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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닥쳐! 너의 그 비현실적인 환상을 듣고 싶지 않아!"

  "김예훈, 너 몇 살이니? 아직 세 살짜리 어린인 줄 알아?”

  "우리 좀 현실적이면 안 돼?"

  "아무리 가진 게 없어도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면, 나는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어!"

  정민아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김예훈은 입을 벌렸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럴 때, 그가 무슨 말을 해도 정민아는 믿지 않을 것이다.

  정민아는 옷장에서 양복 한 벌을 꺼냈다. “이건 네 거 산 거야. 내일 갈아입고 가족 파티에 참석하자.”

  "내가 할아버지께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부탁할 게!"

  "하지만 오늘처럼 미친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명심해. 알았지?"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았어. 당신이 하자는 대로 할 게."

  이 말을 하고 나서, 그도 어쩔 수 없었다.

  남해시에 있을 때, 자신이 YE 투자 회사의 대표라고 말했는데 정민아는 믿지 않았다.

  성남에 와서 정씨 가문을 보호한다고 말했지만 정민아는 여전히 믿지 않았다.

  사실 정민아뿐만 아니라 정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김예훈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

  밤이 지나도 할말이 없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임은숙은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는 김예훈을 손바닥으로 쳐서 깨웠다.

  "못난 놈아, 빨리 안 일어나. 너 오늘 반드시 민아와 이혼 신고를 해야 돼!"정군은 김예훈을 노려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김예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버님, 이건 우리 둘 사이의 일이예요. 그리고 저는 이혼할 생각이 없어요."

  “너네 둘의 일이라고? 네 맘대로 할 수 있는 거야?”

  "김예훈, 잘 들어. 당시 우리 정씨 가문이 너를 데릴 사위로 삼을 수 있다면 오늘 너를 정씨 가문에서 내쫓을 수도 있어!"

  "정말 우리 정씨 가문에서 뻔뻔스럽게 평생 먹고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우리 정씨 가문은 폐인이 필요 없어!"

  "넌 자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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