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751 - 챕터 760

2318 챕터

제751화

추용걸은 질투로 가득 차서 진시우한테 소리쳤다.“이런 미친 놈을 봤나? 그 손 떼지 못해요?”그리고 주먹을 쥐고는 진시우한테 뻗으려고 하였다.“그만하지 못해?!”바로 그 순간 여봉선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다가와서 추용걸의 얼굴에 보기 좋게 한대 갈겨버렸다.“이모……?!” 추용걸은 여봉선의 따귀에 그만 얼이 나가버렸다. 그는 벌겋게 달아오르는 얼굴을 만지면서 너무 억울하여 여봉선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여긴 우리를 도우러 온 진 선생님이야. 지금, 그게 뭐냐? 예우들 다 해서 대해드려라.”여봉선은 한껏 주눅이 들어 자신을 쳐다보는 추용걸에게 추호의 관대함도 없었다.“누가 누구를 도운다고 그러세요? 고작 이 사람이요?”추용걸은 분개하여 대꾸했다.“진 선생님은 며칠전 서신풍을 체포할때도 우리를 도와주었었던 분이야. 무도 대종사이지.”“다시한번 그런 식으로 진 선생님을 대하면 나부터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니 그런줄 알아.”추용걸은 무도 대종사라는 말에 잠시 멈칫 하였다. ‘무도 대종사? 이렇게 젊은 나이에 어떻게……?’따귀를 맞고 어이가 없었던 건지 아니면 대종사란 말에 넋이 나간건지 추용걸은 순간 할말을 잃어 버렸다.그는 앞에 있는 진시우가 아까와는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텐트안에서 제 1팀의 대원 몇몇이 걸어나왔다. 그중에는 전에 서신풍을 체포했던 작전에 참가한 대원들도 섞여 있었다. 모두 진시우를 한눈에 알아 보더니 한껏 진중한 태도로 대하였다.“……그랬었다니깐! 그때 진 선생님이 없었으면 큰 일 날뻔 했잖아요.”“네, 그렇죠……!”그들은 서로 혀를 내두르며 그때의 상황을 얘기하였다.추용걸은 다만 덜떠름하게 서서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감히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로.“죄송합니다, 진 선생님, 얘가 철딱서니가 없어서요……많이 양해 해 주세요.”아까 추용걸의 실례가 맘에 걸렸을가, 여봉선은 연신 사과를 하였다.이를 보고 있던 주위의 팀원들은 모두 너나할거 없이 놀라운 눈빛을 진시우한테 보내왔다.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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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회

“아까 그 추용걸이라는 사람은 누구에요?”진시우가 물었다. 정봄은 약간 켕기는 데가 있는지 잠시 머뭇거리더니 답했다.“별거 아니에요. 용걸씨의 할아버지랑 저의 할아버지가 예전에 친구였거든요.”“그래서 우리가 태여나기 전부터 이미 남녀면 결혼시킨다네 어쩐다네 하였어요.”“그뒤 시간이 흘러 추용걸의 아버지가 천인 고수까지 높게 올라가셨고, 서울 장무사의 부팀장을 맡으면서 추씨 집안은 출세 하였습죠. 모두 우러러보는 그런 집안으로 되였다 이 말이에요.”“그러나 우리 정씨 집안은 그냥 원자리 걸음만 수십년 하다보니 추씨 집안이랑 연계도 점차 뜸해지고 그렇게 된 거였습니다.”“그뒤 그냥 농담삼아 예전에 했던 얘기들을 곱씹었었는데 그때 추씨 집안에서 ‘정씨 집안이 무슨 자격으로?’이런 말들을 했다고 하네요. 이 사실을 알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할아버지는 밥도 못먹고 며칠동안 시름시름 병져 앓아 눕기까지 했습니다.“그일로 추씨 집안이랑 연을 끊고 살았는데 어쩌다 나의 사부님을 만나게 된 겁니다. 사부님이 내가 의술에 관한 재능을 알아보고 제자로 들이겠다고 한 것도 그떄 쯤이였습니다.”“그렇게 난 살아있는 염라대왕의 제자로 되였지요. 그런데 이걸 또 어떻게 알았는데 추씨 집안에서 그뒤 계속 우리집을 찾아오더군요. 자격이 없다고 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다시 혼사고 어쩌고 저쩌고 하네요.”자초지종을 들은 진시우는 구역질이 났다. 그는 미간을 모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추씨 집안이 그정도로 속물일줄은 몰랐네요.”