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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조의찬과 서준명의 그사이 친해진 것일까? 아니면 여전히 서준명이 조의찬에게 친한 척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조의찬이 가면 갈수록 책임감이 생긴 것이거나, 서준명이 조의찬과 더 많은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 조의찬이 회사에 온 이유는 합작 프로젝트 일 때문은 아니다.

조의찬은 신세희에게 할 말이 있어서, 회사로 온 것이었다.

조의찬은 신세희를 보자 마자 그녀의 팔을 덥석 잡고 말했다. ”세희씨, 당신은 임 씨네 세 식구가 가성섬으로 도망갔다는 걸 알고 있었나요?”

“네?”

조의찬은 조급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알고 있었나요?”

신세희는 옆에 있던 서준명을 바라보았다. “…”

옆에 있던 서준명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네… 저희 할아버지께서 임 씨네 가족이 도망치는 것을 도와줬습니다. 세희 씨, 죄송해요. 저는… 저는 저희 할아버지를 막을 수 없었어요. 아니, 저희 할아버지는 이 일에 대해 전혀 저에게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만약에 제가 알았다면, 막았을 거예요. 정말 죄송해요.”

신세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에요. 이번 일은 준명 씨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이예요.”

“하지만, 당신이랑은 관련이 있잖아요!” 조의찬이 소리쳤다.

“…” 신세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원래 이 일에 대해 자신의 남편과 수만가지 대책을 세웠었다. 그리고 그녀는 줄곧 자신의 남편이 그 섬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앞에 있는 두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었다.

이건 남편의 비밀이기 때문이다.

신세희가 말했다. “의찬 씨, 저를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조의찬은 고개를 저었다. “저는 당신이 그 3명을 미워하고 있다는 것은 원래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에게는 그들에게 복수할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요.”

신세희는 더 이상 조의찬에게 사적인 감정이 없었다.

하지만, 조의찬은 달랐다. 그는 6년 간 신세희를 줄곧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가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신세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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