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761 - 챕터 770

2823 챕터

제761화

그녀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20만원을 꺼내 여자에게 건넸다. "이건 제가 드리는 보수예요.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을 텐데 빈손으로 보낼 순 없죠"  "…."  이렇게 침착하고 여유있어 보이는 아내는 처음 봤다.  만약에 다른 남자의 아내들이었다면, 그녀가 전에 만났던 그런 여자들이었다면 자신의 이 말을 듣고는 바로 눈이 돌아 머리채를 잡았을 것이었다.  그런 것이야 말로 재밌는 구경거리이다.  하지만 이 앞에 있는 아내는 오히려 전혀 화난 기색이 없었다.   이에 이 여자는 몹시 실망했다.  그녀는 멋쩍게 돈을 받았다.  "너무 적나요?" 신세희가 물었다.  "네?" 이 여자는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아니 돈을 너무 적게 드렸나 해서요." 신세희가 다시 물었다.  "아뇨… 적지 않아요."  그럴 리가, 누가 감히 부소경 아내에게 돈을 더 달라고 하겠는가!  게다가 그녀는 단지 여기에 가만히 서있었을 뿐이었는데 1분만에 20만원을 벌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20만 원은 적지 않지만 다음에 또 이렇게 대놓고 다른 아내들을 도발하다간 그 여자들이 당신 얼굴에 황산을 부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이 20만 원으론 턱도 없겠죠. 괜찮아요, 만약 누가 정말 당신 얼굴에 황산이라도 부어서 성형이 필요하다면 저에게 전화하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신세희는 여전히 담담하게 눈앞의 이 모델처럼 몸매가 잘 빠진 여자에게 말했다.  "…."  그녀는 이 말에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고 두 다리에 힘이 풀렸다."죄… 죄… 죄송합니다! 부인, 죄송합니다! 다… 다시는 감히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이 돈은 안 받겠습니다, 바로 떠날게요, 지금 바로 떠날게요!" 이 여자는 20만 원을 신세희에게 돌려주고는 허둥지둥 떠났다.  신세희는 시종일관 약간의 미소를 머금고 있어 정말 담담해 보였다.  그녀의 이 모습에 앉아 있던 4명의 남자와 그리고 그들 옆의 여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이 사람들은 모두 전에 신세희를 만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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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모두가 그 사람에게로 시선을 돌렸다.신세희의 눈빛이 갑자기 싸늘해졌다.두 달 전 신세희를 죽이려 들던 구자현이었다."신세희!" 구자현은 바로 신세희에게 달려들었다. "오늘이 네 재삿날이다!""…."그녀가 어떻게 반응하기도 전에, 구자현이 신세희에게 닿기도 전에 방금 한 여자를 내쫓았던 신유리 어린 전사가 갑자기 구자현에게로 돌진했다."넌 또 어디서 온 처녀 귀신이야!"신유리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요즘 처녀 귀신이 너무 많다!공포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증조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의 일 이후로 신유리는 이런 가지 각색의 추녀들을 자주 마주친다.그 임서아, 민정연 모두 추했는데.지금 이 여자는 더 보기 흉했다.정말 화가 나 죽겠다!작은 전사는 팔도 짧고 다리도 짧지만 매우 민첩했다.구자현이 신세희에게 달려들기도 전에 신유리가 먼저 구자현을 밀어 넘어트렸다.구자현은 신유리에게 부딪혀 마침 술을 배달하던 종업원의 카트에 쓰러졌는데, 종업원은 막 카트에 술을 가득 싣고 위에 소독한 유리 술잔을 올려놓았었다.술잔이 땅으로 떨어졌다.그리고 구자현은 그 술잔 위로 쓰러져 온 등에 깨진 유리 조각이 박혀 피가 세어 나왔다."아… 아파 죽겠다." 구자현이 고통스러워 귀신처럼 울부 짖었다. "경민 오빠, 살려줘…."이 일의 장본인 신유리 어린이는 깜짝 놀라 바로 엄마 옆에 달려가 숨어 엄마의 다리를 꼭 붙잡았다. "엄마, 나 무서워…""무서워 하지마. 보렴, 저게 나쁜 사람들의 응보란다.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이건 저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이야." 신세희가 구자현을 바라보며 자신의 딸을 달랬다.신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오빠… 살려줘." 구자현이 땅에서 구르며 끊임없이 울부짖었다."아니 대체 여긴 어떻게 왔어! 우리가 여기서 모이는지 어떻게 안거야?” 구경민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구자현을 바라보며 매우 불쾌하다는 듯 물었다.구자현은 너무 아파 온 얼굴이 땀범벅이 되었다. "난…난 여기 술 접대부야.""너가? 우리 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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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하지만 구자현은 다섯 살짜리 어린 아이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그녀가 손에 쥐고 있던 황산의 뚜껑이 열렸다.