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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하지만, 어딘가 불길해."

"어디 가요?"

"천문이 날 왜 돕는 거지? 아무 목적 없이 도울 리 없잖아, 내 생각에는 분명 날 아는 사람이야."

"오빠 할아버지 아니야?" 강영이 웃으며 말했다. "강천 할아버지가 워낙 신비로운 사람이잖아요. 천왕전을 만든 분인데, 이번 천문과도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음."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천문의 문주가 강천 할아버지일 수 있겠어요. 설령 할아버지가 아니라도, 할아버지와 연관된 사람일 수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서준 씨를 맹목적으로 도울 리 없어요."

두 사람은 서로 맞장구를 쳤다.

강서준은 결국 그 말을 믿었다.

"그렇다면, 걱정할 것도 없네. 참, 아까 집 앞에서 송유나와 지강우를 만났는데, 그 둘은 왜 여기 온 거야?"

강영이 설명했다. "별거 아니에요. 내가 둘을 찾아 얘기 나눈 거예요. 두 사람에게 정확하게 태도를 보여달라고 했거든요. 누구의 편에 설지 정하라고 했어요, 오빠 편에 서면 좋겠다고."

"고마워."

"가족들끼리 뭘요, 궁금한 거 더 있어요? 없으면 일어나도 돼요? 아직 할 일 남아서요."

강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만약 강서준이 혼자 왔다면 그녀는 조금 더 머물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김초현도 있었다.

김초현이 있는 자리에서 마음 편하게 앉아있을 수 없었다.

"응, 가 봐. 나도 갈 거야."

강서준은 강영에게 인사하고 돌아섰다.

그는 김초현과 함께 나섰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진예빈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천산파의 무술인이 교토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천산파는 지금 교토에 있어요. 천 명이나 되는 사람이 묶을 장소가 마땅치 않네요, 서준 씨가 묵을 숙소 좀 알아봐 줘요."

"네, 바로 준비할게요."

전화를 끊은 강서준은 이내 이혁에게 연락했다.

그는 이혁에게 진예빈과 무술인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하게 했다.

강서준도 진예빈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교토의 어느 고급 호텔.

진예빈과 김초현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진예빈도 여자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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