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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정씨 어르신은 따져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한숨을 내쉬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복 도련님, 이 큰 인물이 도대체 누구이신가요? 한 번 만나보고 싶네요."

  복현은 신비로운 표정을 하고 말했다. "이 큰 인물은 우리 복씨 가문이 많은 인맥을 동원해서 알아본 거예요. 말해도 당신들은 믿지 않을 거예요!"

  "그분이 바로 김씨 가문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들었어요.”

  “3년 전, 김씨 가문을 다시 빛나도록 이끌어온 김 세자!”

  "하지만 김 세자는 은퇴한 지 3년이 되었어요."

  "이번에 강세로 컴백한다는데 예상 밖이네요."

  "얼마나 많은 거물들이 김 세자를 만나고 싶어서 단단히 벼르고 있는지 몰라요!"

  "말하자면, 당시 저는 김 세자와 같은 대학에 다녔는데 몇 번 만나서 연락처까지 주고 받았

어요!"

  "기회를 봐서 김 세자와 약속을 잡고 만나봐야겠어요."

  "김 세자가 원한다면 대충 손을 내밀어 정씨 가문을 일으켜준다면 정씨 가문이 일류 가문이 될지도 모르죠."

  복현은 여기까지 말하고 더욱 의기양양했다.

  당시 김씨 가문의 김 세자!

  그분은 지금 김씨 사걸을 능가하는 최고의 인물이다.

  들어보니 국내 최상급 인물들을 만났다고 들었는데 성남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만약 그런 게 아니라면 그가 이번에 컴백하는 데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다.

  "어머나! 대단해요! 복 도련님이 이런 인물까지 아실 줄은 몰랐네요!"

  "이 김 세자는 듣기만 해도 대단하네요!"

  "기회가 되면, 복 도련님께서 꼭 소개해 주세요!"

  그 자리에 사람들이 이 순간 미친 듯이 복현을 숭배한 듯 보고 있었다.

  정씨 어르신은 지금 얼굴에 감탄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며 복현에 대해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만약 복현을 손녀사위로 삼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군 부부는 지금 안색이 복잡했다. 그들은 결정을 내렸다. 나중에 반드시 정민아를 잘 설득해야 하며 이렇게 좋은 사위를 절대 놓치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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