마침 땅에 쓰러져 있던 그녀의 등 쪽으로 흘렀다.아!유리에 찔렸는데 황산에 또 타다니.이에 구자현은 귀신 같이 흐느끼며 울부짖기 시작했다."경민 오빠… 제발 살려줘… 빨리 구급차 좀 불러줘, 가서 진통제를 맞아야겠어, 날 살려주면, 내가 엄청난 일을 알려줄게…"구경민은 그제서야 휴대전화를 꺼내 119에 전화를 걸었다.그 엄청난 일이 뭔지 궁금해서는 아니었다.그녀가 그의 사촌 여동생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이 룸에 이렇게 누워있는 상황이 정말 가관이었기 때문이다.구급차는 곧 도착했고, 그들 몇 사람은 빠르게 구자현을 실어서 나갔다.사람을 시켜 이곳을 정리한 후에야, 룸 안이 조용해졌다."죄송합니다." 신세희가 침착하게 구경민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녀는 부소경의 네 형제 중 이 구경민에게 젤 마음이 갔다.그녀는 아직도 구경민이 전에 그녀에게 자신의 건축 사업을 계속해 나가라고 말해줬던 것을 기억한다.그래서 이 순간 신세희는 진심을 다해 말했다. "당신 여동생이 아직도 나를 그렇게 원망하고 있을 줄 몰랐어요. 그리고 그녀가 손에 그런 물건을 들고 있을줄은 더더욱 몰랐고요."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며 자신은 정말 결백하다는 것을 밝혔다.“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자업자득이죠. 그리고 같은 구씨 가족이지만, 저도 그녀와 가까이 지내진 않아요."구경민이 대답했다."감사합니다." 신세희가 대답했다."죄송합니다. 우스운 꼴을 보였네요." 그녀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바라보며 사과했다. 이렇게 이어서 두 여자와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여유롭고 침착했다.당황하지도, 놀라지도 않았다.뿐만 아니라 오늘 오피스룩을 입고 서류가방을 손에 들고 이렇게 노련하게 일을 처리하는 신세희의 모습에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당신은 많이 변했군요." 정문재가 먼저 입을 열었다.그는 그가 지난번에 신세희를 만났을 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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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대표님, 저도 방금 발견했습니다. 제가 바로 따라가겠습니다. 이번엔 반드시 놓치지 않을 거예요."엄선우가 말했다.부소경은 신세희를 한 번 쳐다보았다."왜 그래요, 여보?" 신세희가 물었다.부소경은 "아니야"라며 고개를 저었다.그리고 전화를 끊었다.엄선우는 차 안에서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그 노숙자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꼬질꼬질한 옷을 입고 머리는 떡져서 대걸레처럼 보였다.긴 머리카락이 얼굴을 뒤덮고 있어 지저분한 긴 머리 아래 눈동자만 겨우 보였다.그 두 눈은 지금 회사 문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이에 엄선우는 그녀가 곧 회사 안으로 뛰어 들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그녀가 회사에 한눈 팔려 있는 사이 엄선우는 빠르게 차 문을 열고는 즉시 노숙자 여자 쪽으로 달려갔다.그런데 의외로 이 노숙자는 반응이 굉장히 빨랐다.그녀는 엄선우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뭔가를 감지하고 그가 오기 전에 몸을 돌려 달아났다.게다가 그녀는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미친듯이 도망갔는데, 도로에 차가 빠르게 달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전혀 멈칫하지 않고 그대로 뛰어들었다.다행히 차에 치이진 않았지만 엄선우는 감히 뒤를 쫓을 수 없었다. 만에하나 그 노숙자 여자가 무슨 사고라도 당한다면 엄선우는 부 대표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물에 코 박고 죽어야 할 것이다!엄선우는 초록불이 되길 기다렸다가 길을 건넜고, 육교 밑에 도착해서는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사람의 그림자는 찾을 수 없었다.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삼십 초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사라지다니. 그 사람의 신분을 생각하면 분명 젊지 않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매번 빠르게 숨는 걸까?엄선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어쩔 수 없이 그는 육교 지하에서 혼잣말로 외치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 이 근처에 있다면, 제 말을 들어주세요. 신세희씨는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세희씨는 이미 부소경 대표님의 아내가 되셨고, 대표님은 아내에게 굉장히 잘해줍니다. 둘은 딸도 낳았어요."말을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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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화

