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451 - 챕터 1460

2262 챕터

제1451화

진시우는 그들의 말에 웃기 시작했다.‘관용을 베풀 수 있을 땐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만약 내가 밀리는 상황이고, 심지어 두용해에게 맞아 죽을 지경이었더라면 늙은이가 이런 말을 했을까? 아마 능력도 없고 건방지니 죽어도 싸다고 했겠지?’“전에 나를 도와준 적이 있었으니, 비키세요. 그쪽한테는 손대지 않을게요”진시우는 귀찮은 듯 표정이 어두워졌고, 눈빛도 절대 물러서지 않으려는 냉혹한 모습을 보였다.왕 아저씨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화가 났다. 감히 그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았다.장애영은 차갑게 말했다.“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네요. 죽이지 말라는 것은 시우 씨를 살려주는 거예요. 이것도 못 알아듣겠어요?”진시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 말했다.“아가씨, 다른 일이 없다면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차를 마시고 셀카를 찍으시죠. 무도계의 일에 끼어들지 말고요.”“무자도 아닌 주제에 나를 가리키려 하지 마세요.”장애영는 멍한 표정을 짓고는, 곧 얼굴에 서리가 덮인 듯 차가워지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감히 나한테 이딴 식으로 말을 해?”진시우는 장애영에게 아무런 감도 없었기에 상대하지 않고, 바로 두용해를 향해 걸어갔다.“쟁!”순간, 왕 아저씨의 손에 싸여 있던 굵은 천이 천천히 흩어지며 섬세하고 우아한 청색의 장검이 나타났다.“검객?”진시우는 금방 지나간 강대한 검강이 떠올랐다. 아주 날카롭고 강해 보였다.왕 아저씨는 엄숙한 표정으로 물었다.“젊은이, 자네가 내 검보다 더 빠르다고 생각하나?”진시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말했다.“한번 해볼 만하죠!”왕 아저씨의 표정은 약간 흔들렸고, 그 뒤로 무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청색 장검이 칼집에서 뽑히고 마찰하는 소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또 동시에 초승달모양의 청색 검강이 진시우를 삼켜버릴 듯 다가갔고, 홀은 온통 청색 빛에 한순간 밝아졌다.그 뒤, “딸랑” 하고 청아한 소리만 들릴 뿐, 진시우는 보이지 않았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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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화

만약 정말 죽기 살기로 싸운다면, 결과는 말하기 어려웠다.이런 생각이 번뜩 떠오르자, 왕 아저씨는 안색이 변하고 마음속으로 놀랐다.‘이 젊은이, 패기가 엄청나!’‘언젠가 천세에 오른다면, 어찌 구천을 날아오르는 용이 아니겠어?’“됐어요.”왕 아저씨는 긴 한숨을 쉬며 검을 칼집에 넣었다. 그리고 손을 내밀자 땅바닥의 굵은 천이 그의 손으로 날아들었다.긴 천이 그의 검을 감싸자, 진시우도 뒤로 물러섰다.얼굴이 창백해진 장애영은 분노에 찬 눈으로 진시우를 쳐다봤다.조금 전 그녀는 놀랍게도 생사의 갈림길에 직면하게 되었고, 게다가 왕 아저씨가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어려서 부터 사치스럽고 안일하게 지내던 장애영에게는 크나큰 수치와 모욕이었다.왕 아저씨는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두용해를 상대하려는 건 제가 막지 않을게요. 하지만 제 체면을 봐서 목숨만은 거두지 말아줄래요?”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그를 한 번 보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죽을지 안 죽을지는 그 자신의 명에 달려 있어요.”진시우가 걸어오는 것을 본 두용해는 갑자기 가슴이 서늘해지고 두려움이 감돌았다.“정말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거야!?”두용해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자신은 신익상회의 13사 중의 한 명으로서 분명 상회에서 고위층이었다.그를 죽이면 모든 신익상회와 적이 된다!그러나 진시우는 두용해가 조금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그의 사지를 밟아버렸다.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은 오락타운 전체에 울려 퍼져, 소녀들이든 하경해든 머리가 아파 날 정도로 진동했다.얼마 안 돼 두용해는 이미 반신불수가 되었고, 무도 수위가 진시우로 인해 모두 없어졌다.두용해는 아직 숨이 붙어있었고, 진시우는 확실히 그를 죽이지 않았다. 왕 아저씨는 이 장면을 보면서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인과응보야!’진시우는 하경해를 바라보았다. 그는 반가워하며 달려가 공손히 말했다.“진시우 씨.”“내가 운강시를 떠나기 전까지 하씨 가문은 반드시 나를 위해 일해야 돼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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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3화

