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451 - Chapter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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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정군은 냉소하면서 말했다. "김예훈, 내가 너에게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네가 지난 3년 동안 남해시에서 무슨 꼴이었는지 생각해 봐?"  "폐인! 바보 새끼! 쓰레기! 다 너를 말하는 거야!"  "그래 가지고 민아를 보호한다고? 정씨 가문을 보호한다고?"  "뭘 가지고 보호해?"  "너 이 주둥이 가지고?!"  임은숙도 냉소하면서 말했다. "생각도 안 하고 허풍 떠는 이 주둥이로? 김예훈! 제발 부탁하는데 허풍 떨어도 정도가 있어야지!”  김예훈이 웃었다. "아버님, 어머님, 지금 상황은 남해시에 있을 때와 달라요."  “남해시에서 저는 조용하게 살아야 하거든요.”  "하지만 성남으로 돌아오면 저는 왕이 귀환한 셈이예요!"  이번에는 정민아까지도 더 이상 들어줄 수 없었다.  그녀는 김예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김예훈! 좀 현실적인 말을 하면 안 돼?"  "무슨 왕이 귀환한다고?!"  "당신이 정말 능력이 있다고 해도 조금씩 노력하고 조금씩 나아가야지!”  "최근 당신이 좀 변한 줄 알았는데, 여전히 이 모양이네?”  "이 허풍 떠는 버릇을 좀 고치면 안 돼?"  "내가 덜 걱정하게 해줄 수 없어?"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진지하게 말했다. "민아, 나를 믿어야 해. 내가 너를 보호할 수 있고, 정씨 가문도 보호할 수 있어. 이 모든 것은 너를 위한 것이야."  "너…"   정민아는 이때 화가 나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남해시에 있을 때 김예훈은 이미 약간의 변화가 있었으므로 그녀는 자신이 결혼을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성남에 오자마자 왜 이렇게 되었을까?  설마 번화한 곳에 오더니 자극받아 바보된 건가?  정민아는 차갑게 말했다. "그래. 날 지켜줄 수 있다며? 증명해 봐! 어떻게 지켜주려고 했어!"  "할아버지께서 지금 나를 복씨 가문에 시집보내려고 하시는데 네가 그렇게 능력이 있다면 한 마디로 복씨 가문이 머리를 숙이고 굴복하게 해!"  "그건…."  김예훈은 멍해졌다.  만약 3년 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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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닥쳐! 너의 그 비현실적인 환상을 듣고 싶지 않아!"  "김예훈, 너 몇 살이니? 아직 세 살짜리 어린인 줄 알아?”  "우리 좀 현실적이면 안 돼?"  "아무리 가진 게 없어도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면, 나는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어!"  정민아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김예훈은 입을 벌렸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럴 때, 그가 무슨 말을 해도 정민아는 믿지 않을 것이다.  정민아는 옷장에서 양복 한 벌을 꺼냈다. “이건 네 거 산 거야. 내일 갈아입고 가족 파티에 참석하자.”  "내가 할아버지께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부탁할 게!"  "하지만 오늘처럼 미친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명심해. 알았지?"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았어. 당신이 하자는 대로 할 게."  이 말을 하고 나서, 그도 어쩔 수 없었다.  남해시에 있을 때, 자신이 YE 투자 회사의 대표라고 말했는데 정민아는 믿지 않았다.  성남에 와서 정씨 가문을 보호한다고 말했지만 정민아는 여전히 믿지 않았다.  사실 정민아뿐만 아니라 정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김예훈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  밤이 지나도 할말이 없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임은숙은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는 김예훈을 손바닥으로 쳐서 깨웠다.  "못난 놈아, 빨리 안 일어나. 너 오늘 반드시 민아와 이혼 신고를 해야 돼!"정군은 김예훈을 노려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김예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버님, 이건 우리 둘 사이의 일이예요. 그리고 저는 이혼할 생각이 없어요."  “너네 둘의 일이라고? 네 맘대로 할 수 있는 거야?”  "김예훈, 잘 들어. 당시 우리 정씨 가문이 너를 데릴 사위로 삼을 수 있다면 오늘 너를 정씨 가문에서 내쫓을 수도 있어!"  "정말 우리 정씨 가문에서 뻔뻔스럽게 평생 먹고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우리 정씨 가문은 폐인이 필요 없어!"  "넌 자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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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어머? 못난 놈! 우리 정씨 가문의 좋은 일을 망쳐버리고 무슨 낯짝으로 여기까지 와?"  "우리가 정말 너를 때리지 못한다고 생각해?"  "오늘 셋째 삼촌이 어르신 앞에서 너 대신 사정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지금 너를 때려죽였을 거다!"  "폐인 새끼, 사람답게 사는게 좋아."  “......”  그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김예훈에게 쏟아졌다.  정씨 어르신은 냉담한 얼굴로 김예훈 일행을 전혀 보지 않았다.  이건 단순히 여기가 성남이고, 정군의 인맥이 다소 있고, 복씨 가문의 일도 그가 연락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씨 어르신이 조금이라도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  만약 여기가 남해시라면 정씨 어르신의 성격으로 김예훈 일행은 벌써 집에서 쫓아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 순간 그는 김예훈 일행을 정면으로 한 눈도 쳐다보지 않았다.  정씨 어르신이 지금 가장 좋아하는 건 정가을 가족이다. 아무튼 정가을은 곧 복씨 가문에 시집갈 것이다.  이 일에 있어서, 그동안 마음에 들었던 정지용 가족조차 정가을 가족의 신분에 미치지 못한다.  아무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민아 가족은 일단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런데 막 앉으려고 할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삼촌! 여기는 성남이지 남해시가 아니에요!"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이제 우리는 성남의 새로운 가문이니까 가문의 규칙도 좀 고쳐야 한다고요.”  "그러니까 여기 앉으면 안 돼요.”  입을 연 사람은 정지용이었다. 이 순간 그의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당당했다.  "무슨 뜻이야?" 정군은 분노한 얼굴이었다. "이 호텔은 내가 사람 찾아서 예약한 거야. 지금 내가 앉지도 못해?"  "삼촌, 화내지 마시고요. 일단 우리 정씨 가문의 새로운 규칙부터 들어보세요.”  정지용은 일어서서 두 팔을 껴안았다.  "할아버지께서 성남의 새로운 가문은 새로운 모습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오늘은 비록 가족 모임이지만 좀 있다가 복씨 도련님이 오시기 때문에 더욱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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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곧 종업원이 와서 요구에 따라 작은 테이블을 하나 추가했다.  테이블에는 그릇과 젓가락, 그리고 차와 야채 두부만 있었다.  이 종업원들도 세상 물정을 좀 아는 편이라 정군 가족들을 아이러니한 눈빛을 바라보고 있었다.  "됐어요! 빨리 앉아요. 거기 서서 웃음거리가 되지 말고요!" 정지용이 웃는 듯 말듯 입을 열고 말했다.  정군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지만 결국 이를 악물고 가서 앉으려고 했다.  어쨌든 그들의 가족은 정씨 가족이다.  설령 정군이 성남에 인맥이 조금 있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른 정씨 가족들도 틀린 말 하지 않았다. 어젯밤 김예훈 이 바보가 확실히 정씨 가문의 행운을 망쳤다.  정군 일가를 쫓아내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인정을 베푼 것이다.  이때 김예훈은 갑자기 정민아의 손목을 잡아당기며 고개를 돌려 말했다. "정지용, 네가 말을 그렇게 잘하는데 내가 물어볼 게. 정씨 가문에 2,000억을 기여한 사람이면 어느 테이블에 앉아야 해?"  김예훈은 안색이 냉담했으며 그는 전에 정씨 가문의 지분 51%를 매수한 2,000억 원을 내놓은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가 정씨 가문에 기여한 것은 2,000억 원이다. 이 2,000억이 없었다면 정씨 가문은 지금 성남에 올 자격도 없었을 것이다.  김예훈의 말이 나오자 다들 어리둥절해하며 그를 보는 눈빛이 정말 다채로웠다.  "하하하하…."  수십 초 후, 현장에서 폭소를 자아냈으며 모든 사람들이 배가 아플 정도로 웃었다.  "어르신, 저는 이 바보를 용서할 게요. 그가 어제 바보 짓을 했다고 믿을 게요! 하하하!"  "2,000억이라고? 이들 가족이 2억을 내놓아도 괜찮은 편이다!"  "셋째 삼촌의 평생 명예가 이 데릴 사위 때문에 무너질 줄 몰랐네요!"  "어르신께서 정민아를 다시 시집보내려고 하시는데 그녀가 거절하다니요? 이 바보 때문에요? 웃겨 죽겠네요!"  "근데 2,000억짜리 사위, 역시 복씨 가문 사위보다 낫네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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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정씨 어르신은 따져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한숨을 내쉬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복 도련님, 이 큰 인물이 도대체 누구이신가요? 한 번 만나보고 싶네요."  복현은 신비로운 표정을 하고 말했다. "이 큰 인물은 우리 복씨 가문이 많은 인맥을 동원해서 알아본 거예요. 말해도 당신들은 믿지 않을 거예요!"  "그분이 바로 김씨 가문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들었어요.”  “3년 전, 김씨 가문을 다시 빛나도록 이끌어온 김 세자!”  "하지만 김 세자는 은퇴한 지 3년이 되었어요."  "이번에 강세로 컴백한다는데 예상 밖이네요."  "얼마나 많은 거물들이 김 세자를 만나고 싶어서 단단히 벼르고 있는지 몰라요!"  "말하자면, 당시 저는 김 세자와 같은 대학에 다녔는데 몇 번 만나서 연락처까지 주고 받았어요!"  "기회를 봐서 김 세자와 약속을 잡고 만나봐야겠어요."  "김 세자가 원한다면 대충 손을 내밀어 정씨 가문을 일으켜준다면 정씨 가문이 일류 가문이 될지도 모르죠."  복현은 여기까지 말하고 더욱 의기양양했다.  당시 김씨 가문의 김 세자!  그분은 지금 김씨 사걸을 능가하는 최고의 인물이다.  들어보니 국내 최상급 인물들을 만났다고 들었는데 성남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만약 그런 게 아니라면 그가 이번에 컴백하는 데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다.  "어머나! 대단해요! 복 도련님이 이런 인물까지 아실 줄은 몰랐네요!"  "이 김 세자는 듣기만 해도 대단하네요!"  "기회가 되면, 복 도련님께서 꼭 소개해 주세요!"  그 자리에 사람들이 이 순간 미친 듯이 복현을 숭배한 듯 보고 있었다.  정씨 어르신은 지금 얼굴에 감탄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며 복현에 대해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만약 복현을 손녀사위로 삼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군 부부는 지금 안색이 복잡했다. 그들은 결정을 내렸다. 나중에 반드시 정민아를 잘 설득해야 하며 이렇게 좋은 사위를 절대 놓치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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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지금 다른 정씨 가족들도 이리쿵저리쿵 입을 열고 떠들었다.  "민아야, 앞으로 너 이 데릴 남편을 데리고 나오지 마라!"  "네가 부끄럽지 않아도 우리가 부끄럽다."  "맞아요! 빨리 쫓아내는 게 좋아요! 창피하네요!"  "우리 정씨 가문은 지금 성남의 새로운 가문인데, 이렇게 바보 같은 사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밖에 나가서 활동하겠어?"  "네가 체면을 차리지 않는다고 우리도 그런 줄 알아?"  "정군, 너네 가족은 정말 엉망진창이네. 정말 실망했어!"  정민택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정군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이구! 우리 가문은 전생에 도대체 무슨 죄를 지은 거야!"  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은 평소에는 말솜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안색이 너무 안 좋아 보였다.  너무 수치스럽다!  원래 성남에 오면 모든 것이 변하고 예전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성남에 온 후 모든 것이 이렇게 수치스러울 줄 몰랐다!  정민아는 구석에 앉았다.  온갖 조소와 풍자에도 그녀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눈물만 계속 흘렸다.  이토록 더 창피한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그녀가 김예훈에 대한 조금의 호감도 모두 사라졌다.  그녀는 김예훈이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도 개의치 않았고, 김예훈이 바보라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다만 그가 열심히 하면 된다!  성남에 온 후에 그가 착실하게 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하지만 김예훈은 정말 그녀를 실망시켰고, 심지어 절망했다!  비현실적이다!  환심을 사려고 한다!  죽어도 체면을 차린다!  하찮은 놈 같다!  전에 이혼할 생각이 없던 정민아도 이 순간 이혼할 생각이 좀 들었다.  그녀는 이 사람이 자기 남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복현은 지금 김예훈을 가만두고 싶지 않아서 냉소하며 말했다. "좋아요! 당신이 김 세자라면서요? 