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른 정씨 가족들도 이리쿵저리쿵 입을 열고 떠들었다. "민아야, 앞으로 너 이 데릴 남편을 데리고 나오지 마라!" "네가 부끄럽지 않아도 우리가 부끄럽다." "맞아요! 빨리 쫓아내는 게 좋아요! 창피하네요!" "우리 정씨 가문은 지금 성남의 새로운 가문인데, 이렇게 바보 같은 사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밖에 나가서 활동하겠어?" "네가 체면을 차리지 않는다고 우리도 그런 줄 알아?" "정군, 너네 가족은 정말 엉망진창이네. 정말 실망했어!" 정민택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정군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이구! 우리 가문은 전생에 도대체 무슨 죄를 지은 거야!" 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은 평소에는 말솜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안색이 너무 안 좋아 보였다. 너무 수치스럽다! 원래 성남에 오면 모든 것이 변하고 예전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성남에 온 후 모든 것이 이렇게 수치스러울 줄 몰랐다! 정민아는 구석에 앉았다. 온갖 조소와 풍자에도 그녀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눈물만 계속 흘렸다. 이토록 더 창피한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그녀가 김예훈에 대한 조금의 호감도 모두 사라졌다. 그녀는 김예훈이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도 개의치 않았고, 김예훈이 바보라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다만 그가 열심히 하면 된다! 성남에 온 후에 그가 착실하게 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하지만 김예훈은 정말 그녀를 실망시켰고, 심지어 절망했다! 비현실적이다! 환심을 사려고 한다! 죽어도 체면을 차린다! 하찮은 놈 같다! 전에 이혼할 생각이 없던 정민아도 이 순간 이혼할 생각이 좀 들었다. 그녀는 이 사람이 자기 남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복현은 지금 김예훈을 가만두고 싶지 않아서 냉소하며 말했다. "좋아요! 당신이 김 세자라면서요? 내일 저녁 성남에서 파티가 열리는데 김씨 가문의 김청미 아가씨가 특별히 김 세자를 위해 준비한 환
정씨 어르신은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복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정씨 가족들도 기대하면서 복현을 바라보았다. "문제없어요." 복현은 바로 대답했지만, 마음이 좀 아팠다. 또 몇 억이 나간다! "전화 한 통으로 되는 일이예요!" 복현은 전화 한 통을 걸더니 초대장 두 장을 더 샀다. 정가을은 잠시 정민아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미소를 짓고 말했다. "민아, 내일 저녁 파티에서 너를 만날 수 있을까? 하하하…." 정민아는 얼굴이 새까맣게 어두워졌다. 정가을은 일부러 그녀를 난처하게 했다. 정가을은 복씨 가문에 시집갈 여자이며 복현이 정씨 가문에게 보낸 초대장 두 장 중 분명 한 장은 그녀의 것이다. ......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은색 렉서스 승용차 한 대가 레스토랑 문 앞에 섰다. 그러자 양복 차림에 구두를 신은 한 남자가 들어와 정씨 가문이 있는 룸으로 향했다. "이분이 김 총관님 아닌가요?” 이 남자를 보고 다른 사람들은 반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복현이 제일 먼저 맞이했다. 김 총관은 김씨 가족의 백운별원의 총관이며 말하자면 하인이자 가신이다. 하지만 문제는 김씨 가문이 경기도에서 지위가 너무 높다. 비록 백운별원의 총관이라 할지라도, 많은 가문에게는 접촉할 수 없는 큰 인물이다. 복현 같은 일류 가문의 인물이라도 김 총관의 체면을 세워줘야 한다. 김 총관은 허리를 굽히고 공손히 말했다. “어느 분이 정씨 어르신입니까? 제가 이번에 온 목적은 간단해요. 바로 내일 저녁 파티에 정씨 가문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여기 초대장 열 장이 있습니다!" 초대장을 남긴 후, 김 총관은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돌아서서 빠르게 떠났다. 그가 떠나는 순간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분이 여기 계신다! 그분이 정말 여기 계신다! 그냥 거기 편하게 서 있는 것 만으로도 김 총관에게 엄청 큰 압력을 주었다. 평소라면 그는 절대 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김청미가
