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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포악한 소수아

제천 그룹은 비록 가족 기업은 아니지만 전반 남방에서의 영향력은 이미 일류 호족과 비견되어 심지어 몇 대 일류 호족 가운데서도 앞자리를 차지했다.서반성은 당연히 소항의 소 씨 가문을 가리켰다.소 씨네 가문도 소항 이쪽의 슈퍼 호족으로서 이미 소항에서 여러 세대 내려왔다. 전성기 시절에 심지어 소 씨네 가문의 자산이 소항의 절반을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있어 서반성이라는 호칭을 얻었다.소 씨네 가문, 같은 남방의 일류 호족이지만 지금의 세계는 변화가 너무나도 많았고 새로운 사물이 끊임없이 나타나며 소 씨네 가문과 같은 오래된 가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특히 이 10여 년간 제천 그룹이 점차 커지며 소 씨네 가문의 실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비록 전처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지금의 소 씨네 가문은 여전히 남방의 일류 호족이라고 할 수 있었다.이때 10여 대의 스포츠카 차문이 분분히 열리며 내려온 것은 전부 소항 이쪽의 유명한 재벌2세들이었다.수아는 어깨에 있는 빨간 긴 머리를 가볍게 쓸어 올린 뒤, 이 많은 재벌 2세들을 거닐고 개조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수아 언니!""수아 누님!"도중에 모든 사람들이 수아가 오는 것을 보았을 때 모두 공손하게 수아 언니 또는 누나라 외쳤다. 의심할 여지 없이 수아는 이 구역의 큰언니였다.이것은 그녀의 배경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도 매우 무서운 여자이기 때문이다.개조 공장 내에는 한 무리의 자동차 개조 대가들이 한창 바삐 돌아치고 있었고 그쪽에는 또 여러 대의 스포츠카가 그들에 의해 개조되고 있었다."수아 언니, 앉으세요!"옆에서 어떤 사람이 수아에게 의자 하나를 가져다주었고, 수아도 사양하지 않고 앉았다. 그리고 뒤에 있는 많은 재벌 2세들을 향해 말했다."오늘 과속 경쟁에서 나는 너희들보다 십여 초나 빨랐어. 너희들은 내 차 후미등도 보지 못했지."옆에서 바로 한 재벌 2세가 입을 열었다."어쩔 수 없죠. 수아 누나도 지금 운전 기술이 점점 늘고 있으셔서 우리 같은 동생들도 모두 수아 누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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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스텔스 석궁

빡빡이 머리를 한 청년은 헤헤 웃으며 자신 있게 말했다."안심해요, 누님, 이건 내가 직접 가져온 물건이니까 절대 누님 마음에 들 거예요."말을 여기까지 한 청년은 손가락을 한 번 쳤고 멀지 않은 곳에서 벤츠의 트렁크가 순식간에 열렸다.그 트렁크 안에는 카무플라주 룩의 긴 상자가 놓여 있었고, 상자는 비밀번호 자물쇠가 달려 있어 무척 신비로워 보였다."뭐야?"수아를 비롯한 수많은 재벌 2세가 빠른 걸음으로 이쪽을 향해 걸어오면서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이 상자를 쳐다보았다.청년은 방긋 웃으며 손을 상자 쪽으로 뻗으며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상자를 열었다."이제부터 기적의 순간이지."모든 사람들은 숨을 멈추었고 그 느낌은 마치 희귀한 보물의 탄생을 목격하는 것 같았다.그러나 실제로 상자가 열리는 순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크게 실망했다."석궁?""이봐, 흠아, 너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누님은 총도 질렸는데 웬 석궁을 가져왔어? 너 정말 생각이 없구나."주위 사람들이 실망하자 수아도 안색이 안 좋아졌다. 그녀는 바로 발로 흠이란 남자의 배를 걷어찼다."흠아, 방금 내가 경고했잖아. 네가 감히 쓰레기를 가지고 나를 속이면 난 너 가만 안 둔다고."흠이는 배에서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배를 가리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누님, 정말 나를 오해한 거예요. 잘 봐요, 이건 절대 일반 석궁이 아니라고요."말하면서 흠이는 바로 그 상자 안의 석궁을 꺼냈다."누님,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텔스 "XLT" 석궁이에요. 미국 최고의 석궁 제작 업체인 백천 그룹에서 개발한 거고요. 이것은 정말 좋은 물건이라니깐요."흠이의 말을 듣고, 수아는 오히려 약간의 흥미가 생겼다. 그녀는 흠이의 손에서 그 석궁을 받았다.석궁은 약 2킬로그램 좌우로 이는 총에 익숙해진 수아에게 있어서 그리 무겁지 않았다. 이 석궁은 손에 쥐면 느낌이 아주 좋았다. 수아는 순식간에 이 석궁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내가 오해했군." 수아는 담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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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나의 표적으로 되어줘

