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대동상회의 송 씨 맞아요.”강영이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잘 됐어요.”서청희가 흥분했다.그동안 그녀도 계속 교토의 거물들과 접촉하면서 대동상회에 속한 구성원들은 전부 진짜 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게다가 대하의 경제는 주로 이 거물들의 손에 달려 있었다.“서준 씨. 무조건 받아내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송 씨 가문의 산업을 인수해야 해요.”서청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했다.“지금 서준 씨 상회도 성공적으로 설립되었어요. 먼저 북림 송 씨가 가입하고 그 외에도 꽤 많은 기업들이 가입했어요. 하지만 상회의 설립자로서 실력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이번에 성공적으로 송씨 산업을 따내면 상회의 명성이 더 높아질 거예요.”서청희가 이익을 분석하기 시작했다.강서준은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지금 그는 송 씨 산업을 어떻게 손에 넣을지를 고민했다.곧 송 씨 저택에 도착했다.20대 후반의 젊은 여자가 대문을 열어주었다.집에 있어서 그런지 편한 옷에 슬리퍼를 신고 마중을 나왔다.“강영 씨.”여자는 강영에게 반갑게 인사했다.그리고 강서준을 보더니 미소를 지었다.“이분이 바로 명성이 자자한 강서준 씨인가요? 서준 씨. 반가워요. 전 송유리예요.”송유리가 먼저 악수를 청했다.강영이 웃으면서 말했다.“서준 오빠. 유리 씨를 얕보지 말아요. 송 씨의 모든 산업은 유리 씨가 책임지고 있거든요. 교토 귀족들 사이에서도 유명하고요, 상업천재로 불릴 정도로 송 씨 산업을 잘 관리하고 있거든요.”송유리가 빙그레 웃었다.“과찬이에요. 네가 그 정도로 대단하지 않아요. 강영 씨는 나보다 어리지만 강 씨 족장인걸요? 아이고, 제정신 좀 봐요. 얘기만 하다가 손님도 들이지 않았네요. 어서 들어오세요.”송유리는 열정적으로 세 사람을 집으로 안내했다.거실에 들어서자, 시녀가 다과 접시를 들고 다가와 테이블에 올려놓았다.“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족장을 모셔 올게요.”송유리는 강서준 일행을 거실에 안내한 후 족장을 모시러 갔다.그녀가
강서준은 마음대로 하라고 손짓했다. 송유나는 재빨리 뒷마당의 지하 밀실로 송세한을 찾아갔다."어르신."지하 밀실에 도착하자마자,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비굴한 얼굴을 했다."왜, 또 무슨 일이 있나?" 송세한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송유나가 말했다. "어르신, 사실은 어르신께서 저한테 팔라고 했던 DN 그룹의 사업 때문에 드릴 말이 있습니다. DN 그룹은 돈이 필요하지 않고, 강서준 씨한테 연락해 DN 그룹을 매각한 뒤, 저희는 그 돈으로 난서왕이 남긴 사도의 비밀을 푸는 게 좋겠다고 말했었습니다."듣고 있던 송세한의 눈동자가 번쩍번쩍 빛났다.난서왕이 남긴 사도는 천 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유물로 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그러나 DN 그룹의 그림은 이미 도난당했다. 훔쳐간 사람은 강천이다.강천과 맞설 실력이 되지 않았던 송세한은 차마 강천을 뒤쫓지 못했다.지난번 천산파에서 세 가문이 손을 잡았을 때도 강철구가 결국 나타나 구씨 가문의 가주를 죽였다.그래서 3대 가문도 사라졌다."강서준을 직접 만나러 가야겠다."송세한은 지하 밀실에서 나왔다.거실에는 서청희와 송나나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강서준도 강영과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50~60대로 보이는 남자가 들어왔다. 그가 입고 있는 흰색 셔츠에는 용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하하, 강서준..."송세한은 멀리서 큰 소리로 울었다.곧이어 그는 빠르게 걸어 내려와, 소파에 앉아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8단이나 되었다니요,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곧 9단도 영접하시겠네요."강서준은 전에 송세한을 만난 적 있었다. 지난번에 봤던 송세한은 지금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였다, 산 송장이라는 표현이 적절했다. 하지만 강서준의 눈앞에 앉아 있는 지금의 송세한은 활기가 넘쳐 보였고 얼굴도 생기가 흘러넘쳤다. "과찬이십니다." 강서준이 미소로 대꾸했다.송세한이 곧바로 주제를 꺼냈다. "송씨 가문의 산업을 살 생각이라고 하던데 사실