김익의 기세가 갑자기 변했다. 그가 더 말할 필요 없이 옆의 있던 노인이 단숨에 튀어나왔다.속도는 두용해보다 빠를 뿐만 아니라, 노인이 뽐내는 무도의 기세도 두용해와 비교가 안 됐다.이 역시 13명의 신익상회 중 한 명이었다.“그만해!”한줄기의 검강이 배어 나와 진시우와 노인의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노인은 동작을 멈추고 발을 땅에 슬쩍 내디딘 후, 뒤로 공중에서 몇 바퀴 회전하며 착지했다.김익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아가씨, 이 자를 감싸려고 하는 겁니까?”장애영은 말투가 불만스러웠다. 그녀는 감싸고 싶지 않았지만, 왕 아저씨가 나서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진시우가 확실히 왕 아저씨의 체면을 지켜줬으니 신세를 진 건 베풀지 않아서는 안 됐다.“그쪽에서 먼저 잘못을 했으니, 이제 그만 손 놓아도 되지 않겠어요?”장애영은 불쾌했지만 그래도 공정한 말을 했다.김익은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듯 말했다.“아가씨, 우리는 모두 동해에서 왔으니, 우리야 말로 같은 편이에요.”“아가씨의 신분이 얼마나 존귀한데요. 하찮은 사람 때문에 나와 맞설 필요가 없어요.”장애영이 말했다.“저는 도리를 말하는 사람이에요. 나와 친한 척을 해도 소용이 없어요.”“…….”김익은 입가를 삐쭉이며 분노가 머리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왕 아저씨는 검을 들고 서있었다. 검을 뽑지 않았지만, 그 기세가 대단했다. 그 두텁고 무거운 검의 기세는 마치 안갯속의 산과 같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다.김익은 분노하며 말했다.“그래서 두용해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나보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는 말인가요? 내가 이걸 그냥 참고 넘어가야 돼요?”장애영은 귀찮은 듯 말했다.“안 돼요? 그럼 싸워야죠! 왕 아저씨!”왕 아저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 걸음을 내딛자 그 노인도 움직였다. 그러자 강대한 무도의 대세가 휘몰아쳤다. 홀 안에는 대기압이 높아진 듯, 창문은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가볍게 흔들렸다.김익은 차가운 눈빛으로 장애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동해시 시장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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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4화

장애영은 참지 못하고 급히 물었다.“뭐라고요? 이 오락타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진시우가 말했다.“당신은 신분이 높으신 분이니 스스로 조사하면 되지 않겠어요? 여기서 발생한 일들은 모두 떳떳하지 못한 일들입니다.”“조사를 하고 나면 아마 정씨 가문을 증발시켜 버리고 싶은 심정이 생길 걸요.”장애영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옆에 있던 왕 이저씨는 표정이 굳어지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아가씨, 함부로 결단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이만 물러나고 나중에 다시 상의합시다.”그러나 장애영은 반박하며 큰소리로 말했다.“왕 아저씨, 저 말이 사실이라면, 이 오락타운은 절대 영업을 하면 안 돼요!”“심지어, 제가 직접 정씨 가문에 가서 사실을 설명하라고 할 거예요.”이 말을 들은 왕 아지씨는 갑자기 골치가 아팠고, 진시우를 노려보았다.‘이 녀석, 아가씨한테 수를 쓰다니!’진시우는 장애영이 화난 것을 보고 만족스럽게 웃은 뒤, 하경해를 데리고 거들먹거리며 오락타운에서 나왔다.장애영이 오락타운에 관심을 돌리기만 하다면, 재미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그녀의 특수한 신분으로 만약 끝까지 조사한다면.신익상회는 감히 정씨 가문을 보호하지 못할 거고, 정씨 가문의 일부 사람들은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하경해는 진시우를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감히 장애영과 같은 사람까지도 이용하다니, 너무 대담했다.‘작은 실수라도 있었더라면 장애영의 아버지까지도 성을 내겠지?’‘참 함정도 깊게 팠어!’“됐어요, 그만 돌아가죠. 제 뜻을 당신 오빠한테 전해줘요.”진시우는 손을 흔들며 하경해를 쫓았다.얼마나 많은 준걸들을 매혹시켰는지 모를 허씨 가문의 제일 미녀는, 얼굴의 웃음이 갑자기 사라졌다.“저, 저 알았어요.”하경해는 말투가 복잡했다. 진시우를 대면할 때면 그녀는 마치 바람 빠진 풍선 같았다.요염한 몸매는 효과가 없으니, 외모만으로는 진시우의 관심을 끌 수 없었다. 필경 그의 곁에는 이시연과 같은 최고의 미인이 있었다.‘성숙한 자태의 특징이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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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5화

