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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901 - 챕터 1910

2318 챕터

제1901화

묘아연 아버지 묘현우는 타협을 선택한 후 입을 굳게 다물고 묘아연에게 한 번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복수할 가망이 없다는 걸 알고 조용히 살면서, 딸이 건강하게 자라 시집가고, 아이를 낳게 하고 싶었다.그러나 묘유인은 그들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다.그들이 살아있다는 것은 묘유인에게는 시한폭탄이다.이런 불안한 위협을 그들이 못 본 척할 수는 없다.그래서 방백해와 협상을 해서라도 그들을 죽이려고 하였다.그 후, 그들도 목적을 달성하였다.교통사고를 일으키지 않았고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았다.오직 묘아연만이 어렴풋이 무엇인가를 짐작하고 부모를 화장하지 않았을 뿐이다.하지만 묘유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묘아연을 위협으로 느끼지 않았다. ‘묘아연 그 계집애가 아직 중학교도 안 다녔는데, 뭘 알아?’그리고 묘아연까지 죽이면 방백해를 완전히 화나게 할까 봐 걱정했다.그래서 일부러 묘아연의 목숨을 살려둔 것이다.오늘 묘아연이 진시우를 데리고 묘씨 가문 모두를 잡았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묘아연을 죽이지 않은 것에 후회하였다.방백해는 최근 몇 년 동안 묘씨 가문과의 충돌이 심해서 묘아연이 돌아와서 복수할 때도 전혀 막지 않았다.묘유인 그들의 일에 방백해는 전혀 관여할 생각이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방백해의 능력으로 묘아연과 진시우를 막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듣고 나서 묘아연은 오랫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진상을 알게 되었는데도 전혀 마음이 기쁘지 않았다.가족은 모두 죽었고, 절친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남지 않았다.진실은 중요하나 또한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닌 것 같았다.“정말 고마워요, 당신이 아니었다면 난 아마 평생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을 거예요.”마음을 가다듬고 묘아연에게 정중히 감사의 말을 전했다.진시우가 말했다.“약속한 일 나도 다 했고, 기분 나쁘면 내려가서 술이나 마셔요.”묘아연이 웃었다.“잠시 혼자 있고 싶은데, 술동무가 필요하면 부를게요.”진시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려고 하였다.“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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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2화

동우그룹 사업은 대부분 XP그룹으로 넘어갔다. 말하자면 ‘아들이 아버지 것을 물려받는’ 그런 관계이다.동우그룹의 각종 산업이 XP그룹의 거대한 자금줄에 맞춰 동강성을 제패한 것은 하루아침에였다.진시우는 사무실로 돌아와서 장애영에게 전화를 걸었다.진시우의 전화를 받은 장애영은 말투도 경쾌해졌다.“이봐, 진시우 씨, 목숨줄이 참 끈질기네요, 죽지 않았어요?!”진시우가 느긋느긋 말했다.“싸가지없는 아가씨도 죽지 않았는데 저 같은 착한 청년에게 왜 죽어요.”장애영가 불끈 화를 터뜨렸다.“뭐라고요?! 누가 싸가지없는데요? 누가!”진시우가 말했다.“동해 돌아갔네요, 인사도 없이, 내가 목숨 걸고 구하러 갔는데.”장애영이 냉소하였다.“나를 구한 건 내가 그쪽한테 큰 신세를 졌다는 것인데 얼마나 좋은 일이예요!”“이걸로 부족한가요? 사실 많이 기쁘죠.”진시우가 말했다.“그쪽 아버님한테 전해요. 나 빚진 거 없다고, 앞으로 사람답게 행동하라고.”“???”장애영이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자식 무슨 배짱으로 나보고 아버지한테 말을 전하게 해.’왕백이 급히 말을 가로챘다.“진시우 씨, 정말 괜찮아요?”진시우가 답했다.“네, 아저씨, 8명 고수들 다 해결했어요.”왕백이 놀라서 입을 떡 벌렸다. 자신이 들은 것을 정말 믿을 수 없었다.8명의 고수들 중에 투신 같은 강자도 있는데 진시우 손에 죽다니?그러나 장애영은 무시하는 듯한 말투였다.“허풍 떨지 마시죠. 분명 우리 아버지가 보낸 사람이 당신을 구해줬을 거예요. 공을 가로채다니, 부끄럽지도 않아요?!”“8명을 상대로 대방을 전멸했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아요? 그쪽이 동해 제일 천재예요?”장애영이 인식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그녀는 이미 진시우를 동해 최고의 무도 천재 한성훈과 비교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왕백에 생각에 진시우는 허풍 떠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그러니까 진시우가 말한 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그렇다면... 정말 무서운 실력이다.“네네. 그쪽 동해 천재 성훈오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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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3화

