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장군 용수님의 모든 챕터: 챕터 1471 - 챕터 1480

2444 챕터

제1471화

그렇다면 그도 고대 무술인의 힘을 빌려야 했다.고대 무술인 중 그와 친분이 있는 사람은 오직 천산파뿐이었다. 그는 즉시 휴대폰을 꺼내 천산파의 진예빈에게 전화를 걸었다.진예빈은 돌아가기 전 그에게 전화번호를 남겼었다. 이렇게 금방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천산파의 도움이 필요했다.한편, 천산파의 뒷산에는 진예빈과 진풍이 함께 있었다.진예빈은 진풍에게 남황의 천산관에서 발생했던 일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진풍의 얼굴이 진지해졌다."예운이가 그렇게 강하다고?"살짝 놀란 진풍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10년간 많은 경험을 했나 보구나. 아무리 천재라도 무술 연습에 불과해, 진정으로 힘을 강화하기 위해선 기나긴 수련 시간이 필요할 터, 평범한 수련을 한다 하더라도 8단을 넘으려면 100년이 필요한 일이거늘...""아버지, 어떻게 해야 하나요?"진예빈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예운이는 아직 배후의 사람에 관해 아는 정보가 없어요.""네 생각은 어떠냐?"진풍이 진예빈을 바라보았다.잠시 생각에 잠긴 진예빈이 입을 열었다."예운이가 서준 씨한테 전투를 신청했던 이유에 대해 모르겠지만, 전투를 벌인다면, 예운이는 반드시 서준 씨를 찾아갈 거예요. 저도 서준 씨를 따라 교토로 갈 생각이에요."바로 이때, 진예빈의 전화가 울렸다.천산파 외곽 지역에는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그래서 천산파의 제자들은 대부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천산 대회 이후, 천산파 주변에 신호탑을 설치했다.전예빈은 휴대폰을 꺼내 발신자를 확인한 후, 진풍을 쳐다보며 말했다."서준 씨가 전화가 왔어요."진풍이 말했다."받거라.""예."전화를 받은 진예빈이 물었다."무슨 일이세요?""저, 예빈 씨, 실은 저한테 문제가 조금 생겨 천산파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휴대폰은 스피커 모드로 되어 있었고 진풍도 강서준의 요청을 들었다.진예빈은 시선을 돌려 진풍을 힐끗 쳐다보았고 진풍은 그녀에게 손짓했다.잠시 망설이던 진예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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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진풍은 결국 강서준의 편에 서기로 했다. 진예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교토로 갈게요.""그래, 얼른 가 봐."진풍이 손을 살짝 저으며 진예빈을 배웅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이 강서준에게 달렸다."날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 할 텐데."진풍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교토의 적염군 본부에서 통화를 마친 강서준은 조남을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천산파에서 곧 천 명의 제자를 보내준다고 했어요, 전부 무술인들이니 군혼에게 맞설 수 있게 됐어요."말을 마친 그는 근엄한 표정을 지었다."만약 군혼이 날 막는다면, 군혼을 부숴버리겠어요."이혁과 조남은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았다.강서준이 한숨을 길게 내쉬며 말했다. "두 사람은 우선 돌아가서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전 먼저 돌아가야겠어요." 말을 끝난 그는 몸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다.강영은 이미 떠난 상태였고 집에는 김초현과 이수빈이 있었다.체력이 허약해진 이수빈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김초현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혼자 한가로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여보."그녀는 강서준이 집으로 들어오는 걸 발견하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강서준은 빠르게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의 곁에 털썩 앉았다."군사 구역 상태는 어때요?"'엉망진창이더라고요." 강서준이 한탄했다. "군사 구역을 재정비하고 교토도 재정비해야 해요. 군혼을 저지하기 위해 천산파에게 천 명의 고대 무술인을 보내 달라고 했어요. 지금쯤 이쪽으로 오는 중일 거예요.""천산파한테요?"그의 말에 김초현이 눈살을 찌푸렸다. 천산파는 확실히 고대 무술의 첫 번째 문파였지만, 그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었다. 현재 천산파의 제자들은 대부분 실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피곤하네요, 먼저 방으로 돌아가서 쉴게요."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생각에 잠겼던 김초현은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연락했다. "좌 사자더러 서준 씨를 만나 협조하겠다는 태도를 밝히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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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3화