“그런데 아버지가 워낙 장무사의 세 부팀장중 하명이여서 막상 어쩌지도 못하고, 정말 원통해 죽겠어요!”말하는 정봄의 이가 부들부들 떨리였다. 이내 한숨을 쭉 내쉬더니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속세앞에서는 어쩔수 없다는 뜻이였다.“살아있는 염라대왕의 제자라면서요? 사부님은 뭐라 않하시던가요?”“제 사부님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지도 오래되였어요. 심지어 외계에서는 사부님이 무슨 변고가 생겼다는둥 그런 얘기들도 돌고 있을 정도에요.”정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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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회

두 대종사는 진시우를 아래우로 훑어 보더니 별 다른 말이 없었다. 멸시는 아니였지만 확연히 그들은 진시우를 쓰게 보지는 않았다. 심지어 오양진인은 진시우를 제대로 거들떠 보지조차 않고 덩그러니 그자리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이때 적 대종사가 먼저 운을 뗐다.“여 팀장, 저희 그만 출동할수 있죠? 시간은 금이라는데 여기는 효율이 너무 떨어지네~.”“예전에 동해 장무사랑 합작한 적이 있는데 동해 그쪽은 효율이 엄청 좋았다고요.”여봉선은 목에 모터가 달린거마냥 고개를 쉴새없이 끄덕이며 말했다.“당연하지요, 지금 갑시다. 그럼 나머지는 오양진인님과 두분한테 맡기겠습니다.”여봉선의 얼굴에는 아까부터 미소가 끊이지를 않았다. 너무 웃었는지 광대가 미묘하게 파르르 떨리는거 같기도 하였다. 성미가 그리도 폭렬적이던 사람한테서는 결코 찾아볼수 없는 억지스러움이였다. ‘기분 되게 별로겠네.’진시우는 속으로 생각하였다. 자신의 신분을 저렇게도 낮출수 있다는 거에 놀랍기는 하였지만 은근 측은한 생각도 없지 않아 들었다.“여 팀장, 추 대원은 우리랑 함께 가는 걸로 합시다.”“네, 알겠습니다.”말이 끝나자 여봉선은 곧바로 인원들중에서 소리 높게 추용걸을 불렀다.“추용걸, 나옵니다! 저기 적 대종사랑 함께 행동해요.”보아하니 적 대종사를 비롯한 두분이랑 이미 친분이 있는 모양이였다. 두명은 그래서도 추용걸한테 은근 관심을 내비추며 많이 배려하여 주었다. 대종사 두명의 배려는 추용걸한테 일종 특권과도 같이 느껴졌다. 추용걸은 이런 특권을 향유하면서 은근 자신만만하게 제멋대로 사용하고 있었다.“정봄씨, 만약 나한테 아까의 실수를 사과한다면 두 대종사랑 같이 행할수 있는데…….”그는 은근 정봄한테 눈치를 주며 암시했다.“이 두분 옆이라면 절대적으로 안전할 거에요. 어때요?” 그러나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정봄은 추용걸이 보는 앞에 옆에 있던 진시우의 팔장을 껴안으며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당연 이를 본 추용걸은 표정은 좋지 못했으며 버럭 화까지 내였다.“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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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회

진시우는 장난기 섞인 말로 웃어보이며 답했다.“멀다하면 멀고 가깝다 하면 가까운데 있어요, 잘 찾아봐요~”그말에 정봄은 진시우를 아래위로 쓸어보더니 어이를 상실해 버렸다.“지금 나 갖고 노는 거에요?”고까운 생각이 들었던지 정봄은 진시우를 톡 쏘아보고는 고개를 홱 돌리였다.“왜요? 못 믿겠어요, 나를?”“그럼 믿게 어디가서 한명 데려오고 말하세요, 괜히 흥분했네.”사실 예로부터 진시우는 진법에 관한 서적을 많이 보고 있었다. 그래서 진법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할수는 없었다, 이론 층면으로. 허나 말마따나 이론이다 보니 현실에서 사용해본 적이 없는 건 사실이였다. 진법을 시전할 진도가 없었기도 했고 진시우의 사부도 애초부터 진법이니 곡술이니 이런데 그닥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니 진도 등 물건도 없었다.