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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잠몽권

설리의 말에 방 안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해졌다.

홍영과 지원은 등골이 오싹해지며 괴물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가을을 바라보았다. 심지어 솔이도 그 예쁜 큰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엄마를 바라보았다.

가을도 소름이 돋았다.

"설리야, 너... 너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야?"

"가을 언니, 내가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겠어요, 그때 도화림에서 내려왔을 때 우리 제작진들도 모두 봤다고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너무 무서워서 우리는 설비도 꺼내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그 화면을 찍을 수 없었지만, 그들은 무려 20여 명이나 되는 진정한 국제 킬러와 용병이었어요."

"가을 언니, 내가 언니한테 전화한 이유는 바로 그쪽 상황을 묻고 싶어서요.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거예요? 그쪽은 별일 없어요?"

가을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여긴 아직은 별일 없어. 설리야, 제작진들한테 전해줘, 내 전화를 받기 전에 너희들 절대 돌아오면 안 돼."

"네 하천 오빠는 지금 너희들과 함께 있어?"

"아니요."

설리가 대답했다.

"저기 산꼭대기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그림자는 마치도 귀신같았어요. 하천 오빠는 그 사람을 향해 쫓아갔고요."

"가을 언니, 우리 이제 어떡해요."

"나도 모르겠어."

가을이 말했다.

"너희들도 조심하고. 하천이 너희들을 놔두고 그 사람을 쫓아갔다는 것은 너희들 지금은 안전하다는 거야."

"하지만 명심해, 지금은 절대 호텔로 돌아오지 마."

수화기 너머의 설리는 즉시 걱정하기 시작했다.

"가을 언니, 거기도 문제가 생긴 거예요?"

"내 걱정은 하지 마, 괜찮으니까."

가을은 전화에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방 안은 또다시 매우 섬뜩한 분위기에 빠졌다.

이번 일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가 미리 계획한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은 하천 때문에 일어났고 하천의 적들은 이미 그의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바깥의 그 황각 나무 아래에서 광팔지와 그 몇 명의 비단뱀 용병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

광팔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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