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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장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10여 분의 시간이 흘러가고, 전투는 막바지에 이르렀다.금사 휘하의 고수 200여 명 중, 이미 절반은 돈키호테와 철면의 발밑에 쓰러졌고, 진나와의 정예들과 다크니스의 고수들도 겨우 지탱하고 있었다.하지만 나무가 쓰러지면 원숭이는 흩어지게 마련이라고, 그들이 고용한 용병과 킬러들은 형세가 불리해지자 모두 도망갔다. 돈으로 유지되는 관계이니 죽음 앞에서 누가 끝까지 싸워주랴?얼마 지나지 않아 진나와의 정예들과 다크니스의 고수들도 모두 돈키호테와 철면의 발밑에 쓰러졌다.보아하니 전투가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아가씨, 빨리 도망치세요.”이때 5명의 진나와 고수의 보호하에 급하게 도망치는 금사,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에 천왕궁의 궁주가 사람을 거느리고 몸소 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하천이 나타나는 순간 금사는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금사, 어딜 도망가? 염 사장 그렇게 만들어 놓고, 천왕궁 형제들 목숨 값도 치러야 하잖아?”으름장을 내며 재빨리 달려오는 돈키호테.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이미 금사 일행들의 앞을 가로막았다.비록 혼자지만 천군만마의 기세로 그들을 막아선 돈키호테를 보며, 금사는 부들부들 떨었고 그녀의 곁에 있는 고수들도 모두 이마 살을 찌푸렸다.“돈키호테, 나 한번 만 살려줘.”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설사 금사와 같은 재벌 집 아가씨라도 면치 못할 것이다. 아무리 여왕 같은 그녀도 죽음 앞에서는 고양이 만난 쥐처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비록 그녀도 살 가망이 없는 것을 누구보다도 알고 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지 않겠나?“살려달라고?”입을 삐죽거리며 대답하는 돈키호테. “장난하냐?”“하지만 난 네년이 염 사장을 속일 줄은 생각도 못 했어. 아무리 그래도 사람 갖고 노는 건 너무 하잖아.”“쯧,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겉은 번지르르해, 아주 좋아. 모나 같은 여자와 비교하면 넌 진짜 완벽해.”“하지만 속은 너무 시커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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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 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

뜨거운 눈물을 염연수의 어깨에 떨리며 대성통곡하는 금사.“미안해, 윤수. 내가 잘못했어. 옛정을 봐서라도 한 번만 살려줄래?”금사의 말을 듣고 염연수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다시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나는 많은 여자를 두었지. 하지만 한 번도 사랑한 적 없었어.”“널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야. 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니까.”“다크니스를 없애고 너와 결혼할 생각이었는데..."푹...말이 끝나기 무셉게 비수를 꺼내 금사를 찌른 염연수.너무 뜻밖이라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피를 토하며 염연수의 몸에서 떨어져 땅에 쓰러졌다.사랑하는 여자를 죽인 심정은 어떠할까?당연히 모르지, 다만 알고 있는 것은 다시는 그녀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순간, 천왕궁 멤버들은 침묵에 빠졌고 마음도 착잡해졌다.다시 기분을 가라앉힌 후, 하천은 한숨을 쉬고 염윤수 앞에 다가갔다.염연수는 비수를 거두고 앞에 있는 하천을 보며 말했다.“비록 그녀는 진나와 가문의 여식이지만, 난 아수라를 알아. 