"부러워하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그럼 나는 맛있는 거 많이 먹을 테니까, 아저씨는 먹지마!"신유리가 장난스레 말했다."나도 딸 낳고 싶다!" 정문재가 말했다."갑자기?" 신유리가 물었다."아니! 난 두 명 낳을 거야! 한 명 낳아가지곤 너희 집 딸내미를 못 이길지도 몰라!" 정문재가 흉악한 표정으로 부소경을 쳐다보며 말했다.이에 부소경은 웃으며 말했다. “너는 세 명 낳아도 우리 집 딸내미는 못 이겨.""너…"옆에 있던 몇몇 사람들은 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애써 참았다."그럼 내가…내가 유리를 데려갈 거야! 이제 우리 집에서 키울 거야!" 정문재가 말했다."싫어, 난 우리 엄마 아빠가 좋아!” 신유리가 아빠 품으로 숨으며 말했다."아저씨가 예쁜 옷 많이 사줄게.""싫어!""공주님 성 사줄게!""싫어!""갖고 싶은 장난감 다 사줄게!""아저씨가 성을 하나 지어서 우리 유리한테 선물해 줄게. 그래, 성 이름을 유리로 짓는 건 어때? 아마 너희 엄마 아빠는 절대 유리한테 이렇게 못 해줄 걸? 자, 봐봐 아저씨가 우리 유리를 얼마나 아끼는지!" 정문재는 자신이 5살짜리 아이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흥! 싫어 싫어 싫어! 나 우리 엄마 아빠랑 살 거야! 우리 엄마 아빠랑 있으면 거지가 돼도 좋아!"그녀는 정문재가 장난친다는 것을 몰라서 이게 진짜라고 생각했다.이에 그녀는 아버지의 목을 꽉 끌어안고 작은 다른 손으로는 엄마의 손을 꼭 잡았다.이 작은 아이의 이런 행동이 사람들을 감동시켰다.어려울 때 함께 했던 이 네 명의 남자들은 그 누구보다 부소경을 잘 알고 있다.다들 입을 모아 부소경이 냉혈한이라 가족애가 없을 거라고 했지만 지금 보니 그는 정말 좋은 남편이자 아빠였다.그리고 그 옆에 있는 여자는, 저번에 만났을 때는 일 키로 밖에서도 느껴지는 쓸쓸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여유롭고 평안해 보였다. 말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와 눈빛이 마주칠 때마다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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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이걸 들은 신세희는 깜짝 놀랐다.그녀는 그가 말을 한 적은 없었지만 줄곧 마음에 두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임씨 가족에 대한 신세희의 원한을 부소경은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다.누가 그한테 냉혈 하다고 했는가?이 남자는 가족을 가장 생각하는 남자이다.이때 부소경을 보는 신세희의 눈빛이 한껏 더 부드러워졌다. 그녀는 뭔가에 홀린 듯 자신의 남편을 바라보며 그의 옆에 앉았다."듣자 하니 서 어르신이 임씨 가족을 직접 가성섬으로 보냈다면서?" 정문재가 재차 확인하는 듯 부소경에게 물었다."맞아." 부소경은 고개를 끄덕였다.정문재는 다시 구경민을 바라보며 말했다."무슨 일이야! 우리 모두가 알듯이 서 어르신의 세력 범위는 서울이잖아. 서 어르신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하가 바로 그 네 당숙, 그 구자현과 구선예의 아빠잖아. 그 이름이 뭐더라, 구성훈...?""뭐 하러 그 사람을 무서워해?" 구경민이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말했다."하나도 안 무서워!" 정문재가 말했다. "나는 그 사람이 우리를 방해할까 봐 걱정하는 거지! 지금 서 어르신이 자기 손녀의 가족 전체를 다 가성섬으로 보냈는데, 소경이 가성섬을 점령하려는 것을 손 놓고 보고만 있을까 봐? 분명 어떻게든 막으려 할 거야."구경민이 냉소하며 말했다. "그럼 그 구 씨랑 이 구 씨랑 누가 더 위인지 잘 봐야지!"구경민은 또 부소경을 바라보며 "소경,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어? 내가 저번에 그 구서준 그 자식한테 시켜 너한테 전해줬던 기밀 문서, 그 안에 있던 무기 중에 아무거나 골라. 구성훈인지 뭔지는 신경 쓸 것도 없어."부소경은 손을 들어 구경민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고마워, 경민아. 하지만 도와줄 것 없어. 구성훈 그 사람이랑 맞설 필요도 없어, 가성섬은 내가 알아서 감당할 수 있어."섬 전체를 혼자 감당한다고?구경민, 정문재, 장진혁 모두 놀라서 멍해졌다.하지만 세 사람이 부소경을 잘 알고 있으니 자신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이상 분명 문제 없을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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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고윤희는 웃을 때 눈썹이 내려가서 예쁘다. 