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54회

진시우는 장난기 섞인 말로 웃어보이며 답했다.

“멀다하면 멀고 가깝다 하면 가까운데 있어요, 잘 찾아봐요~”

그말에 정봄은 진시우를 아래위로 쓸어보더니 어이를 상실해 버렸다.

“지금 나 갖고 노는 거에요?”

고까운 생각이 들었던지 정봄은 진시우를 톡 쏘아보고는 고개를 홱 돌리였다.

“왜요? 못 믿겠어요, 나를?”

“그럼 믿게 어디가서 한명 데려오고 말하세요, 괜히 흥분했네.”

사실 예로부터 진시우는 진법에 관한 서적을 많이 보고 있었다. 그래서 진법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할수는 없었다, 이론 층면으로. 허나 말마따나 이론이다 보니 현실에서 사용해본 적이 없는 건 사실이였다. 진법을 시전할 진도가 없었기도 했고 진시우의 사부도 애초부터 진법이니 곡술이니 이런데 그닥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니 진도 등 물건도 없었다.

허나 배워온 이론지식도 있고 대원만을 달설한 음신과 함께 진법을 배치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그전에도 진법들을 쉽게 타파하였었는데 바로 탄탄한 이론지식과 음신의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통해 가능한 일이였다.

진시우와 정봄은 서로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팀의 제일 후방에 도착하였다. 후방에는 서른몇 되보이는 중년 팀원 두명이 진시우를 정중하게 인사하였다.

“진 선생님이시군요!”

분명 낯선 사이같았는데 둘은 금방 진시우를 알아 보는 것이였다. 진시우는 그 둘을 보며 의아해서 물었다.

“혹시 전에 저랑 같이 서신풍을 체포하는 작전에 참여했던 선배님인가요?”

둘은 머리를 끄덕이며 서로를 소개했다. 둘은 모두 일급 대원이였는데 한명은 이름이 한준생이였고 다른 한명은 이개홍라고 했다. 두명 모두 저번의 서신풍 체포작전에서 진시우의 활약에 탄복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여기서 다시 진시우를 보게 되니 너무 반가와서 직접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거였다.

진시우는 그런 두명한테 공경한 태도로 대하였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한준생은 껄껄 웃으며 답했다.

“이거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편하게 그냥 형이라고 불러요.”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형님? 하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