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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대세가 이미 기울다

이전 북강왕 양원은 주자철 및 강소형과 유영욱을 매수하여 반역을 꾀한 적이 있다.원중도 마찬가지로 강북에서 첩자들 만들 수 있었는데, 그가 바로 둘째 김범이다.지금 여기 김범과 함께 있는 강북 거물들은 모두 원중의 부하들이라 할 수 있다.김범은 양원의 둘째 동생으로, 그가 왜 자신의 의형제에게 반기를 들면서까지 원중을 돕는지에 대해 설명하기에는 매우 복잡하다. 그러나 확실한 건 원중은 김범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였다.그리고 현재 김범은 원중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다.원중은 이어 말했다.”진욱이가 많이 다쳤는데, 의사는?”김범은 황급히 대답했다.”의사가 이미 도착했습니다.”그런 다음 그는 두 명의 부하들을 시켜 오진욱을 방으로 안내하였다. 그 방에는 이미 의사와 간호사가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이 모든 것이 매우 이상하다.마치 원중이 이 모든 것을 예상한 것 같다.원중 같은 총명한 자가 양원의 그런 속셈을 몰랐을 리가 있겠는가.비록 이 계획은 자신이 아끼는 오진욱을 다치게 하고 위험에 빠뜨렸지만, 이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하였다.“원왕, 지금 강북 쪽 싸움 고수들은 이미 모두 강남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고수들은 모두 이미 저희 수중에 있는 세력들뿐입니다.”“이제 저희가 강북만 장악하면 상황은 역전될 것입니다.”김범의 말이 맞다. 양원과 함께 검치 같은 대단한 고수들은 이미 강남으로 갔다. 지금이 가장 강북이 약할 때이다.게다가 여기에 남은 주요세력들은 모두 김범의 사람들이니, 이렇게 되면 강북의 세력은 더욱 약해질 것이다.이때 양씨 집안 저택 쪽으로 수 많은 차량이 오고 있었다. 그 중에는 도경도 있었는데, 그는 강남의 고수들을 모두 데리고 왔다.“아버지, 강남에 있는 주요 싸움 정예들을 뽑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강남 쪽에서 얼마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떡하죠?”원중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곳에는 하천이 있으니 버티고도 남을 것이다. 하천뿐만 아니라 이적, 강변 쪽 거물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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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양원, 무너지다

김범이 자신의 딸에 대해 언급하자, 양원은 매우 당황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네 딸은 그때 술집 양아치에게 살해당했잖아…이 일은 이미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니?”“뭐? 양아치에게 죽임을 당해? 하하하…하하하…”김범은 더욱 흉악하게 웃었다. ”양원, 넌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어?”“나 김범이 바보같아?”“우리 8형제 중 누가 가장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해? 누가 가장 큰 공을 세웠지?”“너 양원이 아니라 바로 나 김범이야. 하지만 너는 그대 나의 공이 너무 높아, 혹여나 내가 너의 자리를 넘볼까 봐 나를 다른 지역으로 보냈었지. 그러나 나는 그래도 널 큰 형이라 생각하고 따로 따지지 않았었어.”“나중에 네 지위가 안정되고, 난 그렇게 조용히 너의 뒤에서 내 목숨을 걸었지.”“그러나 5년 전, 내 딸 연희가 너의 아들 양하철에게 강간을 당했었어. 그 당시에 연희는 심하게 저항을 하였지. 그때 네 아들이 내 딸을 칼로 찔러 죽여었어. 나중에 이 일을 발견한 은석이 너에게 알렸지.”“그래서 넌 어떻게 처리했지?”“넌 건달 하나를 찾아 네 아들이 저지른 일을 몽땅 다 뒤집어씌우고, 내 딸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어. 넌 내가 정말 바보라 생각하는 거야?”“그때 내가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내가 그때 너의 적수가 아니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나는 그 이후로 몇 년간 원수를 갚기 위해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 내 딸 연희는 평소 공부도 잘하고, 술집같은 곳은 가지도 않았었어.”“양원, 그러고도 네가 정말 내 형이라 할 수 있어? 네 아들이 내 딸을 죽이기까지 했는데, 내가 널 배신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당시 내 딸은 고작 열네 살이었어…겨우 열네 살…”“5년 전 그리고 나는 바로 원왕을 찾아갔었지. 나는 오늘을 위해 무려 5년이나 참았어. 난 오늘 양씨 가문을 멸해버릴 거야. 그리고 내 딸의 복수를 할 거야.”김범은 이 말을 할 때 완전히 미쳐있는 상태였다.한편, 수화기 너머로 주철과 이선범은 이 사실을 똑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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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도망가자