강서준은 침대에 기대어 어느새 잠이 들었다. 얼마 뒤, 그녀가 깊게 잠이 든 강서준을 깨웠다."여보, 일어나 봐요."강서준은 눈을 희미하게 뜨고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오후 6시가 넘어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김초현이 말했다. "누가 당신을 찾아왔어요. 당신이랑 상의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누군데요?"강서준이 몸을 일으키며 묻자, 김초현이 말했다. "모르는 사람이에요.""음, 내가 내려갈게요."강서준은 옷을 챙겨 입고 방에서 나와 거실로 향했다.거실에는 브라운 정장에 짧은 머리의 뚱뚱한 중년 남자가 있었다. 수염을 기른 남자의 얼굴을 확인한 강서준이 의아한 듯 물었다. "누구시죠?"소파에 앉아 있던 중년 남성은 인기척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천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천문 좌 사자, 백매라고 합니다. 강호는 절 매왕이라고 불렀습니다."백매가 환한 미소를 지었다."백매, 매왕, 천문 좌 사자?"강서준은 의아했다. 그는 천문과 어떤 교집합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천문의 좌 사자가 그를 찾아온 것이다. 자리에 앉아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인 그는 담배를 몇 초간 빨아들이더니 백매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매왕님께서 절 왜 찾아오셨습니까?"백매가 말했다. "저희 천문의 문주님께서 천수님을 도우라는 명령을 내려서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교토의 내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돕고 싶습니다!""날 도우라고 했다고요?"강서준은 멍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는 천문에 관한 어떤 정보도 없었다. 그는 단지 천문의 문주가 매우 강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또한, 천문의 구성원들은 모두 고대 무술계에서 여러 해 동안 이름을 날린 강자들이며, 모두 천문 문주가 직접 모집한 사람이었다.천문은 불과 두 달 남짓한 시간 안에 고대 무술계의 절반을 휩쓸 정도였고 천산파 같은 여러 문파는 천문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강서준은 천문이 왜 자기를 도우려고 하는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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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3천 명의 무술인이라는 말에 강서준은 헛웃음이 났다.3천 명이나 되는 천문 제자들로 못할 일이 없었다.한참이 지나서야 웃음을 멈춘 강서준이 백매에게 물었다. "천문은 왜 날 도우려는 겁니까?"백매가 웃으며 말했다. "천문은 겁탈 속에서 탄생한 문파입니다, 천문의 목적은 세상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를 망명자로 보지 마십시오, 우리 마음속에도 정의가 있습니다.""음, 말이 되네요."강서준은 백매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한동안 백매와 기나긴 대화를 나눴다.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 뒤에야, 백매는 돌아갔다. 강서준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는 곁에 조용히 앉아 있는 김초현을 바라보며 웃었다. "천문의 도움에, 천산파까지 더해졌으니, 모든 것이 순조로워요. 감히 누가 날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강서준이 환하게 웃는 모습에 김초현도 안심되었다.그녀는 그동안 한 일들이 모두 헛되지 않았다고 여겼다.이수빈도 말없이 옆에 앉아 있었다.그동안 그녀는 많은 것을 경험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녀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세상에 강력한 무술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우리 아버지한테 연락이 왔어요?" 이수빈이 물었다"아니요."강서준이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안심해요, 당신 아버지가 살아계신다면 내가 반드시 찾을 거예요.""네."이수빈은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참, 집에 갔다 와야 할 것 같아요." 강서준은 김초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천문에서 좌 사자를 보냈지만, 난 아직 백매에 관해 아는 게 없어요. 강영이를 찾아가 한 번 물어보려고요.""전화로 물어도 되잖아요?"김초현은 그를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전화로 얘기할 수 있는 일을, 굳이 만나서 해야 하는 거예요? 고작 하루를 못 봤다고 보고 싶은 거예요?""아니, 무슨..."강서준은 고개를 저으며 해명했다. "얼굴을 보고 물어야 할 게 있어요.""그럼 나랑 같이 가요."강서준은 요 며칠 간 강영을 자주 찾았다.김초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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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지금 교토의 상황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겠죠? 