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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그동안 강영은 여러 가문의 가주들과 가깝게 지냈다.

4대 고족 중 강한 가문, 송씨 가문, 지씨 가문이 강했다.

구씨 가문의 구익이 강서준에게 살해당한 후, 구씨 가문의 세력도 많이 약화하였다.

지난번 김초현이 구학을 죽인 것 때문에, 구씨 가문은 몸을 사리고 있었다.

강영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애초에 구씨 가문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현재로썬 포섭할 수 있는 것이 지씨 가문과 송씨 가문이었다.

"두 분에게 할 말은 전부 했으니, 잘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송유나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친 그녀는 곧장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뒤이어 지강우도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밖으로 나간 두 사람이 나란히 걷고 있었다. 지강우가 먼저 물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송유나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리 유쾌한 상황은 아닙니다. 갑자기 천문이 끼어들고, 고문파와 대동상회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여러 문파와 가문들이 입장을 굳히고 있으니 우리도 계속 이렇게 손 놓고 지켜볼 수는 없겠죠."

"그렇겠죠."

지강우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번 게임은 이길 수밖에 없는 게임 같습니다. 절대 패배해서는 안 됩니다. 패배하면 우리가 백 년 전 고문파의 꼴이 될 테니, 반드시 신중하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태도는 분명히 보여야겠죠."

지강우는 걱정이 많았다.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그들이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면 그들은 백 년 전 고문파가 겪었던 그 피바람이 부는 가문의 멸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함께 저택을 나섰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군용차 한 대가 집 앞에 멈춰 서더니 강서준과 김초현이 차에서 내렸다.

강서준은 입구에 서 있는 지강우와 송유나를 발견하고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두 분을 여기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송유나와 지강우가 눈을 마주쳤다. 곧 두 사람 모두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송유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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