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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1491 - Chapter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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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1화

”해외뿐이 아니에요.”그때 진예빈이 나서서 말했다.“저도 오늘 아침에 아버지한테서 소식을 전달받았어요. 어제 저녁 대하 경내에서 적지 않은 고대 무술 가문이 멸문당했는데 늙은이와 어린애는 전부 죽이고 젊은이들만 실종됐대요.”김초현도 아는 일이다.멸망한 가문에서 작은 문파들은 이미 천문에 귀순했기 때문이다.“그 소식 확실해요?”강영이 진예빈에게 물었다.강씨 가문이 4대 고문의 수족이고 고대 무술계에서도 지위가 높지만, 이 일에 관한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네. 확실해요.”진예빈이 고개를 끄덕였다.“천산파의 정보망은 대하 전체에 널려 있어요. 그러니 가장 먼저 소식을 받을 수 있거든요.”강서준의 안색이 점점 굳어졌다.엊저녁에 고문이 형전에 나타나지 않아서 이상하다 여겼는데 고대 무술계에서 움직인 것이다.‘고문은 대체 뭘 꾸미고 있어? 늙은이와 어린애를 죽이고 연초에 사람을 잡아가고 설마…’문득 예전에 천자가 하려던 일이 생각났다.천자는 수많은 사람들 잡아서 실험을 진행했었다.그의 추측이 맞는다면 이미 실험 결과를 얻었다. 고문이 무술인을 납치해서 그들에게 바이러스를 주입하면 강해지는 건 물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하가 정말 난장판이 되겠네.’한참을 생각하던 강서준이 진예빈을 보며 말했다.“무술인들을 어디로 납치해 갔는지 조사할 수 있어요?”진예빈이 대답했다.“아버지가 지금 전력으로 조사하고 있어요.”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결과가 나오는 즉시 내게 알려줘요.”김초현은 옆에서 듣기만 할 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비록 침묵하고 있지만 속으로 나름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이 상황에 구양랑이 함부로 설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반드시 무술인들의 행방을 알아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강서준이 전심전력으로 교토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그때 강영의 휴대폰이 울리고 꺼내 받았다.전화 한 통을 받더니 그녀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가문에 일이 생겼어요. 저 빨리 돌아가야겠어요.”강서준도 덩달아 일어섰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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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2화

강지가 돌아왔다는 말에 강영은 다급하게 집으로 향했다.강서준도 상황을 살피려고 같이 가는 중이다.두 사람은 빠른 시간안에 강 씨 저택에 도착했다.거실에 강씨 가문의 구성원들이 수십 명이나 모였다.강지는 가장자리, 즉 족장의 전용 자리에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거실에 휠체어도 있었는데 두 다리가 부러진 노인이 앉았다.바로 강태군이다.그는 강철구의 아들이자 강지와 강천의 아버지다.바로 그가 강영을 족장 자리에 앉혔다.강영이 족장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김초현의 도움을 받은 것 외에 강태군의 공로도 적지 않았다.수십 명이 모인 거실은 쥐가 죽은 듯이 조용했다.“무슨 일이에요?”밖에서 당황한 목소리가 들리더니 강영이 허겁지겁 들어오고 강서준이 뒤따라 들어왔다.거실에 들어간 강영은 족장 자리에 앉은 강지를 보았다.순간 그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강지가 그녀를 입양하고 직접 키웠다.“강, 강지…”정신을 차린 후 강영의 어여쁜 얼굴이 싸늘하게 변했다.“당신는 우리 가문의 배신자예요. 왜 돌아왔어요? 거긴 족장 자리예요. 당신은 더는 강 씨 족장이 아니니까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세요.”