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601 - 챕터 1610

2262 챕터

제1601화

‘백씨 집안의 비밀?!’진시우는 이 말을 듣고 괜찮았지만 왕백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갑자기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혹시 백씨 집안도 악명 높은 암살 조직인 마옥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그렇다면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게 될 텐데!’왕백은 본능적으로 신익이 더 말하는 것을 막고 싶었다. 백씨 집안에 불리한 말이 나올까 두려웠기 때문이다.하지만 진시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백씨 집안과 관련된 일이라면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백행태와 같은 사람들이 암살 조직과 연루되어 있다면 백씨 집안의 어르신들을 구해야 할지 심사숙고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어서 말해봐.”진시우가 말을 마치고 왕백을 한번 쳐다봤다. 왕백의 감정 변화가 심해 보였다.“그러려면 먼저 약속하세요. 내가 이 비밀을 말해주면 저를 살려준다고 약속해 주세요.”진시우는 짜증이 난 듯 말했다. “너처럼 겁 많은 킬러는 진짜 처음 봐. 알았어, 내가 약속하지! 안 되면 왕백 아저씨가 지켜줄 거야!”신익은 얼굴을 찌푸리고 말했다. “백씨 집안에 최근에 생긴 일 모르세요?”“지금의 백씨 집안의 주인이 사실은 마옥의 힘을 빌려서 백씨 집안의 어르신들을 공격한 겁니다.”이를 들은 왕백의 불안한 마음이 갑자기 진정되었다. 그는 놀라서 말했다. “뭐라고? 백창홍이 너희 마옥 사람들에게 당한 거라고?”신익은 긴장한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비밀입니다. 여러분은 분명 동해 백씨 집안 내부에서 가주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기에 외부인이 이번 사건에 개입할 거라고 생각조차 못 했을 겁니다.”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게 별로 큰 비밀은 아니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왕백에게는 달랐다.“이럴 수가, 백창홍을 다치게 한 사람……, 나 그 사람을 알아!”왕백은 경악하며 말했다.“근데 그 사람이 마옥 사람이라고?!”진시우는 잠시 멈췄다. ‘왕백의 반응으로 봤을 때 대단한 비밀일지도?’“왕백 씨, 무슨 문제가 있어요?” 진시우가 물었다.“저…….”왕백은 대답하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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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2화

진시우와 왕백은 서로를 쳐다보다가 동시에 대단하다는 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이상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단해!”신익은 호텔에서 왕백의 감시와 보호를 받으며 머무르기로 결정했다.두 사람은 2202호로 돌아왔다.그리고 이미 서로 붙어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이시연과 장애영을 보았다.잠깐 사이에 이미 좋은 친구가 된 듯했다.왕백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아가씨 성격도 나쁘지 않고 사람 사귀는 것도 좋아해요.”진시우는 믿기 어렵다는 듯이 생각했다. ‘장애영의 성격이 나쁘지 않다고? 나침어보다 조금 나은 정도 아닐까? 결국 다 거만한 건 마찬가지!’“왕백 씨, 저는 곧 강운산으로 갈 거예요. 시연의 안전을 다시 왕백 씨에게 맡겨도 될까요?”오늘 있었던 일들로 그는 왕백과 장애영을 100% 신뢰하기 어렵게 됐다.왕백은 진시우가 자신과 아가씨를 불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진지하게 말했다.“진시우 씨, 오늘과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제 목숨을 내놓겠습니다.”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부탁드립니다.”왕백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에야말로 대고수로서의 존엄을 지킬 기회라고 생각했다.이윽고 방에서 내려온 진시우는 방홍연을 발로 찼다. 방홍연은 휘청거리며 정신을 차렸고 정신을 차리자마자 크게 울부짖었다.“내 내경……, 내 근맥…….”방홍연은 눈물범벅이 됐지만 진시우는 조금의 동정심도 없었다.“무릎 꿇고 제 여자친구한테 제대로 사과하세요.”방홍연은 대답하지 않고 오열했다. 진시우는 짜증이 났고 다시 발로 찼다.그제야 방홍연은 울음을 멈추고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진시우 씨를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제 아버지도 진시우 씨를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그러자 진시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만만한 사람들만 골라서 괴롭히는 거죠? 방홍연 당신을 망가뜨린 건 왕백인데 왜 저한테 뭐라고 하는 거예요?”옆에 있던 왕백은 말없이 얼굴을 찌푸렸다. ‘이런 식으로 같은 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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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3화