내일 저녁 성남에서 파티가 열리는데 김씨 가문의 김청미 아가씨가 특별히 김 세자를 위해 준비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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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정씨 어르신은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복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정씨 가족들도 기대하면서 복현을 바라보았다.  "문제없어요."  복현은 바로 대답했지만, 마음이 좀 아팠다.  또 몇 억이 나간다!  "전화 한 통으로 되는 일이예요!"  복현은 전화 한 통을 걸더니 초대장 두 장을 더 샀다.  정가을은 잠시 정민아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미소를 짓고 말했다. "민아, 내일 저녁 파티에서 너를 만날 수 있을까? 하하하…."  정민아는 얼굴이 새까맣게 어두워졌다.  정가을은 일부러 그녀를 난처하게 했다.  정가을은 복씨 가문에 시집갈 여자이며 복현이 정씨 가문에게 보낸 초대장 두 장 중 분명 한 장은 그녀의 것이다.  ......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은색 렉서스 승용차 한 대가 레스토랑 문 앞에 섰다.  그러자 양복 차림에 구두를 신은 한 남자가 들어와 정씨 가문이 있는 룸으로 향했다.  "이분이 김 총관님 아닌가요?”  이 남자를 보고 다른 사람들은 반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복현이 제일 먼저 맞이했다.  김 총관은 김씨 가족의 백운별원의 총관이며 말하자면 하인이자 가신이다.  하지만 문제는 김씨 가문이 경기도에서 지위가 너무 높다.  비록 백운별원의 총관이라 할지라도, 많은 가문에게는 접촉할 수 없는 큰 인물이다.  복현 같은 일류 가문의 인물이라도 김 총관의 체면을 세워줘야 한다.  김 총관은 허리를 굽히고 공손히 말했다. “어느 분이 정씨 어르신입니까? 제가 이번에 온 목적은 간단해요. 바로 내일 저녁 파티에 정씨 가문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여기 초대장 열 장이 있습니다!"  초대장을 남긴 후, 김 총관은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돌아서서 빠르게 떠났다.  그가 떠나는 순간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분이 여기 계신다!  그분이 정말 여기 계신다!  그냥 거기 편하게 서 있는 것 만으로도 김 총관에게 엄청 큰 압력을 주었다.  평소라면 그는 절대 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김청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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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정민아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때 정가을은 대놓고 그녀를 모욕하는 것이 명백하잖아?  그러면 어때서?  복씨 가문은 정말 대단하다!  역시 성남의 일류 가문이다!  복현이 아직 후계자가 아니고 중요한 인물도 아니다.  그런데 그의 전화 한 통에 김씨 가문의 총관이 직접 초대장을 보내왔다.  복씨 가문의 인맥이 너무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지?  경기도에서 김씨 가문 외에 가장 세력이 있는 가문이 복씨 가문이겠지?  정군은 죽을 만큼 후회하고 있다.  자신이 어떻게 정민아에게 김예훈 이 폐인을 돕겠다고 약속했을까?  최대한 빨리 이혼을 시켜서 이렇게 좋은 사위를 건질 수 있을지 봐야 한다.  만약 복씨 가문의 도련님처럼 좋은 사위가 생긴다면 웃으며 잠에서 깨어나겠지?  앞으로 매일 돈만 세면서 살면 되지 않을까?  무엇을 더 할 필요가 있을까?  복현은 좀 어리둥절했다.  다른 사람들은 김 총관이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지만, 그는 매우 잘 알고 있다.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비록 자신의 큰형 복률일지라도 김 총관이 그들을 무시하고 싶다면 그냥 무시하는 것이다.  분명 누군가 뭔가를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서 자신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차피 그래야 자신이 더 위풍당당해 보일 것이다.  그러자 복현은 살짝 웃었다. "어르신, 죄송해요. 제 능력이 부족해서 초대장 열 장밖에 구할 수 없었어요. 원래 이런 급의 파티에 자리가 많지 않거든요."  정씨 어르신은 기분이 좋아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복 도련님, 천만에요. 정말 대단하세요. 상상 그 이상이예요! 자, 제가 한 잔 올릴 게요!"  복현도 이 상황을 보고 매우 정중하게 말했다. "이렇게 됐으니 이 초대장 열 장을 정씨 가문에 선물드릴 테니 누가 파티에 갈지 가족들끼리 결정하세요."  "네!"  정씨 어르신은 초대장 한 묶음을 받고 너무 웃어서 얼굴이 비뚤어질 것 같았다.  