사고 현장에서 2백 미터 떨어진 곳에 한 중년이 불타오르는 차를 보며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백 선생, 이 녀석 확실히 죽었겠죠?”이 중년은 진시우에게는 낯설지 않았다. 바로 하씨 가문을 버리고 동해 백씨 가문으로 구원을 받으러 도망간 하경용이었다.그가 이미 운강시에 돌아왔고, 백씨 가문의 고수를 데려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하경용 옆에는 40세 좌우의 한 중년이었다. 뾰족한 얼굴, 음침한 눈빛으로 온몸에 음흉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이 사람은 백씨 가문에서 온 대종사로 이름은 백광진이었다.“택시를 운전한 사람은 우리 백씨 가문에서 키운 사병이에요. 게다가 차 안에 설치된 폭탄까지 터뜨렸으니 당연히 죽었겠죠”하경용은 알랑거리며 말했다.“역시 백 선생이에요. 완벽히 배치하셨군요. 이 자식은 죽어서도 누가 죽였는지 모르겠죠?”백광진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아쉽네요. 당신 말대로라면 이 녀석도 참 대단한 놈인데.”“만약 내 밑으로 들어왔다면, 괜찮은 보수도 줄 수 있었는데.”“스스로 죽음을 택한 거예요. 그냥 운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하경용은 원한이 차듯 말했다.“이 놈은 죽어도 아쉬울 거 없어요. 부하가 필요하시다면, 우리 하씨 가문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그리고 우리 하씨 가문은 백씨 가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합니다. 확실히 이런 사람보다 더 믿음직스럽죠.”백광진은 그냥 내뱉은 말이었지만, 그는 하경용의 대답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백광진은 오만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만 돌아가죠.”두 사람은 동시에 몸을 돌려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하경용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진시우는 2미터 떨어진 곳에 앉아 싱글벙글 웃으며 그들을 관찰하고 있었다.“너너너너너!”하경용은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직접 진시우가 차에 오르는 것을 봤다.계속 보고 있었지만, 도중에 진시우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진시우는 응당 방금 폭발한 사고에서 죽었어야 되는데. 어떻게 갑자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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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6화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며, 차갑게 말했다.“아무리 그래도 하경애는 당신 동생이에요. 근데 이렇게 대할 수 있어요?”하경해로 인해 처참하게 상처를 입은 남자들은 틀림없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만약 홀로 있을 때 그 사람들에게 잡히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하경용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한마디도 반박하지 못했다.진시우가 손가락을 튕기자 한줄기의 현뢰진기가 백광진의 체내로 들어갔고, 하경용에게 명령했다.“나를 데리고 하경해를 쫓아가”택시를 탄 하경해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하지만 한적한 곳을 지날 때 길가에서 한 사람이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택시기사는 깜짝 놀랐다.“미쳤어! 한밤중에 술 처먹고 사람을 놀래 켜?!”운전기사는 창문을 내리고 욕을 했다.바로 이때 사방에서 사람들이 걸어 나왔다. 20대도 있고 30대도 있었다.그들은 모두 수염이 덥수룩했고 착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고, 눈빛은 음침한 느낌을 주었다.기사 아저씨는 놀라 얼른 창문을 닫았지만 이미 늦었다.그 사람들은 우르르 달려들어 차 문을 열고 그를 밖으로 끌어냈다.“꺼져!”그 중의 한 사람이 소리치자 기사 아저씨는 허둥지둥 도망쳤다.하경해는 몇 사람을 알아보고 나서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너희, 너희가 어떻게.”“하경해. 드디어 네가 우리 손에 잡혔네.”그중 서른 중반의 중년 남자가 음침하게 하경해를 주시하더니, 차문을 툭툭 치며 말했다.“혼자 내릴 거야 아니면 우리가 끌어 내줘?”하경해는 얼굴이 창백했고 떨리는 몸으로 차에서 내렸다. 조금 전 진시우에게 죽도록 매달려 데려다 달라고 하지 않은 것을 한없이 후회했다.“정, 정 사장님,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하경해는 두렵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들은 하경해한테 이용당했던 대기업 사장들로, 결국 산업이 하씨 가문에게 먹혔다.그들의 인맥도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제거했고, 다시 시작할 기회조차 없게 하였다.이 사람들은 하경해 때문에 사업을 망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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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화

