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461 - Chapter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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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복현은 고개를 저으며 자리를 떠났다.“하아-”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도 탄식이 끊이지 않았다.김예훈 이 찌질한 놈이 성남시에 오지 않았다면 자연스럽게 정민아와 이혼하게 되었을 것이다.그리고 정민아는 복현과 결혼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의 집안은 출세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게 되었다!이때, 복현이 앞을 지나가면서 한숨을 쉬며 내뱉은 말을 듣고 그들은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연회가 끝난 후.“다 함께 우리 새 별장으로 가자고.”“오늘 밤, 성남시에서의 발전과 내일에 있을 저녁 파티에 대해 상의해봐야지!”“너희들도 모두 옆에서 들어. 너희들한테 좋은 점이 있을 거니까!”“그리고, 복현 도련님, 저희랑 함께 가시죠.”정동철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정동철을 쳐다보았다.특히 정군은 정씨 일가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는 것이 그의 오래된 야망이었다.오늘 밤, 자신도 집안 회의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랐다.다만 아쉽게도 정동철이 그들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셋째네는 이제 그만 돌아가거라.”정군은 약간 망설였다. “아버지, 저...”“왜? 여기는 네가 없어도 돼. 네 그 잘난 사위 놈이 너무 나대서 내 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릴까 봐 걱정돼서 그래.”말을 마치고 정동철은 사람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떠나기 전에, 정지용과 정가을이 김예훈 앞으로 다가와서 웃으며 말했다. “김예훈, 내일 밤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그 잘난 김세자이잖아!”“파티 장에 들어오지 못하면 정씨 일가의 데릴사위라고 하지 마. 우리 가문의 명성에 먹칠을 하지 말라고!”“김세자” 라고 말하면서 정지용과 정지용은 한껏 조롱하는 눈치였다.데릴사위 자식은 정말 웃기는 놈이다. 감히 자신을 김세자라고 하더니? 죽고 싶어 환장한 것인가?바로 이때, 복현이 이쪽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부대표님, 농담은 함부로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오늘 이 자리에서는 말해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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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정민아는 밤새 말없이 이튿날 아침까지 자료를 찾아보았다.이튿날 저녁까지 정민아는 김예훈한테 한마디 원망도 하지 않았고 싫은 표정을 짓지도 않았다.파티 시간이 점점 가까워졌다.정민아가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입을 열었다. “예훈씨, 난 당신을 믿어. 내 모든 것을 당신한테 걸었어.”“근데 이제 어떻게 당신을 믿으라는 거야?”“초대장은?”“파티에 가기 전 난 당신이 어떻게든 초대장을 구할 줄 알았어.”“근데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잠만 자고 있잖아!”“밖에 나가기는커녕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어!”“초대장이 무슨 하늘에서 뚝 떨어져? 어디서 구할 건데?”이때, 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도 참지 못하고 문을 두드리며 방으로 들어왔다. “김예훈,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도대체 뭘 하려고 하는 거야?”“어젯밤 민아는 이미 큰소리를 쳤어. 네가 만약 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정씨 일가에 발을 못 붙이게 될 거야!”김예훈은 손목에 있는 롤렉스 시계를 보며 입을 열었다. “시간이 다 됐네요. 바로 출발하죠.”말을 마치고 김예훈은 정민아의 가족들과 함께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파티 장소로 향했다.백운가든!백운가든, 김씨 가문이 자리 잡고 있는 백운별원이 아닌 백운산 앞에 위치한 하나의 프라이빗 산장이다. 이 역시도 김씨 가문의 소유다.이곳은 평소에 김씨 가문이 귀빈을 접대하는 곳이었다.평소라면 경기도의 일류 가문조차도 이곳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근데 오늘 파티가 여기서 열리다니, 정말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택시 기사는 백운가든으로 차를 몰고 오면서 다리에 힘이 빠졌다.그는 엄청난 공포에 질려있다.이곳은 일반인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만약 김예훈의 일행이 이곳에 온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틀림없이 승차를 거부했을 것이다.김예훈은 익숙하게 정민아의 손을 잡고 백운가든의 대문으로 향했다.“재밌네. 정말 여기에 오다니?”비아냥거리는 소리와 함께 정지용의 일행도 이곳에 도착했다.