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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천왕궁: Chapter 491 - Chapter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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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화 숙명의 대결

그는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아수라가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면 그가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아수라는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만약 아수라가 지난번처럼 쫄아서 도망을 가려 한다면, 하천이 아무리 빨리 가도 아수라는 사라질 것이다.그러나 하천의 마음속에는 아수라가 이번에 반드시 그곳에서 자신이 가기를 기다리며 절대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아니나 다를까, 하천이 이 산봉우리 위에 왔을 때 아수라는 가지 않고 여전히 그곳에 서서 하천을 기다렸다.둥근달이 공중에 높이 걸려 있었고, 좌우 양쪽에는 두 명의 세계 최고의 강자가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서 있었다."드디어 왔군.""드디어 나타났군."하천과 아수라는 동시의 거의 똑같은 말을 했다.마치 그들 모두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린 것 같았다."내가 그동안 자꾸 환각이 생겼는데 당신이 계속 내 눈앞에 나타나는 거야. 직감은 줄곧 나에게 당신이 곧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고. 보아하니 내 직감이 맞는 거 같군."아수라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래? 천왕궁 궁주님이 이 정도로 나를 생각하다니, 이거 정말 너무너무 영광인데.""사실 나도 당신과 비슷한 상황이야. 그동안 잠을 자면 꿈 꿀 때마다 당신이었어.""허허, 그래?"하천은 담담하게 웃었다."그러나 난 결코 이로 인해 영광을 느끼지 않을 텐데 말이야. 아수라, 2년여 전의 그 전투에서 당신은 천죄에서 나의 형제들을 그렇게 많이 죽였지. 오늘이 바로 내가 나의 형제들을 위해 복수할 때가 온 거 같군."아수라는 탄식하며 말했다."하천, 당신의 그 천죄는 겨우 몇 명이나 된다고? 나의 다크 토템은 당시 수만 명이 있었지만 당신의 천왕궁에 의해 모두 죽었어, 그럼 나는 누구를 찾아 호소할까?""그건 그렇지."하천은 두 팔을 벌려 기지개를 쭉 폈고, 두 주먹은 탁탁 소리를 냈다."기왕 이렇게 된 이상, 더 할 말도 없군. 아수라, 그때 우리 두 사람의 그 싸움은 아직 승부가 나지 않았어. 그러니 오늘, 우리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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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비단뱀 용병단

물론 하천도 멀쩡하진 않았다. 방금 옷이 아수라의 칼에 베인 것 외에, 이때 하천의 어깨에도 칼자국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그러나 이것 또한 아수라가 강하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었다.여전히 그 말이지만, 지금으로 말하자면, 하천을 다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마 아수라밖에 없을 것이다.아수라는 손에 든 수라칼을 정리하더니 깔깔거리며 괴상하게 웃었다."역시 하천이군. 다크 토템을 없앨 수 있는 남자.""오랜만이군, 누군가가 나를 다치게 만들다니. 그러나 당신도 너무 의기양양하지 마. 전투는, 이제 금방 시작이니까!"말이 떨어지자 아수라는 이상한 발걸음으로 다시 한번 하천을 향해 돌진했다.땡!둥근달이 하늘에 떠 있었고, 한 무리의 박쥐들이 달 앞으로 날아갔다. 신비롭고도 기괴했다!이와 동시 호텔에서.가을과 홍영 그들은 이미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천은 떠난 지 몇 시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가을은 이미 대충 예상이 갔다."엄마, 아빠 어디 갔어요? 왜 아직도 안 돌아와요? 솔이가 아빠한테 남겨준 호빵 다 식었어요."비록 지금 솔이는 이미 부잣집 아가씨가 됐지만 호빵에 대해 여전히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그래서 매번 밥 먹을 때마다 솔이는 여전히 호빵이 가장 맛있었고 호빵을 가장 아꼈다.오늘 저녁 호텔에서 준비한 호빵은 아주 맛있어서 밥을 먹은 후 솔이는 특별히 자신의 아버지에게 몇 개 남겨 주었다.그러나 이미 몇 시간이나 지났지만 하천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고 솔이는 다소 조급해졌다.가을도 마음이 뒤숭숭했다. 그녀는 하천에게 여러 번 전화를 했지만 처음에는 전원이 꺼져 있었고 후에는 아무도 받지 않았다. 이건 너무 이상했다."하천아, 너 도대체 뭐 하러 간 거야?"가을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때 밖은 엄청 어두웠고, 먼 곳의 나무 그림자는 흉악하고 무섭게 흔들리고 있었다. 이는 가을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엄마, 나 아빠 찾으러 가고 싶어요."솔이는 고개를 들어 초롱초롱한 큰 눈으로 기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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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뱀왕후 납시오

