 미움을 사서 어쩔 수 없이 이름을 숨기고 산다는 말도 있다.어쨌든 다양한 전설들이 난무했다.게다가 이 사람은 당시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성남시의 상류층에서도 그를 본 사람이 몇 명 되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전설은 매우 많고, 황당무계하였다.자수성가, 혼자서 10조의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 손만 까딱하면 성남시의 금융기구가 모두 문을 닫는다 등등…아직 시집가지 않은 많은 부잣집 아가씨들도 하나같이 그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는 그녀들의 남신이다. 그녀들은 이런 남자와 꼭 결혼하고 싶었다.......이때 공항 vip 통로에 정씨 가족들이 짐을 들고 나왔다.남해시에서 부자 생활에 익숙한 정동철도 통로에서 걸어나올 때 감탄의 빛이 역력했다.성남시!경기도에서 얼마나 많은 가족과 기업이 오고 싶어하는지 모른다.이 곳에서 자리를 잡아야 비로소 자신이 진정한 상류층이라고 말할 수 있다.얼마나 많은 가문들이, 몇 세대를 거쳐도 성남시에 가지 못하는지 모른다.정씨 가문이 남해시 이류 가문인데도 성남시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다.사람들이 붐비고 한눈에 봐도 높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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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정군은 잠시 생각한뒤 말했다.“어르신, 오늘 밤 우리 처음 성남시에 왔는데 복씨 가문에서 만찬을 베풀어 우리를 초대하셨고, 높은 분들도 많이 모셨다고 합니다.”“아니면 이 분에게 초대장을 보낼까요?우리가 같은 날 공항 vip 통로를 나온 것도 인연인데 약속을 잡아볼가요?”“그래.” 정동철이 격동된 모습이었다.이런 분이 초대를 응해 정씨 가문의 환영만찬에 왕림한다면 정씨 가문은 틀림없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정씨 가문이 향후 성남시에서의 위상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질 것이다.정민아는 앞쪽의 북적거림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약간 걱정스러운 듯 뒤를 힐끗 쳐다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 나 저 뒤에 가고 싶어. 김예훈이 아직 안 나왔어.”“뭘 봐?”임은숙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오늘은 정씨 가문의 중요한 날인데, 그 폐물이 없으면 더 좋아!”“다 정가을 그 년 탓이야. 오늘 밤 복률이 널 좋아하게 될지 모르니까 김예훈을 꼭 데려오라고 하는 거야. 그년의 주둥이 찢어버리고 싶다!”임은숙이 욕설을 퍼부었다.정민아가 말했다. “엄마, 걔 말이 맞아. 난 이미 시집갔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너…시집가도 이혼할 수 있지! 어르신이 걜 편애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네가 부잣집에 시집 갈 수 있었어…” 임은숙이 이 말을 꺼내자 화가 나서 기절할 뻔했다.“이제 와서 그놈을 보러 가다니, 난 정말…”“알았어, 엄마, 오늘 엄마 곁에 있을게. 쟤도 다 큰 사람인데 잘 따라올 거야. 이따가 주소 보내면 돼.” 김예훈이 조금 걱정되지만 그럴 수밖에 없다.......다른 한편 고향에 다시 돌아온 김예훈은 감탄했다.그는 경기도 김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자 김씨 가문의 유일하게 지명된 후계자다.대학 시절부터 김씨 가문의 일부 산업을 배후에서 조종했고, 자수성가해 조대급 그룹을 만들었다.심지어 그의 곁에 많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여 김씨 가문이라는 오래되고 쇠약해진 가문을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게 했다.김예훈은 또 김씨 가문을 부산, 서울,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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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성남시로 돌아온 그는 이코노미석을 타지 않고 바로 전세기를 탔다.김씨 가문이 또 다시 떠보는 것인지 그가 돌아왔다는 소식은 비밀리에 새어 나왔다.붐비는 사람들은 사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김예훈는 서둘러 나가지 않고 “하은혜, 다 조사했어?”라고 물었다.하은혜는 며칠 전 미리 성남시에 와서 모든 것을 준비하였다. 그녀는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대표님의 행적은 저희 둘만이 알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소식이 유출된 것인지, 아직 조사하지 못했숩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김청미 아가씨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뭐라고 했어?”