운강시.방백해 사무실.바로 방금, 방백해가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상대방은 방백해에게 묘씨 가문이 모두 망했으니 앞으로 동강에서 제명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소식을 듣고 방백해는 바로 묘유인이 죽었는지를 알고 싶었다.묘유인과의 협력은 묘유인만이 알고 있고, 묘유인이 그걸 뱉어내면 방백해는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이런 공포에 방백해 얼굴이 흉악해졌다.그러나 하필 상대방은 방백해에게 묘유인을 잡아간 것이 바로 그의 딸을 장무사에서 쫓아낸 진시우라고 알려주었다.이 사실이 방백해를 더욱 화나게 하고 미치게 하였다.‘이럴 수가, 어떻게 그 녀석일 수가 있어? 묘유인은 도대체 뭘 한 거야!’방백해 눈빛이 어두워지며 머릿속에는 진시우를 죽일 여러 가지 계획이 번뜩였다.하지만... 이 계획들은 성공할 수가 없다.진시우 인맥은 말할 것도 없고, 실력 또한 방백해 이런 신분인 사람도 속수무책이라고 느낄 정도였다.금강법 고수, 무도계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명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이런 진시우를 죽이려고 해도 사람을 찾기가 아주 어렵다.방백해 얼굴빛이 바뀌었다. 심지어 진시우를 찾아 타협할 생각까지 생겼다.하지만 자신의 신분에 체면을 구기기가 어려웠다.방백해가 발버둥을 치며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낯선 번호였고, 서울 번호인 것 같았다.방백해가 의아해했다.‘나 서울에 아는 사람 별로 없는데.’특히 개인 전화를 아는 친구는 더더욱 없다.“여보세요, 방백해입니다.”“방 서장.”저편에서 들려오는 허약한 목소리에 싸늘함과 살기가 서려 있었다.방백해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러고는 벌떡 일어나 문 쪽으로 가더니 밖을 살피고 나서 문을 닫았다.“상천용, 네가 감히 나한테 전화해? 넌 지금 수배 중이야!”상천용의 차가운 목소리이다.“나 같이 되고 싶지 않으면 내 말 들어, 네가 처리해줘야 할 일이 있어.”가슴의 서늘함을 느낀 방백해는 화 내며 말했다.“네가 뭔데 감히 나를 협박해?!”...진시우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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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4화

“그럼 그렇게 하시죠. 이렇게까지 양보하는데 제가 승낙하지 않으면 예의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네요.”말을 듣고 방백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잠시 후에 주소 보내드릴게요.”전화를 끊은 후 교이설이 물었다.“누구예요?”“방백해.”교이설이 놀라 하였다.“질서국 서장이... 밥 사준다고요?”“네.”교이설이 탄복하며 말했다.“정말 대단하시네요. 우리 집안도 초청하기 힘든 분인데.”진시우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앞으로는 쉬워질 거예요... 계속 그 자리에 있는다면.”교이설 진시우의 이 말에 어리둥절해졌다.방백해와 약속이 있어서 진시우는 그냥 회사에 있었다.거의 6시에 아래층 프런트 데스크에서 방백해 비서가 왔다고 진시우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진시우가 정말 놀랐다.‘방백해 태도가 너무 좋은 거 아니야, 픽업까지 해?’방백해 비서는 보기만 해도 똑부러지는 중년 남자로 서른여덟 살은 넘지 않았을 것 같았다.진시우를 마중하고 비서가 공손히 말했다.“진 선생님, 서장님께서 전하려는 말씀이 있습니다.”“그래요?”진시우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뭐죠?”비서가 답했다.“오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해에서 온 무인이 당신을 공격할 것입니다.”진시우는 약간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실소하며 말했다.“그게 다인가요?”비서가 말했다.“서장님 말로는 이 사람 금강공을 깨뜨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그리고... 이 사람은 수배자가 된 상천용 보낸 사람입니다.”진시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왜 그걸 저한테 알려줘요?”비서가 답했다.“서장님은 선생님께서 서장님을 봐주길 바랍니다. 만약 이대로 넘어가면 앞으로 선생님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 다 편의를 드릴 거라고 했습니다.”진시우가 눈을 가늘게 떴다.‘역시 방백해야, 대단해!’비서가 또 말했다.“그리고 어쩌면 당시 묘아연 아가씨 집안도 구한 셈이고, 묘아연 부모님이 살해당한 후에도 묘유인과 결별했다고 하셨습니다.”진시우는 말을 듣고 코웃음을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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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5화