그때 다크 토템은 국제적으로도 오래된 조직이라 그 안의 각종 리더와 대장은 모두 나이가 많은 편이었고, 천왕궁은 발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흥 조직이었기에 조직 내의 리더와 대장도 모두 열정이 차 넘치는 젊은이들이었다.이렇게 되면 천왕궁은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나 다크 토템은 대부분 겁에 질려 그들과 맞서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천왕궁한테 멸망을 당하기 직전, 다크 토템은 큰돈을 들여 전 세계에서 고수를 모집하며 천왕궁을 대처했다.비단뱀 용병단이 바로 다크 토템이 큰돈을 들여서 천왕궁을 상대하러 간 조직이었다.그 당시 비단뱀 용병단은 거의 200명의 용병이 있었고 용병단 내에 고수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무기도 무척 선진적이었다.게다가 전성기에 처해있는 뱀왕과 뱀왕후가 직접 이끌어 나갔으니, 이 용병단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다크 토템에 의해 고용된 후, 이 용병단은 천왕궁과 상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확실히 여러 대결에서 천왕궁 쪽에 큰 타격을 입혔고, 심지어 천왕궁 당시의 대장 한 명까지 참살했다.이 일로 당시 천왕궁의 하 궁주는 노발대발했고 결국 하천이 직접 팀을 이끌고 비단뱀 용병단과 한바탕 대전을 벌였다.그 전투에서 하천은 천왕궁 궁주의 뛰어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비단뱀 용병단을 모조리 쳐부쉈고 마지막에는 강경하게 상대방의 200명이나 달하는 용병을 모두 참살했는데 이는 비단뱀 용병단 전체를 모조리 죽인 것과 다름이 없었다.뿐만 아니라 그 전투에서 하천은 매우 폭력적인 수단으로 비단뱀 조직의 뱀왕을 해치웠고, 이는 이 용병단을 완전히 파괴했다.그러나 그 전투에서 뱀왕후는 뱀왕의 필사적인 보호하에 요행히 목숨을 건졌다.그 후 비단뱀 용병단은 국제적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용병단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줄곧 알고 있었다.뱀왕후가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그녀는 용병단의 잔여 세력을 이끌고 밖에서 힘을 모아 왔다. 그 목적은 바로 언젠가 하천을 참살하고 천왕궁을 멸망시켜 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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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전부 죽였어

그 연이은 발자국 소리는 발바닥이 땅에 있는 나뭇잎을 밟아서 나는 소리였다.뱀왕후와 그녀의 뒤에 있는 네 명의 비단뱀 용병은 호텔 쪽으로 걸어오다가 그 황각 나무 아래에서 멈춰 섰다.그들의 앞에는 광팔지가 나른하게 서있었고, 그의 눈빛은 굉장히 날카로웠다.광팔지는 맞은편에 서 있는 뱀왕후 등 5명을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 말투는 무척 횡포했고 하천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나는 당신들이 누구든 상관없어요. 여기는 당신들이 올 곳이 아니니까 당장 꺼져요."뱀왕후 등 다섯 사람은 모두 미간을 찌푸리고 광팔지를 바라보았다.이때의 광팔지는 거지 같은 옷차림이 아니었다. 그는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데다가 몸은 무척 깨끗했고 그의 그럭저럭 잘생긴 얼굴까지 더하니 오히려 매우 젊고 멋있어 보였다."어디서 나온 기생오라비야?"뱀왕후는 중얼거리며 광팔지를 안중에 두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광팔지는 몸을 돌려 뱀왕후 등 사람들의 앞으로 순간 이동하며 도발적인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당신들 귀먹은 거예요?""아, 맞다, 당신들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거 깜박했군요."광팔지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두 번 세게 뽑더니 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you, get out, now!"광팔지는 자신의 영어에 매우 자신이 있었다. 그의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뱀왕후 뒤의 한 용병은 이미 쏜살같이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이 용병이 바로 방금 칼로 호텔 입구의 경호원 두 명을 해치운 그 사람이었다.휘익!칼날이 번쩍이며 용병은 마치 번개처럼 광팔지의 정수리를 향해 찌르려고 했다.광팔지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순간 물러나더니 피했다.이와 동시에 광팔지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기괴한 발걸음과 교활한 수법으로 귀신같이 이 용병의 겨드랑이를 덥석 잡더니 힘을 주었다.아!이 용병은 비명을 질렀다. 광팔지는 정말 그의 이 팔을 부러뜨리는 것보다 더 아프게 그를 잡았다.곧이어 광팔지는 이 용병을 자신의 머리 위로 잡아당기더니 땅바닥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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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잠몽권