그녀도 굉장히 예쁘게 생겼다. 온실 속 잘 키워진 꽃 송이와 같이 잘 가꿔졌고, 옷도 잘 차려 입어 신세희에게 밀리진 않는다. 신세희는 한눈에 고윤희는 남자들에게 항상 사랑과 보호를 받지만 그렇다고 잘난 체하진 않는 그런 사람인 것을 알았다.그녀는 매우 얌전하고 세상 물정을 잘 알며 나약하지도 않고, 오히려 따뜻하고 당당했다.반면 신세희는 그녀와는 달랐다. 그녀는 각이 져 있어 말을 하지 않아도 딱딱하고 서늘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서늘함이 많이 사라지고, 그 대신 일 방면의 자신감이 채워졌다.고윤희는 이러한 신세희를 부러워했고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끌렸다.고윤희에 대한 신세희의 호감도 만만치 않았다.처음부터 구경민이 신세희에게 잘 대해 줬기 때문일 수도 있다.당시 신세희가 일자리가 없을 때도 구경민은 신세희를 격려해 주었다.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구경민에게 굉장히 고마웠다.그래서 그의 옆에 있는 여자에게도 호감을 갖게 된 것이다.두 사람은 처음 봤을 때부터 마치 오래 본 친구 같았고 곧 연락처를 교환했다."나중에 같이 쇼핑해요." 고윤희가 말했다."좋아요." 신세희가 흔쾌히 대답했다."나중에 기회가 되면 세희씨께 배우고 싶어요." 고윤희가 말했다."응?" 옆자리에 앉아 있던 구경민이 고윤희를 쳐다보았다. "너는 건축 설계를 배워 본 적도 없으면서 신세희씨한테 어떤 걸 배우겠다는 거야?"고윤희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이건 여자들의 일이야, 너한텐 안 알려 줄거야!""…"잠시 후에 그는 고래를 돌려 부소경에게 물어보았다. "소경아, 세희씨는 네 아내잖아. 네 아내가 뭘 가르쳐 준다는 거야?""…"사실 그도 알고 싶었다.예전에, 신세희를 찾기 전까지는 그는 여자에게는 관심을 줘 본 적이 없는 남자였다.그런데 지금 그는 자기 아내가 형제의 아내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 것 까지 궁금해졌다.부소경은 신세희를 바라보았다.신세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사실, 그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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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부소경이 정신을 집중해서 들으려고 했지만 신세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다.고개를 들어 보니 신세희의 얼굴이 잘 익은 토마토처럼 붉어졌다."안 알려줄 거야?" 남자는 냉소하며 말했다. "말 안 하면, 오늘 벌을 줄 거야."신세희는 "벌주려면 주던가요. 여보한테 받는 벌은 나한텐 일종의 즐거움이에요. 난 여보한테 벌받는 게 좋아요."남자는 다시 으름장을 놨다."그건 내가 매번 봐줘서 그런 거야, 내가 진심으로 벌주면, 너 일주일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할 거야, 그럼 그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네가 계속 할…""그만!" 신세희는 손을 들어 남자의 입술을 막았다. "말할게요, 말하면 되잖아요?"이 남자는 서두르지 않고 신세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응, 말해.""윤희씨가 저한테, 침… 침대에서 내가 무슨 기술이 있어서 여보가 나한테 꼼짝 못하는거 아니냐고, 어떻게 여보를 그렇게 부리냐고 물었어요." 신세희의 얼굴이 다시 시뻘게졌다."…."날 부린다고?꼼짝 못 한다고?하지만 그녀의 발그레진 얼굴을 보자마자 남자는 그녀를 품에 안았다."오늘 내가 부리는 게 뭔지 알려주지…""아니... 벌주지 않기로 했잖아요.” 신세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입술에 말이 막혔다.오늘 밤, 신세희는 호되게 벌받을 것이다.아주 달콤한 벌을.다음날 아침, 그녀는 그가 말한 것처럼 침대에서 못 내려오거나 그런 상태가 아니었다.오히려 얼굴이 더 좋아 보이고, 광이 나는 게 더 생기발랄해 보였다.이렇게 좋은 상태면 회사에 가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오전 내내 정신없이 일 하다가 점심을 먹을 때가 돼서야 조금 한가해졌다. 그제서야 그녀는 위층에 두 친구가 생각이 났고, 신세희는 하던 일을 내려 놓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 같이 밥 먹자고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엄선희와 민정아 둘 다 회사를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두 사람 모두 출근하지 않았다니 뭔가 이상했다.신세희는 휴대전화를 꺼내 엄선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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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조의찬과 서준명의 그사이 친해진 것일까? 아니면 여전히 서준명이 조의찬에게 친한 척을 하고 있는 것일까?아마도 조의찬이 가면 갈수록 책임감이 생긴 것이거나, 서준명이 조의찬과 더 많은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하지만, 오늘 조의찬이 회사에 온 이유는 합작 프로젝트 일 때문은 아니다.