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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시원은 웃으며 말했다.

"빨리 소희 씨 좀 도와줘. 가장 비참하게 졌다니깐!”

“그래?" 구택은 소희의 뒤로 다가가 그윽한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내가 군사 해줄까요?”

은서는 농담으로 말했다.

"시원이의 기술은 말할 것도 없고, 청아 씨는 백림이 있는데 너까지 소희 씨의 군사가 된다면 나보고 어떻게 놀라는 거야!”

소희는 구택을 한 번 보았다.

"필요 없어요, 나 혼자 놀면 돼요!”

구택은 이미 의자를 당겨 그녀의 뒤에 앉았다.

"그들을 따라잡으면요!”

은서는 두 사람을 한 번 보더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놀았다.

구택이 와서 풍수가 바뀌었는지, 이번 라운드에서 소희의 패는 유난히 좋았다. 구택이 지휘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가볍게 이겼다.

시원이 말했다.

"구택이 오니까 다르긴 달라!”

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구택은 신 같은 기운이 있어!”

구택은 담담하게 웃었다.

"소희 씨가 스스로 잡은 패가 좋은 거야!”

이번 라운드에서 결국 청아가 졌고 그녀는 백림의 얼굴에 거북이를 찍는 것을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주동적으로 자신의 얼굴에 찍을 것을 요구했다.

백림은 감동에 겨워 말했다.

"청아 씨, 내가 왜 일찍 청아 씨를 만나지 못했죠? 좀 일찍 알았더라면, 어쩌면 나도 우리 엄마 말을 듣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을지도 몰라요!”

시원은 웃으며 욕했다.

"징그럽게 왜 그래!”

청아는 이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마음에 두지 않았다.

2라운드가 시작되자 은서는 선으로서 패를 낸 뒤 소희가 내기를 기다렸다.

소희의 패는 비교적 어지러워서 그녀는 허둥지둥 패를 정리했고 구택은 직접 나서서 필요 없는 패를 던졌다.

그다음 소희는 팔통을 가졌는데 자신의 손에 이미 8, 9, 10 통이 있는 거 보고 바로 던지려고 할 때, 구택은 갑자기 그녀의 손을 두드리더니 팔통을 남기고 다른 한 패를 던졌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에 이르러 소희는 또 8통을 뽑았고 장이 있어 나는 패를 기다렸다.

그녀는 의외를 느낀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구택을 한 번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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