강서준도 화월산거도에 기록된 무학의 비밀로 DN 그룹의 자본으로 바꾸는 게 나쁠 것 같지 않았다. 그는 송세한이 화월산거도에 기록된 무학을 연습할까 봐 걱정되지 않았다.화월산거도에 기록된 무학은 진기에 대한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무학은 지음지양의 조건을 갖춰야 했다, 즉 남자와 여자가 한 명씩 필요한 가혹한 수련과정이 필요했다.송세한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강서준 씨, 이 돈이 어떤 돈인 줄 알아요? 우리 가문이 100년 동안 축적한 재산입니다. 우리 가문의 그림과 사도의 비밀을 알려달라고 한 것뿐인데, 이 돈과 교환을 해야 한다니, 너무 지나친 요구가 아닙니까?""지나치지 않습니다, 하나도 안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림이 내 손에 있지 않습니다, 저도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송세한도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장내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변했다.송세한이 한참이 지나서 먼저 입을 열었다."이렇게 합시다, 서준 씨가 강천을 찾아가는 겁니다. 그림을 돌려달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사도를 사흘 동안만 빌려주십시오. 어떠십니까?"송세한이 한발 물러섰다.그림을 돌려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림에 기록된 무학이다.사흘이면 그림에 기록된 무학을 복제하기에 충분했다.그럼 일이 수월하게 풀릴 것이다."제 마지노선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 돌아가셔도 좋습니다."송세한은 돌아가라는 손짓을 하고는 일어서서 몸을 돌렸다.송유나가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서준 씨, 저도 어쩔 수 없네요. 서준 씨가 결정하세요,다음에 올때 사도를 가지고 와줬으면 좋겠네요."말을 마친 송유나가 몸을 돌렸다.강서준은 어이없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우리도 돌아가죠."세 사람이 집에서 나왔다.한편, 밖으로 송세한을 따라나간 송유나가 말을 꺼냈다."너무 심한 요구 아닌가요? 강서준이 그림을 주려 해도, 강천이 그걸 허락할까요?"송세한이 말했다."심하지 않아, 우리 가문이 백 년 간 축적한 재산이다. 우린 사도의 비밀이
강서준이 말했다. "사도의 비밀과 DN 그룹의 자산을 바꿀 생각이에요." 강천이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한테 맡겨, 내가 직접 사도를 가지고 송세한을 만나러 가겠다. 거기 돈은 네가 챙기거라." 강천은 말을 끝내고 일어서서 바로 떠났다."할아버지, 잠깐만요." 강서준이 할아버지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강천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홀연히 밖으로 나갔다. 강서준은 얼굴의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참."서청희가 말했다. "송유리를 끌어들이는 것은 어때요?""응?"강서준이 서청희을 바라보았다. "전 지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해요, 혼자서 무리예요. 송유리 씨 정도면 실력도 괜찮고,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에요. 교토도 나보다 그녀가 더 잘 알걸, 일 처리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강서준이 강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송나나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해주고 의견 물어봐요.""좋아요."강영은 휴대전화를 꺼내 송나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나 씨, 해결됐어요. 강천 할아버지가 허락하셨어요, 사도를 가지고 나나 씨 집으로 가고 있어요. 가주님과 거래를 하겠지만, 저희도 한가지 요구사항이 있어요." 전화를 받은 송나나가 매우 기뻐하며 황급히 말했다. "요구가 뭔데요?"강영이 말했다. "작은 부탁이에요, 거래가 끝나면 유리 씨와 함께 일하고 싶어요, 유리 씨가 담당했던 일이기도 하고, 서준 씨 앞으로 재산이 옮겨진 뒤 앞으로 유리 씨가 계속해서 관리해줬으면 좋겠어요. 가능할까요?""그게..."송나나는 얼굴에 난처함을 띠고 있다.송세한은 가문 전체가 대피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 교토에 남는 것은 만천하에 강서준을 돕고 있다고 알리는 꼴이었다.강서준이 성공한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연루된 가문도 파멸할 것이다."강영 씨, 이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제가 물어볼게요.""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간단한 통화를 마친 강영은 전화를 끊었다.그녀가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나 씨가 결정할 수 있