강지의 앞에서 강영은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지금은 반드시 강경하게 나와야 할 때이다. 아니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거실에 강씨 가문의 구성원들이 모였지만 누구 하나 입을 열지 않고 조용히 앉아 지켜만 보고 있었다.족장 자리에 앉은 강지가 입꼬리를 올리며 담담하게 웃었다.“강영. 훌륭하다. 정말 훌륭해. 두세 달 안 본 사이에 네가 족장이 되었더구나. 내가 애써서 키운 보람이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넌 족장이 아니야. 족장은 역시 내가 해야겠다.”“강지…”강영은 옥 같은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며 싸늘하게 말했다.“당신은 대역무도하게도 하극상으로 강철구 조상을 해치고 조상이 얻은 영귀의 내단을 빼앗아 갔어요. 이제서야 나타나다니 강철구 조상님의 복수가 두렵지 않으세요?”“하하하하.”강지가 호탕하게 웃더니 갑자기 싸늘하게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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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3화

분위기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마치 거대한 돌덩어리가 가슴을 누르는 것처럼 숨조차 쉬기 어려웠다.강지의 기운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강서준뿐이다.강영도 이 기운을 견디지 못했다.어깨에 천 근이나 되는 짐 덩어리를 얹은 것 같아 버틸 수 없어서 점점 무릎을 구부렸다.쿵!더는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무릎이 닿은 바닥이 움푹하게 패어 들어가고 주변에 금이 생겼다. 얼굴이 창백해진 그녀는 식은땀을 뚝뚝 흘리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강, 강지. 당신 속셈이 뭐예요? 강한 무력으로 강씨 가문을 제압할 것 같아요? 똑똑히 들어요. 절대 불가능해요. 강씨 가문은 굴복하지 않아요.”“하.”강지가 코웃음을 쳤다.“난 원래 족장인데 누굴 굴복시킨단 말이냐? 강영, 내가 널 잘못 봤다. 그동안 네게 잘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넌 내가 폐관하는 사이에 할아버지를 습격해서 살해한 것도 모자라 거짓말을 꾸며내서 나한테 죄를 뒤집어씌웠지. 그리고 족장 자리에 앉았다. 그 죄를 인정하느냐?”그가 갑자기 손을 뻗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강영을 가리켰다.“강태군 조상님. 전 그런 적이 없어요. 제가 아니에요. 조상님이 저를 족장 자리에 앉혔잖아요. 얼른 말해 보세요.”누구도 나서서 도와주지 않자, 그녀는 조금 당황했다.그녀는 강지를 잘 알고 있다.오늘 무조건 여기 사람들을 포섭하지 않고 강지를 제거해야 한다.강지를 다시 집안에 들인다면 자신을 가만두지 않고 바로 죽일 것이다.모두의 시선이 강태군에게로 쏠렸다.지금 그들은 조상이 입장을 표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강서준도 강영의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비록 그도 강씨 가문의 일원이지만 이 강 씨 저택에서는 발언권이 없었다.강태군은 족장 자리에 앉은 강지를 보며 또박또박 말했다.“내가 강영을 족장 자리에 앉혔다.”“아버지. 제정신이세요? 우리 가문에서 지금까지 배은망덕한 녀석을 키웠어요. 저들이 눈이 멀었다고 아버지까지 강영의 헛소리를 믿으세요? 그리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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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강지가 살인 충동을 일으켰다.누가 막는다면 누구든지 죽일 기세였다.친아버지가 막아도 죽여버릴 것이다.비록 이성을 잃었지만 그래도 양심은 조금 남아 있는지 강태군에게 떠나라고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라고 일깨워 주긴 했다.“오늘은 무조건 참견해야겠다.”강태군은 조금도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 휠체어에 앉아 강영을 가리키며 말했다.“우리 가문의 족장은 강영이라고 했다. 강지. 너는 가문에서 쫓겨났으니 더는 강 씨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썩 꺼져라.”