허나 배워온 이론지식도 있고 대원만을 달설한 음신과 함께 진법을 배치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그전에도 진법들을 쉽게 타파하였었는데 바로 탄탄한 이론지식과 음신의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통해 가능한 일이였다. 진시우와 정봄은 서로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팀의 제일 후방에 도착하였다. 후방에는 서른몇 되보이는 중년 팀원 두명이 진시우를 정중하게 인사하였다.“진 선생님이시군요!”분명 낯선 사이같았는데 둘은 금방 진시우를 알아 보는 것이였다. 진시우는 그 둘을 보며 의아해서 물었다.“혹시 전에 저랑 같이 서신풍을 체포하는 작전에 참여했던 선배님인가요?”둘은 머리를 끄덕이며 서로를 소개했다. 둘은 모두 일급 대원이였는데 한명은 이름이 한준생이였고 다른 한명은 이개홍라고 했다. 두명 모두 저번의 서신풍 체포작전에서 진시우의 활약에 탄복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여기서 다시 진시우를 보게 되니 너무 반가와서 직접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거였다.진시우는 그런 두명한테 공경한 태도로 대하였다.“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한준생은 껄껄 웃으며 답했다.“이거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편하게 그냥 형이라고 불러요.”“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형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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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만약 여봉선이 이런 흉악범을 체포할수만 있다면 비단 큰 공적일 뿐만 아니라 민중들의 큰 지지도 받을수 있을 거다.한적한 수림에는 간간히 스륵거리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였다. 바람에 흔들거리는 나무잎들이 서로 스치는 소리였지만 일행은 저도몰래 으스스해났다.특히 정봄은 진정한 무자조차 아니였으니 더욱 숨이 조여옴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진시우가 뒤에서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마음이 조금 놓였다.팀의 이동속도는 그리 늦지 않았다. 진시우는 시종 신념을 사용하여 주위의 위험을 감지하고 있었다. 얼굴에는 긴장보다는 평온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저 멀리서 적 대종사랑 함께 걸어가는 추용걸은 못마땅하여 길위의 돌멩이를 툭툭 차며 걸었다. 진시우와 정봄이 함께 노닥거리는 걸 보니 양재물을 들이 마시는 거 같았기 때문이였다. 눈에는 온통 시기와 질투로 가득했다.“적 종사님, 조금 외람되지만……, 진시우 저녀석을 쥐도새도 모르게 없애버리는 방법이 없을가요?”추용걸은 참다못해 적 대종사한테 슬금슬금 다가가 속닥거렸다. 그러나 적 대종사는 은근 신중하였다.“그건 오양진인님의 지시가 있어야 됩니다. 자네 말처럼 만약 저 녀석이 진짜 대종사급의 고수라면 오로지 오양진인님만이 단번에 처리할수 있습니다.”“오양진인님? 그럼 어떻해야만 그의 동의를 얻어낼수 있죠?”그러자 적 대종사는 검지와 엄지를 연결하여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이며 말했다.“적당한 보수만 주어진다면요.”돈이라는 말에 추용걸은 추호의 고민도 없이 응낙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200억이면 되죠? 진시우를 처리해 버릴수만 있다면 제가 가히 200억을 드리겠다고 전해주세요.”이에 적 대종사는 “말이 통하네”라는 표정을 보이더니 곧장 답했다.“네, 충분합니다. 진시우는 이제 죽을 몸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여봉선의 뒤에는 방림북등 부팀장이 뒤따라 왔고 그 뒤에는 한준생등 세명의 1급 팀원이 줄을 이었다.그렇게 잠시 길을 걷고 있던 도중 진시우가 웨쳤다.