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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보름이 지나 경기도의 행정구인 성남시에서.

이날 성남공항에는 수많은 대가족과 대기업들이 요인을 보내 인파가 몰렸다.

그리고 총을 메고 완전 무장한 병사들도 중요한 곳을 순찰하였다.

3년 전 성남시에 군림했던 큰 인물이 돌아온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성남시의 상류층은 일찍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보고 싶어 하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이 장면을 보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 수소문 끝에 오늘 큰 인물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설의 그 사람은 3년 전 성남시에서 으뜸가는 인물인데, 무슨 변고가 생겼는지 그가 절정에 달했을 때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가 자기 가족의 사람들에 의해 암살당했다고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서울의 어느 높은 분한테 미움을 사서 어쩔 수 없이 이름을 숨기고 산다는 말도 있다.

어쨌든 다양한 전설들이 난무했다.

게다가 이 사람은 당시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성남시의 상류층에서도 그를 본 사람이 몇 명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전설은 매우 많고, 황당무계하였다.

자수성가, 혼자서 10조의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 손만 까딱하면 성남시의 금융기구가 모두 문을 닫는다 등등…

아직 시집가지 않은 많은 부잣집 아가씨들도 하나같이 그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는 그녀들의 남신이다. 그녀들은 이런 남자와 꼭 결혼하고 싶었다.

......

이때 공항 vip 통로에 정씨 가족들이 짐을 들고 나왔다.

남해시에서 부자 생활에 익숙한 정동철도 통로에서 걸어나올 때 감탄의 빛이 역력했다.

성남시!

경기도에서 얼마나 많은 가족과 기업이 오고 싶어하는지 모른다.

이 곳에서 자리를 잡아야 비로소 자신이 진정한 상류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가문들이, 몇 세대를 거쳐도 성남시에 가지 못하는지 모른다.

정씨 가문이 남해시 이류 가문인데도 성남시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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