“날 탓하지 마세요.”강지가 매우 강한 기운을 내뿜더니 순간 이동으로 강태군의 앞에 나타났다.바로 그때 저택 입구에 한 그림자가 나타났다.그 사람을 보던 강지는 마치 귀신을 본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뒷걸음질 쳤다.“어, 어떻게 이럴 수가.”충격을 받은 강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한 노인이 천천히 걸어서 들어왔다.그는 다름 아닌 강철구였다.강씨 가문에서 배분이 가장 높은 조상이자 또한 8단 강자다.“아버지.”그 노인을 본 강태군이 공손하게 불렀다.“조, 조상님…”강영도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강철구가 이 시각에 나타날 줄은 예상조차 못했다.강철구가 나타나자 그녀는 희망을 보았다.“아, 안 죽고 살아 있었어?”강지가 강철구를 노려봤다.두세 달이 지났지만 강철구가 나타나지 않아서 이미 죽은 줄 알았다.그날 그가 확실한 잔혹한 일격을 가했다.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기습하면 죽지 않더라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강철구가 죽었다는 것을 확신한 후에야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강지야. 아주 좋아. 아주 좋아.”강철구가 두 눈을 부릅뜨며 다가왔다.30년 동안 강지는 융통성이 없어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지 못했지만 대신 강씨 가문을 잘 관리해왔다. 그런데 오늘날 강지는 내단을 위해 조상을 해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강철구가 미친 듯이 웃었다.강지는 재빠르게 충격 속에서 빠져나와 정신을 차렸다.‘살아 있다고 내가 무서워할 줄 알아?’지금 그는 이미 8단 중기에 들어서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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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5화

훨체어에 앉은 강태군도 허공에 뜨며 폐허에서 벗어났다.강철구와 강지는 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껄껄. 시끌벅적한 것이 참 보기 좋네.”그때 웃음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다.웃음소리는 강 씨 별채의 가장 높은 곳에서 들려왔다.그곳에 흰색 옷을 입은 노인이 서 있었다.바로 강천이다.강천의 하얀 머리카락은 어느새 사라지고 검정 머리로 변했다.그도 많이 젊어졌다.지금 그는 전혀 늙어 보이지 않고 수십 년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았다.강천은 별채 꼭대기에 앉아 멀리서 강지가 강철구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태연하게 말했다.“나이 한 가득이나 먹고 왜 저렇게 차분하지 못할까? 한 집 식구들끼리 화목하게 지내면 어디 덧나나? 꼭 칼부림을 해야겠냐고.”“할아버지.”강천을 보자 강서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그의 할아버지는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다.대응국에서 어렵게 만났는데 나타나자마자 급하게 사라졌다.“이보세요. 계속 싸울 겁니까?”격전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강천이 몸을 번쩍 들어 싸움에 끼어들었다.강지과 강철구가 동시에 서로를 향해 검을 겨눌 때 강천이 중간에 나타나 양쪽으로 손을 뻗으며 검을 막아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외쳤다.“이제 그만 하세요.”큰 소리로 외치며 손에 힘을 주었더니 강력한 기운이 휘몰아치며 두 사람을 공격했다.강지과 강철구가 순식간에 뒤로 튕겨 나갔다.그제야 강천이 공격하던 손을 거둬들였다.공격을 받은 강지는 체내에서 혈기가 소용돌이치는 것을 느꼈다.순간 충격을 억누르지 못해서 목구멍에서 뜨거운 피가 뿜어 나왔다.가슴속에 사나운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것 같았다.그는 8단 중기에 이른 강자다.지금 강철구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데 강천이 억지로 끼어들어서 두 사람 공격을 막아냈다.그런데 강천은 상처도 받지 않고 오히려 강철구까지 물리쳤다.‘이 실력은 뭐야?’강지는 그의 실력을 상상할 수 없었다.하지만 지금의 강천은 너무 강해서 순식간에 그를 격파할 수 있다는 것은 감지했다.그 순간 싸울 의욕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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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6화