검치는 양원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를 끌고 도망가려 하였다.이선범과 주철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형, 정말 양하철이 우리 조카를 죽인 걸까? 아니면 둘째 형님이 거짓말을 한 걸까?”“모르겠어.”주철은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검치의 호위를 받으며 자신들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 양원을 바라보았다.주철은 그를 보며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십여 년 동안 자신이 모신 형님이 정말 그런 사람이라니…주철은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여덟째야, 도망치자. 이미 대세는 기울었어.”주철도 칼을 휘두르며 이선범과 함께 도망치려 하였다.“사부님,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제가 해도 될까요?”밖에서 두 무리가 한창 싸우는 것을 보고, 진대현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가 봐.”하천이 손짓을 하자 진대현은 기다렸다는 듯이 앞으로 돌진했다.하천은 옆에 있던 흑혈에게 말했다. ”주철과 이선범은 원왕이 남겨두라고 하였어. 네가 어서 가서 그들을 생포해 와.”“네.”흑혈은 고개를 끄덕이며 뛰어나갔다.하천은 여전히 의자에 앉아 모든 것을 즐겁게 바라보았고, 원지영은 이미 멍하니 그 상황을 보고 있었다.그녀는 지금까지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저 그녀의 머릿속은 지금 매우 복잡하였다.원씨 집안 마당은 온통 난장판이 되었다.양씨 집안의 고수들도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그들을 무너뜨리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약 50여명의 양씨 집안 사람들은 양원을 보호하며 양원을 정원 밖으로 내보냈다.그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비는 매섭게 내리고 있었다.양원은 검치를 따라 원씨 집안 마당에서 뛰쳐나왔다. 그는 마당에 쓰러져 있는 자신들의 정예들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이들은 그가 수년간 거금과 시간을 들여 키운 인재들이다. 수년간 키운 인재들이 지금 죽어나가고 있는 것이다.이들이 없으면 양원은 다시 재기할 수도 없다.솔직히 역대 얼마나 많은 황제들이 강산을 잃고 다시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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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더 이상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어?

”넌 또 왜 왔어?”나비가 나타나자 흑혈은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비록 검치의 적수가 되지는 않더라고, 이 싸움에 누가 끼어드는 걸 원치 않았다.나비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어투로 말했다. ”너는 저 사람의 적수가 되지 못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비는 칼을 휘두르며 검치를 공격했다. 그는 흑혈과 함께 위기를 면했다.그러나 이것도 잠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치는 그들의 방어선을 깨뜨렸고, 나비에게도 부상을 입혔다.“확실히 강해. 너무 좋아.”“하하하.”바로 이때 옆에서는 큰 종소리가 들려왔다. 진대현은 마치 불도저처럼 여러 명의 사람들을 동시에 쓰러뜨리면서 돌진해왔다.쾅…진대현은 주먹으로 내리쳤는데, 그 소리가 마치 큰 종소리와 같았다.검치는 순간 위협을 느꼈다.이 주먹은 확실히 자신을 맞히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충격이 그에게도 느껴졌다.검치의 미간은 찌푸려졌고, 어느 때보다도 진지해졌다.도대체 지금 자신의 앞에 왜 세 명의 변태가 나타났는지, 그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옆에 보고 있던 양원도 완전히 절망스러웠다. 그런 변태들은 지금껏 소문으로도 들어본 적이 없다.검치가 흑혈과 싸울 때에는 다른 양씨 집안 사람들이 양원을 보호하였다. 그들로 인해 양원에게 가까이 다가간 자가 없었다. 이때 성준과 주영옥도 합세하였다.우우웅…우우웅…칼이 번쩍이고 순식간에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늑대 소굴의 성준과 주영옥까지 합세하자 양원을 보호하는 방어선이 깨지게 되었다. 순식간에 후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양원에게 달려들었다.칼로 베어내기만 하여도 1억이니, 누구도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그리고 진대현까지 합세해 세명이서 검치를 공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검치의 적수가 되지 못하였다.하지만 검치도 오랜 싸움 끝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후였다.이미 다른 쪽에서 벌어진 싸움들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양원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매우 강한 자들이라 하여도, 역시 수백 명의 적수가 되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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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단칼에 칼을 베고, 단칼에 목을 베다

