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천왕궁 / 챕터 271 - 챕터 280

천왕궁의 모든 챕터: 챕터 271 - 챕터 280

2064 챕터

제271화 변고

맞은편 양원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하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오진욱과 검치 중 어느 누구도 이득을 보지 못하였다.검치는 오진욱의 이마에 칼을 그었다. 상처는 그리 깊지 않았지만, 피가 흐르고 있었다.오진욱도 검치의 배에 칼을 그었다. 검치의 옷은 찢어졌고, 그의 복부에는 얕은 상처가 생겼다.두 사람은 실력이 비슷하였고, 싸움은 막상막하였다.빗방울은 점점 더 거세졌고, 오진욱의 이마에서는 피와 비가 섞여 흘러내렸다.“역시, 7년 전보다 실력이 더 나아졌군.”검치는 자신의 복부에 난 상처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7년 전의 그 결과는 다시 재현되지 않을 거야.”말이 끝나자마자 검치는 칼을 들고 옆에 있던 큰 돌을 가로로 베어버렸다. 그의 힘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방금 두 사람의 대결은 단지 예열에 불과했다. 지금 대결이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다.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의 그림자는 다시 부딪혔고, 칼이 부딪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밤하늘에서 두 개의 빛줄기가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고, 그들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하늘에서는 또다시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10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 원중의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들의 속도는 이미 사람의 한계를 넘어선 후이다.하천의 늑대 소굴에 있는 미친 놈들 말고는 아무도 그들의 상대가 될 수 없다.불과 몇 초 만에 오진욱은 20번 정도 칼을 휘둘렀고, 맞은편 검치도 만만치 않게 칼을 휘둘렀다.하늘은 더욱 어두워졌고, 원중은 두 개의 빛줄기가 끊임없이 부딪혔다가 떨어지는 것만 볼 수 있었다.하늘에서 번개가 치기 시작했고, 그 장면은 마치 두 명의 신들이 싸우는 것 같았다.7~8분의 시간이 흘렀고, 둘은 승부를 나눌 수 없었다. 둘의 실력은 정말 막상막하였다. 둘의 몸에는 상처가 가득하였지만, 누구 하나 쓰러지지 않았다.전투는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그들은 체력을 많이 소모하였지만 속도는 전혀 느려지지 않았다.“7년 전 패배의 맛을 본 후, 나는 7년 동안 매일 집에 갇
더 보기

제272화 원중이 위험에 처하다

이 사람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사수는 아니지만, 단거리에 있는 무방비 상태의 사람을 쏘기에는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총성이 울리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오진욱을 향해 총을 쐈다.총알들은 밤하늘을 가르며 오진욱을 향했다.탕…전광석화 사이에서도 오진욱은 자신도 모르게 총알을 피했다. 방금 그의 상황은 운인지 실력인지 판결할 수가 없다.이 총알들은 오진욱의 몸에 맞지는 못하였지만, 그가 들고 있던 칼에 맞았다.그리고 그 총알은 그의 칼에 맞고 날아가버렸다.비록 그 총알은 오진욱을 맞히지는 못하였다.하지만 검치는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은 오진욱의 정신을 살짝 흔들었다.퍽…검치는 이런 상황을 노려 단칼에 오진욱의 몸에 깊은 상처를 내었다.오진욱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칼은 오진욱의 몸을 관통하였다.오진욱의 몸에서 끊임없이 피가 흘러나왔고, 그는 급속하게 힘이 빠져 주저 앉아버렸다.이때 검치의 검이 오진욱의 목에 다가왔다.검치는 흉악하게 웃고 있었다.”내가 졌다고 얘기하지 않았잖아.”원중 쪽의 사람들은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들은 너무 화가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양원, 이 비겁한 자식.”원중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양원이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이렇게 비겁한 수를 쓸 줄은 정말 생각치도 못하였다.단판 승부라 하지 않았는가. 어떻게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총수가 개입할 수 있다는 말인가?이것은 진정한 대결이라 할 수 없다. 만약 이러한 사실이 퍼지게 된다면 오히려 검치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그는 평생 이런 치욕에 시달릴 것이다.오진욱은 이미 온몸에 힘이 빠져 있었고, 그의 부상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확실한 건 지금 그는 더 이상 검치와 싸울 힘이 없다는 것이다.“검치, 어떻게 이런 수를 쓸 수 있어?”오진욱은 두 손으로 피가 흐르고 있는 상처를 압박하였다. 검치가 이런 얕은 수를 썼다는 것을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7년 전, 검치는 오진욱에게 한 수 차이로 패배
더 보기

