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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청아는 뒤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자 다소 불편해했다.

"난 잘 놀지 못해서 백림 오빠 지게 할 수도 있어요.”

백림은 바로 감동을 받으며 가슴을 치며 말했다.

"나를 이토록 걱정하는 사람은 청아 씨가 처음이에요, 정말 너무 착해요!”

청아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시원은 그를 힐끗 보더니 청아에게 말했다.

"그의 허튼소리 듣지도 마요. 이 말은 내가 들은 것만 해도 20명 이상의 아가씨한테 말했어요!”

테이블의 사람들은 모두 웃기 시작했고 백림은 탄식했다.

"시원아, 우리 모두 똑같은 사람이니까 체면을 좀 남겨주지 않을래?”

시원은 싸늘하게 웃었다.

"누가 너랑 같은 사람이란 거야? 난 그렇게 징그러운 말을 한 적이 없어!”

다른 사람들은 더욱 크게 웃었고 소희마저 눈웃음을 지었다.

시원은 이 기회를 틈타 핸드폰으로 사진 한 장을 찍어 구택에게 보냈다.

"혼자 즐기는 건 다 같이 즐기는 것보다 못하지. 우리 지금 이렇게 재밌게 노는데, 너 정말 안 올 거야?”

사진에는 많은 사람들이 웃고 있었고 소희는 창문 앞에 앉아 밖에는 활짝 핀 보라색의 꽃이 그녀의 미소를 비추고 있었고 정교한 옆모습에 눈웃음을 지으며 깨끗하면서도 영롱하게 웃고 있었다.

구택이 답장하지 않자 시원은 휴대전화를 한쪽에 놓고 놀기 시작했다.

그들은 마작을 놀았고 세 사람이서 한 사람을 잡으며 마지막 한 사람이 지면 이마에 거북이가 찍혔다.

청아는 역시나 칠 줄 몰랐다. 10여 장의 패가 이러저리 움직이며 뭐가 뭔지 몰랐다. 백림은 몸을 기울여 그녀에게 카드를 잘 정리해 주었고 또 그녀에게 작은 기교를 가르쳐 주었다.

청아는 집중하고 있어서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

  시원은 두 사람을 힐끗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진 사람은 청아였다. 시원은 웃으며 말했다.

"너는 군사로서 있든 없든 아무런 차이가 없는 거 같은데? 네가 청아 씨를 함부로 지휘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비참하게 지진 않았을 텐데. 가서 명원 그들이나 괴롭혀. 여기 와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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