김예훈가 멈칫했다.김청미는 김씨 가문의 수양딸이지만, 김씨 가문에서의 지위가 아주 높다. 당시 일은 그녀의 한 몫도 있다.“왕이 돌아왔다라고 했습니다.”하은혜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재미있네. 언제 한번 걜 만나자. 이 여동생이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지 궁금해.”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하은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그녀는 “CY그룹의 건은 이미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대표님의 분부대로 조용히 가장 은밀한 자금을 사용했지만, 김씨 가문 쪽에서 CY그룹과 대표님의 관계를 눈치챌 것입니다.”“그들을 속일 필요도 없어. 타겟이 나타났으니 오늘 밤에도 잠을 잘 수 있겠지?”김예훈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오늘 W호텔에서 복씨 가문이 정씨 가문를 위해 환영 만찬을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방금 정씨 가문 사람들이 대표님을 초대하기 위해 사람을 보냈다고 합니다.”하은혜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정씨 가문은 참 웃겨, 높은 분이 옆에 있는 줄도 모르면서 무슨 초대장을 보내?김예훈이 물었다. “몇시?”“오늘 저녁 8시입니다.”“정씨 가문에게 오늘 밤 갈 거라고 전해.”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그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정민아가 오늘 밤 연회에 참석하라는 메시지였다.보아하니 시간이 겹치지 않을 것 같다.......성남시 W호텔.성남시의 새로 선 호텔로서, 성남대호텔만큼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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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원래 복효는 이 연회의 진행을 맡고 싶지 않았다.가문이 강제로 이 임무를 그에게 맡기지 않았다면, 그는 참가하고 싶지도 않았다.그러나 지금 그는 자신이 잘 왔다고 생각한다.복효는 진짜 사냥꾼이다. 그는 정민아, 정소현 두 자매에게 반했지만 양아치처럼 행동하지 않고 우아하게 행동했다.복효는 정민아를 향해 잔을 들고 말했다. “어르신, 오늘 제가 복씨 가문를 대신해 축하드립니다.”“정씨 가문은 인재가 자자하고 우리 성남시의 상업계에 왕림해 훗날 반드시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 잔 올리겠습니다.”정동철은 격동되 손을 부르르 떨었다.이 사람은 복씨 가문집 사람이다!복씨 가문이 정씨 가문를 위해 환영 만찬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술을 권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과찬이십니다. 우리 정씨 가문 앞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정동철이 웃으며 말했다.복효는 정민아를 슬쩍 쳐다보고 웃으며 말했다. “저 아직 결혼 안 했는데 정씨 가문 사위가 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이 다 놀랐다.복효는 복씨 가문에서 권력자도 아니고 후계자도 아니지만, 그는 그래도 복씨 가문의 사람이다.평소 수많은 부잣집 아가씨들이 그의 아내가 되려고 한다.그가 오늘 주동적으로 이 이야기를 꺼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정동철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우리 셋째한테 복씨 가문이 우리 정씨 가문과 연을 맺을 의향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분이 복효 도련님인가 봅니다.”이 말을 마치자 정동철의 눈빛이 변했다.그는 복률을 사위로 삼으려고 했고, 복효 같은 후계자가 아닌 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정씨 가문에 내세울 여자가 정가을밖에 없으니 함부로 시집보낼 수 없다.“그래요? 그러면 그 사람은 제가 아닐 테고, 어쩌면 우리 형님이 귀 가문과 혼인을 하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전에 이해가 안 됐지만, 민아씨를 보고 이해가 갔습니다.”복효의 눈빛은 공격적으로 변했다. “민아 아가씨의 결혼 여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아가씨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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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맞아! 