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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정군은 잠시 생각한뒤 말했다.“어르신, 오늘 밤 우리 처음 성남시에 왔는데 복씨 가문에서 만찬을 베풀어 우리를 초대하셨고, 높은 분들도 많이 모셨다고 합니다.”

“아니면 이 분에게 초대장을 보낼까요?우리가 같은 날 공항 vip 통로를 나온 것도 인연인데 약속을 잡아볼가요?”

“그래.” 정동철이 격동된 모습이었다.

이런 분이 초대를 응해 정씨 가문의 환영만찬에 왕림한다면 정씨 가문은 틀림없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정씨 가문이 향후 성남시에서의 위상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질 것이다.

정민아는 앞쪽의 북적거림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약간 걱정스러운 듯 뒤를 힐끗 쳐다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 나 저 뒤에 가고 싶어. 김예훈이 아직 안 나왔어.”

“뭘 봐?”임은숙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오늘은 정씨 가문의 중요한 날인데, 그 폐물이 없으면 더 좋아!”

“다 정가을 그 년 탓이야. 오늘 밤 복률이 널 좋아하게 될지 모르니까 김예훈을 꼭 데려오라고 하는 거야. 그년의 주둥이 찢어버리고 싶다!”임은숙이 욕설을 퍼부었다.

정민아가 말했다. “엄마, 걔 말이 맞아. 난 이미 시집갔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너…시집가도 이혼할 수 있지! 어르신이 걜 편애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네가 부잣집에 시집 갈 수 있었어…” 임은숙이 이 말을 꺼내자 화가 나서 기절할 뻔했다.

“이제 와서 그놈을 보러 가다니, 난 정말…”

“알았어, 엄마, 오늘 엄마 곁에 있을게. 쟤도 다 큰 사람인데 잘 따라올 거야. 이따가 주소 보내면 돼.” 김예훈이 조금 걱정되지만 그럴 수밖에 없다.

......

다른 한편 고향에 다시 돌아온 김예훈은 감탄했다.

그는 경기도 김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자 김씨 가문의 유일하게 지명된 후계자다.

대학 시절부터 김씨 가문의 일부 산업을 배후에서 조종했고, 자수성가해 조대급 그룹을 만들었다.

심지어 그의 곁에 많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여 김씨 가문이라는 오래되고 쇠약해진 가문을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게 했다.

김예훈은 또 김씨 가문을 부산, 서울,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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