“잠시만, 앞에 진법이 설치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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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여봉선은 그게 지금 무슨 말이죠, 라고 물어보려는 순간 적 대종사인 적청이 먼저 선수를 쳐서 반박했다.“오양진인님이 이미 진법을 다 타파하였는데 뭔 말같지 않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에요?”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순간 오양진인이 경황실색하며 웨쳤다.“이건 삼중진법이야, 다들 조심해요!”허나 상황은 결코 그들을 봐주지 않았다. 조심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행한테 위험이 닥쳤다. 주위가 순식간에 검은 안개속에 포위되더니 이내 진시우를 포함한 팀원들은 암흑속에 갖혀졌다.쿠쿵-우르릉-쯔르르르르……괴상한 소리가 연달아 울리더니 오양진인의 눈에 순간 이색이 사렸다. 이색이라기보다는 황급함이다. 그뒤 손에 화염처럼 타오르는 영기들을 사로잡고 주변에 내 뿌려져 빛이 나는 큰 진을 형성하였다.“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삼라환영진! 다들 필시 조심하세요, 이건 나보다도 우위입니다.”점차 칠흙속에 닥치는 와중에 오양진인의 웨침소리만 요란스레 울려댔다. 다만 아까 오양진인이 시전한 법진이 빛을 비추어 그나마 일행은 서로를 겨우 알아볼수 있었다.“뭐…… 뭐야?!”추용걸이 목소리였다. 이와중에 그는 깜짝 놀라서 폴짝하고 높이 뛰여 오르더니 쪼르르 오양진인옆으로 달려갔다.“두려워 하지 마요, 이제 다들 보게되는건 단순 감각적인 것이니 진짜가 아닙니다. 모두 환술이에요.”그러나 이런 말에도 여봉선을 비롯하여 한진승등 일행의 몇몇은 오양진인쪽으로 다가갔다. 이상황에 믿을 거는 오양진인밖에 없었던 거다.진시우와 정봄도 재빠르게 오양진인의 진법속으로 몸을 피했다.“오양진인님, 아까 무슨 삼라환영진이라고 하셨던데, 타파할 방법이 있으신가요?”여봉선은 암흑속에서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꼿꼿이 서서 물어보았다.“당연하지요, 다만 시간을 좀 줘봐요.”“네, 역시 오양진인님밖에 없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두려움때문인지 여봉선은 말속에서 조금식 떨림이 느껴졌다. 모두가 순간적으로 닥친 위험에 당황해할 그때 정봄이 문뜩 입을 열었다.“시우씨, 근데 아까 진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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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진시우는 못들은척 하며 은근슬쩍 장청진기를 약에 주입해 넣었다.이윽고 정봄한테 약을 전해 주었다.“이거 먹은면 꽤 많이 좋아질 거에요.”허나 막상 진시우가 만든 약을 보니 왠지 모르게 신임이 가지 않았다. 맨손으로 비벼선 만든 주먹밥처럼 여러가지 약재들을 혼잡한 그런 이상한 덩어리같이 보였기 때문이다.정봄은 진시우가 갓 만든 약을 보더니 은근 뜸을 들이며 인츰 먹으려 하지 않았다.“그나저나 손은 씻었어요?”“……”진시우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살짝 어이가 없었는지 정봄한테 약을 전혀주려 뻗었던 손을 회수해가며 말했다.“그럼 다른 사람부터 줄게요.”그말에 정봄은 살짝 당황해하며 아까 말이 좀과했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줘봐요, 그냥 한 말이에요.”뭐라 더 말하기도 그렇고 정봄은 그냥 눈 딱 감고 한번 먹어보기로 하였다.정봄과 달리 한준승이나 이개홍은 전혀 개이치 않았다. 그들은 되려 감사해하며 단번에 약을 꿀꺽 삼켰다.그렇게 몇분이 지났을 무렵 상처는 엄청 빠른 속도로 나아지기 시작하였다. 한준승은 아까 몸에 났던 상처가 믿을수 없는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불가사의하게 물었다.“아까 준건 도대체 무슨 약이에요? 이거…… 너무 좋은데요?!”눈이 둥그래져서 뭐냐고 묻는 말에 진시우는 웃음으로 답했다.“비밀이에요~.”이개홍도 덩달에 신이 나서 물었다.“혹시 양산이 가능해? 우리 장무사한테 엄청 필요한 물건이야, 이거.”