일을 망쳤으니 그놈한테 괴롭혀 죽을 바에 내 손에 죽는 게 낫겠지.”“죽은 부하들을 위해 복수하고 싶지만, 난 그녀가 고통스럽게 죽는 걸 원하지 않아.”빗방울이 주룩주룩 떨어지면서 염연수의 얼굴을 때렸다.하천은 침묵에 빠진 엶 윤수에게 담배를 붙이고, 얼굴에 있는 빗방울을 닦아준 뒤 두 손을 그의 어깨에 걸쳤다.“그녀가 진나와 가문의 여식이 아니라면 너희들은 행복했을 것이야. 하지만 세상일은 누구도 몰라.”“집에 들어가 씻고 자. 날이 밝으면 다 지나갈 거야."어깨를 나란히 하고 떠나려는 두 사람을 보며 돈키호테가 말을 걸었다.“그럼 찜질방이 최고지. 듣기로는 파티다에 새 찜질방이 개업했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씻으면 되잖아.”눈치가 없어 보이는 돈키호테를 향해 하천이 눈을 부라리자,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하천 일행이 장원으로 돌아왔을 때, 날이 끝내 밝아졌다.하지만 장마 때문인지 날이 밝아도 비는 계속 내렸다.“이번에 우리 천왕궁의 사상자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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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장 손님 등쳐먹는 GPE

“5억 달러?”GPE새끼들 미쳤나? 이렇게 생각하며 입술을 부들거리던 하천이 또다시 말을 꺼냈다.“다크니스 육장군은?”“하천 씨, 다크니스 육장군은 지금 암장, 별장, 월장, 영장, 네 명 만 남았으며, 모두 태국에 있어요.”“암장 금타나의 신분이 진나와 가족의 족장인 것은 하천 씨도 알고 있죠. 하지만 금타나의 행방은 찾기 힘듭니다. 그냥 5천만 달러를 주시면, 그 자의 위치를 제공해 드리죠.”“그리고 다른 삼장군의 위치 정보는 각 1억 달러예요.”얼굴이 금시 벌겋게 달아오른 하천. 돈키호테와 철면도 그와 마찬가지로 분노가 치밀어 주먹을 불끈 쥐었다.여태까지 천왕궁이 거금을 갈취한 적은 있어도.지금처럼 찌질한 느김이 드는 건 처음이었다.“5억, 3억 5천만, 염윤수의 외상값 3억까지, 총...”손가락을 꼽으며 세기 시작하는 진대현. 한참이 지나자 그의 포효소리가 들렸다.“사부님, 총 11억5천만 달러 인데요.미친놈들이네, 이건 협박이잖아?”진대혁은 미쳐버리는 것 같았다. 그 옆에 있던 정준우와 성준도 혀를 찼다.한국 돈으로 환전하면 얼마지? 만억이 넘잖아! 미친 새끼들!“사부님을 농락하다니. 간덩이가 크네.”얼굴이 더 빨개진 진대현, 주 먹을 꽉 쥐고 분노에 찬 소리로 말했다.“GPE 그 새끼들 어디 있어? 죽여버릴 거야!”성격이 급한 진대현을 보며 하천과 그의 부하들은 어이가 없었지만, 이미 익숙한 장면이라 뭐라고 하지 않았다.GPE는 정부를 빼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조직이다. 이런 놈들은 숨어있기 좋아하지.만약 하천이 GPE의 거점을 알고 있다면 이미 사람을 보낸지 오래되었을 것이다.GPE의 거점이 세상에 알려지면 천왕궁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조직과 대가족들도 가만있을 리 없을 것이다.전 세계의 보스들이 GPE를 싫어하거니와 가장 주요한 원인은 GPE의 강대한 정보 수집 능력이 탐나기 때문이다.GPE의 데이터베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보물 상자라고 할 수 있지. 그 것만 손에 넣으면 보물단지를 품에 안은 것과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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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장 네 개 모두 다

”하천 씨, 거래하시겠어요?”“내가 미쳤나?”분노한 하천은 말을 이었다.“만약 내가 GPE에서 보험을 구매하려면 얼마가 필요하지?”연락원은 계산하듯이 잠시 침묵하다가 대답했다.“15억 달러.”“15억?”하천도 한참 고려하다 말을 이었다.“내가 15억으로 보험을 구매하면, 다른 사람이 내 정보를 사려면 1500억 달러를 GPE한테 지급해야 된다는 말이지?“네, 하천 씨. 하지만 비밀을 지키기 위해 돈을 더 많이 쓸 것을 건의합니다. 그럴수록 안전보장이 있죠.”“흥.”하천은 냉소하며 대답했다.“이 세상에 누가 한꺼번에 1500억 달러를 내놓을 수 있어? 미쳤나?”“그래, 15억 달러 낼게.”“알겠습니다. 하천 씨. 당신과 의 거래는 우리 GPE의 영광이에요. 