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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1화

강서준은 마음대로 하라고 손짓했다. 송유나는 재빨리 뒷마당의 지하 밀실로 송세한을 찾아갔다.

"어르신."

지하 밀실에 도착하자마자,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비굴한 얼굴을 했다.

"왜, 또 무슨 일이 있나?" 송세한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송유나가 말했다. "어르신, 사실은 어르신께서 저한테 팔라고 했던 DN 그룹의 사업 때문에 드릴 말이 있습니다. DN 그룹은 돈이 필요하지 않고, 강서준 씨한테 연락해 DN 그룹을 매각한 뒤, 저희는 그 돈으로 난서왕이 남긴 사도의 비밀을 푸는 게 좋겠다고 말했었습니다."

듣고 있던 송세한의 눈동자가 번쩍번쩍 빛났다.

난서왕이 남긴 사도는 천 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유물로 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DN 그룹의 그림은 이미 도난당했다. 훔쳐간 사람은 강천이다.

강천과 맞설 실력이 되지 않았던 송세한은 차마 강천을 뒤쫓지 못했다.

지난번 천산파에서 세 가문이 손을 잡았을 때도 강철구가 결국 나타나 구씨 가문의 가주를 죽였다.

그래서 3대 가문도 사라졌다.

"강서준을 직접 만나러 가야겠다."

송세한은 지하 밀실에서 나왔다.

거실에는 서청희와 송나나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강서준도 강영과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50~60대로 보이는 남자가 들어왔다. 그가 입고 있는 흰색 셔츠에는 용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하하, 강서준..."

송세한은 멀리서 큰 소리로 울었다.

곧이어 그는 빠르게 걸어 내려와, 소파에 앉아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8단이나 되었다니요,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곧 9단도 영접하시겠네요."

강서준은 전에 송세한을 만난 적 있었다. 지난번에 봤던 송세한은 지금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였다, 산 송장이라는 표현이 적절했다. 하지만 강서준의 눈앞에 앉아 있는 지금의 송세한은 활기가 넘쳐 보였고 얼굴도 생기가 흘러넘쳤다.

"과찬이십니다." 강서준이 미소로 대꾸했다.

송세한이 곧바로 주제를 꺼냈다. "송씨 가문의 산업을 살 생각이라고 하던데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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