"내가 네 집안을 도와 복수해 줘도 되지."영석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급히 말했다."누님께서 제발 우리 가문을 위해 복수해 주십시오.""급하긴, 나의 도움을 받으려면 우선 조건이 하나 있지.""무슨 조건이요?" 영석은 마음이 조마조마 해지더니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수아는 빙그레 웃으며 저쪽에 있는 표적을 가리키며 말했다."거기 가서 서있어. 네 머리 위에 생수 한 병 놓고. 내가 표적으로 삼게.""만약 내가 화살을 쏘았는데, 네가 바지에 오줌을 싸지 않았다면, 내가 너 도와줄게. 어때?"영식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수아를 바라보며 말했다."누님, 이, 이건...""왜, 무서워?""내가 너의 집안을 위해 복수하게 하려면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하지. 만약 네가 이 정도의 용기와 능력도 없다면, 내가 복수를 도울 이유가 있겠어?""좋습니다, 누님!"영석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마침내 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그는 약간 정신을 잃은 듯 표적 쪽으로 향했다. 뒤에서 인차 열렬한 박수 소리와 환호성이 울렸다.흠이는 즉시 생수 한 병을 들고 영석 쪽으로 달려갔다. 그의 뒤를 따르는 또 2명의 청년들은 손에 수갑을 들고 있었다."당신들 뭐 하려는 거야?"이 두 청년이 자신에게 수갑을 채우는 것을 보고 영석은 다급해졌다."긴장하지 마, 네가 조건반사로 도망갈까 봐 그러지, 이렇게 널 여기에 세워서, 조금 있다가 누님이 화살을 쏘는 순간, 너 도망이라도 가면 어쩌려고?""그래서 이렇게 수갑을 채우면, 너는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지."영석은 무척 당황했지만 감히 반항하지 못했다. 자신의 가족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도 이를 악물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영석은 수갑을 찬 채 머리에는 생수 한 병이 있었고 이쪽의 수아는 석궁을 들고 저쪽의 영석을 겨냥했다.영석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고 눈을 꼭 감았는데 몹시 긴장하고 있는 거 같았다.수아가 곧 쏘는 순간, 옆에 있는 다른 재벌 2세들은 조금의 소리도 감히 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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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소 씨 가문의 가주는 너 일 리가 없어

10년 전, 소 씨네 가문의 상업상의 라이벌이 큰돈을 들여 용병을 청하여 소정의 자녀들을 납치하며 소정더러 아들과 딸 중 하나 밖에 살수 없으니 선택하라고 했다.당시 소정은 거의 주저하지 않고 아들을 선택했고 이에 딸인 수아는 분노를 느꼈고 그가 한심하다고 생각했다.어릴 때부터 수아는 모든 방면에서 소강보다 강했다. 말하자면, 소강은 그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재벌 2세에 불과했다. 그녀는 생사의 고비에서 그의 아버지가 뜻밖에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그 병신같은 아들을 보호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딸을 포기할 줄은 몰랐다.설사 그 사건에서 소정은 마지막에 자신의 자녀들을 모두 구해냈지만, 그 후부터 수아의 마음속에는 이미 증오가 나타났다.그 후 그녀와 소강이 점차 성장하면서 소정의 그런 남자를 중시하고 여자를 무시하는 편심 사상도 더욱 뚜렷해졌다. 그는 곳곳에서 소강을 배려했다. 온 가문은 소정이 자신의 아들이 차기 가주의 자리를 이어받게 하려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수아는? 비록 그녀의 능력이 출중하고 수단도 매우 강했지만, 여전히 소정의 중시를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결국 타락하여 사방에서 소란을 피웠다.이때 이 서재에서 두 부녀는 곧 폭발할 것 같았다. 어릴 때 수아는 자신의 아버지를 무척 무서워했으나 지금은 그녀는 이미 컸으니 예전처럼 그를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았다."소 씨네 가주는 너 일 리가 없어." 한참 후에 소정은 마침내 이 말 한마디를 했다.수아는 연거푸 콧방귀를 뀌었다."그러니까, 역시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그런 거 맞죠?""그래." 소정은 단호하게 대답했다."넌 여자고 나중에 시집을 갈 것이라고. 내가 어떻게 너한테 가주의 자리를 물려줄 수 있겠어?""나는 데릴사위를 찾을 수 있고, 또 평생 결혼하지 않을 수도 있죠. 소강은 그저 배운 것도 없고 재주도 없는 재벌 2세일뿐이에요. 내가 어느 방면에서 그보다 못하는 거죠? 그에게 가주를 맡기면, 우리 가문은 틀림없이 끝장날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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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난 하천에 대해 관심이 있어