오늘 아주 높은 분이 오후에 공항에 도착했다고 하던데, 귀 가문이 운이 좋아서 같이 도착했을지도 몰라!”“선우 가문, 윤씨 가문 등 일류 가문의 후계자들이 모두 와서 이 분을 만나보려고 한다는데, 아쉽게도 자격이 없대.”“김씨 가문의 김청미도 공항에 온걸 내가 봤어. 몇 시간을 기다린 것 같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어.”“혹시 그 분을 만난 적이 있나요?”“......”사람들의 말을 듣고 정동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우리 정씨 가문도 이 일을 알고 나서 그분한테 초대장을 보냈는데, 그분이 이번 연회에 참석하실지 모르겠습니다.”“그럴 리 없겠지, 그런 분이 어떻게 이런 모임에 오겠어?”김씨 가문도 못 만난 사람인데.다들 그가 오지 않으리라 믿었다.정동철도 자신이 없었다. 그냥 시도해 보았을 뿐이다.이때 정민택이 달려왔다. “아버지, 그 분의 비서가 전화 왔는데 우리 환영 만찬에 오시기로 했다며 곧 도착하신다고 해요.”“뭐? 설마 하늘이 우리 정씨 가문을 돕는 건 아니겠지?”“우리 정씨 가문에 이런 행운이 올 줄이야!”“......”정 씨 가족은 모두 흥분한 기색이다.한 가문의 흥망성쇠는 운에 따른다.그리고 오늘, 그들은 기회를 얻었다!다른 하객들은 하나같이 부러워하였다.정씨 가문은 역시 운이 좋아. 이 추세에 따르면 성남시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정씨 가문의 아래뻘들이 모여 감탄하였다.정가을은 활짝 웃었다. “우리 정씨 가문이 일어선 건 다 삼촌 덕분이에요.”“그들 부녀도 우리 정씨 가문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그런데 정민아는 운도 없이 일찌감치 데릴사위를 얻었지.”“정가을이 복터지게 됐구나!”“맞아요, 가을 언니, 복씨 가문에 시집가면 앞으로 우릴 절대로 잊지 마요!”“네가 바로 우리 정씨 가문의 빽이야!”정지용도 정가을에게 아첨을 하였다.어쩔 수 없다. 지금의 정가을은 정씨 가문에게 아주 중요하다.“참, 정민아의 그 데릴사위는? 왜 안 왔지?” 정가을이 불쑥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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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순간 현장에 있던 김씨 가족 성원의 얼굴빛이 변했다.“이 병신 새끼가 안 온걸 잊었어!” 임은숙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이 데릴사위는 눈치도 없어?여기가 어떤 자리인데 감히 여길 오다니!그리고 왜 하필 지금인데!빌어먹을!임은숙은 정군을 매섭게 노려보았다.그가 남해시에 있을 때 나약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이 데릴사위를 벌써 내쫓았을 것이다!방금 복효가 자기 딸한테 반한 거 못 봤어?얼마나 좋은 기회야!모든 게 다 이 병신 새끼때문에 망쳤어!정군도 눈빛이 어두워졌다.남해시는 정동철의 구역이지만, 여기서는 다르다.반드시 이 병신 새끼를 내쫓아야 한다!김예훈은 의아한 시선을 아랑곳하지 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어르신 앞으로 다가갔다.“어르신, 오늘 정씨 가문이 성남시에 도착했으니 축하드립니다.”김예훈의 웃음은 의미심장하고 말 속에 말이 있었다.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선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정동철은 김예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야! 우리가 여기에 있는 걸 어떻게 알았어? 누가 오라고 했어!”“오면 왔지 무슨 허풍을 떨며 그래? 네가 잘 났다고 생각해?”“눈치도 없는 것. 제 주제도 모르고 여기에 와?”“오늘 이 자리가 우리 정씨 가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 여길 찾아 오다니 재수 없어.”뒤에서 정지용이 다가오더니 차갑게 말했다.“김예훈, 네가 무슨 자격으로 와!?”김예훈은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왜 자격이 없어?”“너 이 등신같은 놈!”“너 우리 정씨 가문의 사위가 된지 3년 동안 매일 놀기만 하고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어.”“게다가 결혼한지 3년이 지났는데 아내의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고? 너 그래도 남자야?”“자기가 남자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꺼져!”“아니면 널 손 봐줄 거야!”정지용은 성남시에 와서 새로운 봄을 맞는 기분이였다. 그래서 그는 김예훈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뒤에서 정군이 갑자기 나서서 김예훈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김예훈, 방금 복씨 가문의 복효 도련님이 민아와 연을 맺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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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이 사람이 데릴사위라고? 