방백해는 사무실 안에 서서 오랜 시간 창밖을 응시했다.똑똑똑-방백해의 비서가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백해 사장님, 애영 아가씨께서 아직 호텔에서 나오지 않으셨습니다.”방백해는 홱 돌아서며 분노를 터뜨렸다. “상천용이 도대체 뭐 하는 거야?!”비서는 호통에 놀라며 감정을 추스르려 애썼다. “상 대장은 이미 떠났습니다. 애영 아가씨를 데리고 가지 않은 듯합니다.”방백해는 그 말을 듣자마자 분노로 일그러졌다. “상천용에게 전화해!”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었다.방백해는 목청을 높여 따졌다. “상천용, 내 딸은 어디 있어?!”상천용은 화가 난 듯 대답했다. [내 목숨을 겨우 부지하고 있는 판에 어떻게 따님까지 돌볼 여력이 있겠습니까?]방백해는 책상을 치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내 딸은 신경도 안 쓰고 저 진시우의 손에 맡겼다, 이거야?!”상천용은 화가 나서 말했다. [형사팀에 사람을 보내서 찾으시면 되잖습니까?]“진시우는 장무사 특별 작전대 소속 인원입니다. 저 혼자서 상대하려면 제 힘이 충분히 강하거나 진무사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방백해는 그 말을 듣고 곧 차분해졌다. ‘진무사의 사람들? 그건 안 된다.’진무사의 사람들이 동강에 오면 그 영향력은 너무나 클 것이다. 그렇다면 상상할 수 없는 위기와 문제를 가져올 것이다.“알겠어, 이 일은 내가 꼭 기억하겠어!”방백해는 상천용을 협박했다.그러자 상천용이 무심하게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따님은 이미 해고됐습니다. 앞으로 장무사에 올 필요 없어요.]방백해는 잠시 멍 해졌다가 화를 내며 말했다. “상천용……, 장씨 집안의 개일 뿐인 네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그러자 상천용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소식이 느리시네요. 장동군에 관련된 일을 듣지 못했습니까?]방백해는 당황하며 물었다. “장동군에게 무슨 일이 있어?”상천용은 그가 정말 모른다는 것을 알고 비웃었다. ‘방백해, 정말 무기력한 인간이네.’[장동군이 쿄토로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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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4화

장애영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는 진시우를 쳐다보며 말했다. “방백해가 전화했어요.”“받아봐요.” 진시우는 태연하게 말했다.장애영은 전화를 받아 스피커로 전환했다. 방홍연도 들을 수 있었다.방백해는 정중하게 말했다. “애영 아가씨, 지금 시간 있어? 내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데 올 수 있을 까?”장애영은 무심코 대답했다. [지금 친구를 대접하고 있어서요,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방백해가 말했다. “다름이 아니고 홍연 일이야, 대신 사과하고 싶어, 그래서 말인데 홍연을 돌려보낼 수 없을까?”방홍연은 멍하니 있었다. 전화를 하는 사람이 방백해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방백해가 언제 이렇게 정중하게 사람을 대했던가?’[아버지!]방홍연은 참지 못하고 크게 소리쳤다. [완전히 잘못됐다고요! 이제 다시는 무술을 연습할 수 없어요!]방백해는 잠시 침묵했다가 그제야 분노를 터뜨렸다. “당연한 소리! 누가 자신의 기분도 조절하지 못하고 날뛰라고 했어?”“잘 됐어! 진작에 너를 가르쳐야 했었는데! 장애영이 이번에 너를 처리하지 않았다면 내가 했을 거야!”방홍연은 멍해졌다. ‘이게, 이게 자신을 아끼던 아버지가 맞나?’“애영아, 잘했어. 홍연이 나이를 먹어도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마침 교육이 필요하던 참이었거든.”“이번에 네가 도와줘서 내가 한시름 놓았다.”장애영은 다소 멍하게 있었지만, 곧 대답했다. [백해 어르신, 사실 저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어요, 상황이 그랬을 뿐이죠…….][물론 어르신이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하지만…….]그 후 몇 마디 정중한 말을 주고받은 장애영은 진시우의 허락을 받고 나서야 방홍연을 보냈다.방홍연은 떠날 때까지 미친 듯이 소리쳤다. 진시우에게 복수하겠다고, 갚아주겠다고!진시우는 이에 대해 조소했다. ‘패배자, 장무사조차 방홍연을 버렸는데 그런 사람이 복수하겠다고?’‘그건 방백해가 장애영의 아버지를 이기고 나서 말해야지!’“방백해의 태도가 이렇게 부드러워질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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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5화