흑혈 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원지영도 긴장한 나머지 심장이 목구멍까지 뛰었다. 검술은 몰라도 검치라는 자의 기세에 공포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삽시간만에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긴장을 하였다.우우웅…우우웅…팅…검치의 검이 마침내 하천에게 다가왔지만, 하천은 곧장 그 칼을 피했다. 하천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 멍 해졌다.그간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칼이 지금 하천에 의해 모두 막히고 있다. 막혔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칼이 부러졌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몰라 사람들은 반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 다음 검치의 목덜미에 핏자국이 하나 더 생겼다.쿠궁…검치의 손에 들려 있던 반쪽짜리 검이 땅에 떨어졌고, 그는 곧바로 자신의 손으로 피를 뿜어내고 있는 목덜미를 잡았다.그는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놀란 표정으로 하천을 바라보았다.“태극도 전투에서 넌 승리하지 못했지. 이제 나는 네가 오진욱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걸 깨 달았어.”“오진욱은 무려 내 공격을 세 번이나 피했는데, 너는 내 두번째 공격조차 받지 못하였어.”말을 마친 하천은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다시 흑혈의 손에 쥐어 주었다. 검치는 그리고 그대로 쓰러졌고, 그는 차마 눈을 감을 수 없었다.흑혈과 진대현은 차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들은 다시금 하천의 공포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세 사람이 힘을 합쳐도 쓰러뜨리지 못했던 검치를, 하천은 단 한 방에 그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정말 인지 하천의 실력은 사람을 매우 당황하게 만든다.그는 단칼에 검을 부러뜨렸고, 단칼에 목을 베었다.검치의 죽음은 곧 양원의 패배를 의미했다. 양원은 지금껏 검치가 있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검치의 죽음으로 인해 그 일말의 희망조차 사라지게 된 것이다.그의 주변에는 양씨 가문의 고수들이 함께 누워있었는데, 이때 양원만 홀로 서 있게 되었다.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굶주린 늑대처럼 양원에게 달려들었다. 그에 걸린 포상금도 엄청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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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만찬

이 말을 한 후 하천은 차를 한 잔 따랐다."그래." 원중도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이 말을 오진욱에게 전해주기만 하면 되었다."네 이모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서 며칠 후면 돌아올 수 있을 거야, 그때 자네 가족 다같이 와서 밥을 먹었으면 하는데, 그래 줄 거지?"그럼요." 하천이 말했다. "마침 내 아내의 하을 그룹이 강동에서 잘 되려면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해요.”“하하하.”원중은 크게 웃기 시작했다. “돌아가면 가을씨 한테 우리 강동에서 뭐 필요한 것이 있는지 다 물어봐. 뭐 무슨 회사와 계약을 하고 싶은지 어떤 합작을 진행하고 싶은지 어디에 뭘 차리고 싶은지. 목록으로 쫙 뽑아 주면 내가 그 회사들한테 계약서를 들고 찾아가라고 하지.”하천도 사양하지 않고 가방을 뒤져 목록을 꺼내어 원중에게 건내 주며 "이 정도 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릴게요 아버지."라고 말했다.원중은 경악하는 표정으로 "보아하니 자네가 이번에 강동에 온 것은 주로 네 마누라를 도와주러 온 거였고 강북과의 일은 그냥 온 김에 도와주는 것 같네?” "맞아요."하천은 웃으며 "그게 아니었으면 제 아내가 못 오게 했겠죠. 뭐,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라고 대답했다."없지."원중은 바로 휴대전화를 꺼내어 하을이 협력하고 싶은 회사에 일일이 전화를 걸었고, 동시에 강동의 관공서에도 연락해 하을의 오피스텔을 만들어 주어 강동 지부로 사용하게 했다.이렇게 하천의 말 한마디로 가을 풀은 강동의 통로가 모두 뚫려 강동을 통해 전국으로 향할 날이 머지않게 되었다.그날 저녁, 하을 그룹 쪽 직원들은 퇴근 직전이었다.하지만 이때, 그들은 강동의 여러 의류 그룹으로부터 하을과 협력하고 싶다는 전화를 전화를 받았다.동시에, 강동의 정부 거물도 직접 주가을에게 전화를 걸어 하을의 강동 사무실을 승인했으니 언제든지 하을의 강동 지부로 삼아도 된다고 말했다.하을 그룹 전체가 놀라서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왜 강동 쪽에서 협력을 하려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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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마지막 경고