제273화 남북대전

원중의 부하들은 목숨을 걸고 원중을 보호하려 하였지만 원중은 그들을 멈추게 하였다.원중은 자신이 포로가 되겠다고 덤벼드는 바람에 부하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생각하였다.원중은 상황이 이렇게 흘러갈 줄은 전혀 몰랐다.그저 강북의 왕인 양원의 이런 비열함과 치졸함에 헛웃음만 나왔다.그렇게 원중과 그의 일행들은 양원의 포로가 되었고, 은석은 껄껄 웃으며 양원에게 다가왔다.“오늘 밤 이후, 강남은 모두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이 말이 나오자 원중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이미 남북 대전은 아까 시작된 것이었다. 그들이 이미 태극도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을 강남으로 보냈었다.강남과 강동에는 이미 원중이 없는데 어떻게 원중의 수하들을 막을 수 있겠는가?“하하하하, 아빠, 강남 탈환을 축하드립니다.”양하철은 깔깔거리며 원중에게 다가왔다.이때 오진욱은 온몸이 쇠사슬에 묶인 채 숨을 헐떡거렸다.“오진욱.”양하철은 오진욱이 땅에 떨어뜨린 그 칼을 주워 들고 사악한 얼굴로 오진욱을 바라보았다.”하하하…”“네가 오늘 내 손에 죽게 되면, 그 사실은 평생 내 자랑거리가 되겠지.”말이 끝나자 마자 양하철은 사나운 표정으로 오진욱의 목을 향해 칼을 가져다 댔다.양하철 같은 사람에게 죽는다는 것은 오진욱에게 있어서 엄청난 모욕이었다.“안돼.”저쪽의 원중은 크게 소리치며 양하철을 노려보았다.하…양하철은 원중을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양하철은 다시한번 오진욱에게 칼을 가져다 댔으나,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칼이 튕겨 나갔다.검치의 칼이 양하철을 막은 것이다.검치가 양하철이 오진욱을 죽이는 것을 막았다.“검치, 너 지금 뭐하는 거야?”앙하철은 화가 나서 험악한 얼굴로 검치를 노려보았다.“그는 아직 죽이지 마세요. 양원님이 강남을 점령한 후, 오진욱은 상처를 치료받고, 저와 다시 공평하게 싸워야 합니다.”“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양하철은 다시 칼을 주워들었다.짝…검치는 양하철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손대지 말라고 했지.
더 보기

제274화 강남이 함락되다

”무슨 일이야?”하천은 인상을 쓰며 침대에서 일어났다.”왜 그래?”“우리 아버지와 오진욱 삼촌이 양원에게 잡혔어. 지금 강북 사람들이 우리 강남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고 마구잡이로 죽이고 있어. 강남이 곧 그들의 손에 들어가게 될 수도 있어.”원지영은 울먹거리며 대답하였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절망스러움이 가득했다.평소 두려울 게 없는 이 계집도 이런 상황에서는 울 수밖에 없다. 하천은 그 말을 듣고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다. 마치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한 사람 같았다.그는 침착했다.“침착해. 내가 금방 갈게.”하천은 원지영을 다독여 주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있는 주가을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주가을은 인기척에 잠이 깼다. ”여보, 무슨 일이예요?”“원씨 집안에 지금 급한 일이 생겼어. 잠깐 강남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아.”주가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벌떡 일어났다. ”여보, 지금 강북과 강남이 싸우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설마 그 곳에 가는 건 아니죠?”하천은 지난 번 강남을 다녀온 후, 주가을에게 강남과 강북에 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설명한 적이 있다.주가을은 하천의 말을 들은 후 줄곧 하천을 걱정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막을 대안이 없었다.주가을은 하천이 보통 사람이 아니란 것은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아직 말하지 않은 것들도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하천이 곤란 해할까 봐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주가을은 그래서 늘 하천이 더욱 걱정스러웠다.“걱정 마, 가을아. 나한테는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날 믿어.”“너가 행여나 내 과거를 알고 싶다면 나는 너에게 이야기할 거야. 나는 준비되어 있어.”주가을은 잠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직 하천의 배경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하천은 지금 시티 온의 배후 사장이고, 당용의 사람들은 모두 하천의 밑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주가을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그래서 주가
더 보기

