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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백목창룡

"엄윤수, 난 네가 편파적이라고 몇 번이고 말 했는데, 넌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금사가 너한테 똥이라도 먹으라고 하면 넌 먹겠는데, 왜 그렇게 비천하게 행동해?"

말이 끝나자마자 모나는 손에 있던 채찍을 엄윤수 쪽으로 내동댕이쳤다.

지금 엄윤수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이고, 매우 허약한데, 어찌 이런 실랑이를 견딜 수 있겠는가.

그는 깜짝 놀라 급히 옆으로 굴러가 아슬아슬하게 모나의 채찍을 피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이불이 되려 채찍질에 터져버렸다. 이불 속 벨벳 털이 사방에 튀었다. 그야말로 공포였다.

"너 미쳤어."

엄윤슈는 험상궂은 얼굴로 모나를 기다렸다. "무슨 미친 짓이야?"

"난 그냥 미쳤어. 왜!"

모나는 두말없이 또 한 번 손에 든 가죽 채찍을 휘둘렀다. 인정사정없이 채찍을 휘두르며 엄윤수를 침대에서 내쫓았다.

뒤따라 온 하천 일행은 이 장면을 보고 모두 얼어버렸다.

여자를 호랑이라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모나는 미쳤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존재다.

“그녀는 틀림없이 질투하는 거에요. 온 방에서 느껴진다고요.”

돈키호테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 “엄사장은 이번만큼은 양쪽한테서 팽당한 거네. 앞으로 그의 생활은 아마 견디기 어려울거야.”

“오늘 이 장면을 잘 기억해둬. 더할나위 없는 좋은 교훈이야."

하천은 차가운 눈으로 돈키호테를 쳐다보았고, 돈키호테는 갑자기 등이 오싹해졌다.

돈키호테는 자기도 모르게 모나를 막으려 했다. 필경 이런 상황에서 모나는 엄윤수를 죽음으로까지 몰 수 있다. 그녀의 손에서 휘두르는 채찍은 곧 이 침실을 페허로 만들게 뻔했다..

그러나 하천은 돈키호테를 붙잡았다. “문닫고 나가.”

“농담이지?” 돈키호테는 충격적인 얼굴로 하천을 바라보았다. “저 여자는 미쳤어. 사람 목숨이 달렸다고.”

“죽지 않을 거야.”

말이 끝나자 하천은 직접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엄윤수 침실에서 나왔고, 침실안에서는 도망치는 비명소리가 무려 몇분 동안 연이어 지속되였다.

결국 시간이 지나 마음을 가라앉힌 엄윤수는 다시 침대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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