강천은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강서준은 만난 김에 몇몇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말을 꺼내기 전에 또 가버렸다.강천이 떠난 뒤에야 강철구가 다가왔다.그는 강천이 떠난 방향을 보며 중얼거렸다.“녀석, 실력이 또 늘었구나.”강철구는 지금 8단이다.그가 전력을 다해 검을 찔렀지만, 강천이 가볍게 받아 쳤다.심지어 동시에 두 공격을 막아냈다.이런 실력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대체 그가 어떤 경지에 도달했는지 궁금했다.“영귀를 죽이면 가장 많은 이익을 얻는 사람이 강천이라는 말이 맞구나.”강서준은 난처했다.이 할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해야 될지 몰랐다.번마다 나타났다 하면 바로 사라졌다.“이번엔 강천 할아버지 덕분이에요. 여기 오시지 않았더라면 강 씨 저택은 폐허가 됐을 거예요.”강영이 감탄했다.강서준은 강철구를 보며 물었다.“조상님. 괜찮으세요?”강철구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충격 때문에 혈기가 역류했을 뿐이다. 며칠만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강영은 강 씨 제자들에게 신속하게 전장을 정리하고 부서진 집은 하루빨리 재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강씨 가문의 풍파는 이렇게 일단락을 내렸다.하지만 강씨 가문은 4대 고족의 수족이라 은밀하게 지켜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강 씨 저택에서 발생한 일들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강지가 다시 가문으로 돌아갔대요.”“네, 저도 들었어요. 확실한 정보인데, 강지가 두 달 전에 강철구를 습격해서 내단을 빼앗았대요. 지금 그가 가문에 돌아와서 강철구도 나타난 거래요. 두 사람이 검을 들고 싸우는 바람에 집안이 다 박살이 나서 지금 집을 다시 짓고 있다던데.”“나중에 강천도 나타나서 혼자 힘으로 강지와 강철구 두 8단 강자를 물리쳤다고 들었어요. 강지는 두려워서 도망갔고요. 아니면 두 8단 강자가 전력으로 싸우면 교토성이 폐허가 될지도 몰라요.”각종 유언비어가 곳곳에 퍼질수록 과장되어서 옮겨졌다.세상에는 강지가 강철구를 습격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나중에 강천이 나타나서 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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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7화

그의 몸은 허공에 뜬 채 끊임없이 회전하면서 무서운 기운을 사방으로 뿜어냈다.밀실에는 기품이 남다른 여자가 서 있었다.그녀는 송씨 가문의 족장 송유나다.한참이나 기다렸지만 송세한은 수련을 멈추지 않았다.어쩔 수 없이 옆에 서서 끝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30분 정도 지났을 때 송세한이 기운을 거둬들이고 서서히 바닥에 내려왔다.지금 송세현은 몇 달 전, 천산대회에 갔을 때보다 훨씬 젊어졌다.50대 모습으로 돌아간 그를 누구도 백 살 넘은 노인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그가 천천히 눈을 뜨고 눈앞에 서 있는 송유나를 바라봤다.“폐관한다고 생사존망에 걸린 일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고 누누이 말했거늘.”“조상님.”송유나가 고개를 숙이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지금 확실히 급한 상황이에요.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몰라서 특별히 여쭈러 온 거예요.”“말하거라.”송유나가 그동안 발생한 일들을 낱낱이 보고했다.그중에서 강씨 가문의 일을 더 강조해서 말했다.“조상님. 지금 강씨 가문은 너무 강해요. 