혼란스러운 지금, 몇몇 파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문과 고대 무술인들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송유나는 강영을 쳐다보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주님이 저희를 부른 이유도 저희의 견해를 듣기 위함이겠죠. 소문으로는 가주님께서 그 위치에 오르기 위해 왕까지 찾아갔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허, 왕을 찾아갔다고요?"강영이 웃음을 터트렸다. "현왕은 꼭두각시일 뿐입니다. 재위기간에 자기 세력을 키우긴 했으나 우리 가문을 쥐락펴락할 정도는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를 도운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그게 누굽니까?"송유나와 지강우 동시에 입을 열었다. 강영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천문입니다."그녀의 말에 두 사람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천문이라고요?""예."강영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다.용어와 석지헌의 얼굴도 굳었다. 한동안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고 정막이 흘렀다.한참이 지나서야 지강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누굴 도우시는 겁니까? 강서준 입니까?""예."강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강서준을 돕습니다.""저희더러 강서준을 도우라는 겁니까?"송유나가 한숨을 내쉬었다. "강서준은 여러 파벌 중 세력이 가장 약한 사람입니다. 고문파벌이든, 대동상회든,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강서준은 단번에 파면됩니다.그는 무술인입니다, 무술인 한 명이 과연 어떤 풍파를 일으킬 수 있을까요?""그렇게 단순할까요?"강영이 잔잔하게 웃었다. "송씨 가문의 가주님께서 아직 사건의 중대성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고문파와 대동상회가 강하긴 하지만, 그들 모두 서로 독식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강서준의 출현으로 그들의 균형이 깨질 것이고, 누구도 강서준을 쉽게 내치지 못할 것입니다.""간단히 말해, 대동상회는 강서준을 이용해 고문파에 대적하려 할 것이고, 고문파 역시 강서준을 이용해 대동상회에 대적하려 하겠죠.""이 싸움에 왕까지 끼어들면, 비록 꼭두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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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그동안 강영은 여러 가문의 가주들과 가깝게 지냈다.4대 고족 중 강한 가문, 송씨 가문, 지씨 가문이 강했다.구씨 가문의 구익이 강서준에게 살해당한 후, 구씨 가문의 세력도 많이 약화하였다.지난번 김초현이 구학을 죽인 것 때문에, 구씨 가문은 몸을 사리고 있었다.강영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애초에 구씨 가문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현재로썬 포섭할 수 있는 것이 지씨 가문과 송씨 가문이었다."두 분에게 할 말은 전부 했으니, 잘 고민하시길 바랍니다."송유나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말을 마친 그녀는 곧장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뒤이어 지강우도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밖으로 나간 두 사람이 나란히 걷고 있었다. 지강우가 먼저 물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송유나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리 유쾌한 상황은 아닙니다. 갑자기 천문이 끼어들고, 고문파와 대동상회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여러 문파와 가문들이 입장을 굳히고 있으니 우리도 계속 이렇게 손 놓고 지켜볼 수는 없겠죠.""그렇겠죠."지강우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번 게임은 이길 수밖에 없는 게임 같습니다. 절대 패배해서는 안 됩니다. 패배하면 우리가 백 년 전 고문파의 꼴이 될 테니, 반드시 신중하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태도는 분명히 보여야겠죠."지강우는 걱정이 많았다.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그들이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면 그들은 백 년 전 고문파가 겪었던 그 피바람이 부는 가문의 멸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두 사람은 함께 저택을 나섰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군용차 한 대가 집 앞에 멈춰 서더니 강서준과 김초현이 차에서 내렸다.강서준은 입구에 서 있는 지강우와 송유나를 발견하고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두 분을 여기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송유나와 지강우가 눈을 마주쳤다. 