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의 모든 챕터: 챕터 411 - 챕터 420

2640 챕터

제411화

은서는 기뻐했다."그럼 우리 약속한 걸로 해요!”“네!”전화를 끊고 은서는 바로 단톡방에 문자를 보냈다."이미 확인했는데, 소희 씨도 토요일에 올 거야. 다들 기쁘지?”단톡방에는 동의하는 사람이 몇 명 있었지만 물론 예외도 있었다.명원, [모두 친구인데, 좀 시원하게 대답할 순 없는 거예요? 굳이 다른 사람더러 여러 번 초대하라고 하다니!]은서, [명원아, 그게 무슨 소리야? 소희 씨는 확실히 일이 있어서 미루고 온 거야.]명원은 믿지 않았고 은근히 비꼬았다, [그래요? 난 또 누군가가 일부러 억지를 부리는 줄 알았죠!]은서, [명원아, 그 말 취소해!]1분 후, 명원은 방금 보낸 문자를 취소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구택도 단톡방에 문자를 보냈다. [토요일에 난 일이 있어 못 가!]은서는 즉시 대답했다.[내가 소희 씨를 초대했는데, 아직도 나한테 화가 나는 거야?]구택, [너랑 상관없어!]시원은 핸드폰을 보다 구택에게 따로 문자를 보냈다. [나 갑자기 네가 소희 씨와 화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야 매일 단톡방에서 구경이나 하지.]구택은 그에게 두 글자 보냈다.[꺼져!]시원은 꺼지지 않았다. [저번 토요일에 네가 소희 씨랑 배드민턴 치러 갔다고 들었는데, 왜 또 이러는 거야? 너 정말 그 서이연하고 사귀는 거야? 확실해?]구택은 대답하지 않았다.토요일 오전, 소희가 임가네에 도착했을 때, 마침 차 한 대가 별장에서 나와 멈추지도 않고 모퉁이를 돌면서 쏜살같이 질주했다.소희는 운전석에 있는 구택을 보았으니 그도 틀림없이 자신을 보았을 것이다!그녀는 안색이 담담한 채로 천천히 별장으로 걸어갔지만 속으로는 무척 씁쓸했다. 그는 지금 그녀를 만나고도 싶지 않았다!점심때 시원은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청아 씨 집에 있어요? 그녀도 같이 불러서 함께 놀아요. 10분 후에 내가 어정에 도착할 테니 같이 별장으로 가요.”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고마워요 시원 오빠.”“천만에요!”소희는 청아와 점심을 먹고 있었기에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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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백림의 별장에 도착하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도착해서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소희를 보자 은서는 열정적으로 맞이하여 인사를 했다."소희 씨!”말을 마치고 그녀는 청아를 바라보았다."이 아름다운 아가씨는?”소희는 그녀들에게 서로를 소개했다.청아는 눈을 부릅 뜨며 은서를 바라보았다."당, 당신은 여우주연상 받은 구은서 씨 맞죠?”은서는 담담하게 웃었다."여기서 배우 뭐 그런 거 없으니까 청아 씨도 절대로 나를 연예인으로 생각하지 마요. 이곳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친구니까요.”청아는 두 눈을 번쩍 뜨며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정말 팬이에요. 은서 씨가 나온 모든 영화를 좋아하는데 정말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예뻐요!”“고마워요! 그럼 이렇게 하죠."은서는 부드럽게 웃었다."나를 친구로 생각한다면, 내가 사인해 줄게요, 어때요?”청아는 멈칫하더니 곧 웃으며 소희를 한 번 보고는 은서가 정말 뉴스에서 보도한 것처럼 명문 출신답게 교양도 있고 고귀하다고 느꼈다.“또 미인이 한 분 오셨군요!"백림은 다가와서 눈웃음을 지으며 청아를 바라보았다."안녕하세요, 자기소개할게요. 난 성이 조 씨이고 용모도 단정하고 몸도 건강하며 신혼집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아직 여자친구가 없다는 거죠!”백림은 원래 잘생겼는데 고운 운은 매혹적이었고 말할 때 눈 밑에 웃음기가 숨어있어 쉽게 사람들의 호감을 얻었다.시원은 그를 힐끗 보며 농담으로 말했다."거짓말하면 벼락에 맞을 거야!”백림은 즉시 말했다."어제 금방 헤어졌으니까 여자친구 없는 것도 사실이지!”“어제 금방 헤어졌는데, 오늘 줄 서서 널 쫓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시원은 콧방귀를 뀌며 청아에게 말했다."그를 상대하지 마요!”“시원아, 너 지금 미녀 앞에서 나의 체면을 구기다니, 너무 한 거 아니야?"백림은 시원의 어깨를 걸치고 안으로 들어가며 뒤돌아서 청아에게 윙크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아가씨, 줄 설래요? 내가 새치기하게 도와줄 수 있는데!”청아는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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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은서는 아쉬워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요! King은 줄곧 신비주의자라서 내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데도 보지 못했어요. 