옆에 있던 김초현이 웃음을 터트렸다.천산파 따위가 이런 정보를 얻어낼 수 없었다.이 정보는 그녀의 천문이 알아낸 것이지만, 강서준에게 이 사실을 알릴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그래서 천산파에 이 소식을 몰래 흘렸고 천산파가 이 정보를 강서준에게 알린 것이다."음, 아버지께 바로 연락할게요."진예빈은 즉시 전화를 걸었다.강서준이 움직일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고, 천산파를 파견하여 비밀리에 고무계와, 여러 가문 그리고 여러 문파를 동시에 각 대문파와 연락하여 동시에 몬국에 모이게 했다.연락을 받은 진풍은 즉시 행동에 착수했다."서준 씨, 아버지께서 말하기를 3일 안에 대하 고대 무술인들이 집결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러나 이 일에 천문이 빠지는 것은 말도 안 돼요, 서준 씨가 천문의 백매와 아는 사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사실을 천문에게도 알려, 천문의 문주가 구양랑을 죽이는 데 일조한다면 이건 더없이 좋은 기회예요.""네, 제가 연락해 볼게요."강서준도 망설이지 않고 백매에게 전화를 걸었다. 약 30분 후에 백매가 김초현의 집에 나타났다."하하하."백매가 크게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왔다. "수하들이 급한 마음에 줄곧 연락을 기다렸는데, 이제야 이렇게 연락이 오네요."강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구혼 강지가 아직 나서지 않은 바람에 천문과 의논할 일이 생겼습니다.""아, 말해보세요."강서준은 고대 무술계의 일들을 말했다."해당 고대 무술인들은 전부 체포되었고, 구양랑은 고독을 이용해 그들을 자기 마음대로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천문과 연합해 그것을 제지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백매 님께서 천문의 문주님께 연락해 함께 고문파의 연구기지에 쳐들어 갈 것을 제가 바란다고 전해주십시오.""그래요, 돌아가서 부문주님께 알리겠습니다."백매는 좌사자였지만 직접 문주에게 이 사실을 알릴 권한은 없었다.오직 부문주만이 문주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 "가세요."강서준이 살짝 손짓하자 백매는 주저하지 않고 빠르게 떠
강서준은 강철구를 설득한 후에 모용추에게 전화를 걸었다.지난번 백매와 헤어진 이후로, 그는 모용추를 본 적이 없었다, 그가 교토에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곧 전화가 연결되었다.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늦은 밤 연락을 한 것이오?""지금 어디에 계십니까?""신검 별장에 있다만..."“신검 별장에서 뭐하는 겁니까?”"신검을 다시 주조하기 위해 왔다네. 천하에서 이 검을 다시 주조할 수 있는 곳이 여기뿐이니, 이곳의 노장과 한판 겨뤄서 겨우 주조할 수 있게 되었네. 하지만 3~5년 안에 다시 주조하는 것은 힘들다고 하더군." "그렇군요, 사실 고문파를 쳐들어갈 생각입니다."강서준은 대하의 일부 고대 무술인과 국제 고매 무술인이 잡혀간 일에 대해 낱낱이 설명했다.말을 전해 들은 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한참 후에야 모용추가 말했다. "일단 섣부르게 움직이지 말게, 내가 돌아가면 다시 의논하는 게 좋겠어. 내일 아침 내가 교토로 가겠네."모용추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강서준도 다시 김초현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그날 밤, 강서준은 어디도 나가지 않았다.그리고 천산파는 나서서 대하 내의 강력한 가문과 강력한 문파들에게 연락을 돌렸다.무당, 소림, 오악검파 등 문파는 모두 천산파의 초청을 받았다.이 문파들도 강자를 천산파로 보내어 합류할 것을 승낙했다.깊은 밤, 교토의 어느 사합원."선생님, 대단하십니다."구양랑이 기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강서준은 이미 천산파에 연락해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우리가 그들을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제갈영이 얼굴에 엷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나는 그들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습니다." "근데..."구양랑은 얼굴에 무거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강서준 씨 옆에 강자가 좀 많아서 조금 걱정되네요......"제갈영이 말했다. "안심하세요, 제가 이미 천라지망을 쳤으니 아무리 뛰어난 무술이라도 절대 돌아올 수 없다고 장담합니다."구양랑은 안심하고 말했다.