설리의 말에 방 안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해졌다.홍영과 지원은 등골이 오싹해지며 괴물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가을을 바라보았다. 심지어 솔이도 그 예쁜 큰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엄마를 바라보았다.가을도 소름이 돋았다."설리야, 너... 너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야?""가을 언니, 내가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겠어요, 그때 도화림에서 내려왔을 때 우리 제작진들도 모두 봤다고요.""하지만 그 사람들은 너무 무서워서 우리는 설비도 꺼내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그 화면을 찍을 수 없었지만, 그들은 무려 20여 명이나 되는 진정한 국제 킬러와 용병이었어요.""가을 언니, 내가 언니한테 전화한 이유는 바로 그쪽 상황을 묻고 싶어서요.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거예요? 그쪽은 별일 없어요?"가을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여긴 아직은 별일 없어. 설리야, 제작진들한테 전해줘, 내 전화를 받기 전에 너희들 절대 돌아오면 안 돼.""네 하천 오빠는 지금 너희들과 함께 있어?""아니요."설리가 대답했다."저기 산꼭대기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그림자는 마치도 귀신같았어요. 하천 오빠는 그 사람을 향해 쫓아갔고요.""가을 언니, 우리 이제 어떡해요.""나도 모르겠어."가을이 말했다."너희들도 조심하고. 하천이 너희들을 놔두고 그 사람을 쫓아갔다는 것은 너희들 지금은 안전하다는 거야.""하지만 명심해, 지금은 절대 호텔로 돌아오지 마."수화기 너머의 설리는 즉시 걱정하기 시작했다."가을 언니, 거기도 문제가 생긴 거예요?""내 걱정은 하지 마, 괜찮으니까."가을은 전화에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바로 전화를 끊었다.그리고 방 안은 또다시 매우 섬뜩한 분위기에 빠졌다.이번 일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가 미리 계획한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은 하천 때문에 일어났고 하천의 적들은 이미 그의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바깥의 그 황각 나무 아래에서 광팔지와 그 몇 명의 비단뱀 용병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광팔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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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결국 당신한테 졌군

뱀왕후는 깜짝 놀라며 또 광팔지를 향해 칼로 여러 번 공격했다.하지만 같은 결과였다. 광팔지는 뱀왕후의 공격을 또 한 번 쉽게 피했다. 저쪽에서는 심지어 그의 코 고는 소리까지 전해왔다.뱀왕후는 다급해지며 다시 한번 광팔지를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다.이때의 광팔지는 이미 깊은 잠에 빠진 상태였지만 그의 몸은 아까보다 엄청 날렵해졌다.그리고 광팔지는 잠결에서 정상인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수많은 동작을 완성했다.마이클 잭슨의 가장 유명한 몸을 숙여 기울이는 동작으로 말하자면, 그는 신발 밑에 있는 장치를 밟고 있었기 때문에 중력을 무시하는 이런 동작을 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때의 광팔지의 발밑에는 절대 그런 게 없었지만 굉장히 쉽게 이런 동작을 할 수가 있었다.쾅쾅쾅!잠결의 광팔지와 뱀왕후는 이미 여러 차례 맞붙었는데, 현재의 상황은 방금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방금 광팔지가 공격을 할 때마다 뱀왕후는 그의 모든 수법을 간파했고 광팔지는 도리어 그녀에게 호되게 얻어맞았다.그러나 이때, 잠든 광팔지의 매 하나의 수법을 뱀왕후는 알아볼 수가 없었고 더 이상 광팔지를 다치게 할 수 없었다.반면 광팔지는 이미 뱀왕후에게 여러 차례의 중격을 가해 그녀는 이미 입가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너희들 뭐하고 있는 거야?"그쪽의 다른 용병 몇 명은 아직 충격에서 헤쳐 나오지 못했고 뱀왕후의 소리를 들은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이 몇 명은 모두 비교적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용병에게 있어 죽지 않는 한 그들은 계속 싸울 수 있었다.세 명의 용병이 동시에 광팔지한테 달려들었다.뱀왕후는 방금 전의 방법으로 한쪽으로 피해서 계속 광팔지의 수법을 보려고 했다.그러나 뱀왕후는 곧 이상함을 발견했다. 왜냐하면 이때의 광팔지의 수법은 저마다 달랐고 규칙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그의 이 수법은 보기에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사실 매우 교활하고 기괴하며 파괴력이 무척 강했다.이때의 광팔지는 방금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다. 아까보다 몇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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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아수라의 진면목