배신자 강지는 물론 강씨 가문에 지금 8단 강자가 세 명이나 있어요. 강철구, 강서준 그리고 강천. 특히 강천은 너무 강합니다. 오늘 전한 소식에 따르면 강천이 혼자서 강철구와 강지의 공격을 막아서 물리쳤대요.”“조상님. 지금 아주 중요한 시기예요. 우리 송 씨도 줄을 설 때가 됐어요. 지금 라인을 잘못 선택하면 100년 전의 고문처럼 될 거예요.”그 말에 송세한의 안색이 굳어졌다.지금 상황이 확실히 급박하긴 했다.그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이런 시기일수록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 송씨 가문에서 속세의 모든 산업들을 매각하고 제자들을 교토에서 철수하라고 명을 내려라.”“조상님. 그럼…”송유나는 얼떨떨했다.송세한의 굳은 표정이 점차 펴지더니 희미한 웃음을 띠었다.“내가 영귀의 내단을 연화해서 공력이 대폭 증가했다. 용신공도 두 단계만 돌파하면 절정에 도달하니 먼저 위험을 피하고 대하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자. 내가 용신공을 12단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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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8화

천하제일은 허명에 불과하지만 예로부터 이 허명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대가로 바쳤다. 송세한도 천하제일 강자가 되어서 높은 곳에서 모든 것을 내려다보고 싶었다.하지만 천하에는 강자가 너무 많다.그럴수록 참을 수밖에 없었다.한편, 송유나는 조상의 분부를 받고 신속하게 안배했다.가장 먼저 강영을 찾아가 송씨 가문의 모든 산업을 매각하겠다고 전했다.“뭐요? 매각이요?”그녀의 말을 들은 강영은 깜짝 놀랐다.송씨 가문은 4대 고족에 속한다.100년 이래 송씨 가문이 얻은 배당금과 모은 재산을 합치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대하의 경제는 대동상회가 장악하고 있지만 대동상회에서도 송 씨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네. 송 씨는 이 분쟁에 가담하지 않으려고요. 속세의 모든 것을 버리고 교토에서 멀리 떠나 외진 곳에서 은거할 계획이에요.”그 말에 강영이 생각에 잠겼다.“우리 강씨 가문에서는 아직 송 씨 산업을 넘겨받을 여력이 없어요. 제가 강서준한테 연락해 볼게요.”“그러세요.”그녀는 강서준에게 체면을 주고 싶었다.어차피 매각할 자산을 강서준을 돕는 강영에게 넘기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했다.지금 강서준이 가담하면 그들도 이득을 보니까.“송 족장. 제가 먼저 강서준을 찾아갈게요. 나중에 다시 약속을 잡고 얘기하는 게 어떠세요?”송유나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죠.”“알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강영은 오래 머물지 않고 일어섰다.그녀는 바로 김초현의 집으로 향했다.“강영 씨 왔어요?”김초현이 대문을 열어주었다.“서준 오빠 있어요?”강영은 오자마자 강서준을 찾았다.김초현은 강영을 집에 들이지 않고 팔짱을 끼고 서서 싸늘하게 말했다.“나한테 말해도 돼요. 사적인 말이면 서준 씨를 만날 필요도 없고요.”“일 때문에 찾아왔어요.”강영은 곧장 들어오면서 말했다.“송씨 가문에서 속세의 모든 산업을 매각하겠대요. 우리 가문에서 넘겨받긴 버거워서 오빠한테 상의하러 온 거예요. 마침 상회를 설립했으니 좋은 기회일지 몰라요.”그 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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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9화

”서준 오빠.”강서준이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자 이수빈이 다정하게 불렀다.“뭘 마실래요? 커피 아니면 차?”“따뜻한 물 주세요.강서준은 대답하며 소파에 앉았다.강영은 쓸데없는 말은 생략하고 본론만 말했다.“방금 송 씨 족장 송유나를 만나고 오는 길이에요. 송씨 가문의 산업을 우리한테 매각하고 교토를 떠나서 외진 곳에서 은거하겠다고 했어요.”강서준은 어리둥절했다.“이 시기에 송 씨가 은거를 한다고?”“아마도 분쟁에 가담하기 싫어서겠죠. 그렇게 큰 가문에서 위아래 식구들 다 합치면 수백 명은 훨씬 넘을 텐데, 일단 라인을 잘못 서면 그 결과는 멸문당할 수도 있어서 교토를 떠나려나 봐요.”강서준이 물었다.