근데 그녀는 대본을 읽은 후, 영화 속 인물의 캐릭터에 따라 옷을 디자인했는데, 대단한 것은 우리는 만난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디자인한 옷은 뜻밖에도 전부 나의 안목에 부합하고요. 정말 신기하죠?”청아는 넋을 잃었다."정말 대단해요! 그런데, King은 왜 줄곧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거죠?”은서는 눈썹을 찌푸리며 추측했다."북극 디자인 작업실의 일종의 자체 브랜드 마케팅 전력인 것 같아요. 북극은 신비한 King때문에 점점 유명해지고 King의 몸값도 점점 높아지는 거죠."그녀는 멈칫하더니 계속했다."물론 어느 정도 인기가 많아지면 King은 오히려 얼굴을 내밀지 못할 거예요.”“왜요?"청아가 물었다.소희도 궁금해서 그녀를 쳐다봤다.은서는 그녀들이 너무 단순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사람들이 그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이 모습을 드러내면 사람들이 실망할까 봐 차라리 얼굴을 내밀지 않는 거죠. 또 다른 가능성은 바로 King이 한 사람이 아니라 한 팀인 거죠. 북극의 디자이너가 지혜를 모아 만든 효과이기 때문에 폭로할 수 없는 거죠."청아는 탄복해하며 하게 은서를 바라보았다."그런 것 같네요!”소희는 맑고 분명한 눈빛으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또 하나의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요? 바로 King은 얼굴을 내밀고 싶지 않고 그냥 조용히 창작하기를 좋아해서?”은서는 손가락 하나를 내밀어 흔들며 웃었다."소희 씨는 여전히 인간의 욕심에 대해 모르는 거 같군요. 높은 곳에 서서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남의 추앙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모두 성공한 사람들이라고요. 그들은 그저 탈속하고 청렴한 캐릭터를 잡고 있을 뿐이에요!”“똑똑똑!”세 사람이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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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청아는 뒤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자 다소 불편해했다."난 잘 놀지 못해서 백림 오빠 지게 할 수도 있어요.”백림은 바로 감동을 받으며 가슴을 치며 말했다."나를 이토록 걱정하는 사람은 청아 씨가 처음이에요, 정말 너무 착해요!”청아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시원은 그를 힐끗 보더니 청아에게 말했다."그의 허튼소리 듣지도 마요. 이 말은 내가 들은 것만 해도 20명 이상의 아가씨한테 말했어요!”테이블의 사람들은 모두 웃기 시작했고 백림은 탄식했다."시원아, 우리 모두 똑같은 사람이니까 체면을 좀 남겨주지 않을래?”시원은 싸늘하게 웃었다."누가 너랑 같은 사람이란 거야? 난 그렇게 징그러운 말을 한 적이 없어!”다른 사람들은 더욱 크게 웃었고 소희마저 눈웃음을 지었다.시원은 이 기회를 틈타 핸드폰으로 사진 한 장을 찍어 구택에게 보냈다."혼자 즐기는 건 다 같이 즐기는 것보다 못하지. 우리 지금 이렇게 재밌게 노는데, 너 정말 안 올 거야?”사진에는 많은 사람들이 웃고 있었고 소희는 창문 앞에 앉아 밖에는 활짝 핀 보라색의 꽃이 그녀의 미소를 비추고 있었고 정교한 옆모습에 눈웃음을 지으며 깨끗하면서도 영롱하게 웃고 있었다.구택이 답장하지 않자 시원은 휴대전화를 한쪽에 놓고 놀기 시작했다.그들은 마작을 놀았고 세 사람이서 한 사람을 잡으며 마지막 한 사람이 지면 이마에 거북이가 찍혔다.청아는 역시나 칠 줄 몰랐다. 10여 장의 패가 이러저리 움직이며 뭐가 뭔지 몰랐다. 백림은 몸을 기울여 그녀에게 카드를 잘 정리해 주었고 또 그녀에게 작은 기교를 가르쳐 주었다.청아는 집중하고 있어서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  시원은 두 사람을 힐끗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1라운드에서 진 사람은 청아였다. 시원은 웃으며 말했다."너는 군사로서 있든 없든 아무런 차이가 없는 거 같은데? 네가 청아 씨를 함부로 지휘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비참하게 지진 않았을 텐데. 가서 명원 그들이나 괴롭혀. 여기 와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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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시원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마작을 했다.그렇게 또 30분을 놀다 은서와 청아의 얼굴에는 모두 거북이 하나가 추가되었지만 오직 시원의 얼굴만이 깨끗했다.이때 소희의 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그녀는 번호를 확인하더니 눈빛이 싸늘해졌고 고개를 들어 말했다."