정민아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때 정가을은 대놓고 그녀를 모욕하는 것이 명백하잖아? 그러면 어때서? 복씨 가문은 정말 대단하다! 역시 성남의 일류 가문이다! 복현이 아직 후계자가 아니고 중요한 인물도 아니다. 그런데 그의 전화 한 통에 김씨 가문의 총관이 직접 초대장을 보내왔다. 복씨 가문의 인맥이 너무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지? 경기도에서 김씨 가문 외에 가장 세력이 있는 가문이 복씨 가문이겠지? 정군은 죽을 만큼 후회하고 있다. 자신이 어떻게 정민아에게 김예훈 이 폐인을 돕겠다고 약속했을까? 최대한 빨리 이혼을 시켜서 이렇게 좋은 사위를 건질 수 있을지 봐야 한다. 만약 복씨 가문의 도련님처럼 좋은 사위가 생긴다면 웃으며 잠에서 깨어나겠지? 앞으로 매일 돈만 세면서 살면 되지 않을까? 무엇을 더 할 필요가 있을까? 복현은 좀 어리둥절했다. 다른 사람들은 김 총관이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지만, 그는 매우 잘 알고 있다.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비록 자신의 큰형 복률일지라도 김 총관이 그들을 무시하고 싶다면 그냥 무시하는 것이다. 분명 누군가 뭔가를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서 자신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차피 그래야 자신이 더 위풍당당해 보일 것이다. 그러자 복현은 살짝 웃었다. "어르신, 죄송해요. 제 능력이 부족해서 초대장 열 장밖에 구할 수 없었어요. 원래 이런 급의 파티에 자리가 많지 않거든요." 정씨 어르신은 기분이 좋아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복 도련님, 천만에요. 정말 대단하세요. 상상 그 이상이예요! 자, 제가 한 잔 올릴 게요!" 복현도 이 상황을 보고 매우 정중하게 말했다. "이렇게 됐으니 이 초대장 열 장을 정씨 가문에 선물드릴 테니 누가 파티에 갈지 가족들끼리 결정하세요." "네!" 정씨 어르신은 초대장 한 묶음을 받고 너무 웃어서 얼굴이 비뚤어질 것 같았다. 그를 제외하고 정민택 가족, 정가을 가족 모두 초대장
정지용은 이미 참지 못하고 말했다. "김예훈, 체면을 좀 차릴 수 없어? 이 초대장은 분명히 복 도련님이 사람 찾아서 얻은 것인데, 너랑 무슨 상관이야?” 복현도 분노했다. "당신은 뭐예요? 감히 내 공로를 뺏어가요?" 정민택은 심지어 정군을 삿대질하며 호통을 쳤다. "셋째! 네 사위의 꼴을 좀 봐봐! 얼른 데려가!" "아니면 빨리 이놈을 쫓아내든가!" "아니면 앞으로 이놈을 데리고 와서 망신당하지 말고!" "우리 정씨 가문은 이런 망신당할 수 없어!” 김예훈이 막 뭐라고 말하려는데 정민아가 뺨을 한 대 때렸다. "따라와!!!" 정민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더 이상 망신당할 수 없었다. 오늘 그녀는 자신이 당한 모욕은 이미 충분하다고 느꼈는데 김예훈이 끊임없이 그녀에게 모욕을 주고, 끊임없이 그녀를 망신시켰다. 아무리 그녀가 심성이 좋아도 지금 이 순간은 무너질 것 같았다. 레스토랑 밖에 나왔다. 정민아는 이미 울음을 터뜨렸다. "김예훈, 제발!" "정씨 가문에서 요즘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졌어!" "내가 어렵게 다진 사업의 기반이 이젠 없어졌어!" "나는 성남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다시는 망신시키지 마!"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 정말 버틸 자신이 없어! 버틸 수가 없어…." 정민아는 울다가 억울해서 길가에 주저앉았으며 마치 무력한 소녀 같았다. 김예훈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손을 뻗어 그녀의 눈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민아야, 내일 저녁 파티에 가고 싶어?" 정민아는 흐느끼며 말했다. "누가 가고 싶지 않겠어? 정씨 가문을 대표해서 참석하면 나중에 정씨 가문의 실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뜻이야!" "정씨 가문을 저 무능한 인간들에게 넘겨줄 수 있겠어?" "그리고 엄마, 아빠, 소현의 눈빛을 못 봤어?" "하지만 가고 싶다고 해서 어쩌겠어?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초대장을 전혀 주지 않아! 당신이 구할 수 있어?" "구할 수 있어.