모용추가 강서준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했기에 그는 아무에게도 연락할 수 없었다.그는 집에 돌아온 후에 바로 잠이 들었다.김초현은 강서준의 품에 안겨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여보, 언제 떠나요?"강서준이 말했다. "천산파에서 소식이 오면 고대 무술계 강자들이 언제쯤 천산파에 모일 수 있을지 봐야 해요. 내일 내가 모용추를 만나 상의를 한 뒤, 천산파에 가서 진풍에게 합류할 생각이에요."김초현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어딘가 이상해요."강서준이 물었다. "왜 그래요? 뭐가 잘못됐어요?"이번 소식은 천문에서 조회한 것이다.하지만 그 경로가 불안했던 김초현이다.이것은 천문의 제자가 고문 내부에 들어가 조회한 것이다.이 일은 고문파의 최고의 기밀이다. 고문파의 제자들은 절대 모를 것이다. 몇몇 고위층만이 알 것이다.그러나 천문은 이 소식을 쉽게 알아냈다.김초현이 보기에는 어쩌면 이것이 고문이 파놓은 함정일지도 모른다고 여겼다.강서준과 대하 고대무술인을 모두 끌어들여 일망타진하는 것이 목적이다.김초현은 생각에 잠겼다.자세한 상황을 그녀는 강서준에게 알릴 수 없었다."예감이 그래요"강서준은 김초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걱정 말아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에요. 이번에 출동한 강자들이 아주 많아요. 거의 모든 고대 무술계가 출동했다고 봐도 무방하죠. 설령 천라지망이라고 해도 이 그물을 뚫을 거예요."하지만 김초현은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고문파는 독충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공력이 뛰어나도 독충에 중독되면 아무도 살아날 수 없기 때문이다."내가 단지 걱정이 많은 거였으면 좋겠어요."김초현은 입을 열지 않았다.다음날, 이른 아침 모용추가 김초현의 집에 나타났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전에 강서준은 이미 모용추에게 대략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전화상에서도 정확히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기에 직접 만나서 얘기하기 위해 온 것이다.강서준은 그에게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문파의 일
하지만 모용추는 여전히 상위권에 속했다."할아버지는요?" 모용추가 물었다.강서준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네요,너무 신출귀몰하는 분이라 어디 계신지 알 수 없어요. 난 할아버지를 찾을 수 없지만, 할아버지는 언제든지 날 찾아올 수 있어요.""허허!"그 순간, 웃음소리가 문밖에서 울려 퍼졌고, 곧 방문이 열렸다.넓은 흰색 옷을 입고 짧은 상고머리를 한 젊은 남자가 들어왔다.걸어오는 사람을 보고 강서준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물었다. "할아버지, 줄곧 제 근처에 계셨던 거예요? 어떻게 할아버지 얘기할 때마다 나타날 수 있어요?"강천이 다가와 앉아서 웃으며 말했다. "내가 몰래 너를 보호하지 않았다면, 너는 몇 번이나 죽었는지 모른다."“할아버지도 제 생각을 알고 계신 거예요?”강천의 표정이 굳어졌고 한참이 지나서야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래, 이미 알고 있다.""그럼 할아버지는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서준이 물었다."가거라."강천의 대답에 강서준은 안심할 수 있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고문파를 멸하고, 구양랑을 죽이고자 다짐했다."할아버지는 어느 정도 실력이에요?" 강서준이 물었다.그는 줄곧 강천의 진짜 실력이 궁금했다. 그는 다만, 천산 대회 전에 그의 할아버지가 아직 천계에 오르지 않은 것만 알고 있었다.강천이 웃으며 말했다. "난 거의 9단의 경지에 이르렀다."강서준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게 도대체 어느 정도인데요?"강천은 모용추를 힐끗 쳐다보더니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런 사람을 두 세 명 정도는 간단히 상대할 수 있지만..."그는 화제를 돌려 말했다. "수련에 약간의 문제가 생겼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함부로 화를 내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역풍을 맞지."강서준은 강천의 실력에 충격을 받았다.'모용추 같은 사람 두 세 명 정도는 거뜬하다고?'상상할 수조차 없는 강천의 실력에 강서준은 놀랄 따름이다.모용추도 강천을 바라보며 입을 삐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