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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백림은 청아를 초청했고 청아는 그가 줄곧 자신을 돌보던 것을 생각하며 거절하기 어려워 그와 함께 춤을 추러 갔다.

다행히 대학교 1학년 때 그녀는 동아리에 참가한 적이 있었고, 이런 춤도 배운 적이 있었다.

진수와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여자 친구를 데리고 춤을 추러 갔는데, 사람들은 소희와 구택의 관계를 알고 있었기에 아무도 감히 소희를 초대하지 못했다.

소희는 춤을 출 줄 몰랐고 옷을 갈아입은 것도 이 상황에 맞게 행동하려고 그랬다. 이때 그녀는 혼자 한쪽 소파에 가서 앉아 주스를 들고 천천히 마셨다.

밥 먹을 때 그녀는 칵테일 두 잔을 마셔서 지금은 머리가 약간 어지러웠다.

이때, 커다란 그림자가 다가오며 그녀를 가렸고, 소희는 고개를 들어 구택의 담담하지만 잘생긴 얼굴을 보았다.

구택은 손을 내밀었다.

"춤추러 갈래요?”

소희는 고개를 저었다.

"춤출 줄 몰라요.”

“내가 가르쳐 줄게요!"

남자는 눈을 드리우며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소희는 고개를 들어 구택을 바라보다가 그가 집요하게 손을 계속 내미는 것을 보고 입술을 오므리고 일어서서 자신의 손을 내밀었다.

구택은 즉시 그녀의 손을 꼭 잡고 그녀를 데리고 한 걸음 한 걸음 사람들 사이로 걸어갔다.

“내 어깨에 손 얹어요!"

구택은 한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소희는 다른 사람들을 한 번 보더니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구택은 그녀를 데리고 천천히 움직이며 회전했고 소희는 인차 발걸음을 잘못 디뎌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녀의 허리를 잡은 남자의 손은 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그녀를 자신의 품에 안고 몸을 숙여 그녀의 귓가에 대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우리 전에 스케이트 탈 때 기억해요? 나한테 완전히 자신을 맡겨요. 날 믿어요!”

불빛은 어두워지며 남자의 뚜렷한 옆모습을 비추었고 짙은 남자의 숨결은 그녀의 귓가를 스치며 전율은 그녀의 귓가를 따라 빠르게 내려가며 몸은 반쯤 저렸다.

그녀는 약간 멍해지며 순간 사고력을 잃은 듯 그가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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