하경해는 원래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말은 듣고 가슴이 싸늘해지고, 머리에서 식은땀이 흘렀다.하지만 그녀는 어린애도 아니었고, 자연히 상대방의 말을 쉽게 믿지 않았다.“하경용이 돌아왔다고?”하경해는 펑온한척 차분하게 말했다.“나는 그 소식을 들은 적이 없어요. 그가 정말 돌아왔다면, 오빠가 분명히 나에게 알렸을 거예요.”“정 사장님, 호 사장님, 지금이라도 그만 두신다면 아무 일 없었던 걸로 하고 나중에 따지지도 않을게요.”“만일 당신들 뜻이 바뀌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들을 철저히 밟아버릴 거예요.”이 말을 들은 정 사장의 얼굴에는 원한과 조롱이 가득했다.짝!그가 하경해의 얼굴을 내리치자, 정신을 못 차렸다.“이 년이. 이 상황에서도 우리를 협박하는 거야?”“하경용이 직접 우리에게 연락했어. 사실인지 아닌지 우리가 몰라?”.“흐흐흐. 알겠어. 너는 이 사실을 받아드릴 수 없는 거겠지?”정 사장은 자신이 이 요염한 여자에게 당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됐다는 걸 생각하니, 증오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넌 이제 끝이야. 너의 오빠도 마찬가지고. 하경용의 뒤에는 백씨 가문이 있어. 너희가 상대할만한 능력이 돼?”“하경용이 직접 우리한테 너를 잡으라 했어. 너희도 집안 싸움이 심한 모양이네.”정 사장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하경해의 요염한 몸매를 주시했다. 그들이 매혹된 것은 그녀의 말뿐이 아니었다.하경해는 몸매, 외모, 목소리가 모두 뛰어 난 여자였다.게다가 남들이 모르는 타고난 요염한 몸매와 자태는 그들의 눈에 엄청나게 커질 뿐이었다.때문에 그들은 넋을 잃고, 홀린 채 그녀의 포로가 되었다.“하경해. 당초에 우리는 너한테 속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어.”“오늘 어디 한번 보자고. 무슨 수로 도망갈 수 있는지!”하씨 가문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정 사장에겐 다시 일어날 희망이란 없었다. 하경용은 그들에게 연락을 하였으나, 잃어버린 재산을 돌려준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모두 사업에서 서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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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8화

정 사장 일행은 땅에 쓰러진 하경용을 보자 안색이 변했다.하경해는 눈물을 머금고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누군가가 자신을 구하러 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그 사람이 진시우라는 게 더 말이 안됐다.그녀는 모욕을 당한 뒤, 강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다.그러나 진시우가 나타난 후, 그녀는 마치 천사가 인간세상에 내려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진시우가 말했다.“정말 낭패스럽군요. 하씨 가문 아가씨.”하경해는 반박 대신 억울해하며 말했다.“저도 이러고 싶지 않아요.”이런 제스처는 의도한 것이 아니라 진실 된 반응이었다.진시우는 차분하게 말했다.“저 들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입니까”하경해는 입을 다문 채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모르겠어요?”하경해는 하경용을 바라보며 말했다.“하경용이 돌아왔다면, 이들이 얘기했던 우리 가문이 백씨 가문에 쥐여 있다는 것도 사실인 거 같네요?”이게 모두 사실이라면, 하경해는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몰랐다.어떠한 음모도 절대적 실력 차이 앞에서는 헛수고일 뿐이었다.“그럼 내가 처리해요?”진시우가 묻는 물음에 하경해는 어리둥절했다.“어떻게 처리할 건가요?”진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이경해 씨는 이 사람들 명성을 망친 결과에 만족하는 거예요?”하경칩은 살짝 놀라더니 말했다.“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정 사장 등은 진시우를 쏘아보며 말했다.“이 새끼가, 너 누구야. 감히 하씨 가문의 일에 끼어들어. 죽고 싶어?!”진시우는 손을 번쩍 쳐들고 허공을 가로질러 손바닥으로 후려쳤다.전 사장의 얼굴에서는 소리가 났고, 뒤로 넘어졌다. 그 광경을 본 나머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무자?!”호 사장 등 사람들도 예전에는 1조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장이었기에, 자연히 알아볼 수 있었다.진시우가 나서자 그들은 곧 알아챘다.무자인 이상 그들이 대처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여 호 사장 등은 분분히 도망갔다.진시우가 허리를 굽히고 손바닥을 휘두르자, 땅에 있던 돌멩이가 알알이 날아가 호 사장 등의 몸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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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9화