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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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정동철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난 네가 성남시에서 십여 년 동안 있으면서 철이 든 줄 알았어!”“근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어리석은 건 똑같구나. 너 같은 아들이 있다는 게 정말 창피하다!”“이전에는 네 사위만 쓸모없는 놈이고 넌 그래도 쓸모가 있다고 생각했었어!”“근데 너도 네 사위와 똑같이 찌질한 놈이구나!”“온 가족이 모두 찌질한 인간들이야!”“푸하하하...”이때 현장에 있던 정씨 일가의 사람들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다들 조롱하는 눈빛으로 정군을 쳐다보았다.정군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는 김예훈이 죽도록 원망스러웠다.이번에, 정씨 일가 사람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길 대로 구겼다.한편, 정민아도 실망이 가득 찬 얼굴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앞으로 그들은 정씨 일가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었다.그리고 그녀와 김예훈의 사이도 이젠 끝이 날 것 같다.“초대장도 없이 파티에 참석하러 왔다고요?”“장난해요?”“똑똑히 말하는데 잘 들어요!”“정민아, 남해시에서 작은 성과를 보여줬다고 해서 우리 가문에서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성남시에 온 이후 누나도 똑똑히 봤을 거예요. 누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이런 수준의 파티에 참석하려고 했다니? 평생 꿈도 꾸지 말아요!”정지용은 차가운 미소를 보이며 또박또박 말했다.정가을은 친절하게 정동철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우리 들어가요. 남들이 보면 우리 가문 사람들이 모두 저런 벌레 같은 인간들인 줄만 알겠어요!”“정씨 일가에 이렇게 창피한 인간이 있을 줄이야!”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조롱하는 눈빛으로 김예훈의 일행을 쳐다보고 거들먹거리며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정군은 매섭게 김예훈을 노려보았다. 정말 단번에 목 졸라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김예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장인어른, 지켜보세요. 저들은 들어가지 못할 겁니다.”백운가든 입구에는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었다.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건장하고 양복 차림에 선글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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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그러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김예훈의 일행을 보고 정지용은 찌질하게 물러설 수가 없었다. 그가 이를 악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 날 건드리기만 해봐요?”“우리 정씨 일가는 김세자의 초대로 파티에 참석하러 왔어요. 그분도 참석하겠다고 우리와 약속했고요!”“경호원 주제에 감히 우리 정씨 일가를 건드리겠다는 거예요?”“철썩-”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정지용의 뺨을 후려쳤고 정지용은 그 자리에서 멍해졌다.“안 꺼지면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경호팀 팀장은 차갑게 말했다.깜짝 놀란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정지용을 끌고 도망가려고 했다.멀지 않은 곳에서 정군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면서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꼈다. “김예훈, 자네 말이 맞았어. 저들은 들어갈 수 없게 되었어.”김예훈은 웃으면서 정민아의 손을 잡고 말했다. “장인어른, 장모님, 우리도 들어가죠.”“아니! 죽고 싶어 환장했어? 복씨 가문에서 준 초대장으로도 들어갈 수 없는데 우리가 어떻게 들어가?평소에 무서운 게 없이 날뛰던 정군 부부도 지금 이 순간은 놀라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정소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형부, 장난 그만해요...”정민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예훈씨, 체면을 위해서라면 그럴 필요 없어...”“우리한테는 초대장도 없잖아...”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들어가지 못하면 우리 두 사람 이혼해야 한다며? 그러니까 시도해봐야지 않겠어?”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예훈을 보면서 정민아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다.“그래, 당신 믿을게. 한번 해보자.”말을 하면서 정민아가 김예훈의 손을 꽉 잡았다. 그러나 그녀는 손을 약간 떨고 있었다.마음속으로 두려워하고 있지만 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지금 억지로 참고 있는 것이었다.정민아의 가족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입구 앞까지 걸어갔을 때 정가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여러분, 이 사람들은 비록 우리 정씨 일가의 사람들이기는 하나 우리 가문을 대표할 수 없습니다!”