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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은서는 아쉬워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King은 줄곧 신비주의자라서 내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데도 보지 못했어요. 근데 그녀는 대본을 읽은 후, 영화 속 인물의 캐릭터에 따라 옷을 디자인했는데, 대단한 것은 우리는 만난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디자인한 옷은 뜻밖에도 전부 나의 안목에 부합하고요. 정말 신기하죠?”

청아는 넋을 잃었다.

"정말 대단해요! 그런데, King은 왜 줄곧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거죠?”

은서는 눈썹을 찌푸리며 추측했다.

"북극 디자인 작업실의 일종의 자체 브랜드 마케팅 전력인 것 같아요. 북극은 신비한 King때문에 점점 유명해지고 King의 몸값도 점점 높아지는 거죠."

그녀는 멈칫하더니 계속했다.

"물론 어느 정도 인기가 많아지면 King은 오히려 얼굴을 내밀지 못할 거예요.”

“왜요?"

청아가 물었다.

소희도 궁금해서 그녀를 쳐다봤다.

은서는 그녀들이 너무 단순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사람들이 그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이 모습을 드러내면 사람들이 실망할까 봐 차라리 얼굴을 내밀지 않는 거죠. 또 다른 가능성은 바로 King이 한 사람이 아니라 한 팀인 거죠. 북극의 디자이너가 지혜를 모아 만든 효과이기 때문에 폭로할 수 없는 거죠."

청아는 탄복해하며 하게 은서를 바라보았다.

"그런 것 같네요!”

소희는 맑고 분명한 눈빛으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또 하나의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요? 바로 King은 얼굴을 내밀고 싶지 않고 그냥 조용히 창작하기를 좋아해서?”

은서는 손가락 하나를 내밀어 흔들며 웃었다.

"소희 씨는 여전히 인간의 욕심에 대해 모르는 거 같군요. 높은 곳에 서서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남의 추앙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모두 성공한 사람들이라고요. 그들은 그저 탈속하고 청렴한 캐릭터를 잡고 있을 뿐이에요!”

“똑똑똑!”

세 사람이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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