곧 두 사람 모두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송유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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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하지만, 어딘가 불길해.""어디 가요?""천문이 날 왜 돕는 거지? 아무 목적 없이 도울 리 없잖아, 내 생각에는 분명 날 아는 사람이야.""오빠 할아버지 아니야?" 강영이 웃으며 말했다. "강천 할아버지가 워낙 신비로운 사람이잖아요. 천왕전을 만든 분인데, 이번 천문과도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음."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천문의 문주가 강천 할아버지일 수 있겠어요. 설령 할아버지가 아니라도, 할아버지와 연관된 사람일 수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서준 씨를 맹목적으로 도울 리 없어요."두 사람은 서로 맞장구를 쳤다.강서준은 결국 그 말을 믿었다."그렇다면, 걱정할 것도 없네. 참, 아까 집 앞에서 송유나와 지강우를 만났는데, 그 둘은 왜 여기 온 거야?"강영이 설명했다. "별거 아니에요. 내가 둘을 찾아 얘기 나눈 거예요. 두 사람에게 정확하게 태도를 보여달라고 했거든요. 누구의 편에 설지 정하라고 했어요, 오빠 편에 서면 좋겠다고.""고마워.""가족들끼리 뭘요, 궁금한 거 더 있어요? 없으면 일어나도 돼요? 아직 할 일 남아서요."강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만약 강서준이 혼자 왔다면 그녀는 조금 더 머물렀을 것이다.하지만 이 자리에는 김초현도 있었다.김초현이 있는 자리에서 마음 편하게 앉아있을 수 없었다."응, 가 봐. 나도 갈 거야."강서준은 강영에게 인사하고 돌아섰다.그는 김초현과 함께 나섰다.집에 도착하기 전에, 진예빈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천산파의 무술인이 교토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천산파는 지금 교토에 있어요. 천 명이나 되는 사람이 묶을 장소가 마땅치 않네요, 서준 씨가 묵을 숙소 좀 알아봐 줘요.""네, 바로 준비할게요."전화를 끊은 강서준은 이내 이혁에게 연락했다.그는 이혁에게 진예빈과 무술인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하게 했다.강서준도 진예빈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교토의 어느 고급 호텔.진예빈과 김초현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진예빈도 여자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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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강서준은 정말 물러설 길이 없었다.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강서준은 계속해서 전진해야 했다.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약속했다.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게요."강서준의 확고한 말에 진예빈도 안심할 수 있었다.세 사람은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밥을 먹자마자 강서준은 황급히 호텔을 빠져나와 적염군 본부로 향했다.적염군 본부의 천수 사무실.사무실 안에는 강서준을 제외하고도 이혁과 조남이 있었다.강서준은 적염군의 내부 리스트를 정리했다.이혁과 조남을 제외하고 전부 문제가 있었다.그들은 전부 다른 파벌의 사람이었다.대동상회에 소속된 사람도 있었고, 고문파에 소속된 사람도 있었으며 왕의 사람도 있었다.강서준은 손에 들고 있는 명단 리스트 서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거기에는 3성 장군이 두 명 있었다.한 명은 공수부대의 부사령관 주강이었고, 다른 한 명은 천자가 죽은 뒤 적염군의 김국봉이었다."저희 언제 움직이면 됩니까?" 이혁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조남이 그를 일깨워 주었다. "천수님,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스무여 명은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은 전부 장군들 체급이고, 적염군 내부에 공백이 생기면 누가 그 자리를 대체하겠습니까?"강서준이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남황으로 가야겠어."강서준이 믿을 수 있는 것은 남황뿐이었다.비록 남황의 내부에도 갈등이 있었고 다른 파벌에 소속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었다."다른 파벌이 생기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생기지 않을 겁니다.""그것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어, 우선 첫 번째 포문을 열어."강서준은 손가락을 뻗어 주강을 가리켰다. "이 사람부터 시작하자, 우선 적염군 천 명을 데리고 남황으로 향해, 거기에 가서 무기를 챙기고 계획대로 주강을 먼저 체포하고 심문을 해서 죄를 자백하게 하여야 해.""네." 이혁은 자리에서 일어서자마자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갔다.강서준이 계속해서 말했다. "조 장군, 형전에 연락해 준비하라고 해줘요. 