진이용은 강운산 경관 지역 내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을 예약했는데 이 호텔은 강운산의 이름을 따 호텔 이름을 지었다.이곳은 현지에서 만든 특색 있는 호텔로 가장 품격이 있고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다.이 모든 건 진이용이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진시우가 머무는 곳이니 아무 곳에서나 잘 수 없다. 따라서 가장 좋은 곳에서 묵어야 한다.진이용은 인맥을 동원하여 간신히 예약했다.“여긴 공기가 참 좋네.”차에서 내린 후 진시우는 공기 질의 차이를 가장 먼저 느꼈다. 운강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었다.진이용은 웃으며 말했다. “이곳은 중요 보호 구역입니다. 산림과 토양 모두 중점 보호 대상이니 이곳에 공장은 없습니다.”“또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여기 호텔들은 대부분 산천수를 식수로 쓰고 있어요.”“직접 마셔도 된다고 하는데 물이 달콤하고 시원해요.”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 “잘 알고 있네?”진이용은 히히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호곡군 출신이거든요.”“오? 그러면 여기서 제대로 된 직업을 찾아서 살지 왜 운강으로 갔어?”진이용은 진지하게 말했다. “운강에 안 갔다면 어떻게 진시우 대표님을 모시는 영광을 얻겠어요?”“…….”진시우는 연신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렇게 아부할 필요 없어!”진이용은 진시우의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저 웃었다.이윽고 두 사람은 호텔 로비로 걸어가는데 젊은 남녀 한 쌍이 그들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그중 한 젊은 남자, 손혁수가 갑자기 앞에 서더니 진시우를 막았다.“형님, 도와 주실 수 있나요? 아, 저는 손혁수라고 합니다.”진이용이 다가가려고 했지만 진시우가 괜찮다고 손짓하며 그에게 물었다.“무슨 도움이 필요하신데요?”손혁수는 뭉칫돈을 꺼내며 말했다. “강운산 리조트에서 묵으시죠? 이렇게 하죠, 3배의 돈을 드릴 테니 다른 호텔로 가시는 건 어때요?”강운산 리조트의 럭셔리 싱글 트윈룸은 하룻밤에 적어도 30만 원이다.그리고 스위트 룸이 라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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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6화

‘집에 금광이라도 있는 줄 아는 거야?!’손혁수에게 그 룸은 분명 좀 비싼 감이 있었다. 또한 이런 수준의 여자를 위해 그런 방을 예약하는 게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손해 보는 거래는 하고 싶지 않아.’하지만 손혁수는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으면서도 체면을 구기지 않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고는 말했다.“스위트 룸도 괜찮아?”“자기야, 생각해 봐. 이런 남자 둘이 스위트 룸을 묵는대. 그게 말이 돼? 비싼 가격을 내고 남자 둘이? 사기꾼인 것 같아. 만약 진짜라면 네 손에 장을 지질 거야.”말을 마친 후, 손혁수는 못마땅한 표정의 여자를 데리고 떠날 준비를 했다.“이봐, 내가 기억했어!”손혁수는 심한 말을 하고는 여자를 데리고 우울하게 떠났다.“어?”진이용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손혁수를 막으려고 했다.그러자 진시우가 진이용을 말리며 말했다.“뭐 하려고?”진이용은 화를 내며 말했다. “진시우 씨, 저 녀석이 진시우 씨를 욕했어요!”진시우는 태연하게 말했다. “여자 앞에서 체면을 지키고 싶은 건 이해해, 그런 정신없는 사람까지 신경 쓸 필요 없어.”“네…….”진이용은 진시우의 비꼬는 말투에 웃음을 터뜨렸다.“역시 너무 관대하세요!”진시우는 고개를 저으며 생각했다. ‘진이용……, 정말 아첨꾼이네!’체크인을 한 뒤 두 사람은 방으로 올라갔다.진이용은 진시우와 같은 방에 머물지 않고 따로 방을 예약했다.진시우가 함께 스위트 룸에 머무르자고 제안했지만 그는 거절했다.샤워를 한 이후, 진시우는 호텔 3층의 야외가든 테라스에서 음료수를 주문하고 야외 테라스에 앉아 산속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겼다.……운강시 병원.구려운이 상천용을 부르며 애원했다. “상 대장, 우리 준익 씨를 꼭 구해주세요!”상천용은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의사가 뭐라 합니까?”구려운이 울면서 말했다. “의사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해요! 원인을 빨리 찾지 못하면 장기까지 손상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상천용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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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7화