요즘 너무 바쁘고 피곤한데다 주가을의 술이 약해서인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하천은 좀 아쉬웠다.원래 이 기회에 주가을과 다른 일을 치루려고 했는데 지금 보니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된 것 같다.그는 주가을을 안고 침실로 돌아온 후 이불을 잘 덮어 주었다.달빛이 창밖으로 들어와 주가을의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비추었고, 하천은 몸을 구부려 주가을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그리고 방을 나와 다시 2층 야외 정원으로 향했다.그는 새로 산 휴대전화를 꺼낸 후 영상 통화를 걸었다.바로 염윤수에게 전화한 것인데, 상대방이 직접 전화를 끊어버렸다."내 전화를 끊어?"하천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옆에 있던 와인 한 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10여 분 후, 염윤수는 다시 하천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하천은 수신 버튼을 누르고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죽고 싶어?" 영상 속 염윤수는 큰 침대에 누워 창백한 얼굴로 "천 형님"이라며 웃었다.하천이 영상통화를 한 타이밍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염윤수,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나 천왕궁의 주인, 18대장이 네게 전화를 걸면 너는 즉시 받아야 해. 네가 무슨 일을 하든 즉시 받아야 한다고.”"만일 중요한 일이 있는데 너 떄문에 지체되면 어쩔 거야?"그러자 염윤수는 굳은 표정으로 "알겠습니다, 보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몇 초간의 짧은 침묵 끝에 염윤수의 얼굴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올랐다. "보스, 오늘 가르쳐준 그 수법 좋았죠? 만찬, 저도 이미 여러 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어떤 여자도 남자의 그런 부드러움을 거절할 수는 없지요."하천의 이 만찬 수법은 바로 염윤수가 알려준 것이었다.하기야, 하천은 일찍이 해외에서부터 차도남이었다.많은 세계적인 스타와 왕실 공주가 주도적으로 그에게 다가왔는데도 그는 눈길도 주지 않았으니어떻게 이런 부드러움을 알 수 있었겠는가?그동안 하천은 자신과 주가을의 감정을 빠르게 고조시키기 위해 머리를 짜냈고, 바로 그 천왕궁의 여자 꼬시기 고수 염윤수가 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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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오늘은 출근하지 마

염윤수는 몸을 돌려 침대에 누워 있는 한 미녀를 가리키며 "태국의 초대족 진나와 가문의 부자 아가씨예요. 보스, 저 대단하죠?"라고 말했다."어, 어..."하천은 가면 갈수록 혼란스러워 하며"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다.염윤수는 "곧 우리 천왕궁이 태국 나라의 각 대가족과 여러 수교를 마칠 수 있을 거에요. 때가 되면 내가 이 대가족들과 함께 다크니스를 정리할 겁니다. 안심하세요, 보스, 이번에 그들은 절대 도망갈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하천은 "조심해, 다크니스가 무섭지는 않지만 야수라를 절대 얕잡아보면 안 돼, 그놈은 우리 천왕궁의 가장 큰 적이야"라고 말했다.“저도 잘 압니다.”염윤수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신중하게 행동할 거예요. 저는 이미 돈키호테와 철면을 불렀어요. 그 두 사람이 나의 오른팔이 되어 행동하면 아무런 문제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돈키호테와 철면은 모두 천왕궁 18대장의 한 사람으로 둘 다 천왕궁의 막강한 존재이다.철면은 매우 착실고 평소에도 일심전력으로 일을 처리하며 결코 함부로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하천은 그에 대하여 걱정이 없다.하지만 돈키호테에 대해 하천은 걱정이 많았다. 그는 염윤수와 거의 비슷한 덕목의 사람이다.유일한 차이점은 염윤수는 세계 각지의 최고 명문가 천금이나 왕실 공주등 권력 있는 여자와 사귀는 것을 좋아한다.한편 돈키호테는 연예계 사람들을 좋아해서 많은 국제적인 스타들이 그의 내연녀이다.뿐만 아니라 이 녀석은 미국에 영화회사를 차려서, 직접 국제적인 유명 스타들을 여러 명 만들어 내기도 했다.어쨌든 염윤수와 돈키호테는 다 구린 구석이 있다. 심지어 하천은 염윤수가 돈키호테를 데리고 놀러 다녀 철면이 고생은 다 할까 걱정이 되었다."염윤수, 내 말 새겨 들어. 만약 네가 일을 망친다면, 내가 너를 어떻게 할지 몰라.”염윤수는 허허 웃으며 "걱정 마세요, 보스, 문제 없을 거예요, 저와 돈키호테를 믿지 않으시면 철면이라도 믿으셔야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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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다시 장여울을 만나다