“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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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정군, 임은숙, 정민아, 정소현...그들은 하나같이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경호원들은 그들의 초대장을 확인하기는커녕 공손하게 그들을 백운가든으로 들여보냈다?한편 밖에서 웃음거리를 보려했던 정지용의 일행들은 지금 하나같이 얼굴이 굳어졌다.“저들이... 저들이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 거야? 이게... 그럴 리가?”정동철은 멍하니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이 본 상황을 믿지 않았다.한편, 정군과 임은숙은 환하게 웃으며 뒤를 돌아봤다.짜릿하다. 어찌 됐든 그들은 들어오게 되었다.성남시에서 오랜 시간 지낸 정군은 이곳이 얼마나 들어오기 어려운 곳인지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그냥 이렇게 들어온다고? 우리 사위,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지금 이 순간, 그는 김예훈에 대한 호칭도 바뀌었다.예전에는 폐물 같은 놈, 찌질한 놈, 쓰레기 같은 놈이라고 불렀다.근데 지금 그가 김예훈한테 우리 사위라고 불렀다.지금 이 순간만큼은 사위가 꽤 쓸모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최소한 그들의 체면을 만회했다.임은숙은 뭔가 생각이 난 듯 입을 열었다. “김예훈, 예전에 대학 동창이 성남시에서 사업한다고 하지 않았어?”“이번에도 그 사람의 도움을 받은 거야?”김예훈의 동창은 20억이라는 돈도 선뜻 빌려주고 포르쉐도 빌려준 걸 보면 분명히 신분이 높은 인물인 게 틀림없다.김예훈은 웃으며 대답했다. “장모님, 돗자리를 까셔도 되겠어요. 어떻게 그걸 단번에 알아차리셨어요?”“그래?” 정군은 웃으며 말했다. “그 동창이라는 사람은 어느 가문의 사람이야? 내가 알 수도 있는데.”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세울 만한 인물은 아닙니다. 돈이 좀 있을 뿐 유명한 가문의 자제는 아닙니다.”정군은 탄식하며 말했다. “그래, 성남시는 돈보다 인맥이 훨씬 중요한 곳이긴 하지...”김예훈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일은 이렇게 넘길 속셈이었다.하지만 정민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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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정군과 그의 가족들은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다.복현은 말한 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그들은 잘 알고 있다.복씨 가문의 사람에게 그 정도의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심지어, 복현의 말 한마디에 그들 가족은 이곳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정민아가 미간을 찌푸리며 복현을 쳐다보았다. “복현 씨, 우리는 그쪽과 원한이 없어요. 도대체 뭘 하려고 그런 거예요?”복현은 웃으면서 정민아의 귓가로 다가가 두 사람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당신을 마음에 들어 하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저 찌질한 놈과 이혼을 거부할 수 있는 거죠?”“내 체면을 너무 짓밞는군요!”“그러나, 오늘 밤 두 자매가 나랑 같이 밤을 보낸다면 난처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어때요?”“앞으로 당신한테 프로젝트라도 하나 줄지? 어떤가요?”“당신... 비겁하군요!” 정민아는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리가 없다. 자존심이 강한 정민아는 그녀를 때려죽인다고 해도 이런 조건을 절대 승낙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요. 그럼 어디 두고 보죠.”복현은 소리 없이 웃더니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얼굴이 창백해진 정민아를 보고 김예훈은 긴장한 표정으로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민아야, 왜 그래? 복현이 뭐라고 했어?”정민아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비록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복현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그는 분명 다음 일을 꾸미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김예훈이 그의 상대가 될까?오늘 밤만이라도 그냥 조용히 넘어가길 바랄 뿐이다.가는 내내 정민아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그러나 가는 도중에 갑자기 십여 명의 양복 차림을 한 김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김예훈의 일행을 에워쌌다.이 사람들은 김씨 가문에서 경호를 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김예훈을 모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은 하나같이 전기 막대기를 김예훈의 일행에게 겨누었다.정민아는 창백한 얼굴로 김예훈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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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빨리 초대장을 보여줘요!”