그를 제외하고 정민택 가족, 정가을 가족 모두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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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정지용은 이미 참지 못하고 말했다. "김예훈, 체면을 좀 차릴 수 없어? 이 초대장은 분명히 복 도련님이 사람 찾아서 얻은 것인데, 너랑 무슨 상관이야?”  복현도 분노했다. "당신은 뭐예요? 감히 내 공로를 뺏어가요?"  정민택은 심지어 정군을 삿대질하며 호통을 쳤다. "셋째! 네 사위의 꼴을 좀 봐봐! 얼른 데려가!"  "아니면 빨리 이놈을 쫓아내든가!"  "아니면 앞으로 이놈을 데리고 와서 망신당하지 말고!"  "우리 정씨 가문은 이런 망신당할 수 없어!”  김예훈이 막 뭐라고 말하려는데 정민아가 뺨을 한 대 때렸다.  "따라와!!!"  정민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더 이상 망신당할 수 없었다.  오늘 그녀는 자신이 당한 모욕은 이미 충분하다고 느꼈는데 김예훈이 끊임없이 그녀에게 모욕을 주고, 끊임없이 그녀를 망신시켰다.  아무리 그녀가 심성이 좋아도 지금 이 순간은 무너질 것 같았다.  레스토랑 밖에 나왔다.  정민아는 이미 울음을 터뜨렸다. "김예훈, 제발!"  "정씨 가문에서 요즘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졌어!"  "내가 어렵게 다진 사업의 기반이 이젠 없어졌어!"  "나는 성남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다시는 망신시키지 마!"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 정말 버틸 자신이 없어! 버틸 수가 없어…."  정민아는 울다가 억울해서 길가에 주저앉았으며 마치 무력한 소녀 같았다.  김예훈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손을 뻗어 그녀의 눈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민아야, 내일 저녁 파티에 가고 싶어?"  정민아는 흐느끼며 말했다. "누가 가고 싶지 않겠어? 정씨 가문을 대표해서 참석하면 나중에 정씨 가문의 실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뜻이야!"  "정씨 가문을 저 무능한 인간들에게 넘겨줄 수 있겠어?"  "그리고 엄마, 아빠, 소현의 눈빛을 못 봤어?"  "하지만 가고 싶다고 해서 어쩌겠어?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초대장을 전혀 주지 않아! 당신이 구할 수 있어?"  "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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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레스토랑 룸에서.  지금 정민아의 안색이 냉담했고 다른 사람들의 안색이 이상했다.  분명히 방금 전에 정민아가 내일 저녁 김 세자의 환영 파티에 온 가족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김예훈에게 쏠렸다.  "여러분 맞혀보세요. 이놈이 어떻게 초대장을 구할 것인지? 훔치는 걸까요, 빼앗은 걸까요?”  "혹시 사는 건 아닐까요?"  복현이 이 말을 듣고 웃었다. "여러분들 모를 것 같은데, 이런 초대장은 살 수 있지만 일반인들은 전혀 구매할 경로가 없어요."  "경로가 있어도 한 장에 5억 원 이상인데, 온 가족이 가면 5장을 사야 하는데 최소 25억 원이에요!"  "그들 가족이 그렇게 많은 돈이 있나요?"  "있겠죠? 정민아가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가 비싸지 않나요?"  "그런데 이런 물건을 갑자기 팔려면 가격을 많이 깎아야 할 것 같은데요?"  "안타깝네요. 잘난 척하느라 반지까지 다 파네요!"  정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바보를 구경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들 어떤 상황이고 누가 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정민아는 이제 정씨 회사의 재무를 관리하지 않으며 남해시 쇼핑 센터 프로젝트도 다른 사람이 넘겨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민아 가족이 무슨 돈이 있겠어?  설령 있다고 해도 몇 억 원은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다 털어내서 초대장을 산다고?  그러고 나면 살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의 비아냥거리는 시선 속에서 종업원이 음식을 서빙하기 시작했다."저 사람들 식탁을 보니, 야채 두부만 있어서 좀 불쌍하네요. 아니면 주방에 얘기해서 한 사람당 만두 한 개를 올리라고 할까요?" 정지용은 호의를 베푸는 듯 말했다.복현은 생각밖으로 대범하게 말했다. "정 대표님, 정씨 가문이 이 정도로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저 사람들에게 최저 기준으로 채소 4개와 찌개 1개를 준비해줘요. 만약 몇이 굶어 죽으면 재수 없잖아요."  "좋아요!"  정씨 어르신이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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