“송 씨 산업에 뭐가 있어?”“상세한 건 모르겠어요. 송 씨 가업 산하에 상업은행 있고 그 외에 다른 산업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총자산은 900조 정도 되고 연간 이익은 대략 60조예요.”“그걸 전부 매각하겠다고 했어?”“네. 송유나는 그럴 생각이에요.”강영이 허리를 곧게 펴고 강서준을 바라봤다.“서준 오빠. 지금 상회의 구성원들을 들이고 있죠. 만약 송 씨 산업을 장악할 수 있다면 분명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그러면 다른 회사와 그룹들이 잇달아 오빠 산하의 상회에 들어오게 될 거예요.”강서준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근데 어디 가서 그 많은 돈을 마련할 수 있겠니?”강영이 눈동자를 빙글빙글 돌리더니 이렇게 말했다.“가끔은 물건을 살 때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무엇이든 등가의 물건만 내놓으면 거래할 수 있거든요. 송 씨는 고대 무술 가문이라 돈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 거예요.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무공, 무학, 비적이 아닐까요?”강서준은 그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잠시 생각하다가 흔쾌히 대답했다.“알았어. 내가 지금 준비할 테니까 송 씨 족장을 직접 만나게 안배해 줘.”“네.”강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휴대폰을 꺼내서 송유나에게 연락했다.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매각하기로 확정했다.“얘기 끝났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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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0화

”네, 대동상회의 송 씨 맞아요.”강영이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잘 됐어요.”서청희가 흥분했다.그동안 그녀도 계속 교토의 거물들과 접촉하면서 대동상회에 속한 구성원들은 전부 진짜 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게다가 대하의 경제는 주로 이 거물들의 손에 달려 있었다.“서준 씨. 무조건 받아내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송 씨 가문의 산업을 인수해야 해요.”서청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했다.“지금 서준 씨 상회도 성공적으로 설립되었어요. 먼저 북림 송 씨가 가입하고 그 외에도 꽤 많은 기업들이 가입했어요. 하지만 상회의 설립자로서 실력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이번에 성공적으로 송씨 산업을 따내면 상회의 명성이 더 높아질 거예요.”서청희가 이익을 분석하기 시작했다.강서준은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지금 그는 송 씨 산업을 어떻게 손에 넣을지를 고민했다.곧 송 씨 저택에 도착했다.20대 후반의 젊은 여자가 대문을 열어주었다.집에 있어서 그런지 편한 옷에 슬리퍼를 신고 마중을 나왔다.“강영 씨.”여자는 강영에게 반갑게 인사했다.그리고 강서준을 보더니 미소를 지었다.“이분이 바로 명성이 자자한 강서준 씨인가요? 서준 씨. 반가워요. 전 송유리예요.”송유리가 먼저 악수를 청했다.강영이 웃으면서 말했다.“서준 오빠. 유리 씨를 얕보지 말아요. 송 씨의 모든 산업은 유리 씨가 책임지고 있거든요. 교토 귀족들 사이에서도 유명하고요, 상업천재로 불릴 정도로 송 씨 산업을 잘 관리하고 있거든요.”송유리가 빙그레 웃었다.“과찬이에요. 네가 그 정도로 대단하지 않아요. 강영 씨는 나보다 어리지만 강 씨 족장인걸요? 아이고, 제정신 좀 봐요. 얘기만 하다가 손님도 들이지 않았네요. 어서 들어오세요.”송유리는 열정적으로 세 사람을 집으로 안내했다.거실에 들어서자, 시녀가 다과 접시를 들고 다가와 테이블에 올려놓았다.“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족장을 모셔 올게요.”송유리는 강서준 일행을 거실에 안내한 후 족장을 모시러 갔다.그녀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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