소정은 태양혈이 심하게 아파졌다. 그는 자신의 딸이 정말 점점 더 버르장머리가 없는 거 같았다."요 몇 년 동안 소 씨네 가문이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 이유가 바로 아빠한테 패기가 없었기 때문이죠."수아는 소정의 체면을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그녀는 글자마다 그의 가슴을 찔렀다."지금 우리 가문은 곧 남방의 일선 호족의 순위에서 떨어지려고 아는데, 더 이상 아무 성과가 없다면 조만간 가문은 제천 그룹에 의해 삼키게 될 거예요.""내가 삼강에 가서 원중을 잡아서 삼강을 우리 가문의 것으로 만든다면,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아무도 감히 우리 가문을 무시할 수 없다고요."말을 여기까지 한 수아는 더 이상 다른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몸을 돌려 서재를 떠나려 했다."소수아! 너 도대체 아버지인 나를 안중에 두고 있기는 하는 거냐?" 소정은 이마에 핏줄까지 터져 나오며 마치 분노가 극에 달한 것 같았다.수아는 콧방귀를 뀌며 반문했다."그럼 아빠는 나를 아빠의 딸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한 거예요?""내가 삼강에 가는 것을 막고 싶은 거죠? 왜냐하면 아빠는 내가 정말 삼강을 차지할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소강의 가문에서의 지위는 엄청난 위협을 받게 될 테니까, 안 그래요?""아빠는 아빠의 아들을 걱정하고 있어요. 딸인 내가 가문에서 당신의 아들을 억누를까 봐 두려운 거죠.""아빠가 오로지 소강을 가주로 삼고 싶은 이상, 그래요, 마침 이번에 삼강을 전쟁터로 삼아 그더러 오라고 해요. 나와 싸워서 이긴 사람이 바로 가주가 되는 거죠."소정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전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정말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울 지경까지 가야 하는가?그는 또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수아는 이미 자리를 떠났다.소정은 제자리에 서서 한동안 침묵하다가 마지막에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중얼거렸다."삼강왕 원중은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로구나."다음날 오전, 소항에서 청주로 직항하는 비행기 한 대가 청주 공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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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소수아의 후원자

기사는 차를 세운 후 매우 공손하게 수아와 스님을 이 정무 청사로 빌딩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이때 이 빌딩 안의 한 사무실에서 청주시의 지도자는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이 지도자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윤연정이었다. 그는 청주의 일인자로서 지난번 하을 그룹이 창립 기념으로 테이프를 끊었을 때 그도 그 자리에 있었다. 당시 그는 또 하을 그룹을 도와 주지연 그 사람들을 호되게 훈계했다."소수아 아가씨, 청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마중을 나가지 못해서 미안합니다."수아가 사무실에 들어서자 연정은 열정적으로 맞이하며 그녀와 악수했다.수아도 당연히 연정에게 매우 공손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안녕하세요, 오래 기다리게 해서 정말 미안하네요.""그럴 리가요."연정은 급히 고개를 저었다."소수아 아가씨 어서 앉으시죠."수아도 사양하지 않고 바로 앉았고 스님은 그녀의 옆에 서 있었다."이번에 청주에 오면서 정말 윤 지도자한테 적지 않은 폐를 끼칠 예정이에요. 나도 여기서 미리 양해를 구할게요."이 수아도 확실히 대단했다. 성격을 수시로 바꿀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괴감이 들 정도였다.그전에 그는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잔인하며 변덕스러운 큰 아가씨였지만, 지금은 우아하고 행동거지가 신분에 걸맞은 상업계의 엘리트였다.그리고 이번에 수아는 청주에 올 때부터 소항 소 씨 가문의 투자자의 명의로 왔다.그렇다, 수아는 청주시에 투자하러 왔고 그것도 소항 소 씨네 가문의 명의로.이것은 남방의 일류 호족이다. 청주가 소 씨네 가문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청주 미래의 발전에 매우 유리한 일이었다.그러므로 청주 지도자 연정이 직접 수아를 접대한 것도 합리했다."소수아 아가씨,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저희 청주시가 소 씨 가문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크나큰 영광입니다. 우리 청주시가 정말 구하려야 구할 수 없죠."연정은 싱글벙글 웃으며 만약 이번에 소 씨 가문처럼 이렇게 큰 투자자를 순조롭게 끌어들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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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죽음을 자초하는 거야?