백림 오빠, 나 패 좀 봐줘요. 나가서 전화 좀 받아야 해서요.”“오케이!"백림은 일어나서 소희의 자리에 앉았다.소희는 옆 문을 열고 정원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전화가 연결되자 상대방은 바로 입을 열었다."서희야, 불곰은 역시나 죽지 않았어. 그가 나타났다고!”오늘은 날씨가 맑았지만, 태양 아래에 서있는 소희는 온몸이 얼음으로 뒤덮인 것 같았다. 그녀는 방 안의 사람들을 힐끗 훑어보고는 청석으로 만든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뒤쪽의 화원으로 걸어갔고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어디에 있어?”“델리주에. 전에 삼각용을 만났지만 그 후 행방을 잃었어. 보아하니 너와 진언 보스를 피하고 있는 것 같아.”“그가 살아있다는 걸 알면 됐어!" 소희는 눈빛이 차가웠다.그는 쉽게 죽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그를 끝내리라 맹세했기에!“네가 직접 나설 필요 없어. 불곰은 삼각용의 친동생이야. 그가 4년 동안 숨을 수 있었던 것은 삼각용이 뒤에서 그를 도와준 게 틀림없어. 삼각용은 그렇게 많은 형제들이 죽을지언정 불곰을 보호했으니, 만약 그의 수하들이 이것을 알게 된다면 그들도 불곰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소희가 말했다."일단 불곰부터 찾아. 삼각용으로부터 추적할 수 있고.”“알았어,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줄게.”“응!”전화를 끊고 소희는 별장에 돌아가지 않고 계속 오솔길을 따라 뒤뜰로 갔다. 그녀는 무려 4년을 기다렸는데, 이제 마침내 자신의 전우들을 위해 복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화원 맞은편에는 별장의 작은 주차장이 있었는데 구택은 차 안에서 이미 10분이나 앉아 있었다.그는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차를 몰고 달려왔지만, 여기에 도착하자 또 망설였다.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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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조이는 그곳에 멈춰 서서 억울한 눈빛으로 구택을 보며 검은 눈동자를 굴리더니 오열하며 돌아갔다.구택은 소녀가 자신의 셔츠를 꽉 잡고 있는 것을 느꼈고 마치 그의 옷 속으로 파고 들어가려는 것만 같았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굳어지더니 숨을 깊이 들이마셨고 소희를 안고 있던 손을 놓으며 가능한 한 자신의 목소리를 가라앉혔다."이제 괜찮아요!”그는 오늘 짙은 남색의 비단 셔츠를 입고 있었고 소희는 그의 가슴에 얼굴이 닿으며 남자의 옷 밑에서 전해오는 피부의 열기를 선명하게 느꼈다. 그녀는 그의 옷을 잡으며 한동안 손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구택은 마음속으로 화를 억누르며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왜요, 다른 남자가 나보다 못하다는 거 알고 이제 마음을 돌리려고요?”그는 결국엔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다!소희는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며 남자를 쳐다보는 눈빛은 약간 화가 났다.구택은 표정이 차가웠지만 소녀가 얼굴에 거북이 두 마리 찍힌 채 눈을 부릅뜨고 입술은 촉촉한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며 화가 난 거 대신 오히려 애교를 부리는 것 같았다.순간, 그는 분노가 가셨고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의 거북이 자국을 닦아주며 일부러 냉담하게 말했다."놀 줄 모르면 놀지 마요, 내 체면 깎이게 하지 말고요!”소희는 눈썹을 찌푸리며 그의 품에서 나와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구택은 그녀의 손목을 잡으며 안색이 담담해졌다."날 꼬시고 바로 떠나려는 거예요?”소희는 그를 등진 채 심쿵 했지만 눈시울은 약간 빨개졌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어떻게 하고 싶은데요?”구택은 깊고 까만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서인이 누구죠?”소희는 멈칫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구택은 얇은 입술을 오므리며 안색이 어두워진 채 또박또박 말했다."난 그가 누구든 상관없어요. 소희 씨는 그와 좀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내가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내가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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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시원은 웃으며 말했다."