여봉선도 약의 신기한 효과에 한편으로는 기꺼운 생각에 흥이 나서 말했다.“진 선생님, 그러지 말고 저희한테 파세요. 높은 가격에 사가겠습니다.”만약 장무사가 이런 약을 제공받을수 있다면 필시 사망률을 대폭 줄일수 있고 작전수행중 부상의 위험도 크게 낮출수가 있었다. 이런 기회를 여봉선은 놓치기 싫었다. 그녀는 진시우한테 무슨 약이냐, 어떻게 만들었느냐 라고 집요하게 물어보았지만 되돌아 오는거란 진시우의 말없는 웃음뿐이였다.“양산이 어렵다니깐요, 진짜에요, 여 팀장님.”양산은 당연히 불가능한 거였다.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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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회

여봉선은 그래도 어느정도 감지하고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진시우는 이내 그녀도 아예 모르고 있다는걸 발견했다. 그 누구도 방임북이 실력을 숨기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시우야, 확실해? 방 부팀장님이 절정 종사의 실력이라고?”방임북이 모두를 속이고 있는 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랬을 거다. 무슨 목표에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먼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거 같았다. 진시우는 한준승의 말에 순간 모르쇠를 대며 아까 자신의 했던 말을 무마하려 했다.“아…… 아니에요, 형. 아마 내가 착각했나보죠.”“그래, 너가 착각한 것일거야. 만약 진짜 실력이 절정까지 된다면 구태여 부팀장을 할 일이 없잖아, 팀장이 될수 있는데 말이야.”그런데 고이로 실력을 숨기고 있다면 얘기는 다르다. 다만 한준승은 그기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아무렇지 않다는듯 얘기하였다.진시우는 말을 끝내고 뒤돌아 서는 한준승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였다. 방임북이 무슨 연유로……쿠쿵-순간 하늘을 가르는 우뢰의 울림마냥 저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려오더니 현장에 있는 팀원들의 귀청을 강렬하게 때렸다.“여 팀장, 장무사에서 기꺼이 나랑 끝장을 보겠다는 심산인거죠?!”협곡의 메아리마냥 누군가의 목소리가 수림속 나무들 사이사이에서 들려왔다. 마치도 신령의 웨침마냥 소리의 래원을 종잡을수가 없었다. 그 웨침속에는 시퍼런 칼의 날처럼 살기가 서려 있었다.“당신도 이제는 죄값을 치를때가 되였어요. 장무사의 존재이유가 바로 당신과 같은 악당들을 때려 잡기 위해서입니다!”“흠! 그러면 어디한번 갈때까지 가보죠, 나랑!”“여기 동해에서 온 오양진인이 보이나요? 순순히 와서 자수하면 목숨은 살려둘수 있습니다.”“오양진인? 나야말로 목숨은 살려줄테니 썩 꺼지라고 그러죠?!”말속에는 점점 더 살기로 차올랐다. 진법 대종사로서 이런 능욕을 당했으니 오양진인도 더이상 손 놓고 바라볼수가 었었다.“입만 살아가지고……, 정 그리 대단하면 한번 실력을 보여주든가요?”오양진인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결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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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회

얼마 지나지 않아 여봉선과 방임북도 보호진속으로 들어왔다.“진 선생님은?”정봄과 같이 있어야할 진시우가 눈에 보이지 않자 여봉선은 다급히 진시우를 찾았다. 다시 눈을 돌려 밖을 보았을때 주위는 불바다로 되여 세계가 멸망할것 처럼 화르르 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속에는 사람의 그림자란 보이지 않았다.“센척을 그리도 하더니만 결국은 이렇게 되네.”추용걸은 독살스레 말하며 진시우를 저주하였다. 그는 진시우가 영영 되돌아오지 못할거를 바라기라도 한듯 얼굴에는 괘씸한 미소까지 걸려있었다.그러나 정봄은 결코 이 말을 용납할수가 없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추용걸을 표독스레 째려보며 언성을 높혔다.