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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3천 명의 무술인이라는 말에 강서준은 헛웃음이 났다.

3천 명이나 되는 천문 제자들로 못할 일이 없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웃음을 멈춘 강서준이 백매에게 물었다.

"천문은 왜 날 도우려는 겁니까?"

백매가 웃으며 말했다.

"천문은 겁탈 속에서 탄생한 문파입니다, 천문의 목적은 세상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를 망명자로 보지 마십시오, 우리 마음속에도 정의가 있습니다."

"음, 말이 되네요."

강서준은 백매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한동안 백매와 기나긴 대화를 나눴다.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 뒤에야, 백매는 돌아갔다. 강서준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는 곁에 조용히 앉아 있는 김초현을 바라보며 웃었다.

"천문의 도움에, 천산파까지 더해졌으니, 모든 것이 순조로워요. 감히 누가 날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강서준이 환하게 웃는 모습에 김초현도 안심되었다.

그녀는 그동안 한 일들이 모두 헛되지 않았다고 여겼다.

이수빈도 말없이 옆에 앉아 있었다.

그동안 그녀는 많은 것을 경험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녀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세상에 강력한 무술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아버지한테 연락이 왔어요?" 이수빈이 물었다

"아니요."

강서준이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안심해요, 당신 아버지가 살아계신다면 내가 반드시 찾을 거예요."

"네."

이수빈은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

"참, 집에 갔다 와야 할 것 같아요." 강서준은 김초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천문에서 좌 사자를 보냈지만, 난 아직 백매에 관해 아는 게 없어요. 강영이를 찾아가 한 번 물어보려고요."

"전화로 물어도 되잖아요?"

김초현은 그를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전화로 얘기할 수 있는 일을, 굳이 만나서 해야 하는 거예요? 고작 하루를 못 봤다고 보고 싶은 거예요?"

"아니, 무슨..."

강서준은 고개를 저으며 해명했다.

"얼굴을 보고 물어야 할 게 있어요."

"그럼 나랑 같이 가요."

강서준은 요 며칠 간 강영을 자주 찾았다.

김초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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