지금부터 당신의 자료는 우리 GPE의 SSS급 비밀이 될 것이며, 판타지 VIP고객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앞으로 언제든지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죠.”“5%? 제기랄.”욕하며 전화를 끊은 하천은 십년감수 한 느낌이 들었다.그리고 옆에 있던 돈키호테와 철면이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보스.”“그만. 나 혼자 있게 해줘.”하천은 그들을 향해 손을 젓고 또다시 핸드폰을 들고 박쥐에게 전화를 걸었다.박쥐, 천왕궁 18장군 중 영부의 담당자.이때 태평양 저편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박쥐가 하천의 전화를 받았다.그가 입을 열려 하는 순간, 하천이 노발대발하는 소리가 울려왔다.5분간의 욕설을 들은 박쥐는 어안이 벙벙해졌다.욕을 한 후 하천은 마음이 개운해졌다. 만약 박쥐가 책임진 영부가 일 처리를 잘했더라면 GPE한테 돈을 줄 리가 없었으니까.하천은 핸드폰을 내팽개치고, 한참이 지나서야 안정을 되찾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GPE쪽에서 다크니스의 13개 거점과 대장들의 정보를 보내왔다.“좋았어.”하천은 핸드폰의 메시지를 바라보다가, 매서운 눈빛을 날렸다.“아수라, 네놈의 정보를 캐내지 못하더라도 자금줄인 거점이 없어지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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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장 모나

이런 규모의 전투에서 2천 명의 인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만약 모두 정예라면 매우 무서운 일이다.하천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입을 열며 말했다.“지금 제일 큰 문제는 태국 정부가 천왕궁의 멤버들의 입국을 거절하는 것이야.”“네.”한애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 나라에 입국하면 전 세계 어느 정부도 묵시할 수 없죠. 그들은 절대 이런 일을 허용하지 않을 거예요.”“대규모의 밀입국도 비현실적이에요. 심지어 태국 군부의 탄압을 받을 가능성이 있죠.”일시에 하천도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한애의 말은 절대 거짓이 아니었다. 마치 천왕궁을 한국에 옮기는 것처럼 말이다.만약 천왕궁을 한국에 옮기면 정부는 동의할 수가 없었고 한국의 대가족들도 막아서려 할 것이다.안 그러면 큰일 나니까.“보스, 결정하세요. 만약 우리가 태국에 입국하려면 적어도 보름 정도는 걸릴 건데.”“만약 밀입국한다면 우리는 전멸할 준비를 해야 돼요.”그 말을 듣고 진퇴양난에 빠진 하천은 이마를 찌푸렸다.또 보름 기다려야 한다고?그게 가능한가? 보름 후에 GPE가 제공한 정보는 아마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돈을 날린 셈이지.하지만 하천도 밀입국을 선택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한참 고민하는 중에 문밖에서 갑자기 여자의 위압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녀가 태국어를 말하지만, 각국 언어에 정통한 하천은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태국 정부는 내가 설득할 수 있어. 넌 천왕궁의 멤버들을 입국시키면 돼. 감히 내 남편을 건드리다니.난 그 아수라와 다크니스라는 조직을 일망타진해버릴꺼야.”순간, 모두를 약속이나 한 듯이 문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곧이어 그들은 검은색 가죽옷을 입은 아름답고 패기가 넘치는 여자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하천은 이 여자가 매우 낯 익어 보였다. 어디서 한 번 만난듯한 느낌이 있었다.도대체 언제 이 여자를 만났는지 생각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돈키호테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모나, 언제 풀려났어?”염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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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백목창룡