“그입 닥치세요!”이 말은 예리한 비수와도 같이 추용걸의 자존심에 푸욱 찔러들어갔다.“니 년이 감히 나한테 소리를 높혀?”짜악-그는 곧장 정봄의 얼굴에 붉은 손자국을 남기였다. 정봄은 추용걸한테 한대 맞더니 더욱 화가 났는지 눈을 똑바로 뜨고 악날스럽게 야리였다.“추용걸, 지금 뭐하는 거야!”여봉선도 추용걸의 소행을 보고 분노하였다. 그러나 추용걸은 당당하게 말하는 거였다.“여 팀장님은 저희 일에 빠지시죠? 정봄은 어릴때부터 나랑 혼약이 있는 사이입니다. 내가 내 아내를 교육한다는데 제3자가 무슨 참견이에요?”그러나 정봄은 더이상 화를 내지 않기로 했다. 화를 내봤자 상황은 좋아질리도 없었고 되려 추한 꼴을 보이고 싶지도 않앗다. 그녀는 감정을 추스르고 냉냉히 추용걸을 보며 말했다.“여팀장님,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여봉선도 더이상 뭐라 하기 난감하였다. 본인도 괜찮다고 하였고 추용걸의 말처럼 어쩌면 둘만의일 일수도 있는건데 쓸떼없이 참견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미안한 구석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제8팀에서 정봄을 빌려온건 그녀의 선택이였기 때문이다. 동해에서 온 두 대종사는 이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고 오행진인은 진법을 배치하기에 바빴다. 이내 그의 진법은 일각을 성공적으로 타파하였다.“오행살진은 지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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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회

장무사에 들어온 사람이라면 모두 죽을 각오를 하고 들어온 것이다.한준승과 이개홍도 모두 최악의 날이 도래할 걸 예감하고 장무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예감했던 그날인 거다.하지만 진시우는 아니다. 그는 장무사도 아니니 당연 그런 숭고한 신념은 갖고 있지 않았다.하나 진시우는 무자이다. 그리고 의사이기도 하였고. 그한테 있어 작전의 수행보다는 눈앞의 친구가 더 중요했다. 낯선 사람들도 될수록 위험에 처하면 도와주려 하는데 더우기 친구였으니 당연 구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걱정하지 말아요, 고작 오행살진은 나도 타파해낼수 있으니.”“시우 너가 해낼수 있다고? 가만, 너 진법을 알아?”진법을 타파하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다. 반드시 진법에 능통해야만 해낼수 있는 것이다. 아니면 일단 대종사의 진법속에 갖힌다면 설사 천인이라고 할지라도 당해니기 어려웠다. 그런 진시우한테서 자신이 해낼수 있다는 말을 들은 둘은 무척이나 놀라워 했다.“조금만 알고 있어요.”장무사가 그렇게도 진법을 아는 사람을 찾아 다녔는데 이러고 보니 등잔밑이 어두웠네? “잠시 귀를 막으세요.”더이상 한가하게 얘기 나눌 시간이 없었다. 진시우는 한준승과 이개홍에게 귀를 막으라고 한뒤 서서히 기를 모았다.둘은 비록 영문을 몰랐지만 진시우가 시키는대로 했다.허나 이내 알게 되였다. 왜서 귀를 막아라고 했는지.크르릉-진시우의 목청에서는 순간 사자의 울음소리 울리더니 굉음은 주위에 무섭게 퍼져나갔다.진시우는 금강사후공은 시전하여 음파와 경력으로 오행살진의 금살진과 화살진 양대 살진을 단번에 억눌렀다. 오행살진이 가장 손쓰기 어려운 점이 바로 앞서 오양진인이 언급했듯 안으로 공략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였다. 왜냐하면 진법의 핵심은 진의 밖에 있어 안으로는 타파할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게다가 진의 다섯개의 핵심중 하나의 주핵심이 있는데 만약 이 주핵심을 파괴하지 못한다면 전체 진은 영원히 재생하게 될 것이였다.이런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심지어 일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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