레스토랑 룸에서. 지금 정민아의 안색이 냉담했고 다른 사람들의 안색이 이상했다. 분명히 방금 전에 정민아가 내일 저녁 김 세자의 환영 파티에 온 가족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김예훈에게 쏠렸다. "여러분 맞혀보세요. 이놈이 어떻게 초대장을 구할 것인지? 훔치는 걸까요, 빼앗은 걸까요?” "혹시 사는 건 아닐까요?" 복현이 이 말을 듣고 웃었다. "여러분들 모를 것 같은데, 이런 초대장은 살 수 있지만 일반인들은 전혀 구매할 경로가 없어요." "경로가 있어도 한 장에 5억 원 이상인데, 온 가족이 가면 5장을 사야 하는데 최소 25억 원이에요!" "그들 가족이 그렇게 많은 돈이 있나요?" "있겠죠? 정민아가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가 비싸지 않나요?" "그런데 이런 물건을 갑자기 팔려면 가격을 많이 깎아야 할 것 같은데요?" "안타깝네요. 잘난 척하느라 반지까지 다 파네요!" 정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바보를 구경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들 어떤 상황이고 누가 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정민아는 이제 정씨 회사의 재무를 관리하지 않으며 남해시 쇼핑 센터 프로젝트도 다른 사람이 넘겨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민아 가족이 무슨 돈이 있겠어? 설령 있다고 해도 몇 억 원은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다 털어내서 초대장을 산다고? 그러고 나면 살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의 비아냥거리는 시선 속에서 종업원이 음식을 서빙하기 시작했다."저 사람들 식탁을 보니, 야채 두부만 있어서 좀 불쌍하네요. 아니면 주방에 얘기해서 한 사람당 만두 한 개를 올리라고 할까요?" 정지용은 호의를 베푸는 듯 말했다.복현은 생각밖으로 대범하게 말했다. "정 대표님, 정씨 가문이 이 정도로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저 사람들에게 최저 기준으로 채소 4개와 찌개 1개를 준비해줘요. 만약 몇이 굶어 죽으면 재수 없잖아요." "좋아요!" 정씨 어르신이 손을 흔들었다.
복현은 고개를 저으며 자리를 떠났다.“하아-”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도 탄식이 끊이지 않았다.김예훈 이 찌질한 놈이 성남시에 오지 않았다면 자연스럽게 정민아와 이혼하게 되었을 것이다.그리고 정민아는 복현과 결혼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의 집안은 출세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게 되었다!이때, 복현이 앞을 지나가면서 한숨을 쉬며 내뱉은 말을 듣고 그들은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연회가 끝난 후.“다 함께 우리 새 별장으로 가자고.”“오늘 밤, 성남시에서의 발전과 내일에 있을 저녁 파티에 대해 상의해봐야지!”“너희들도 모두 옆에서 들어. 너희들한테 좋은 점이 있을 거니까!”“그리고, 복현 도련님, 저희랑 함께 가시죠.”정동철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정동철을 쳐다보았다.특히 정군은 정씨 일가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는 것이 그의 오래된 야망이었다.오늘 밤, 자신도 집안 회의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랐다.다만 아쉽게도 정동철이 그들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셋째네는 이제 그만 돌아가거라.”정군은 약간 망설였다. “아버지, 저...”“왜? 여기는 네가 없어도 돼. 네 그 잘난 사위 놈이 너무 나대서 내 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릴까 봐 걱정돼서 그래.”말을 마치고 정동철은 사람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떠나기 전에, 정지용과 정가을이 김예훈 앞으로 다가와서 웃으며 말했다. “김예훈, 내일 밤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그 잘난 김세자이잖아!”“파티 장에 들어오지 못하면 정씨 일가의 데릴사위라고 하지 마. 우리 가문의 명성에 먹칠을 하지 말라고!”“김세자” 라고 말하면서 정지용과 정지용은 한껏 조롱하는 눈치였다.데릴사위 자식은 정말 웃기는 놈이다. 감히 자신을 김세자라고 하더니? 죽고 싶어 환장한 것인가?바로 이때, 복현이 이쪽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부대표님, 농담은 함부로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오늘 이 자리에서는 말해도 상