"엄윤수, 난 네가 편파적이라고 몇 번이고 말 했는데, 넌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금사가 너한테 똥이라도 먹으라고 하면 넌 먹겠는데, 왜 그렇게 비천하게 행동해?"말이 끝나자마자 모나는 손에 있던 채찍을 엄윤수 쪽으로 내동댕이쳤다.지금 엄윤수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이고, 매우 허약한데, 어찌 이런 실랑이를 견딜 수 있겠는가.그는 깜짝 놀라 급히 옆으로 굴러가 아슬아슬하게 모나의 채찍을 피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이불이 되려 채찍질에 터져버렸다. 이불 속 벨벳 털이 사방에 튀었다. 그야말로 공포였다."너 미쳤어."엄윤슈는 험상궂은 얼굴로 모나를 기다렸다. "무슨 미친 짓이야?""난 그냥 미쳤어. 왜!"모나는 두말없이 또 한 번 손에 든 가죽 채찍을 휘둘렀다. 인정사정없이 채찍을 휘두르며 엄윤수를 침대에서 내쫓았다. 뒤따라 온 하천 일행은 이 장면을 보고 모두 얼어버렸다.여자를 호랑이라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모나는 미쳤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존재다.“그녀는 틀림없이 질투하는 거에요. 온 방에서 느껴진다고요.” 돈키호테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 “엄사장은 이번만큼은 양쪽한테서 팽당한 거네. 앞으로 그의 생활은 아마 견디기 어려울거야.”“오늘 이 장면을 잘 기억해둬. 더할나위 없는 좋은 교훈이야."하천은 차가운 눈으로 돈키호테를 쳐다보았고, 돈키호테는 갑자기 등이 오싹해졌다.돈키호테는 자기도 모르게 모나를 막으려 했다. 필경 이런 상황에서 모나는 엄윤수를 죽음으로까지 몰 수 있다. 그녀의 손에서 휘두르는 채찍은 곧 이 침실을 페허로 만들게 뻔했다..그러나 하천은 돈키호테를 붙잡았다. “문닫고 나가.”“농담이지?” 돈키호테는 충격적인 얼굴로 하천을 바라보았다. “저 여자는 미쳤어. 사람 목숨이 달렸다고.”“죽지 않을 거야.”말이 끝나자 하천은 직접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엄윤수 침실에서 나왔고, 침실안에서는 도망치는 비명소리가 무려 몇분 동안 연이어 지속되였다.결국 시간이 지나 마음을 가라앉힌 엄윤수는 다시 침대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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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전쟁이 시작되다

이 연이은 장마에, 오늘 밤 하늘에서는 여전히 가랑비가 내리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다.저녁 8시, 하천과 몇명은 여전히 이 정원 안에 있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파견되었다.돈키호테와 철면은 이미 천왕궁이 태국쪽에 있는 비밀요원들을 데리고 다크니스의 세 거점을 파괴하러 갔다.또한 불인, 장애 및 강라는 또 다른 천왕궁 정예요원들을 데리고 다크니스의 다른 거점을 파괴하러 간다.모든 것이 주도면밀하게 준비되고 배치되었으니 오늘 밤은 다크니스의 종말이 될 운명이다.진대현과 정준우 등 5명은 각각 철면과 함께 갔다. 그들이 함께 간 목적은 바로 휴대폰으로 천왕궁 강자들의 모든 대전 동영상을 찍기 위해서다.하천, 한애, 그리고 백목창룡은 여전히 이 정원 안에 남아 다크니스의 거점을 파괴하고 있다. 아직 궁주와 천왕이 직접 나설 때가 아니다.그들이 상대해야 할 것은 다크니스의 태국 본부인데, 아수라는 지금 그 본부 안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러나 아직 타이밍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직 이곳에 남아 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국이 정해지면 다시 다크니스의 본부를 총공격해야 한다.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을 때, 하천은 아수라가 미리 소식을 듣고 도망갈 것을 걱정하지는 않았다. GPE가 하천 일행에게 다크니스의 각 거점 위치를 제공한 것부터가 이 대전에서 적들을 당황하게 할 운명이었다.