복현은 거세게 몰아붙였다. “우리는 초대장이 필요 없는데요.”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하하하, 팀장님, 들었습니까? 저들은 초대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근데 초대장이 필요 없다고 말하다니?”복현은 박장대소했다.“이 데릴사위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어쩌면 담을 넘어 기어 들어왔을지도 모릅니다!”경호팀 팀장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가 바로 직책에 따라 명을 내렸다. “이 사람들을 보안실로 데리고 가서 정확히 조사한 후 다시 얘기합시다!”정군의 가족들은 갑자기 멍해졌다.심문하러 끌려가면 그들은 분명 백운가든에서 쫓겨날 것이다.지금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아직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이대로 나가면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는가?그때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잠깐만요! 언니, 우리는 정문에서 경호팀의 검색을 받고 들어왔어요!”“아무리 초대장이 없어도 이들이 무슨 근거로 우리를 보안실로 끌고 가요? 우리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정소현은 긴장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열었다. 이 말을 들은 복현은 웃으며 말했다. “꼬마 아가씨, 거짓말을 해도 그럴듯하게 해야지! 뒷문으로 들어온 후 초대장을 버렸다고 해도 이 거짓말보다는 낫겠어!”“잘 들어요! 당신들이 이곳이 어떤 곳인지 모르는 것 같은데 알려주죠!”“이곳은 백운가든입니다!”“당신들은 말할 것도 없고 김씨 가문의 사람 그리고 김세자 조차도 이곳에 들어오려면 초대장이 있어야 합니다!”“초대장이 없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겁니다!”“네,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초대장을 확인하는 건 필수입니다.” 경호팀 팀장도 옆에서 거들었다.그도 그럴 것이 이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모두 신분이 너무 높은 사람들이었다.신분을 증명할 초대장이 없으면 어떻게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는가?“다 데리고 가.”이내, 경호팀 팀장은 단호하게 명을 내렸다.의심스러운 점이 있긴 해도 지금은 이렇게 할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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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경호팀 팀장도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김씨 가문에서 경호팀 팀장 자리까지 오른 사람이니만큼 그는 신중한 편이었다.그가 김예훈을 위아래로 잠시 훑어보더니 천천히 말했다. “좋아요, 우리 총관님께서 당신 같은 데릴사위를 아는지 어디 한번 확인해보죠!”이 말을 들은 복현은 더욱 기뻐했다.보아하니 좋은 구경거리가 생길 것 같다.주위에 많은 사람이 둘러싸여 있었다.정군 부부와 정민아 자매는 지금 모두 머리를 숙이고 있다. 창피하다!정말로 창피한 일이었다!경호팀 팀장은 김 총관한테 문자를 보냈고 이내 상대방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전화를 받은 경호팀 팀장은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그가 두려움이 가득 찬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심지어,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자신이 말로만 듣던 전설의 그분을 건드리다니? “네... 김 총관님...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습니다...”지금 이 순간, 경호팀 팀장의 목소리가 부들부들 떨렸다.한편, 복현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팀장님, 총관님께서 뭐라 하셨습니까? 저 데릴사위의 다리를 부러뜨리라고 했습니까?”“철썩-”그의 물음에 돌아온 대답은 우렁한 따귀였다.복씨 가문의 사람이면 뭐 어때서?따귀를 맞은 복현은 그대로 튕겨 나가 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얼굴은 퉁퉁 부어올랐다.“왜... 왜... 날 때린 겁니까?...”“난 복씨 가문... 복현...”복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복씨 가문의 사람이다!아무리 김씨 가문이 경기도의 최고 가문이라고 해도 경호팀 팀장 따위가 감히 나한테 손을 대다니?경호팀 팀장은 아무 말도 없이 앞으로 걸어가 복현의 얼굴을 세게 밟았다.“왜일 것 같아요?”“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까?”“김예훈 씨와 정민아 씨의 일행은 저희 귀빈이십니다!”“감히 사적인 원한을 갚으려고 우리 김씨 가문을 이용하다니?”“김씨 가문의 사람들을 그쪽이 이용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까?”“이 자의 다리를 부러뜨려 복씨 가문에 가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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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별일 아니야!”“초대장은 없지만 우리는 경호팀 심사를 거치고 들어왔어!”