이튿날, 시티온 정상의 회의실 안.당룡은 회의실의 가장 자리에 앉아 미간을 찌푸렸다.그의 옆에는 유신, 유소옥, 그리고 손중화와 이적 등 청주시 거물이 앉아 있었다.회의실의 분위기는 매우 심각해 보였고, 공기 중에는 매우 짙은 니코틴 냄새로 가득했다.당용은 손에 든 시가를 한 모금 빨더니 나머지 절반을 옆의 재떨이에 올려놓았다. 그는 현장에 있던 여러 사람들을 일일이 훑어보았는데 말투가 가라앉았다."서문평의 그 땅에 대해 당신들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지?"모든 사람들은 안색이 음침하고 차가웠다. 특히 유동은 이마에 핏줄이 솟아 나왔다."이미 국토 쪽에 전화를 했는데, 그 땅은 윤 지도자가 직접 내린 결정으로서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겨줬어."말하면서 유동도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았다."서문평은 시티온에 진입하는 가장 관건적인 지역이고 시티온의 비주얼 담당에 해당하지. 원래 우리는 이미 계획을 세웠어, 서문평에 녹지대를 건설하여 줄곧 걸어가면 시티온으로 들어올 수 있게. 그러면 세계 각지의 투자자들이 시티온에 와서 업무와 투자를 이야기하면 좋은 시각적 느낌을 가져다줄 것이라고.""그리고 전에 국토 쪽도 우리와 조건을 다 이야기했지. 서문평이 입찰했다 해도 낙찰된 기업은 우리 시티온일 수밖에 없다고. 그러나 지금 그들은 번복했어.""너무하잖아."이적은 회의 책상을 툭 두드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현재 청주 지하세계의 우두머리로서 당연히 이런 일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지금 이 청주에서 감히 우리와 맞서는 사람이 있다니, 그는 사는 게 지긋지긋한 거야?"이적은 이를 갈았다."나 지금 당장 사람을 데리고 그들을 만나러 가야겠어. 누가 그렇게 눈치 없이 감히 우리 시티온과 땅을 빼앗을 수 있는지."당용은 이적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충동하지 마. 상대방이 직접 윤 지도자로부터 땅을 우리의 손에서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의 권력이 작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지.""이 일은 아마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닐 거야."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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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제3단계 계획

시티온으로 가는 길에 하천은 원중에게 전화를 했다.전화가 연결되자 바로 원중이 껄껄 웃는 목소리가 들려왔다."하천아, 왜 이렇게 오래 지나서야 나한테 전화를 하는 거야?"원중의 말을 들어보니, 그는 이미 소수아가 청주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요 며칠 그는 줄곧 하천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하천이 이렇게 오래 지나서야 그에게 전화를 할 줄이야.하천은 웃으며 대답했다."요 며칠 동안 가족과 함께 밖에서 여행을 하고 있어서 아저씨한테 전화할 겨를이 없었어요. 잔말은 하지 않을 게요. 나는 소가네 집안의 그 큰 아가씨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강동에 가서 아저씨를 찾지 않고 하필 청주에 와서 나를 귀찮게 하려고 하다니.""이 일은 아저씨가 나한테 빚진 셈이에요."수화기 너머의 원중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나는 상관없다. 어차피 내가 너한테 빚진 것도 적지 않으니까. 그러나 하천, 그 소수아의 배후에는 남방의 일류 호족인 소가네 집안이지. 나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겠나?"하천은 바로 고개를 저었다."고작 소가네 집안 아가씨인 주제에, 아직 안중에 둘 필요가 없어요. 그러나 아저씨, 전에 아저씨가 나에게 말한 3단계 계획 기억하시죠? 첫 번째, 아저씨를 도와 북강의 양원을 상대하는 것, 두 번째, 삼강을 따냈는 것,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전반 남방을 겨냥하는 것이죠.""지금 앞의 두 단계는 모두 성공했죠. 다음은 마지막 단계예요. 마침 이번에 소수아가 청주에 왔으니 나는 이번이 오히려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원중은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네 말이 맞다. 지금 남방의 일류 호족을 보면 소항의 소 씨 집안이 가장 약하지. 이번에는 확실히 좋은 기회야. 일단 시작을 하면 그 다음 일은 훨씬 수월해 질거야.""그런데 하천, 그 소수아는 만만한 사람이 아니야. 넌 그녀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생각했나?"하천은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모든 일에는 다 대처할 방법이 있는 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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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감히 정말로 찾아오다니

