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83화

”주강 씨. 8년 전 애인이 임심을 하게 되었군요. 애인은 아이를 낳고 싶어 했지만, 당신은 조용히 사람을 찾아서 떼어버렸네요. 여기 당신의 애인에 관한 진료 내용과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DNA 감정 결과까지 있네요.”

“이건 5년 전에 암암리에 한 재단을 파산하게 만들고 2억을 챙긴 증거군요.”

권철은 올라온 증거들을 하나씩 읽었다.

죄목을 읽을 때마다 주강은 두 눈을 부릅뜨며 포효했다.

“아니야. 절대 아니야. 이건 모함이야. 난 그런 적이 없어! 양 선생을 만날 거야. 양 선생을 모셔와!”

“강서준, 넌 나를 심판할 자격이 없어!”

“강서준! 난 별 3개를 단 장군이야. 나를 잡고 심판하려면 왕의 서류가 필요해. 서류는 어디 있어? 서류도 없으면서 나를 심판하는 거야?!”

주강은 아연실색하며 고함을 질렀다.

강서준이 일어서서 권철에게 가더니 서류 뭉치를 집어 들고 주강에게 성큼성큼 걸어갔다.

“주강. 수십 년 동안 당신 손에 죽은 사람이 족히 30명이나 되고 계좌 잔액이 32조나 됩니다. 오늘 양 선생이 왔다고 해도 당신을 구하지 못해요. 당신이 그동안 저지른 죄만 해도 총살을 백 번 당해도 부족하다고요!”

주강이 죽일 듯이 노려보더니 원망스럽게 말했다.

“강서준. 네가 날 죽일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너를 죽이지 않는다면 절대 두 발 뻗고 살 수 없겠지.”

“그럼 한번 해 보시든가.”

강서준에게 협박이 먹히지 않았다.

그는 돌아서서 형전의 수석 변호사를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수석 변호사님. 이렇게 많은 증거들이 있으니 어서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강서준의 말이 끝나자, 판사들이 토론하기 시작했다.

대략 10분 정도 상의한 후 결과를 발표했다.

“자, 선포하겠습니다. 주강의 모든 죄가 성립되니 장군 직급을 박탈하겠습니다. 워낙 중대한 사안이라 잠시 구금하고 재심을 기다릴 것을 제안합니다.”

“구금이라니 말도 안 됩니다. 이건 확실한 죄인데 마땅히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강서준은 재판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가 권철을 보며 또박또박 말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