"하천, 당신은 오늘 날 죽이려고 온 거지?"하천은 웃으며 대답했다."뻔하잖아, 솔직하게 말할게."여기까지 말한 하천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또박또박 말했다."아수라, 당신이 죽지 않으면 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단 말이야."말이 끝나자 하천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손에 든 메스를 정리하며 아수라의 앞으로 돌진해서 그를 죽이려고 했다.이처럼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아수라는 도망갈 수 없을 것이다."잠깐, 하천."그런데 이때 아수라가 갑자기 손을 들어 하천을 제지했다.하천은 눈살을 찌푸리며 바로 멈추었다."죽을까 봐 무서워? 그래서 이제 와서 살려달라 이건가?""이건 당신답지 않은데."아수라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뭔가 오해한 모양인데, 난 그런 뜻이 아니야. 어차피 당신도 오늘 나를 죽일 수 없으니까."하천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여기는 절벽이라 너를 데려갈 헬리콥터가 없어.""당신이 믿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나도 당신더러 믿으라고 한 말 아니야.""하천, 우리도 오랜 친구라고 할 수 있지, 당신은 내 얼굴이 궁금하지도 않아?""궁금할게 뭐 있어?" 하천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당신은 여자도 아닌데, 내가 당신 같은 사나이의 얼굴이 왜 궁금하겠어.""하긴."아수라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는 하천의 이 말에 꽤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그러나 그는 여전히 손을 자신의 머리에 얹으며 천천히 그의 머리에 쓰고 있던, 그의 얼굴을 가린 그 망토를 잡아당겼다.이 순간, 하천도 사실 좀 궁금했다.그는 아수라와 안 지도 여러 해가 되었고 심지어 아주 오래전부터 해외에서는 이 아수라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토론하고 있었다.하지만 아수라의 진면목을 본 사람은 없었다.그리고 오늘, 하천은 곧 이 아수라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이는 확실히 하천의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아수라가 그 망토를 벗은 후, 하천도 마침내 아수라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그것은 엄청나게 잘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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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정체를 공개하다

하천은 멈칫하더니 뒤이어 어이없어 하며 가을에게 말했다."여보, 말을 한꺼번에 다 할 순 없는 거야? 깜짝 놀랐잖아.""뭐야, 지금 나 원망하는 거야?" 전화기 너머 가을은 약간 분노했다.하천은 소름이 돋더니 다급하게 말했다."에이, 내가 어찌 감히!"전화를 끊고 하천은 재빨리 호텔로 돌아왔고, 이때 백사팀의 제작진도 돌아왔다.동시에 호텔의 경호원 두 명이 살해되었기 때문에 호텔 쪽은 이미 경찰에 신고했다.오늘 밤의 일은 엄청 커진 데다 선녀산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니, 경찰들이 모를 리가 없었다.그러나 하천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때 경찰이 오면 그는 이 모든 것을 잘 처리할 수 있었으니까.광팔지는 여전히 그 황각 나무 아래에 누워 쿨쿨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가을과 설리는 어떻게 불러도 그를 깨울 수 없었다.만약 이 녀석이 그 코 고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가을은 정말 그가 죽은 줄 알았을 것이다."여보, 왔어?"하천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가을은 가장 먼저 그를 향해 걸어왔다.하천은 가을을 품에 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웅, 난 괜찮아, 당신은?""우리도 괜찮아."그리고 가을은 하천의 몸에 여러 개의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여보, 당신 몸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상처가 생긴 거야? 아직 피가 흘리고 있잖아, 내가 얼른 가서 처리해 줄게.""괜찮아."하천은 가을을 향해 웃더니 광팔지 쪽으로 걸어갔다."여보, 이 광팔지 오빠 대체 왜 이래? 왜 계속 자기만 하고 아무리 불러도 일어나지 못하는 거야?"하천은 두말없이 바로 옆 사람더러 찬물 한 통을 받아 오라고 한 뒤, 광팔지의 몸에 뿌렸다.광팔지는 벌떡 일어나더니 분노한 표정으로 주위를 바라보았다.하천은 손에 든 통을 한쪽으로 던지며 광팔지를 가리키며 말했다."몸의 곳곳에서 피가 흐르는데도 잠이 오는 거야?""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죽는 건 안 무서워?"그리고 하천은 사람더러 광팔지를 호텔로 데려가서 치료해 주라고 했고 그도 가을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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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육선문