수화기 너머에서 하천의 탄식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당신은 똑똑한 사람이니 나도 말을 돌리지 않겠어요. 당신 지금 어디에 있죠? 내가 찾으러 갈게요.""호호, 그러지 마요!"수아는 아예 그를 유혹하기 시작했다."당신은 가정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나 지금 호텔에서 샤워하고 있는데, 당신이 나를 찾아온다면 당신 와이프 오해하지 않겠어요?""물론, 당신이 개의치 않는다면, 나도 사실 개의치 않거든요. 솔직히 처음 당신의 사진을 보았을 때, 나는 당신을 우리 소 씨네 가문의 데릴사위로 삼으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천 씨, 당신은 지금의 아내와 이혼하고 나랑 결혼하는 건 어때요?"하천은 완전 어이가 없었다. 지금 이 명문 아가씨들은 모두 이렇게 사람한테 들이대는 것을 좋아 하나?전에 지영이 그랬고 지금 이 소수아도 그랬다."나는 당신의 이런 어설픈 유혹을 들을 마음이 없어요. 창문 앞으로 다가가서 아래층을 내려다봐요, 핸드폰을 들고 호텔에 들어가고 있는 그 사람이 바로 나니까요."말을 마친 후, 수화기 너머의 사람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수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바로 창문 앞으로 다가가니 하천이 핸드폰을 들고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공교롭게도 방금 수아가 스텔스 석궁으로 조준한 그 행인이 바로 하천이었다. 다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하천의 사진만 본 수아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정말 재밌군."수아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떠올랐다."군비야, 술장 위에 있는 라피트 좀 열어줘. 손님 접대해야지.""예, 아가씨."약 30분이 지난 후 드디어 누군가가 수아의 이 스위트룸의 방문을 두드렸다.문이 열리고 하천이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감히 정말로 찾아오다뇨."수아는 빙그레 웃으며 눈앞의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소문과는 달리 당신은 공처가가 아니군요."하천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내 아내는 사리에 밝은 사람이라 나를 매우 믿거든요.""이 세상에 바람피우지 않는 남자가 어디 있겠어요?" 수아는 스님의 손에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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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장 이 사람을 건드리지 마십시오

하천은 일어났다. 그는 이미 자기가 알고 싶은 것을 알았으니 여기에 머물 필요도 없었다."왜 웃어요?" 수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목소리도 가라앉았다.하천은 대답했다."소수아 씨, 만약 내가 그 삼강왕의 자리를 원중 아저씨에게 양보한 거라고 말한다면, 믿을 거예요?""장난해요?" 수아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하하, 나는 나의 친구와 장난을 칠 뿐, 나 하천은 아직 소수아 씨를 친구로 여기지 않았어요."하천은 말하면서 스위트룸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소수아 씨, 여자는 집에서 앞으로 어떻게 좋은 남편을 찾아야 할지 생각해야 하죠. 앞으로 나와서 쪽팔리게 굴지 마요.""특히 당신처럼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나중에 어떻게 죽을지도 모를걸요."하천의 이 말은 수아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누군가가 그녀를 여자라고, 결혼이나 하라고 말하는 것이었다.그리고 하천은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빌어먹을 자식."수아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거기 서요."하천은 수아를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4, 5미터 밖에 있던 스님이 갑자기 몸을 돌려 순식간에 하천 앞을 가로막았다."좋은 솜씨네요."하천은 그제야 흰옷을 입고 욕심이 없어 보이는 이 스님을 보았고, 그는 갑자기 이 스님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나 막는 거예요?" 하천은 스님을 보며 엷게 웃었다.스님이 대답했다. "아가씨가 서라고 하셨습니다."하천이 말했다."당신은 나 못 막아요."스님은 말했다."못 막아도 막을 겁니다."하천은 이 스님을 난처하게 하지 않고 몸을 돌려 수아를 바라보았다."사실, 할 말이 없어요. 당신이 놀고 싶으면 나도 놀아줄 테니까요."수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하천 씨, 서문평의 그 땅은 지금 내 손에 있죠. 당신이 감히 나와 맞선다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하천이 말했다."그래서, 지금 나더러 당신 가문의 개로 돼달라는 거잖아요? 소수아 씨, 아직은 너무 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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