반박 후, 하경해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심지어 자신의 머리 전체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사실 그는 반박할 수 있는 말이 많았고, 심지어 진시우의 물음에 더욱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그러나 뭐에 홀린 듯, 이런 대답을 하게 되었다.급히 자신이 결백하고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이런 심정은 여태껏 처음이었다.마음을 가라앉힌 후, 하경해는 자신이 망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진시우는 별다른 생각이 없이 한참 동안 녹화를 하더니, 휴대폰을 끄고 하경용의 차에 올라탔다.“뭐 하고 있어요? 운전해요!”진시우는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아직도 그를 등지고 있는 하경해를 향해 소리쳤다. “네?”하경해는 깜짝 놀라더니, 몸을 돌려 작은 발걸음으로 차 안에 올라탔다.“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하경해는 불만스럽게 몇 마디 대꾸하고, 시동을 걸며 퉁명스럽게 말했다.“남자가 차도 운전할 줄 모른다니, 안 쪽팔려요?”진시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내가 외출할 때는 항상 운전해 줄 미녀가 있으니, 혼자 운전할 필요가 없어요.”“…….”하경해는 그 말을 듣고 기분이 몹시 언짢았다.하지만 더는 말을 하지 않고 집으로 향했다.큰오빠 하경호는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도 몰랐고, 하씨 가문이 정말 백씨 가문 손아귀에 장악되었다면, 큰오빠의 결말은?“시우 씨, 만약 조금 있다 우리 집에 백씨 가문 사람이 있으면 나를 도와 제압해줄 수 있어요?”하경해는 완벽히 차분해졌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진시우에게 다른 생각이 있어도 그것은 다 이후의 일이다.지금은 우선 집안일부터 해결해야 했다.“그럼요. 지금 백씨 가문의 권력을 쥔 사람은 원래 저와 대립하는 관계예요.”임아름의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을 백씨 가문에서 쫓아냈던, 현재 백씨 가문의 권력자한테 곱게 보일 생각은 없었다.여기까지 생각하니 진시우도 차분해졌다.‘온양에 돌아가 백씨 가문의 일을 백 이모에게 얘기하면, 너무 괴로워하겠지?’“들은 바로는, 백씨 가문 어르신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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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화

정기강은 원래 난도가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하씨 가문이 갑자기 격변이 일어나, 하공이 동해 백씨 가문과 손을 잡고, 하경홍을 이 가주를 끌어내릴 것은 생각지도 못하였다.정기강은 짜증을 내며 말했다.“대체 하경해는 언제 돌아오는 거예요?”정기강은 이미 한참을 기다렸다.만약 백씨 가문이 여기에 있지 않았더라면, 그는 벌써 하씨 가문 늙은이에게 욕을 퍼부었을 것이다.자그마한 하씨 가문에서 정씨 가문 2인자인 자신을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다니.하공은 정기강에게 백씨 가문이 하씨 가문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줄 생각으로 핑계를 대고 하경해한테 전화로 재촉하지 않았다.“정기강 씨, 급해 마세요. 하경해 그 천한 년은 이미 오고 있습니다.”정기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나는 괜찮지만, 신익상회의 김 도련님께서 오래 기다리면 기분이 언짢아할까 봐 걱정이에요!”“도련님이 물으시면 사실대로 말할 거예요. 그때 가서 하씨 가문이 감당할 수 있기를 바라요.”정기강의 말이 막 끝나자, 백주형이 입을 열었다.“김익을 말하는 건가요?”정기강은 약간 놀라며 급히 대답했다.“맞습니다 백 도련님.”“조급할 필요 없어요, 내가 직접 김익에게 전화 걸게요.”백주형은 잔잔한 표정으로, 마치 아무 일도 눈에 둘 필요가 없는 듯 보였다.그가 이렇게 말을 한 이상 정기강은 어쩔 수 없었다.정기강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동해 백씨 가문이 정말 운강시 이 자그마한 곳의 일에 가입할 모양이군.’그들은 하씨 가문에 대해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보였다.정기강이 조심스레 말했다.“알겠습니다.”백주형은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김익이 찍어 둔 여인이 도대체 어떤 모습인지 직접 보고 싶었다.자신의 아버지는 금방 백씨 가문의 주도자의 한 사람으로 올라, 큰 권한을 손에 쥐고 있었다.백주형도 큰 도련님의 느낌을 체험하고 싶었다.그의 지금 신분과 지위는 김익보다 못하지 않았다.‘내가 김익의 여자를 뺏는다 해도, 뭘 어쩌겠어?’하공은 뭔가 떠오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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