짧은 시간 내에 그들은 전혀 대응책을 낼 수 없다.밤새 아수라도 하천이 이렇게 미칠 줄은 몰랐다. 천왕궁의 이렇게 많은 정예요원을 직접 배치해 그들을 상대하다니.이때 엄윤수의 침실에서는 엄윤수가 온몸에 붕대를 감고 마치 미라처럼 침대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옆에는 하천과 세 사람이 서 있었다.하천은 창문 앞에 서서 밤하늘에 계속 내린 가랑비를 아무런 표정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형, 좌륭쪽에서 이미 소식을 보내왔어. 다크니스는 태국 이외의 다른 거점에 있대. 멀지 않아 그들에 의해 전부 파괴될 거요."이때 한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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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그림자 장수

불인의 한 마디에 문신 과정이 끊겨졌다. 사람들은 문신 과정이 끊기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 순식간에 백의 법사와 손님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불인쪽을 바라보았다.태국에서 법사는 이찬이라 불리고, 이 백의 법사가 바로 이찬영이다.불인의 얼굴에는 웃음이 퍼졌다. “이찬영, 바티아에서 유명한 백의 이찬, 너의 법력 문신이 매우 영하다고 들었다.”"하지만 나는 네가 백의 이찬인지, 아니면 흑의 이찬인지가 궁금해.”이찬영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었고, 손에는 침을 들고 있으며, 매우 침착하게 행동하고 있다.오히려 그 문신을 하던 손님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순식간에 일어서서 뚝배기만한 주먹을 휘두르며 불인 쪽을 향해 달려들었다.이 녀석은 딱 보아하니 권투를 한다. 그러니 이찬영에게 문신을 의뢰해 자신의 법력을 끌어올리려 한 것이다.그리고 그 수법과 주먹의 순발력으로 볼 때 그는 직업 권투선수이며 권투왕과 같은 체급이다.쾅...무거운 소리가 울렸다. 그것은 주먹이 부딪치는 소리였고, 곧이어 뼈마디가 부서지는 소리와 그 손님의 비명소리가 들렸다.쾅...권투선수 손님이 갑자기 날아가더니 집 안에 있는 불상 위에 세게 부딪히는 것을 보았고, 불상 전체가 그의 몸에 의해 무너졌다.그리고 손님의 팔 전체는 피투성이가 되었고, 심지어 부러진 뼈 가시가 그의 혈육 속에서 찔려 나오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대단한 위력, 빠른 속도.”뒤에 있던 흑혈은 줄곧 휴대폰 카메라를 불인의 몸에 고정시켰다. 방금 그는 심지어 불인이 도대체 어떻게 손을 썼는지도 똑똑히 보지 못한채 그 녀석이 거꾸로 날아가는 것만 보았다.그리고 이 충격은 머리를 지끈이게 했다."이것이 천죄 3호인가, 너무 무섭다."흑혈은 연이어 숨을 들이쉬었다. 이번 태국행은 정말 그들의 시야를 넓혀줬다.그리고 불인은 한 방에 그 손님을 폭파한 뒤 두 손을 모으고 아미타불 한 마디 흥얼거렸다.그 후 그는 다시 이찬영의 몸을 바라보았지만, 상대방은 여전히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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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진나와 가문을 멸하다

그들은 일찌감치 준비를 한 듯 사방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안 돼."이 순간, 불인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고 낮은 소리로 흠칫하더니 가장 빠른 속도로 이 7~8명의 사람들을 향해 달려들었다.한 수 한 수, 불인은 신속하게 이 사람들을 따라잡고 그들을 제압했다.그러나 뜻밖에도 7~8명 중 그림자 장수는 어디에도 없었다.이 순간 불인의 미간이 깊게 찌푸려졌다.다크니스의 육장군 중 그림자 장수가 가장 계략이 많다 하였고 이 곳에 오기 전에도 하천이 방심하지 말라 특별히 분부하였다.그때만해도 불인은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지금은 아니다.