그들의 태도를 보면 아무런 지위도 없는 것 같아.”“입은 옷 좀 봐. 돈도 별로 없겠지?”“이런 가난뱅이은 2억이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어. 저 돈 받을것 같아.”“그런데 정씨 가문도 참 재미있네, 이런 에피소드를 만들어 우리를 웃기게 하다니, 하하하…”“......”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모두 구경거리를 보는 것처럼 김예훈을 바라보았다.다들 이 데릴사위가 과연 무릎을 꿇을것인지에 대해 추측하고 있었다.정지용은 기세등등하게 외쳤다. “빨리 무릎 꿇고 절해!”지금 그는 예전 같지 않다.정지용은 여러 빽이 있다.그는 김예훈이 지금 와서 감히 함부로 하지 않으리라고 믿는다.김예훈은 차갑게 힐끗 쳐다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무릎 꿇어!”정지용은 김예훈의 어깨를 꾹 눌러 강제로 무릎을 꿇게 하려고 했다.하지만 김예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빨리 무릎 꿇어!!!”정지용은 최선을 다해 김예훈을 무릎 꿇게 하려고 했다.“퍽!”김예훈이 갑자기 정지용에게 뺨을 후려쳤다.정지용은 7~8미터나 날아갔다.장내가 조용해졌다.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정씨 가문의 사람들은 크게 놀라하지 않았다.김예훈이 정지용을 여러 번 때렸으니 이제 놀랄만하지도 않았다.이 데릴사위가 가끔 정신이 나가니까.하지만 다른 손님들은 다 놀랐다.이 데릴사위가 무슨 짓을 했지?정지용의 뺨을 후려갈기다니?정지용은 정씨 가문의 후계자이다!“털썩...”정지용이 막 발버둥치며 일어서려 하자 김예훈은 발로 그의 얼굴을 그대로 밟고 걸어갔다.그는 어르신에게 다가가 그를 위아래로 훑어본 후에야 담담하게 말했다.“정씨 가문이 앞으로 성남시에서 사업을 하려면 먼저 저한테 보고하세요.”“당신들이 성남시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아 뼈도 남지 않은 채 먹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요.”이것은 김예훈에게 흔치 않은 선의이다.원래 그의 선의는 정민아에게만 향하는 것이다.하지만 그는 정민아가 정씨 가문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러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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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정민택도 의아해 했다. “오실 시간이 다 됐는데...비서한테 전화해 물어볼 게요.”곧 정민택은 풀이 죽은 채 말했다. “아버지, 그 분이 왔다 가셨다고 해요!”“뭐? 여기 오셨었다고?”“그분이 우리가 너무 어리석다고 해요…”“아차! 틀림없이 마침 김예훈 그 멍청이가 소란을 피우는 걸 보고 화가 나서 떠났을 거야!”“우리 정씨 가문이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게 틀림없어!”정동철은 호통쳤다. “김예훈 이 못된 놈. 우리 일을 망쳤어.”다른 사람들도 알아챘다.정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그 분을 화나게 했다!이것은 정씨 가문의 운명을 망친 것이다!김예훈이 바로 정씨 가문의 죄인이다!정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이를 갈고 있다. 김예훈을 통째로 잡아먹고 싶었다.정동철은 돌아서서 정군을 보며 외쳤다. “이혼을 동의한다!”“당장 민아 보고 이혼하라고 해! 그리고 썩 꺼지라고 해!”“죽여버릴 거야!”정동철은 그를 죽이려고 작정한 것 같았다.뒤쪽의 정민아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그녀는 김예훈이 이렇게 큰 사고를 칠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이 즐거운 환영 만찬이 이렇게 되었다니.하객들이 떠날 때 하나같이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속으로 웃었다.그들도 그 분을 만나지 못했는데, 정씨 가문이 무슨 자격이 있는가?그 데릴사위 참 잘했어!......밤.정씨 가문은 성남시에 별장 한 채와 아파트 열 채를 구했다.정민아 가족은 그다지 넓지 않은 아파트를 배정받았다.하지만 이것은 땅값이 비싼 성남시에서는 이미 아주 좋은 대우였다.정민아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고 그들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민아야, 잘 들어, 이건 기회야.”“할아버지가 그 쓸모없는 놈과 이혼하는 걸 허락하셨으니 빨리 가서 수속을 밟아!”“맞아! 네 할아버지께서 내일 복효 도련님과 함께 작은 가족 모임에 참석할 거라고 하셨어.”“그 병신 새끼를 버린 후, 반드시 복효 도련님의 마음을 잡아야 해!”“민아야, 이건 너의 운명을 바꿀 기회야.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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