빨리 소희 씨 좀 도와줘. 가장 비참하게 졌다니깐!”“그래?" 구택은 소희의 뒤로 다가가 그윽한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내가 군사 해줄까요?”은서는 농담으로 말했다."시원이의 기술은 말할 것도 없고, 청아 씨는 백림이 있는데 너까지 소희 씨의 군사가 된다면 나보고 어떻게 놀라는 거야!”소희는 구택을 한 번 보았다."필요 없어요, 나 혼자 놀면 돼요!”구택은 이미 의자를 당겨 그녀의 뒤에 앉았다."그들을 따라잡으면요!”은서는 두 사람을 한 번 보더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놀았다.구택이 와서 풍수가 바뀌었는지, 이번 라운드에서 소희의 패는 유난히 좋았다. 구택이 지휘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가볍게 이겼다.시원이 말했다."구택이 오니까 다르긴 달라!”은서는 웃으며 말했다."구택은 신 같은 기운이 있어!”구택은 담담하게 웃었다."소희 씨가 스스로 잡은 패가 좋은 거야!”이번 라운드에서 결국 청아가 졌고 그녀는 백림의 얼굴에 거북이를 찍는 것을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주동적으로 자신의 얼굴에 찍을 것을 요구했다.백림은 감동에 겨워 말했다."청아 씨, 내가 왜 일찍 청아 씨를 만나지 못했죠? 좀 일찍 알았더라면, 어쩌면 나도 우리 엄마 말을 듣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을지도 몰라요!”시원은 웃으며 욕했다."징그럽게 왜 그래!”청아는 이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마음에 두지 않았다.2라운드가 시작되자 은서는 선으로서 패를 낸 뒤 소희가 내기를 기다렸다.소희의 패는 비교적 어지러워서 그녀는 허둥지둥 패를 정리했고 구택은 직접 나서서 필요 없는 패를 던졌다.그다음 소희는 팔통을 가졌는데 자신의 손에 이미 8, 9, 10 통이 있는 거 보고 바로 던지려고 할 때, 구택은 갑자기 그녀의 손을 두드리더니 팔통을 남기고 다른 한 패를 던졌다.그리고 다음 라운드에 이르러 소희는 또 8통을 뽑았고 장이 있어 나는 패를 기다렸다.그녀는 의외를 느낀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구택을 한 번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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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날이 어두워지자 구택은 손목시계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몇 시간이나 쳤는데 피곤하지도 않나 봐? 좀 쉬자!”시원은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아이고, 오후 내내 마작을 하는 게 여자를 하룻밤 달래는 것보다 더 피곤해!”청아의 얼굴이 붉어지자 은서는 웃으며 말했다."여기 여자들도 있는데 좀 자제할 순 없니?”시원은 웃으며 말했다."내가 무슨 말을 했다고, 분명 당신들이 음란한 생각을 한 거잖아!”다른 한 테이블의 사람들도 흩어졌다. 모두들 일어서며 얼굴에는 거북이가 가득했다. 특히 명원은 얼굴에 거북이가 바짝 붙어 있었고 코끝에도 찍히며 얼굴에 깨끗한 곳이 없었다.모두들 서로를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폭소를 터뜨렸다.이때 하인이 와서 저녁이 다 되었다는데 언제 식사를 하냐고 물었다.백림은 특별히 5성급 레스토랑의 셰프를 초청했고 사람들은 오후 내내 놀다가 피곤하면서도 배가 고파서 하인더리 지금 상을 차리라고 분부했다.사람들이 세수하기 전에 시원은 카메라를 꺼내 웃으며 말했다."모두들 움직이지 마. 오늘은 정말 사진을 찍어서 기념할 가치가 있으니까 우리 다 같이 사진 찍자. 나중에 서로를 비웃어도 되고.”사람들은 모두 이 아이디어가 좋다고 했고 백림은 집사를 불러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그들은 거실로 가며 여자들은 모두 소파에 앉았고, 다른 사람들은 소파 뒤에 서서 매 사람마다 얼굴에 거북이가 찍힌 채 활짝 웃고 있었다.시원은 구택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그의 얼굴에 거북이 하나를 찍어주고는 그를 끌고 가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구택은 내색하지 않고 그와 자리를 바꾸며 소희의 뒤에 서서 손을 소파에 걸쳤고 멀리서 보면 소희의 어깨를 잡은 것 같았다.사진을 찍은 뒤, 사람들은 분분히 달려가서 세수를 했고, 그 후 만찬이 시작되었다.오늘 날씨는 아주 좋았고 밤바람도 따뜻해서 만찬은 별장 밖의 잔디밭에서 거행됐다. 깨끗하고 깔끔한 잔디밭에 거대한 긴 식탁, 그리고 위에는 정교한 식기와 각종 맛있는 음식이 놓여 있었다.사람들은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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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친구로 지내려고." 백림은 웃으며 청아를 힐끗 보더니 아무 일 없는 척 고개를 돌려 명원 그들과 담소를 나누었다.