“우리가 들어올 수 있었다는 건 신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뜻이야.”“하지만 복현은 소란을 피우고 파티의 질서에 영향을 줬어.”“보다시피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둘러싸여 있어!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잖아!”“김세자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도 누군가가 자신을 환영하는 파티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았을 거야!”“복현은 말할 것도 없고 복률이 와도 소란을 피우면 내쫓았을 거라고!”김예훈은 당연하다는 얼굴로 말했다.정군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야. 백운가든에 규칙이 많다는 걸 예전부터 들은 적이 있어.”“이곳은 합법적으로 들어올 수만 있다면 아무도 너의 신분을 신경 쓰지 않아.”“감히 이런 곳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은 신분을 막론하고 쫓겨날 것이야!”“그렇구나. 그러니까 초대장 한 장이 그렇게 비싸지!” 임은숙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말했다.정소현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도 신분 있는 사람들이네요.”정민아는 미간을 찌푸렸다.그녀는 이 일이 분명히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김예훈의 설명은 흠잡을 데가 없었고 합리적이었다!...주위에 둘러싸여 있던 사람들이 흩어지고 파티는 계속되었다.비록 소규모의 파티이기는 하지만 참석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큰 인물들이었다.다른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했지만 정군은 지금 눈빛이 반짝거렸다.그가 두리번두리번하더니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 “성남시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다 왔어!”“평소에 TV에서만 보던 사람들을 오늘 이곳에서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장인어른, 장인어른도 성남시에서 십여 년을 사셨으니 아시는 분이 있으시죠? 가서 인사라도 나누시죠!”정군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그가 상대방을 알고 있어도 상대방은 정군을 모를 것이다!지금 이 순간, 그는 감히 이 거물들을 방해하지 못했다.그렇지 않으면, 일단 그 사람들의 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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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정군은 안색이 어두워져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당장 사람을 시켜 선물을 가져오라고 할까? 아직 시간 있어.”임은숙은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와서 준비하면 김세자한테 성의 없어 보일 수도 있잖아?”정군은 미간을 찌푸렸다. 김세자가 그렇게 오해를 할 가능성이 큰 것 같다.지금 이 순간 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이때 정민아가 일어나서 입을 열었다. “엄마, 아빠, 여기 계세요. 제가 나가서 후한 선물을 준비해올게요. 그럼 괜찮을 거예요.”정군과 임은숙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를 악물고 큰돈을 들여 후한 선물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김예훈은 정민아를 끌어당겼다. “여보, 난 오히려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김세자 같이 신분이 높은 사람은 선물 따위에 연연하지 않을 것 같아.”“그건 그 사람 사정이고 우리 쪽에서는 충분히 성의를 보여야 해.” 정민아가 대답했다.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어쩌면 김세자는 떠벌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일 수도 있어. 우리가 겸손하게 있으면 오히려 우리를 더 좋아할지도 모르잖아?”“게다가 우리한테는 초대장이 없어. 지금 나가면 어떻게 들어올 거야?”정민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가 어떻게 김예훈의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그러나 이 시간에 나가서 선물을 준비하면 정말 늦지 않은 것일까?만약 나갔다가 들어오지 못한다면 더 귀찮아지는 건 아닐까?“다들 봤어? 환영 파티에 참석한 온 사람이 두 손이 텅 빈 채로 오다니?”“저 집 식구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예의가 하나도 없어!”“김세자가 어떤 인물인데? 듣자 하니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상류층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했어! 그런 분을 만나러 오면서 감히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않는다니!”“저 사람들은 낯설어 보여. 우리 성남시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상황이지?”“초대장을 사서 들어왔을지도 몰라.”“이곳에 들어왔다고 해서 우리와 같은 신분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말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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