조의찬은 신세희에게 할 말이 있어서, 회사로 온 것이었다.조의찬은 신세희를 보자 마자 그녀의 팔을 덥석 잡고 말했다. ”세희씨, 당신은 임 씨네 세 식구가 가성섬으로 도망갔다는 걸 알고 있었나요?”“네?”조의찬은 조급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알고 있었나요?”신세희는 옆에 있던 서준명을 바라보았다. “…”옆에 있던 서준명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네… 저희 할아버지께서 임 씨네 가족이 도망치는 것을 도와줬습니다. 세희 씨, 죄송해요. 저는… 저는 저희 할아버지를 막을 수 없었어요. 아니, 저희 할아버지는 이 일에 대해 전혀 저에게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만약에 제가 알았다면, 막았을 거예요. 정말 죄송해요.”신세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에요. 이번 일은 준명 씨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이예요.”“하지만, 당신이랑은 관련이 있잖아요!” 조의찬이 소리쳤다.“…” 신세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원래 이 일에 대해 자신의 남편과 수만가지 대책을 세웠었다. 그리고 그녀는 줄곧 자신의 남편이 그 섬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앞에 있는 두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었다.이건 남편의 비밀이기 때문이다.신세희가 말했다. “의찬 씨, 저를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조의찬은 고개를 저었다. “저는 당신이 그 3명을 미워하고 있다는 것은 원래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에게는 그들에게 복수할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요.”신세희는 더 이상 조의찬에게 사적인 감정이 없었다.하지만, 조의찬은 달랐다. 그는 6년 간 신세희를 줄곧 마음에 두고 있었다.그가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신세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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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고개를 돌리자, 뒤에 서 씨 어르신이 서 있었다.“할아버지!” 서준명은 자신의 친 할아버지를 살짝 노려보았다. “정말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서 씨 어르신은 매서운 눈빛으로 자신의 손자를 노려보았다. “이 자식! 내가 못 올 데라도 왔어? 이미 집에도 일주일 넘게 안 들어오고, 네 부모 전화는 또 왜 안 받아? 내가 내 손자를 보러 회사에 왔다는데, 무슨 문제 있어?”서준명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임 씨 가족의 도피를 도왔다는 사실을 안 후, 줄곧 집에 들어가지 않고 호텔에서 지냈다.“그런데 갑자기 왜 세희 씨한테 뭐라하시는 거예요?” 서준명이 말했다.서 씨 어르신은 소리쳤다. “뭐라하다니! 난 그저 충고했을 뿐이야! 어디 여자가 남자들 사이에서 어깨동무를 할 수 있단 말이냐? 창피한 줄 알아야지!”신세희는 담담한 표정으로 서 씨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저보다 할아버지의 외손녀분이 더 창피해야 되지 않을까요? 두 달 전에 사람들 앞에서 진상희라는 여자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있더군요.”그녀는 당당하게 말하였다.“그리고, 내 남편이 아니었다면, 당신이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 그런 당신이 어떻게 지금 나한테 창피함을 논할 수 있죠?”서 씨 어르신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너…”신세희가 말했다. “할아버지는 이제 외손녀를 무사히 가성섬에 보냈으니, 두려울 게 없으시죠?”서 씨 어르신이 말했다. “그래!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참지 않으마. 신세희, 난 절대 내 손녀가 너한테 당하고만 있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절대 네 남편이 그 섬을 점령하지 못하게 할 거라는 소리다!”신세희가 대답하였다. “그건 저한테 말하실 필요는 없죠. 그런 일은 제 남편하고 상의하세요.”“너! 이 자식!!!” 서 씨 어르신은 매우 화가 나서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이때, 서준명이 나서서 급히 상황을 정리하려고 하였다. “할아버지, 우선 돌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흥!” 서 씨 어르신은 신세희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난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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