주가을은 "하천, 방금 할아버지를 본 것 같아. 도로 건너편에 있는데 몇 년이나 더 늙어 보이는 모습으로 거기 서서 우리 하을 빌딩을 보고 있었어"라고 답했다.하천은 멍하니 있다가 "그냥 잘못 봤겠지, 그 가족은 청주를 떠났으니 다시 돌아왔을 리가 없어"라고 말했다."그런데...""그럴 리 없어." 하천은 주가을의 손을 잡고 하을 그룹 본사 건물로 돌아왔다."당용이 오늘 아침에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어, 일주일만 지나면 시티온이 정식으로 문을 열 거래.내일 시티온에 입주자격을 가진 그룹들이 시티온 쪽으로 가서 정식으로 상가를 확정할 건데 내가 이미 의상 구역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맡아 놨으니 그때 너와 함께 가서 보자.”"응."주가을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시종일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녀는 방금 자신이 본 것이 주진국이라고 확신했지만 그가 자기 앞에 나타났을 리가 없었다.다음날 오전, 주가을은 하천과 함께 시티온 쪽으로 왔다.청주는 남방 전체에 명성이 자자한 국제무역의 중심지로서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이곳은 호텔업, 보석업, 의류업, 향수,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이 모여있는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그동안 이 도시 건설에만 몇천억이 들었지만 하천이 2조에 사들였다.몇 천억은 프레임 가격일 뿐이며 후속 인테리어 및 다양한 관계 채널 구축 및 개발에도 또 따로 큰 돈이 들어갔다.당용의 대략적인 추정에 따르면, 시티온이 완전히 완성되려면 최소 4조를 투입해야 했다. 이것은 틀림없이 천문학적인 숫자이다.하지만 시티온이 잘 되면 돌아올 이익은 이 4조를 훨씬 넘는다.주가을이 하천과 함께 차를 몰고 왔을 때, 이곳의 거대한 야외 주차장에는 이미 수많은 고급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오늘 주요 입주업체들이 오늘 이곳을 방문할 것이기에 시티온의 모든 곳은 단장을 끝냈다.이제 그들이 자신의 제품과 직원을 배치하기만 하면 정식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시티온의 전체 면적은 거의 200만평에 달했고 그 안의 모든 건축 인테리어는 고급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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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그녀에게 상복을 입혀라

장여울의 머리 속의 주가을은 시종 거지와 결혼하여 아무것도 아닌 가난한 거지일 뿐이었다.운 좋게 회사를 차렸다고 해도 이름 모를 작은 회사일 뿐이고, 생산된 옷은 시골 노점에서만 팔 수 있을 것이었다.시티온과 같은 대형 상업 도시는 국제적인 기준에 맞아야 입주 할 수 있는데 주가을의 회사가 어떻게 시티온에 입주할 자격을 얻을 수 있었겠는가?오늘 주가을은 기분이 좋아서 장여울과 더 싸우고 싶지 않았다.그는 옆에 있던 하천을 향해 "여보, 하을 상가나 보러 가자. 여기 파리 한 마리가 윙윙거려서 짜증나"라고 말했다.“파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때려죽이면 돼.” 하천이 대답했다.주가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됐어, 괜히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그래."하천은 주가을의 손을 잡고 장여울을 무시하고 하을 상가로 향했다.두 사람의 대화는 장여울의 매우 귀에 거슬렸다.“뭐야, 파리?”거지 두 자식이 감히 우리 샹리스의 큰 아가씨를 파리라고 말한 거야?너희들 사는 게 지겹니?장여울은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고, "너희들 어디 가?"라고 고함을 쳤다.멀지 않은 곳에 두 명의 장여울의 경호원이 순식간에 달려왔다.장여울은 직접 나서서 하천과 주가을을 "주가을, 거기 서"라며 막아섰다.장여울이 가로 막자 주가을은 "장여울,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라고 약간 화를 냈다.장여울은 사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었다.그냥 주가을을 큰 코 다치게 해주고 싶었다.하지만 이곳은 시티온이고, 마땅한 이유 없이 감히 함부로 행동할 수는 없었다.하지만 곧 그녀의 머릿속에 뭔가 떠오른 듯 "주가을, 얼마 전 한가가 어느 신을 건드렸는지 한가가 통째로 청주에서 사라지고 한진과 그의 아버지도 자신의 별장에서 죽은거 알지?"라고 말했다."한진이 생전에 너를 그렇게 사랑했는데, 그가 죽어도 너는 조금도 슬프지 않은 거야?"주가을은 "내가 왜 슬퍼해야 하는데"라고 노발대발했다.한진 얘기가 나오자 주가을은 이를 갈 정도로 화가 났다.그 남자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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