제275화 원씨 집안을 총공격하다

자정이 될 무렵, 원씨 집 앞에는 검은색 승용차가 빼곡히 들어섰다.5대,10대,30대,50대…빽빽하게 들어선 승용차가 원씨 집안의 정원을 에워쌌다.한 승용차 앞에서 검은 우산을 쓴 남자가 내렸다. 그 남자는 바로 양원이다.그 후 그는 원씨 집안의 뜰로 걸어갔다. 그의 옆에는 검치가 있었으며, 그 뒤에는 주철과 이선범이 서 있었다.“형님, 이제 강남 일대와, 강남 일대 조폭 계 사람들은 이미 저희가 점령했습니다.”“이 모든 것이 너무 쉽게 진행되었습니다. 저희가 알던 강남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저희에게 너무 쉽게 무너졌습니다.”“저희는 처음부터 검치와 오진욱의 대결을 진행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오진욱과 원중이 있었다 해도, 이들은 저희에게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이선범은 너무 흥분한 탓인지 막무가내로 말을 건넸다.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낯빛은 어두워졌다. 특히 검치의 두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태극도의 대결은 확실히 검치에게 있어서 큰 수치스러움이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한번에 무너뜨려버린 것이다.그래서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그의 앞에서는 감히 태극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안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짝…양원은 이선범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닥쳐.”“형님…”이선범은 양원이 자신을 때릴 줄은 몰랐다는 듯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하지만 그는 곧 그를 이해하였다. 양원은 자신을 구해준 것이다. 만약 양원에게 뺨을 맞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미 검치에 의해서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다.양원은 황급히 소리쳤다. ”태극도 이야기를 하는 자는 죽을 각오를 하는 게 좋을 거야.”그 말의 의미는 즉, 검치를 건들이는 자는 양원도 어찌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옆에 있던 주철이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형님, 여덟째 말에 저는 동의합니다. 저희가 생각한 것 보다 너무 쉽게 일이 진행되고 있어요.”“무슨 의미야?” 양원이 되물었다.주철은 말했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쉽게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
더 보기

제276화 계획이 성공하다

”나는 원중의 딸이자, 원씨 집안의 피가 흐르는 자야. 지금 원씨 집안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내가 어찌 가문을 버리고 도망갈 수 있겠어?”“게다가 나는 이미 하천에게 전화를 걸었으니, 그가 곧 올 거야. 그가 있는 한, 우리 원씨 집안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거야.”“나는 그가 우리 원씨 집안을 도와 우리를 지키고, 아버지와 삼촌을 구해올 거라 믿어.”그러나 장동건은 더욱 마음이 급해졌다. 지금 원지영은 영웅의 출현만을 꿈꾸고 있다.이런 장면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다. 그는 하천이라는 자가 잘 싸운다는 것은 알지만, 지금은 두 도시간의 대전 중인 상황이다.그들이 아무리 잘 싸운다 하여도, 십여 명의 사람이 수백 명의 사람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인가?이전에 나대호를 상대할 때에는 무력으로 제압할 수 있었지만, 지금 현재 양씨 집안이 데려온 자들은 그런 건달과는 차원이 다른 상대이다.아무리 다시 생각하여도 십여 명이 결코 수백 여명의 적수를 이길 수는 없다.게다가 양씨 집안의 싸움 고수들이라면 더더욱 다시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아가씨, 꿈도 꾸지 마세요. 지금 가지 않으면 정말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장동건은 원지영을 강제로 끌고 뒷문으로 도망치려고 하였다.그러나 원지영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그만 둬. 도망칠 거면 너 혼자 가. 나는 오늘 죽더라도 원씨 집안에서 죽을 거야.”“아가씨…”“나는 이미 도망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이 광경을 원중이 본다면 정말 그가 정말 기뻐해야 할지 분노해야 할지 모르겠다.딸이 자신의 가문을 이렇게 위한다는 것은 매우 기쁜 상황이다. 하지만 그녀가 헛된 꿈으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 한다면 분명 원중은 분노할 것이다.밖에서는 이미 싸우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양씨 집안 사람들이 집 안으로 들어온 것이 틀림없다.장동건은 더욱 조급해졌고, 급기야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장동건은 마음을 먹었다. 그는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런 다음 원지영의 튓통수를 쳤고. 그녀는 그대로 기절
더 보기

