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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2화

대하는 국법이 매우 엄격한 국가다.

만약 규정한 절차대로 하지 않으면 수석 변호사를 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주강을 심문하는 것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면 먼저 왕에게 서류를 요구하고 여러 담당자의 서명을 거쳐야 체포할 수 있다.

왕이 통화를 끊었다.

강서준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차질 없이 행동하려면 형전을 손아귀에 넣어야 했다.

왜냐면 형전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파벌의 사람이 관장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잠시 생각하던 강서준이 강영에게 연락했다.

“강영, 사람 좀 조사해 줘.”

휴대폰 너머로 강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를요?”

“형전 수석 변호사, 권철.”

“알았어요.”

“날이 밝기 전에 최대한 빨리해 줘.”

“그럴게요.”

어차피 오늘 저녁 강영도 자지 않을 셈이었다.

강서준이 적염군 천 명을 거느리고 권세가 높은 장군을 체포했다는 사실을 알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독보운. 블랙진의 세력을 이용해서 권철의 뒤를 캐 봐.”

“귀견수. 대하 형전의 수석 변호사를 조사해 줘. 날이 밝기 전에 모든 정보망을 뚫어서 그의 범죄 증거를 찾아내야 해.”

“강은미. 용전의 정보망으로 대하 형전의 권철을 조사해.”

강서준이 전화를 돌렸다.

자신이 장악한 정보에는 권철에 관한 범죄 증거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직급에 있는 사람이라면 결백할 리가 없다.

아주 작은 증거라도 나오면 바로 권철의 직권을 박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왕에게 연락했다.

“강서준, 또 무슨 일이야?”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제가 권철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지금 여러 곳에서 조사하고 있는데 만약 정말 문제가 있다면 날이 밝기 전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들 겁니다. 그때 방해하는 자는 형검으로 처단할 거라 왕께서 서류를 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새 수석 변호사를 올려야 하는데 왕의 결재가 필요하니 미리 말씀드리려고 연락했습니다.”

그 말을 듣던 왕이 사색에 잠기더니 한참 뒤에야 입을 열었다.

“서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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