정민아는 밤새 말없이 이튿날 아침까지 자료를 찾아보았다.이튿날 저녁까지 정민아는 김예훈한테 한마디 원망도 하지 않았고 싫은 표정을 짓지도 않았다.파티 시간이 점점 가까워졌다.정민아가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입을 열었다. “예훈씨, 난 당신을 믿어. 내 모든 것을 당신한테 걸었어.”“근데 이제 어떻게 당신을 믿으라는 거야?”“초대장은?”“파티에 가기 전 난 당신이 어떻게든 초대장을 구할 줄 알았어.”“근데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잠만 자고 있잖아!”“밖에 나가기는커녕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어!”“초대장이 무슨 하늘에서 뚝 떨어져? 어디서 구할 건데?”이때, 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도 참지 못하고 문을 두드리며 방으로 들어왔다. “김예훈,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도대체 뭘 하려고 하는 거야?”“어젯밤 민아는 이미 큰소리를 쳤어. 네가 만약 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정씨 일가에 발을 못 붙이게 될 거야!”김예훈은 손목에 있는 롤렉스 시계를 보며 입을 열었다. “시간이 다 됐네요. 바로 출발하죠.”말을 마치고 김예훈은 정민아의 가족들과 함께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파티 장소로 향했다.백운가든!백운가든, 김씨 가문이 자리 잡고 있는 백운별원이 아닌 백운산 앞에 위치한 하나의 프라이빗 산장이다. 이 역시도 김씨 가문의 소유다.이곳은 평소에 김씨 가문이 귀빈을 접대하는 곳이었다.평소라면 경기도의 일류 가문조차도 이곳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근데 오늘 파티가 여기서 열리다니, 정말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택시 기사는 백운가든으로 차를 몰고 오면서 다리에 힘이 빠졌다.그는 엄청난 공포에 질려있다.이곳은 일반인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만약 김예훈의 일행이 이곳에 온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틀림없이 승차를 거부했을 것이다.김예훈은 익숙하게 정민아의 손을 잡고 백운가든의 대문으로 향했다.“재밌네. 정말 여기에 오다니?”비아냥거리는 소리와 함께 정지용의 일행도 이곳에 도착했다.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각종
정동철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난 네가 성남시에서 십여 년 동안 있으면서 철이 든 줄 알았어!”“근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어리석은 건 똑같구나. 너 같은 아들이 있다는 게 정말 창피하다!”“이전에는 네 사위만 쓸모없는 놈이고 넌 그래도 쓸모가 있다고 생각했었어!”“근데 너도 네 사위와 똑같이 찌질한 놈이구나!”“온 가족이 모두 찌질한 인간들이야!”“푸하하하...”이때 현장에 있던 정씨 일가의 사람들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다들 조롱하는 눈빛으로 정군을 쳐다보았다.정군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는 김예훈이 죽도록 원망스러웠다.이번에, 정씨 일가 사람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길 대로 구겼다.한편, 정민아도 실망이 가득 찬 얼굴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앞으로 그들은 정씨 일가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었다.그리고 그녀와 김예훈의 사이도 이젠 끝이 날 것 같다.“초대장도 없이 파티에 참석하러 왔다고요?”“장난해요?”“똑똑히 말하는데 잘 들어요!”“정민아, 남해시에서 작은 성과를 보여줬다고 해서 우리 가문에서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성남시에 온 이후 누나도 똑똑히 봤을 거예요. 누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이런 수준의 파티에 참석하려고 했다니? 평생 꿈도 꾸지 말아요!”정지용은 차가운 미소를 보이며 또박또박 말했다.정가을은 친절하게 정동철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우리 들어가요. 남들이 보면 우리 가문 사람들이 모두 저런 벌레 같은 인간들인 줄만 알겠어요!”“정씨 일가에 이렇게 창피한 인간이 있을 줄이야!”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조롱하는 눈빛으로 김예훈의 일행을 쳐다보고 거들먹거리며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정군은 매섭게 김예훈을 노려보았다. 정말 단번에 목 졸라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김예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장인어른, 지켜보세요. 저들은 들어가지 못할 겁니다.”백운가든 입구에는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었다.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건장하고 양복 차림에 선글라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