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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장 모나

이런 규모의 전투에서 2천 명의 인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만약 모두 정예라면 매우 무서운 일이다.

하천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입을 열며 말했다.

“지금 제일 큰 문제는 태국 정부가 천왕궁의 멤버들의 입국을 거절하는 것이야.”

“네.”

한애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 나라에 입국하면 전 세계 어느 정부도 묵시할 수 없죠. 그들은 절대 이런 일을 허용하지 않을 거예요.”

“대규모의 밀입국도 비현실적이에요. 심지어 태국 군부의 탄압을 받을 가능성이 있죠.”

일시에 하천도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한애의 말은 절대 거짓이 아니었다. 마치 천왕궁을 한국에 옮기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천왕궁을 한국에 옮기면 정부는 동의할 수가 없었고 한국의 대가족들도 막아서려 할 것이다.

안 그러면 큰일 나니까.

“보스, 결정하세요. 만약 우리가 태국에 입국하려면 적어도 보름 정도는 걸릴 건데.”

“만약 밀입국한다면 우리는 전멸할 준비를 해야 돼요.”

그 말을 듣고 진퇴양난에 빠진 하천은 이마를 찌푸렸다.

또 보름 기다려야 한다고?

그게 가능한가? 보름 후에 GPE가 제공한 정보는 아마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돈을 날린 셈이지.

하지만 하천도 밀입국을 선택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한참 고민하는 중에 문밖에서 갑자기 여자의 위압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녀가 태국어를 말하지만, 각국 언어에 정통한 하천은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태국 정부는 내가 설득할 수 있어. 넌 천왕궁의 멤버들을 입국시키면 돼. 감히 내 남편을 건드리다니.난 그 아수라와 다크니스라는 조직을 일망타진해버릴꺼야.”

순간, 모두를 약속이나 한 듯이 문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곧이어 그들은 검은색 가죽옷을 입은 아름답고 패기가 넘치는 여자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하천은 이 여자가 매우 낯 익어 보였다. 어디서 한 번 만난듯한 느낌이 있었다.

도대체 언제 이 여자를 만났는지 생각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돈키호테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모나, 언제 풀려났어?”

염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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