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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하지만..."

바로 이때, 방문이 또다시 열리더니 그림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진나은을 발견한 그림자가 말했다.

"이따가 다시 오겠습니다."

몸을 돌려 나가려는 그림자를 왕이 불러 세웠다.

그는 진나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은아, 먼저 나가거라."

"예."

진나은은 그림자를 힐끗 쳐다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나가자 왕이 물었다.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지?"

"조금 전, 적염군이 출동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뭐?"

왕은 매우 놀랐다.

"적염군이 움직였어?"

"예."

그림자가 머리를 끄덕였다.

"적염군 천 명은 강서준이 남황에서 데리고 온 군인들입니다."

한동안, 곰곰이 생각에 잠겼던 왕이 그림자를 쳐다보며 물었다.

"강서준이 노리는 사람이 누구지?"

그림자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모르겠습니다."

왕은 천천히 말했다.

"오늘 밤, 평온한 밤이 될 것 같지 않은데, 자네가 가서 조사해 봐, 무슨 소식이 있으면 즉시 알려주고."

"네."

그림자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가자, 왕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강서준이 노리는 상대가 누군지 그는 단정을 지을 수 없었다.

고문파이거나, 대동상회일 수 있다고 짐작했다.

왕은 살짝 겁났다.

적염군이 출동했다는 소식은 교토 전체에 퍼졌다.

여러 세력과 가문 그리고 재벌들의 귀에 이 소식이 들어갔다.

아무도 쉽게 잠들 수 없는 밤이었다.

차에 오르기 전, 강서준은 미리 천뭉파에 연락해 그들에게 연락을 기다리라고 했다.

군혼이 움직여야만 천문도 움직일 수 있었다.

오늘 밤, 강서준은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그는 교토를 갈아엎을 생각이다.

"천수님, 저기가 바로 주강의 거처입니다. 주강은 저녁 8시쯤 집에 들어간 이후로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혁이 강서준에게 말했다.

"음, 그래."

고개를 살짝 끄덕인 강서준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린 강서준이 입을 열었다.

"주변을 포위해, 한 명도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

적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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