사람을 잡자마자 바로 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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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하지만..."바로 이때, 방문이 또다시 열리더니 그림자가 안으로 들어왔다.진나은을 발견한 그림자가 말했다. "이따가 다시 오겠습니다."몸을 돌려 나가려는 그림자를 왕이 불러 세웠다.그는 진나은을 바라보며 말했다."나은아, 먼저 나가거라.""예."진나은은 그림자를 힐끗 쳐다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그녀가 나가자 왕이 물었다.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지?""조금 전, 적염군이 출동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뭐?" 왕은 매우 놀랐다. "적염군이 움직였어?""예."그림자가 머리를 끄덕였다. "적염군 천 명은 강서준이 남황에서 데리고 온 군인들입니다."한동안, 곰곰이 생각에 잠겼던 왕이 그림자를 쳐다보며 물었다."강서준이 노리는 사람이 누구지?"그림자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모르겠습니다."왕은 천천히 말했다. "오늘 밤, 평온한 밤이 될 것 같지 않은데, 자네가 가서 조사해 봐, 무슨 소식이 있으면 즉시 알려주고.""네." 그림자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그가 나가자, 왕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강서준이 노리는 상대가 누군지 그는 단정을 지을 수 없었다.고문파이거나, 대동상회일 수 있다고 짐작했다.왕은 살짝 겁났다.적염군이 출동했다는 소식은 교토 전체에 퍼졌다. 여러 세력과 가문 그리고 재벌들의 귀에 이 소식이 들어갔다.아무도 쉽게 잠들 수 없는 밤이었다.차에 오르기 전, 강서준은 미리 천뭉파에 연락해 그들에게 연락을 기다리라고 했다.군혼이 움직여야만 천문도 움직일 수 있었다.오늘 밤, 강서준은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그는 교토를 갈아엎을 생각이다."천수님, 저기가 바로 주강의 거처입니다. 주강은 저녁 8시쯤 집에 들어간 이후로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이혁이 강서준에게 말했다."음, 그래."고개를 살짝 끄덕인 강서준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도착했습니다."차에서 내린 강서준이 입을 열었다."주변을 포위해, 한 명도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적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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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주강은 사리 분별이 밝았다, 자기가 이곳에서 반항하면 총살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손에는 형검이 들려 있었고, 법을 집행할 수 있는 권력까지 지니고 있었다.주강은 반항 대신 협조하기로 했다.주강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밖으로 퍼져 나가면, 곧 누군가 그를 구하러 올 거라고 여겼다.그의 배후에 있는 사람은, 강서준이 이 형세를 안정시키는 것을 바라지 않았고, 그래서 주강을 반드시 구하러 올 수밖에 없었다.강서준은 주강을 체포한 뒤, 군사 구역으로 돌아가지 않고 형전으로 가기로 했다. 그는 주강을 심문해 죄를 입증한 뒤 그를 처리하려 했다.주강이 죽은 시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누가 반란을 일으키는지 지켜봐야 했다, 반란을 일으키는 자는 처단할 수밖에 없었다.교토의 사합원.이곳은 구양랑이 묶고 있는 숙소였다. 그는 경계가 심한 곳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다.마당에는 무장한 무술인이 파견되어 있었다.구양랑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그의 곁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고문파의 제자였던 사람이 그에게 현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있었다."방금 강서준이 주강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주강은 적염군의 3성 장군입니다."주강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들은 구양랑이 웃으며 말했다."그에게 모든 걸 맡겨, 대동상회와 관련된 인원 전부를 전멸할 좋은 기회야. 우린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면 된다고.""선생님, 그리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구양랑의 맞은편에 앉은 노인이 입을 열었다.70대로 되어 보이는 노인은 회색 옷을 입고 있었다.장발에 수염까지 기른 노인의 포스가 남달랐다.노인은 가볍게 수염을 쓸어내리더니 심오한 얼굴로 말했다."강서준이 움직이게 해서는 안 됩니다. 강서준이 하는 행동을 막아야 합니다. 강서준의 행동 때문에 더 큰 사고나 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를 막아야 합니다."구양랑은 노인을 쳐다보며 물었다."생각해 두신 게 있습니까?"노인은 구양랑의 책사였다.그의 이름은 제갈영으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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