진시우가 자리에 앉았다. 진시우에 대한 방백해의 태도는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지금 방백해는 진시우가 어떤 태도를 보여도 얌전히 견뎌야만 했다.비서는 당연히 밖으로 쫓겨났다. 방백해는 어떤 일들을 비서에게 시키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음직한 건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 선생님, 어떤 술을 좋아하세요?”“술은 사양할게요. 다른 일도 있으니까.”“맞는 말씀입니다. 그럼 저도 안 마실게요.”방백해은 종업원을 불러 음식을 올리게 한 후 화색을 보이며 말했다.“싸우면서 정이 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때 제 딸이 무례를 범한 건 제가 아버지로서 잘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다행이 큰 화는 아니어서 이렇게 선생님과 앉아 얘기도 나눌 수 있네요.” 진시우가 일부러 야유하였다.“그런가요? 그땐 날 미워서 죽이고 싶었던 게 아닌가요? 난 그런 걸로 기억하는데.”“왜 갑자기 말이 바뀌었죠? 설마 그때와 다른 분이신 가요?”방백해의 늙은 얼굴이 떨리더니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오해입니다. 제가 사과드릴게요...”그 말에 진시우 표정은 아무 여전히 차가웠다. 그리고 술잔을 들고 가볍게 흔들었다.“사람 마음을 잡는데 익숙하네요. 저도 하마터면 속을 번했어요.”마음이 급해진 방백해가 물었다.“뭘 그렇게 말씀하세요. 저는 정말 진심을 담아 이 자리에서 화해하려고 합니다.”펑!진시우가 손에 든 술잔을 깨뜨렸다. 맑고 투명한 술이 탁자 위에 쏟아졌다.그리고 식탁을 들어 올리자 식탁 전체가 날아오르며 벽에 쿵 하고 부딪쳤다.방백해는 안색이 창백해지며 겁에 질려 머리를 싸매고 도망쳤다.동시에 날카로운 힘이 갑자기 진시우를 향해 찔렀다.다행히 진시우는 이 공격을 예상하고, 뒤로 물러나면서 미꾸라지처럼 상대 공격을 피했다.방백해가 화내며 소리쳤다.“이 자식 빨리 죽이세요! 진시우 죽이기만 하면 앞으로 양씨 가문에 편의를 줄게요!”“운강시에 분가를 내고 여기서 장사를 할 수 있어요. 제가 우대정책 드릴게요!”방백해가 하마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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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6화

파갑권은 천하의 횡련을 자제하는 수법이다. 양씨 가문 최강자인 양세호의 파갑권 위력 또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방금 진시우도 그 위협을 느끼고 금강법으로 막지 않고 그냥 피하기만 하였다.양세호가 말했다.“내 파갑권이 너의 금강법을 상대할 수 있는 거 같구나, 좋아.”진시우가 물었다. “상천용이 뭘 약속했나요? 이렇게 동해서부터 와서 날 죽이는 거 보면 보통은 아닐 듯하고.”진시우와 양씨 가문의 원한은 그렇게 깊은 건 아니다. 기껏해야 양세호의 체면을 좀 구긴 것일 뿐이다.‘내가 어디에 소문 낸 것도 아니고 양세호가 동해에서 얼굴을 못 들게 할 정도는 아닌데.’‘날 죽일 이유 없잖아!’‘마음이 그렇게 좁아서는 동해 같은 곳에서 어떻게 발붙일 수 있어.’양세호는 흥미진진한 얼굴로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약속한 건 없지만 나한테 한 말이 있거든, 그걸 내가 거절할 수 없는 거야.”“그래요?”진시우는 궁금한 듯 양세호를 쳐다보았다.“궁금하네요, 뭘 말했는지.”양세호가 말했다.“금강법을 이 정도로 익힌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내가 널 이기면 무도계에서 나에 대한 말이 달라지겠지, 안 그래?”“...”진시우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뭔가를 문득 깨닫고 말했다.“아, 명예 때문에?”진시우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명예라는 게 무인에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역사에 기록될 만한 이름을 내려고 죽을 각오하고 내 앞에 온 건가?’양세호가 태연하게 말했다.“우리 원수 사이는 아니지만 내 이름을 모두에게 알리려면 네가 필요해, 그래서 그들 말에 동의한 거고.”“물론 나도 그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야. 상천용이든, 신익상회든 모두 내가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야.”“그자들이 하는 짓거리 나도 마음에 안 들어! 오늘 여기에 온 건 어떻게 보면 내 생각이었어.”양세호가 자세를 폈다.“진시우, 너한테 도전하고 싶어! 생사를 불문하고!”양세호의 정중함을 진시우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방금 기습까지 해놓고 지금 무덕을 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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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7화

