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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은서는 기뻐했다.

"그럼 우리 약속한 걸로 해요!”

“네!”

전화를 끊고 은서는 바로 단톡방에 문자를 보냈다.

"이미 확인했는데, 소희 씨도 토요일에 올 거야. 다들 기쁘지?”

단톡방에는 동의하는 사람이 몇 명 있었지만 물론 예외도 있었다.

명원, [모두 친구인데, 좀 시원하게 대답할 순 없는 거예요? 굳이 다른 사람더러 여러 번 초대하라고 하다니!]

은서, [명원아, 그게 무슨 소리야? 소희 씨는 확실히 일이 있어서 미루고 온 거야.]

명원은 믿지 않았고 은근히 비꼬았다, [그래요? 난 또 누군가가 일부러 억지를 부리는 줄 알았죠!]

은서, [명원아, 그 말 취소해!]

1분 후, 명원은 방금 보낸 문자를 취소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택도 단톡방에 문자를 보냈다.

[토요일에 난 일이 있어 못 가!]

은서는 즉시 대답했다.

[내가 소희 씨를 초대했는데, 아직도 나한테 화가 나는 거야?]

구택, [너랑 상관없어!]

시원은 핸드폰을 보다 구택에게 따로 문자를 보냈다.

[나 갑자기 네가 소희 씨와 화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야 매일 단톡방에서 구경이나 하지.]

구택은 그에게 두 글자 보냈다.

[꺼져!]

시원은 꺼지지 않았다.

[저번 토요일에 네가 소희 씨랑 배드민턴 치러 갔다고 들었는데, 왜 또 이러는 거야? 너 정말 그 서이연하고 사귀는 거야? 확실해?]

구택은 대답하지 않았다.

토요일 오전, 소희가 임가네에 도착했을 때, 마침 차 한 대가 별장에서 나와 멈추지도 않고 모퉁이를 돌면서 쏜살같이 질주했다.

소희는 운전석에 있는 구택을 보았으니 그도 틀림없이 자신을 보았을 것이다!

그녀는 안색이 담담한 채로 천천히 별장으로 걸어갔지만 속으로는 무척 씁쓸했다. 그는 지금 그녀를 만나고도 싶지 않았다!

점심때 시원은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청아 씨 집에 있어요? 그녀도 같이 불러서 함께 놀아요. 10분 후에 내가 어정에 도착할 테니 같이 별장으로 가요.”

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고마워요 시원 오빠.”

“천만에요!”

소희는 청아와 점심을 먹고 있었기에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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