지금 이 순간, 가을도 숨을 죽였다. 현재 하을 그룹은 이미 국내에서 비교적 유명한 의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었다.가을은 하을 그룹의 대표로서 초일류 가족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전 남방에서 최고 가문은 일류 호족이고, 초일류 호족은 그 일류 호족을 능가한 존재이다.간단히 말해서, 이런 가족은 자산만 해도 수십조에 달했고 관련된 산업은 전국 심지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으며, 심지어 모든 이러한 가족은 모두 여러 큰 성의 발언권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는 절대적으로 국내 최고 등급의 가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그런데 하천, 그녀의 남편은 북방 초일류 가문인 하 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이라니, 이건..."이렇게 놀랄 필요가 없어요. 사실 10년여 전부터 저와 북방 하 씨 가문은 이미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반대로 저는 지금 그 집안과 죽어도 가시지 못할 원한을 가지고 있어요."그다음, 하천은 무려 30분의 시간을 들여 자신의 이 몇 년간의 경력을 모두 가을과 홍영 그들에게 설명해 주었다.하 씨네 집안에서 쫓겨나고, 사방의 암살을 피해 가며 후에 청주에서 떠돌아다니다 거지로 되고, 또 광팔지와 알게 되며, 그 후에 다른 사람의 함정에 빠져 가을과 관계를 맺은 것까지....하천은 이 모든 일의 자초지종을 모두 털어놓았다.그 후 그들은 거지왕을 만나 해외로 간 후 해외에서 늑대 소굴에 들어가 천왕궁을 설립했고, 또 천왕궁을 발전시키고 장대시켰으며, 마지막에 다크 토템과 사투를 벌여 천왕궁을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만들었다.하천은 이 모든 것을 여전히 숨기지 않았다.그 후 하천은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찾았고, 북방 하 씨 집안을 만나 그들은 자신의 골수를 가져가려고 했다. 다크 토템의 잔여 세력 아수라는 또 자신과 여러 번 맞섰다. 하천은 여전히 이 모든 것을 숨김없이 모두 털어놓았다.마침내 하천은 30분으로 자신의 이 10여 년의 경력을 전부 가을과 홍영 그들에게 설명해 주었다.그것은 마치 한 편의 영감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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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청룡

저쪽의 거대한 복숭아나무 아래에 덩치가 큰 남자가 두 손을 등진 채 하천을 등지고 있었다.수 미터의 거리를 두고 있어도 하천은 그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바다처럼 드넓게 느껴졌다.이런 기운은 심지어 하천한테도 뒤처지지 않았다.이 사람은 제왕이었다. 손색이 없는 제왕."바로 그 사람이 나를 찾고 있는 거죠?"하천은 저쪽에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옆에 있는 호텔 지배인에게 물었다."맞.. 맞아요, 얘기들 해요, 이만 가볼게요."호텔 지배인은 좀 덜덜 떨며 말했다. 이런 패기가 있는 사람 앞에서, 그와 같은 일반인은 확실히 카리스마에 눌려서 숨도 쉬기 어려울 것이다.하천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복숭아나무 아래의 남자를 향해 걸어갔다."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마침내 왔군."하천이 다가오자마자 그 남자는 입을 열었다. 목소리는 낮고 매우 위엄이 있었다.그는 천천히 몸을 돌려 하천을 보며 선의의 미소를 지었다.이 사람은 마흔이 넘었고 사각형 얼굴에 볼 양측에는 구레나룻을 조금 기르고 있었고 두 눈은 매우 날카로웠다."누구시죠?" 하천은 남자를 훑어보며 물었다."천왕궁 궁주인 자네는 내가 누구인지 모를 리가 없을 텐데." 남자는 살짝 웃으며 품 안에서 영패 하나를 꺼내 하천에게 보여줬다."육선문-- 청룡.""반갑군요!"하천은 비록 이 청룡이 육선문에서 어떤 권력이 있는지 몰랐지만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이 강자의 기운을 통해 하천은 대충 추측할 수 있었다. 이 사람은 육선문에서의 지위가 절대 낮지 않았고 심지어 매우 높았다.청룡은 그 영패를 거두고 컨테이너에 실려 가고 있는 주변의 시체를 가리키며 말했다."이 사람들, 모두 자네가 죽인 건가?""맞아요."하천은 조금도 숨기지 않고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여 인정했다."음!"청룡은 응답한 후 한숨을 내쉬었다."역시 천왕궁 궁주다워, 확실히 대단해. 이렇게 많은 최고의 킬러와 용병들 그리고 각종 현상금 사냥꾼까지 모두 해치웠다니.""하지만 다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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