장씨 가문 별장.장이경이 서재에 가서 잠시 쉬려고 하는데, 갑자기 비보가 하나 도착했다.이 비보를 본 장이경은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소리쳤다.“어르신!”이만구가 재빨리 나타나 물었다.“무슨 일이십니까?”장이경의 안색이 흐려졌다.“동해 양씨 가문 양세호가 왔어요. 그 사람 공법 파갑권 맞죠?”이만구가 답했다.“네, 양씨 가문 파갑권은 보기 드물게 정통식 가문 계승입니다.”장이경이 답했다.“양세호가 진시우의 금강법을 깰 수 있을까요?”이만구가 경악했다. 다음 순간 무엇인가 깨달은 듯 되물었다.“양세호가 진시우를 찾아갔나요?”장이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미 맞붙은 것 같은데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걱정에 가득 찬 이만구가 심각하게 말했다.“제가 가 볼까요? 파갑권 만만치 않습니다. 전통식 가문의 전승을 쉽게 봐서는 안됩니다.”“양세호 경력 품질은 진시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무도의 경지는 진시우의 대종사보다 높습니다.”장이경의 얼굴이 굳어졌다.“그럼 가보세요, 진시우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됩니다. 이 자식과 엮어 있는 일들이 많아요.”이만구는 명령을 받고 즉시 진시우를 찾아 떠났다. 장설희가 문 앞에 다가왔다. 장이경은 그제서야 장설희를 바라보았다.“다 들었어?”장설희가 고개를 끄덕였다.“아빠,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죠?”장이경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입을 열었다.“그럴 리 없어. 진시우에게 믿음을 줘봐.”장이경은 의미심장한 얼굴로 딸을 바라보았다.“계집애가 무슨 헛된 생각을 해, 진시우는 네가 감히 엿볼 상대가 아니야.”장설희의 맑은 얼굴이 갑자기 변하더니 화를 내며 다급하게 말했다.“아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누가 진시우를 엿봐요!”장이경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진시우와는 절대 안돼, 네가 괜찮다고 해도 내가 허락 안 해, 너희 둘 절대 뭔가 있어서는 안돼.”장설희가 소리쳤다.“됐어요!”장이경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마음이 좀 복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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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8화

쓱!진시우는 몇 번의 주먹을 피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양세호의 뒤에 나타났다.양세호 경각심도 강했다. 그는 기를 몸 전체에 덮었다. 만약 다른 기운이 느껴지면 바로 알 수가 있었다.그런 다음 진시우는 양세호를 붙잡아 통째로 휘둘러 날려보냈다.양세호는 살짝 놀랐다. 진시우가 갑자기 공격으로 전환할 줄은 몰랐다.“금강법이 당신 파갑권보다 못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말이 떨어지자 진시우는 양세호와의 거리를 줄였다. 빠른 속도라 양세호는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진시우 손바닥이 양세호에 닿자 폭파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양세호는 통째로 날아갔다.벽 전체가 양세호에 의해 무너졌다.옆방에 손님이 없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다쳤을지도 모른다.양세호 상반신의 옷이 모두 찢어져 흩어졌고, 가슴에는 붉은색 손바닥 자국이 남아 있었다.그건 진시우의 손에 남은 자국이다.양세호는 콜록콜록 기침을 몇 번 한 후에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렸다.진시우에게 맞아 내상을 입었지만 아무런 분노나 좌절도 하지 않고 오히려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진시우를 바라보았다.“긍강법에 비해 우리 양씨 가문 파갑권 뒤지지 않지?”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인정합니다.”최소한 지금의 금강법으로는 양세호의 파갑권을 방어할 수 없다.양세호가 자랑스럽게 말했다.“이 정도면 충분해! 금강법이 무적이라고, 같은 급의 무자는 금강법을 깨뜨릴 수 없다고들 하는데 내가 해냈어! 양씨 가문의 파갑권도 금강법에 비해 못지 않아!”진시우는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지금까지 금강법을 깰 수 있는 사람은 대부분 천인중기의 무인이었다.천인중기 아래는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그리고 진시우는 이제 막 횡련에 진입했으니 이 단계에서는 아직 단련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같은 급에서 금강법은 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덤벼, 파갑권과 금강법의 대결은 끝났어!”“다음은 무인들의 싸움이야. 금강법 제일 고수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줘!”그 말을 들은 진시우는 약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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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9화