하우혁도 성미가 급한 편이지만 만호 호텔에서 진시우에게 당한 뒤로 진시우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물론 이 존경심의 대부분은 장애영이 진시우를 지지하고 대장 손에서 신익이라는 중범을 빼앗은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상천용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이유는 사용할 수 있어, 하지만 충분하지 않아…….”“진시우를 건드리려면 확실한 증거가 필요해, 그렇지 않으면 장애영 쪽에 문제를 걸 거야.”하우혁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상천용의 말은 단지 구려운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제야 이해했다.“조금만 더 기다려 봐.” 상천용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진시우가 알아서 우리 손에 이유를 주게 될 거야.”하우혁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더 묻지 않았다.이윽고 상천용은 말을 바꾸며 말했다. “너 홍곡현에 한번 가봐, 강운산 씨 사람들이 그곳에 출몰한다는 소식이 있어. 네가 팀을 이끌고 산속에서 수색해 봐.”하우혁은 놀라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그 도망친 백씨 집안 사람들이 계속 살아남아서는 안 된다. 이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져야 한다.하우혁이 떠난 후, 상천용은 직접 차를 몰며 해외 번호 하나를 눌렀다.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전화 저편에서는 화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상 대장! 이번엔 정말 실망이 큽니다.]상천용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장애영이 간섭하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설마 장애영을 죽이라는 건가요?”전화 저편의 목소리가 더욱 화났다.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장무사의 대장급 인물이 두려워한다고요?!]상천용의 눈빛이 차가운 빛을 발하며 말했다. “묘지신 씨, 건방지게 굴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묘씨 집안이 저지른 일을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전화 저편의 사람은 바로 묘씨 가문의 묘지신이었다.묘지신은 신익의 자금 흐름을 감시하다가 신익이 진시우에게 굴복한 것을 알고, 신익을 상천용에게 팔아넘겼다.원래 상천용은 신익을 이용해 진시우의 빌미를 잡으려 했지만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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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8화

이윽고 묘지신이 일방적으로 통화를 종료했다.그러자 상천용의 얼굴이 무섭게 변하며 낮은 목소리로 욕설했다. “미친놈! 죽고 싶은 건가!”……한편 발코니에서, 진시우는 호텔 특제 음료를 마시며 이곳의 야경을 감상했다.호텔이 관광지 안에 자리 잡고 있어 불빛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등불 축제 느낌을 줬다.“부자들이 왜 이런 곳에서 휴가를 즐기는지 알겠네. 조용한 환경, 맛있는 음료나 술, 거기에 특색 있는 음식까지…….”진시우는 이런 생각을 하며 부유한 사람들이 즐기는 이유를 이해했다.하지만 이런 경험은 가끔 한 번씩이 좋다. 매일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사실 어릴 때부터 스승님과 함께 살던 작은 산촌이 더 좋았다.그때, 몇 명의 종업원이 테라스로 들어왔다. 그들은 손님들에게 무언가를 말했고 그 손님들은 두려운 눈빛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다.진시우도 미세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종업원 중 한 명이 시우에게도 다가왔기 때문이다.종업원이 웃으며 말했다. “휴식을 방해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잠시 실례해도 될까요?”진시우가 대답했다.“오, 괜찮아요, 무슨 일인가요?”종업원은 공손하게 말했다. “이런 말씀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3층 전체와 이 테라스가 통 채로 예약이 되는 바람에 이곳을 잠시 비워 주셨으면 합니다.”“물론, 이렇게 갑작스럽게 요청하는 점, 서비스가 부족했던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숙박 비용의 50% 할인해 드릴 예정입니다.”진시우는 조금 불쾌했지만 50% 할인을 듣고 나니……, 괜찮아졌다.“알겠어요, 그럼 전 제 방으로 돌아가서 자야겠네요.”진시우는 방 번호를 남기고 방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 호텔에서 신념을 사용할 만큼 한가하지 않았다. 이런 곳은 밤에 사람들이 사랑을 나누는 일이 많으니까, 신념을 사용하는 건 진시우에게도 불쾌한 일이 될 것이다.다행히도 한밤중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 날 진시우는 진이용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어젯밤 3층이 전체 예약된 후에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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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9화