제277화 하천오빠, 나를 구해줘

등에 업힌 원지영은 끊임없이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이 여자는 확실히 고집불통이다.“아가씨 진정하세요. 절대 다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돌아가면 아가씨는 희생양이 될 거예요. 그리고 양씨 집안은 평생 아가씨를 괴롭힐 것입니다.”“그리고 사모님은 아직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사모님도 생각하셔야지요.”원지영은 갑자기 진지해졌다. ”삼촌, 나를 내려줘. 내 발로 걸어갈 수 있어.”장동건은 그렇게 원지영을 내려주었다. 저쪽에는 이미 장동건이 준비한 차량이 대기하고 있었다.그런데 바로 이때, 그들의 앞에 양하철과 양씨 집안의 사람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양하철 뒤에는 거의 20여명의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양씨 집안의 대단한 싸움 고수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옷에는 원씨 집안 사람들의 선혈이 묻어 있었다. “아이고, 지영아 오랜만이야. 나 기억하지?”이때 천둥 번개가 쳤다. 양하철의 사악한 얼굴이 번쩍거렸고, 원지영과 장동건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어서 아가씨를 모시고 가!”장동건은 고함을 지르며 칼을 뽑았다.두 명의 원씨 집안 사람들은 그 즉시 원지영을 끌고 차로 달려갔다. 다른 사람들은 장동건을 도와 싸웠다.양하철은 그런 장동건을 못마땅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처리해.”양하철이 명령하자 그들은 곧장 장동건에게 달려들었다.장동건도 매우 강한 자이지만, 양씨 집안의 사람들도 결코 약한 상대가 아니었다. 엄청난 인원수에 밀려 결국 장동간은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원지영은 이미 차에 탄 상황이었다. 차는 아직 시동을 걸지 않았고, 양씨 집안 사람들은 곧장 그들을 쫓았다.“아가씨, 빨리 가요!”바닥에 쓰러져 있는 장동건은 일어나려 하였으나, 양하철이 그의 머리를 이미 밟고 있었다.“아직도 네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양하철은 껄걸 웃으며 발 밑에 있는 장동건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 순간 그의 아버지와 같은 성취감을 느꼈다.“치사하고 파렴치한 자식.”장동건은 마구 욕설을 퍼부었으나, 입에서는 끊임없이 선혈이
더 보기

제278화 내가 바로 그 하천이야

”여봐라, 여봐라!”양하철은 당황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는 너무 두려웠고, 자신의 부하들을 불러 댔다.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양하철의 곁에는 오직 한 사람만 서 있었다. 그는 양하철과 비슷한 나이 대이고, 몸에서 엄청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그가 바로 하천이다.그의 뒤에는 몸집이 작고 우람하게 생긴 남자도 서 있었는데, 그가 바로 진대현이다.진대현의 뒤에는 여러 명의 늑대 소굴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서 있었다. 그들은 곧장 양하철의 부하들을 향해 달려들었고, 1분도 채 되지 않고 양하철의 부하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그렇기에 양하철의 고함소리에도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이 순간, 양하철은 지옥에 온 것만 같았다. 도대체 이 강한 사람들은 어디서 온 거지?전국에서 이런 사람들에 대한 소문은 들어본 적도 없었다.“너…너 누구야?”하천은 몸을 구부리고 양하철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말했다.”내가 바로 지영이가 말한 하천이야.”“네가 감히 내 여동생에게 무례하게 굴다니, 나는 오늘 너를 죽여버릴 거야.”하천의 몸에는 이미 살기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는 매우 분노한 상태이다.그가 손을 흔들자, 저쪽 늑대 소굴의 5호 흑혈이 하천의 손에 칼을 쥐어 주었다.“너…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날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나는 양하철이야. 강북 왕 양원의 아들이지. 감히 나를 건드리면 우리 아버지가…”양하철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천은 그의 목을 잘라버렸다.흑혈의 칼은 회색을 띠고 있었으며, 매우 날카로웠다. 양하철의 목에서 바로 그의 얼굴이 굴러 떨어졌다.그리고 하천은 흑혈의 칼을 던졌다.진대현은 여세를 몰아 몸을 구부려 양하철의 머리를 들어올렸다.이 장면을 목격한 원지영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그녀는 하천의 이런 흉포한 모습을 처음 본다.잠시 동안 그녀의 마음 속에는 공포심이 가득해졌다.“왜 그래 지영아, 내가 무서워?”하천은 몸에 살기를 거두고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원지영을 바라보았다.원지영은 몇 초간
더 보기