양세호는 잠시 멍하니 있었다. “횡련고수에 들어선 지 얼마 안 됐다는 거야?”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상천용 안 알려줬나 봐요? 뭐 그자가 내 방어를 깨뜨릴 수 없으니 분명 내 금강법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겁니다.”양세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진시우의 말에 자극을 받은 듯했다.양세호는 이 말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진시우는 금강법을 레벨업 했을 뿐 강기의 품질을 높인 건 아니기에 양세호가 무도 경지가 높은 득을 본 것과 다름이 없다.‘만약 진시우의 무도 경지도 높아졌다면 금강법은 더욱 원만해졌을 것이야.’‘그 때면 진시우를 상대할 수 있을까?’‘가능할지도 몰라!’‘근데 지금과 같은 상황은 절대 있을 수 없어!’‘심지어 지금의 진시우도 내 파갑권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양세호가 영악한 눈으로 진시우를 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이대로 돌아가시죠. 제가 무도 경지를 높이고 진정한 대고수가 되면 양씨 가문에 가서 도전하겠습니다.”양세호는 그 말에 갑자기 멍해졌다.“나를... 안 죽일 거야?”진시우가 되물었다.“왜 죽여야 하나요? 원수 사이도 아니고, 정말 그쪽을 죽이면 상천용이 기뻐서 죽을걸요?” “그리고 양씨 가문 사람들이 많죠, 분명 하나 둘씩 날 찾아와 귀찮게 할 건데 별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신경 써서 경계하고 싶지 않아요.”양세호가 얼떨떨해졌다. 그저 불가사의하게 느껴질 뿐이다.‘맞는 말이지만 자기를 죽일 마음이 있는 자를 놓아주다니!’“너 참... 이상한 자식이구나!”말을 마치고 양세호는 기세를 거두고 진시우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룸을 떠났다.진시우는 양세호를 막지 않고, 그가 떠난 후 호텔 밖으로 따라나섰다.아래층, 기절한 방백해가 소파에 쓰러지고 있었다.방백해를 기절시킨 사람이 바로 양세호였다.“양세호, 너무 밉상은 아니네.”진시우가 중얼거렸다. 양세호를 놓아준 것도 상대방이 자기를 죽이려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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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0화

그러자 이만구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이 일은 장 선생에게 맡겨, 네가 나서지 않는 게 좋겠어.”“방백해가 벌린 일이니 반드시 증거를 남겼을 거야, 이 일 장 선생한테 맡겨 해결하도록 해.”진시우도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아 방백해를 이만구에게 넘겼다.장이경이 상대하는 것이 확실히 더 합리적이고 편리하다.이만구가 방백해를 데려간 뒤 진시우도 만호 호텔로 돌아갔다.호텔에 돌아온 진시우는 이시연이 무술을 익히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시연은 비록 무술을 늦게 익혔지만 이런 패기로 나중에 분명 고수의 대열에 들어설 것이다.진시우는 잠시 고민한 후, 이시연에게 기근을 다시 닦는 약을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이시언 뿐만 아니라 그 자신도 단약이 필요하다.“왔어요!”이시연은 진시우를 힐끗 쳐다보고 계속해서 진시우가 준 악보에 따라 무도 기수식, 맹공식, 격저식을 연습했다.진시우는 앞으로 다가가 가까이서 가르쳤다.“좀 더 정확하게, 경력으로 움직이면 저절로 돌아가.”“무자가 강해지면 숨을 들이마시는 사이에 율동이 생겨, 이런 율동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면 경력에 의한 조종을 줄일 수 있어.”“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줘요.”이시연은 머리를 위에 묶고 매혹적인 바디 라인을 보였다.이시연과 가까이한 진시우는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에 마음이 홀렸다.30분 동안 연습한 후, 진시우가 말했다.“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이시연은 진시우를 한 번 흘겨보았다. 그리고 진시우 눈에서 불꽃이 일렁이는 것을 보았고, 예쁜 얼굴도 쓱쓱 붉어졌다.“뭘 생각하는 거예요!”이시연이 퉁명스럽게 말했다.“비켜요, 날 방해하지 말고! 나 혼자 할 거예요...”이런 이시연을 보고 진시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바로 이시연의 허리를 잡고 안아서 안방으로 향했다.이시연이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나나나나... 날 내려놔요! 아직 안 씻었어요...”“그럼 같이 씻어.”진시우는 대답하고 욕실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욕실에서 물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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