낯선 번호였지만 발신지는 귀속지는 구미시였다.‘구미시의 번호…….’진시우는 잠시 멈칫했다가, 구미시의 번호라면 무시할 수 없어서 받았다.[여보세요?]“진시우 씨, 맞나요?”목소리는 뭔가 익숙했다. 한 어르신의 목소리였지만 진시우는 당장 누구인지 떠올릴 수 없었다.진시우는 주저하며 말했다. [네, 맞아요. 당신은…….]“저는 진시은의 할머니, 진 할머니, 기억해요?”진시우는 당황했다. 맙소사, 진 할머니의 번호였다니! 이거 참 난감하게 됐다.[진 할머니, 물론 기억하죠. 그런데 무슨 일로 갑자기 전화를 주셨나요?]이전에 임아름이 진시우를 친구 집에 초대했을 때 그 친구가 바로 심시은이었다.심시은의 할머니가 지병이 있어서 진시우의 도움을 받았다. 또한 진시우의 태양의 힘 연결고리도 결국 진 할머니를 통해 찾은 것이다.진 할머니가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치자 심시은은 진시우에게 감사함을 표했다.하지만 그 후로 연락이 끊겼다. 따라서 진시우에게 진 할머니는 치료가 끝난 환자일 뿐이었다.그런데 오늘 다시 전화가 올 줄은 몰랐다.진시우는 의아하게 물었다. [진 할머니, 혹시 몸이 또 안 좋으신 건가요?]진 할머니는 급하게 말했다. “아니야, 내, 내 몸은 아주 건강해……. 진시우 씨, 시은과 연략이 안 돼서 그런데 저를 대신해 운강에 한 번 가줄 수 있어?”진시우는 놀랐다. [저 지금 운강에 있어요, 심시은 씨도 여기 있나요?]진 할머니는 울듯이 기뻐했다. “그래, 시연이가 친구랑 같이 강운산에 놀러 갔어.”“어젯밤에 간 건데, 도착하면 나한테 전화할 거라 했는데 계속 연락이 안 돼.”“계속 전화했는데 계속 연결이 안 돼서. 무슨 일을 당한 것 같아…….”진시우는 조금 멍 해졌다. ‘강운산……, 이처럼 우연일 수가.’이 말을 들은 진시우는 표정이 급변하더니 휴대폰 스피커를 가리고 진이용에게 지시했다.“어젯밤 일에 대해 알아봐.”진이용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행동에 나섰다.진시우가 말했다. [진 할머니, 걱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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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0화

“그리고 어젯밤에 3층 전체를 예약해서 멋지게 꾸며 잘해보려고 했는데 여성이 관심이 없어서 그 남성의 구애를 거절했다고 하네요.”진시우가 물었다.“그 여성 여행객의 이름을 알아냈어?”“확실하지 않지만 성이 심 씨라고 합니다.”진시우의 마음이 한순간에 무거워졌다.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이 분명히 심시은이다.그렇지만 진시우는 이 상황이 놀랍지 않았다. 심시은은 젊은 부자들 사이에서 눈에 띌 수밖에 없다.심시은의 외모는 최상급이니까.“그 다음은?” 진시우가 다시 물었다.“여자애 주변에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모두 어느 정도 배경이 있는 자제들이야 싸움이 났다고 한다네요.”“하지만 여성 측 사람들이 모두 제압당했고, 구애에 실패한 젊은이는 더욱 화가 나서 모든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남자 이름은 뭐야?”“그건 알아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꽤 신분이 높은 사람인 것 같아요.”진시우가 일어나며 말했다.“그러면 아래층 프런트 데스크에 물어보자.”진이용이 그 말을 듣고 다소 들떠 있었다. 진이용은 진시우와 함께하는 모든 일을 가장 좋아한다. 왜냐하면 진시우와 같이 움직이는 일은 보통 흥미진진한 일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아래층 로비.진시우는 직접 리셉션에 가서 물었다.“어젯밤에 3층 전체를 예약한 젊은이 이름이 뭐죠?”여직원은 당황해하며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저희는 고객님의 정보를 함부로 공개할 수 없습니다.”공식적인 미소, 표준적인 예의 바른 말투.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면 여기 매니저를 불러주세요.”그러자 여직원의 미소가 굳어졌다. 그녀는 다소 난처한 듯 보였다.그때, 옆에보다 경험이 많아 보이는 다른 여직원이 말했다.“고객님, 우리에게는 규정이 있습니다.”“이렇게 하죠, 방 번호를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매니저에게 연락한 후에 방에 찾아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떠세요?”시간이 소중했던 진시우는 여직원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진시우가 책상을 내리치자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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