바깥 거리는 이미 혼란스러운 싸움에 빠졌고, 천왕궁 쪽은 이미 뚜렷한 우세를 점하고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거점은 천왕궁에 의해 토벌될 것이다.그러나 지금 그림자 장수의 종적을 알 수 없다."아까 날 구하지 말았어야 했어."이때 흑혈도 정원에서 뛰쳐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흑혈의 말투를 보니 그가 불인에게 폐를 끼쳤다는 자책감이 느껴졌다. "넌 영이가 처음부터 하나하나 키운 우리의 미래야. 그림자 장수는 놓아줄 수 있지만 넌 절대 다쳐서는 안 돼.”"이건 너희들이 나오기 전부터 영이가 우리 모두에게 전달한 사항이야.”이 말에 흑혈은 즉시 멍해졌고,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따뜻함을 느꼈다.이때 불인은 두 눈을 부릅뜨고 끊임없이 거리를 수색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시종 그림자 장수를 찾지 못했다.지금 그림자 장수는 이미 특수한 경로를 통해 이 거리를 탈출했다.북적거리던 거리 위에서 그림자 장수는 초상집 개처럼 쏜살같이 도망쳤다.일찍이 불인이 그의 문신점에 나타났을 때, 그는 이미 자신이 오늘 큰 화를 당할 걸 예상했지만, 그는 틀림없이 다크니스 육장군 중 가장 신중한 사람이다.그래서 그는 언제나 자신에게 물러날 길을 남겨 불시의 사고에 대비한다.오늘날 그의 신중함이 확실히 그의 목숨을 구했다.하늘에서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이때 검은색 승복을 입은 이 그림자 장수는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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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장애 vs 무에타이왕

이때 정원 전체에서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었고, 원래 주변에 고급스러워 보였던 건물들은 더없이 허물어진 담장으로 변해버렸다.대전하고 있는 군중 속에서 두 사람의 그림자가 유난히 눈부셨는데 마치 두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 같았다.이 두 사람이 바로 천죄 5호 장애와 천죄 6호 강라다.장애는 비록 왼발이 실제 장애를 갖고 있어 걸을 때 절뚝거리지만 이는 그의 속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그리고 그의 왼발에는 쇠다리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쇠다리가 바로 그의 무기이다.이 다리로 한번 걷어 찰 때나마다 진나와 가문의 고수 한 명이 날아가 죽거나 불구가 된다.강라는 더욱 흉악했다. 그는 손에 검은 무사검을 쥐고 있었다. 그는 이 검으로 진나와 가문의 고수들을 쪼개 버리는데 마치 배추를 베는 것 같았다.그들은 줄곧 한 별장을 향해 돌진했는데, 가는 길, 가는 곳마다 순조럽게 상대를 무너뜨렸다.마침내 그들은 이 별장 문 앞에 다가섰다.그리고 그들 뒤에는 두 사람이 뒤따랐는데, 하나는 양규고, 하나는 진대현이다.지금 진대현 그들은 마치 전쟁이 분분한 전쟁터 전입 기자와 다름없다. 주변에는 총알이 빗발치고 있지만 그들은 줄곧 이를 악물고 이곳의 모든 멋진 전투를 녹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는 앞으로 그들 늑대 소굴에서 가장 소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별장 로비에는 대략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소파 위에 앉아 있었다. 그의 옆에는 고수로 보이는 경호원이 딱 한명 서있었다.두 다리와 두 팔의 근육이 용이나 뱀과 같은 단단한 몸매의 남자.이 사람은 딱 봐도 대단한 무에타이 고수이다.사실 맞다. 그의 이름은 찰채다. 20년 전에 태국에서 공인하는 무에타이왕이었다. 지금은 진나와 가문의 으뜸가는 고수이다. 심지어 태국 전체를 봐도 그의 실력은 5위 안에 들 수 있다.이때 그의 시선은 이미 강라와 장애에게 고정되었고 그들을 죽은 목숨마냥 쳐다보고 있었다."정말 너희들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여기까지 올 수 있을 줄은 몰랐다.""보아하니, 우리 다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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