은서는 소희와 청아에게 술을 따르며 온아하게 웃었다."비록 여긴 백림의 별장이지만, 우리는 이전에 자주 이곳에서 모임을 가져서 모두 자신의 집으로 여기고 있어요. 너희 두 사람들도 너무 사양하지 말고 편하게 지내요.”청아는 즉시 말했다."그럼요, 모두들 너무 좋아요.”은서는 말했다."그들은 함께 있으면 농담을 하기 좋아하니까 만약 무슨 과분한 말을 했다면, 나한테 말해요. 내가 그들을 혼내 줄게요!”원래 청아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은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긴장해지며 인자 괜찮다고 말했다.긴 탁자 다른 한쪽에 있는 구택은 의자에 기대어 담담하게 백림과 명원 그들이 웃고 떠드는 것을 들으며 가끔 소희의 방향을 보더니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시원은 그의 옆에 앉아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전에는 우는 얼굴을 하며 만나기도 싫었는데, 왜 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거야?”구택은 일부러 의미심장하게 말했다."난 줄곧 이런 표정이었어.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너만 눈이 독하군!”“그냥 인정해라!" 시원은 비웃었다.이때 하인이 음식을 들고 왔는데 그중 빙설 치즈라는 디저트를 보며 구택은 눈빛이 부드러워지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디저트는 레이디 쪽으로!”“예!" 하인은 즉시 대답하며 디저트를 가져갔다.시원은 그를 보며 놀렸다."네가 오는 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궁금한데.”구택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며 사악하게 웃었다."안 알려 줄 거야!”시원은 남자의 득의양양한 표정을 보고, 순간 솔로인 자신이 비웃음을 당했다고 느꼈다. 그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너 이제 끝났어!”구택은 영문 몰라 하며 그를 바라보았다.시원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소희 씨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넌 오히려 기뻐서 어쩔 바를 몰랐으니. 너 지금 소희 씨한테 끌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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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청아는 멈칫하더니 바로 소희를 쳐다보았다.소희는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접시에 있는 쇠고기를 먹고 있었다.옆에는 진수의 여자친구도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비위를 맞추기 위해 디저트를 은서 앞으로 밀며 웃으며 말했다."임 대표님의 마음인 이상 은서 씨가 먹어요!”“아니에요, 같이 먹어요!"은서는 웃으며 또 은근히 무척 자랑스러워했다.해가 지자 잔디밭의 등불이 하나둘씩 켜졌고 밤바람은 따뜻하고 공기는 맑았으며 많은 사람들은 낮은 소리로 담소하고 있었고 음식의 향기는 공기 속에 가득 퍼져 분위기는 더욱 즐겁고 편안했다.마음이 맞는 젊은이들이 함께 모이는 것만큼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은 없었다.  ......저녁을 먹은 뒤, 날은 완전히 어두워졌고 사람들은 별장으로 돌아와 분장 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은서는 여자들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옷을 골랐다. 그것은 개량된 검은색 벨벳 치파오였는데 어깨와 목 사이에는 레이스가 있었고 작은 케이프 과도 같은 모양이었으며 아래는 튜브탑이었다. 쇄골과 튜브탑 사이에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녀의 하얀 피부를 드러날 듯 나지 않을 듯 만들어 맵시 있으면서도 섹시했다.파티의 주제는 옛날 풍격이라 청아는 자신이 비교적 말라서 치파오를 입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옛날의 학생복을 선택했다.은서는 짙은 남색의 금색에 빨간 꽃을 수놓은 치파오 한 벌을 소희에게 가져다주었다."소희 씨, 이거 입으면 엄청 예쁠 거 같은데요!”청아는 즉시 말했다."소희가 입으면 너무 늙은 티 나지 않을까요?”은서는 자신의 몸에 비교해 보았다."늙어 보여요? 난 괜찮은 것 같은데요!”진수의 여자 친구는 즉시 맞장구를 쳤다."조금도 늙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 치파오는 딱 봐도 고급스러워 보여요!”“그렇게 좋아하는 이상 그럼 당신이 입어봐요!"소희는 가볍게 웃으며 입을 열었고 청아를 한 번 보았다."난 청아처럼 학생복 입을게요.”은서는 멋쩍게 웃었다."좋아요.”그녀는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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