제279화 독 안에 든 쥐

양원은 아들의 머리를 감싸 안고 울부짖었다. 그는 지금 확실히 미쳐 있는 상태이다. 인생에서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그의 하나뿐인 아들이 죽었다.양하철이 죽었으니, 양씨 집안은 대가 끊긴 것이나 다름이 없다.비록 그의 아들은 학식이 없고 능력도 없는 망나나이지만, 그래도 그는 양원의 하나뿐인 아들이었다.이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없을 것이다.그가 사라졌으니, 자신의 가문 또한 사라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게다가 지금 양하철의 시체라고는 머리 하나뿐이다.“모두 최선을 다해 저들을 잡아라. 나는 오늘 저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이다.”양원은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하천의 얼굴표정에는 여전히 미동도 없었다.“너희 양씨 가문은 오늘 밤 완전히 멸하게 될 거야. 그리고 강북 또한 원중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하천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자 양원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지금 출신 또한 불분명한 자가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고 있으니, 참 어이가 없었다.그리고 지금 원중과 오진욱은 자신들에게 잡혀 있는 상태이고, 강남 일대가 모두 양원의 손에 들어온 상태이다. 한낮 보잘 것 없는 자가 나타나 강북 최강인 양씨 집안을 멸하겠다니, 이보다 더 어이없는 망언이 어디있단 말인가?“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거야?”이선범이 하천을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아니, 지금 너희들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있지.”하천은 눈을 가늘게 뜨고 양원과 주철, 그리고 이선범의 몸을 하나하나 훑어보았다.바로 이때 그들의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왠지 모르게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무슨 일이야?”주철이 제일 먼저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 상에서는 다급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주철이 김씨 집안에 남겨두었던 그의 수하였다.“넷째 어르신, 지금 큰일 났습니다. 김씨 집안 사람들이 들고 일어났어요.”“뭐라고?”“그들이 아까 했던 투항은 거짓입니다. 어르신이 떠난 지 얼마되지 않아 그들은 저희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더 보기

제280화 원왕을 뵈옵니다

4시간 전, 강북.원중과 오진욱을 태운 유람선은 강북의 부두로 향했고, 나머지 반은 은석에 의해 강북왕의 저택으로 향했다.강남왕의 저택과 마찬가지로 강북왕의 저택도 매우 으리으리하다.게다가 인테리어 스타일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그의 집과 똑같이 리모델링을 하려면 자그마치 몇 백억은 들 것이다.이때 오진욱의 몸은 더욱 쇠약해져 숨을 거두려고 하였다.“내 아우가 곧 죽을 것 같아. 일단 병원으로 가자.”오진욱의 얼굴이 창백해지자 원중은 평소와 다르게 매우 조급해졌다.“병원을 가자고?”은석은 고개를 돌려 오진욱의 몸을 세게 걷어찼다.검치는 오진욱의 급소를 찌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진욱은 검치의 날카로운 칼에 의해 출혈이 너무 심했다. 피를 이미 너무 많이 흘려서 생명이 위독한 정도였다.원중은 분노에 가득 찬 나머지 고함을 쳤다.”빨리 의사 불러와!”“원중, 너는 네가 아직도 강남의 왕이라 생각하는 거야? 너는 똑똑히 기억해. 너는 지금 우리에게 포로의 신분으로 잡혀 있는 거야.”“너희는 우리의 포로인 주제에 어딜 황제 대접을 받으려고 하는 거야?”은석은 말하면서 원중의 따귀를 때렸다.”형님은 너희가 죽지 않는 선에게 얼마든지 학대해도 된다고 하셨지.”“하하하하.”양씨 집안 전체가 은석의 웃는 소리로 가득하다.그는 자신이 직접 원중과 오진욱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날이 밝으면 강남 일대 전체가 자신이 모시는 형님의 손에 들어올 생각에 매우 기뻤다.그들은 8년 동안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였다.마침내 그 날이 온 것이다.바로 이때, 양씨 집 마당 밖에 검은색 랜드로버 차 한 대가 멈춰섰다. 차 안에서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자가 내렸다.그는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양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고, 주변 사람들은 그를 둘째 할아버지라 불렀다.이 사람은 다름아닌 양원의 의형제 중 둘째인 김범이다.“둘째 형님, 오셨군요.”김범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은석이 가장 먼저 그를 반겼다.“그래.”김범은 물
더 보기
이전
1
...
2627282930
...
207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